재미있고 쓸모있는 화학 이야기
이광렬 지음 / 코리아닷컴(Korea.com)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사소한 질문이나 궁금증을 화학을 전공한 저자가 화학 이론으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프리미엄 콘텐츠의 내용을 정리한 서적으로 가짜 이론과 괴담이 판을 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확한 이론과 정보를 제공해줄 유익한 생활 교양서라 하겠다.


서적의 구성은 총 6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은 인간의 신체에서 일어나는 화학 반응을 다루는데 활성 산소, 산성화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부터 성인병에 관련이 있는 콜레스테롤 종류, 나트륨의 영향, 콩팥 검사인 크레아틴 검사의 의미, 그리고 여성은 물론 최근 소아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비만의 위험성을 다룬다. 그 중 고령화가 진행되며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는 암이 혈액에서 영양분을 받아 성장하며 암의 대표적 특성과 치료법을 다룬 내용은 최근 암으로 수술을 하신 아버님 때문에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다.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멜라토닌에 대한 설명과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는 원리를 설명한 부분이 눈길을 끌었으며 환경호르몬에 영향을 끼치는 유해한 플라스틱과 안전한 플라스틱을 그림으로 설명한 부분은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배려했다는 생각이 들어 유익했다.

그리고 각 장 마지막 부분에는 앞 장의 내용 중 가장 중요한 핵심 내용을 Q&A 형식을 통해 정리하여 독자들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도록 배려하였다.

2장에서는 갱년기 남성과 여성의 몸에서 일어나는 화학반응과 사춘기 청소년의 뇌에서 벌어지는 반응을 설명한 부분이 가장 인상적이었으며 많은 독자들에게 갱년기를 슬기롭게 이해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조언을 담고 있어 가장 유익한 내용이었다.

3장은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에 대한 화학을 다루는데 계란껍질을 칼슘 보충제로 섭취하는 방법, 최근 인기가 상승한 단 맛이 극대화된 스터비아 토마토를 만드는 방법과 권장 섭취량, 식초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방법, 다양한 기름을 분류하고 용도에 맞게 사용하거나 섭취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설명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4장 살림 속 실용화학 편에서는 역한 냄새를 발생시키는 배수구 청소방법으로 구연산과 소금을 섞어 물에 녹여 세균도 죽이고 샤워 룸의 유리에도 사용 가능하다는 팁, 소화기, 탈취제 대용이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베이킹 소다의 활용법, 막힌 배수구를 뚫는 용도의 과탄산소다나 냄새 억제를 위한 세제의 활용, 의류에 얼룩이 묻은 경우 해결 방법 등은 주부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다.

5장과 6장의 경우 여성 독자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적은 일상생활에서 평소 의문을 품거나 궁금했던 내용을 화학 이론을 통해 깔끔하게 설명해 준다. 특히 여성 독자들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설명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다이어트, 갱년기, 자녀 양육의 지혜는 가짜 이론에 휘둘리지 않고 정확한 이론을 파악할 수 있는 소중한 정보가 제공되어 있어 가장 유익한 파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 특유의 재치와 수려한 문장으로 모든 내용이 흥미롭고 재미있게 전개되어 가독성이 매우 우수하여 순식간에 완독이 가능한 서적이란 생각이 들었으며 가정에 소장하면서 필요한 상황에서 반드시 참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학이론을 중심으로 설명하다보니 분자식이 간혹 나타나지만 그 분량이 매우 적으며 그 분자식을 몰라도 저자의 설명을 이해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어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이 읽기에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 많은 분들에게 실용과학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컬렉터처럼, 아트투어 - 아트 컨설턴트와 한 권의 책으로 떠나는 1년 365일 전 세계 미술 여행
변지애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미술에 관심이 많고 컬렉터를 희망하는 분들에게 훌륭한 가이드가 될 서적으로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며, 대표적인 현대화가 20명과 세계의 주요 박물관과 소장품까지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미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유익한 미술교양서라 하겠다.


서적은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미술품을 대하는 태도, 방법과 우리나라 미술시장의 현재 상황과 앞으로의 전망을 담고 있다.


2장은 작가가 선별한 컬렉터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국내의 현대 미술가 10인을 소개하는데 작가의 히스토리, 대표작은 물론 경매 낙찰의 가격까지 소개하고 있어 다른 미술 서적과 차별화되어 있다. 특히 국내 미술품 경매가 상위 10개 중 9개를 차지한 분이 김환기 화백이라는 사실은 놀라웠다. 그리고 위작 논란으로 매스컴에서 자주 접했던 이우환 화백을 물론 세계에서 더 높게 평가받는 김민정 화백까지 내로라하는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의 생애 작품 활동 및 대표적 작품 사진과 함께 소개한다.


3장은 2장과 같은 형식으로 해외의 현대 미술가 10인을 소개하는데 아내를 주제로 250점의 그림을 그린 로맨티스트 알렉스 카츠,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했다고 평가받으면서 온갖 구설수와 기행으로 화제가 된 데미안 허스트, 앙증맞고 귀여운 모습과 사악한 눈으로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나라 요시모토에 관심이 갔다.


4장은 서적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이 많았던 파트로 1년 12개월로 나누어 세계의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여행하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 북 형태처럼 구성되어 있다.

1월 우리나라는 춥지만 남미의 멕시코로 안내하는데 오귀스트 로댕의 작품을 최대 규모로 소장한 소마야 미술관, 남미에서 가장 많은 장식미술품을 소장한 미술과 유명한 프라다 칼로 미술관 등 멕시코의 많은 미술관을 소개하는데 멕시코 전통미술을 피카소나 앙리 마티스의 양식과 결합했다는 루피노 타마요의 작품이 있는 타마요 미술관은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반드시 가고 싶은 미술관이었다.

그 밖에도 미술작품을 감상하고 산책을 즐기는데 최적화된 LA의 게티센터, 1981년 스페인으로 반환된 <게르니카>가 있는 레이나 소피아 국립미술관, 나오시마 프로젝트로 탄생하고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베네세하우스 등 관람하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책장에 마크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9월 파트에는 우리나라 서울의 미술관을 소개하는데 다른 미술관은 모르겠지만 국내 미술관은 반드시 가야할 필수코스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는 1달에 한 곳 컬렉터라면 반드시 가야할 추천코스를 3페이지 분량에 걸쳐 소개하는데 절취가 가능하며 절취할 경우 한 장을 펼치면 6면에 걸쳐 미술관에 대한 홈페이지 정보와 QR코드를 수록해 이 부부만 갖고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 서적은 다른 미술서적과 달리 작품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는 않다. 대신 미술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정보와 해설이 특징이라 하겠다. 이 책을 통해 큐레이터와 아트 컨설턴트의 차이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었으며 컬렉터가 되기 위해서 어떤 공부와 준비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친한 친구 아내가 화가라 가끔 전시회도 관람하고 미술품 매입에 대한 얘기도 하다가 미술품을 구입하고 소장하는 친구들의 안목이 부러웠는데 충분히 공부를 해서 나만의 안목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30~40대 컬렉터의 증가가 고무적이란 생각이 들었고 나도 미술품에 대한 식견을 높여 나의 기준으로 나에게 좋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아트 컬렉터의 세계와 컬렉터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유익한 미술 서적이라 평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수학의 매력 - 세상의 모든 x값을 찾아 떠나는 여행
리여우화 지음, 김지혜 옮김 / 미디어숲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흥미로운 수학의 지식을 제공하고 독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대수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적합한 서적으로 난해한 공식은 없지만 대수학과 순열의 기초가 없는 분들에게는 도전정신을 자극할 매우 유익한 수학교양서라 하겠다.


처음 출판사 서평에서 학생들에게 수학의 재미를 알려준다는 소개 글을 보고 나이도가 낮을 것이란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서적이었다. 수학 공식에 따라 계산 하는 문제(미적분, 정적분 등)에 좋아하는 나에게 서적 초반부터 나타난 파이게바움 상수, 로지스틱 맵은 수학분야 중 확률과 통계분야를 싫어했던 나에게 시련을 안겼다.


1장은 번식률관련 통계와 확률로 문을 연다. 널리 알려진 조건부 확률과 베이즈공식에 고사 성어를 대입하여 설명하는 과정은 저자의 기발한 능력을 보여준다. 그리고 각장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Let's play with MATH together'코너를 통해 문제를 내고 독자들이 직접 풀어보게 만들어 수학에 더욱 깊이 빠져 들게 만든다.


특히 1장에서 독특하다고 생각했던 강의는 가장 효율적인 언어를 찾는 것이었는데 언어의 효율성을 가늠하고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정보 엔트로피’방법으로 중국어를 도출시킨 과정과 물리분야로 확장하는 스토리 전개는 예술에 가깝다고 느꼈다. 그나마 난수에 대해 폰 노이먼의 알고리즘과 난수를 생성하기 위한 ‘선형합동법’알고리즘은 알고리즘 관련 서적을 접해 이해하기 쉬어 다행이었다. 로또 추첨기가 하드웨어 난수 생성기라는 내용도 친근하게 다가왔다.


2장 은밀하고 위대한 수에서는 황금비와 달리 잘 알려지지 않은 플라스틱 수(복사수)를 직육면체 중 가장 아름다운 수라 생각하고 성 베네딕트투스베르그 성당의 건축에 활용했으며 플라스틱수가 ‘페랭 수열’과 ‘파도반 수열’의 인접한 항 사이의 비율의 극한이며, 페랭 수열과 파도반 수열의 정의는 파보나치 수열과 유사하며, 플라스틱 수의 또 다른 성질이 ‘피솟-비자야라가브한 수’ 중 가장 작은 수라는 설명은 어렵게 느껴지지만 저자는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여 독자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배려하여 가독에 어려움을 없을 것으로 기대되며, 데데킨트의 유리수의 정의, 가우스 소수의 정의와 판정 방법도 순차적 단계별로 설명을 이어나가 정독한다면 이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장 순열, 4장 알고리즘, 5장 블록체인과 AI파트는 그나마 물리학 관련 서적에서 자주 접한 내용이 있어 1장과 2장보다는 용이하게 진도를 낼 수 있었다.

물리학 관련 지식이 있는 독자라면 3장부터 5장까지 읽은 후 1장과 2장을 나중에 읽는 것을 추천한다.


3장에서는 특히 다항식 관련 내용은 물리학의 양자장론과 연관성이 있어 관심이 갔으며 알렉산더 다항식과 존스 다항식이 ‘매듭 불변량’이란 내용과 매우 간단하게 보았던 매듭 이론의 역사를 서술한 내용은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었다.


4장에서는 BQP(제한된 오류 확률을 가진 양자 다항 시간)를 전통적 컴퓨터보다 매우 빠르게 처리하는 양자컴퓨터가 오히려 NP문제의 경우 양자컴퓨터가 느릴 수 있다는 내용을 전하며 알고리즘 복잡도의 분류가 얼마나 복잡하지 설명한 설명이 가장 흥미로웠다.


5장에서는 리 형태의 단순군의 중요성을 설명한 내용에 가장 관심이 갔으며 독자들이 339페이지의 리 형태 단순군 'E-8‘의 도형 그림을 본다면 그 아름다움에 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수학과 물리학의 발전으로 물리학의 표준이론이 정립되기를 기대한다.


이 서적은 수학의 관한 지식과 관심이 있는 분들이 좋아할 서적으로 수준이 결코 낮지 않아 어느 정도 수학과목에 자신이 있는 분들에게 적합한 서적이란 생각이 들었다. 특히, 대수학이나 증명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매우 적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복잡한 공식을 이용한 문제 풀이에 대한 문제는 거의 없으며 문해력이 우수한 독자들과 수학자와 용어 관련 지식을 추구하는 분들에게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현상금까지 걸고 해결을 바라는 수학의 난제나 최신 물리학과 관련된 수학(형태 단순군, 끈 이론)을 파악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몇 차례 읽으며 공부를 하면 분명 남들과 다른 수학의 경지에 올려 줄 서적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고 빠른 시간 내에 다시 읽어 완벽하게 이해해야 할 도전 정신을 오랜만에 고취시킨 서적으로 평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홉 꼬리의 전설
배상민 지음 / 북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고려시대 말기 사회가 혼란한 시기 기이한 소문을 해결하는 미스터리 소설로 신분의 차이가 있는 두 남자가 현대의 탐정처럼 사건을 해결하는 흥미로운 소설이라 하겠다.


고려시대 말기 정치적 세력이 약해지고 사회가 혼란한 시기 고을을 다스리는 호장(현재의 군수라고 할까)이 중앙관청에서 파견된 감무(현재의 치안담당 경찰 책임자)보다 더 큰 위세를 떨치던 시기의 고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주인공 정덕문은 양주의 사대부집안의 자재로 개경의 세도가와 연이 닿아있어 쉽게 벼슬을 얻을 수 있었으나 정치상황의 불안정으로 아버지가 고초를 겪자 벼슬에 뜻을 접고 전국을 돌며 기이한 이야기들의 정체를 파헤친다. 공교롭게도 가장 기이한 소문은 고향에서 일어난 꼬리가 아홉 달린 구미호에 대한 소문으로 수차례 인간이 산골에서 내장이 참혹하게 손상된 상태의 시신으로 발견되고 그 사건을 조사하던 감무마저 밤에 죽어나가는 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여 감무가 사건 조사를 등한시하여 구미호의 기이한 소문은 더욱 증폭되었다.


정덕문은 과거 쇠붙이를 모조리 먹어치운다는 ‘불가살이’ 소문을 쫓다 그것이 왜구를 막을 무기를 위해 국가에서 마을에 쇠붙이를 징발하면서 벌어진 점에 주목하여 우연히 신분이 낮은 출신 무인 금행이란 관리를 만나 그 소문이 마을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존권을 위해 만든 이야기이며 금행도 그 사실을 알고도 일부러 그들의 연기에 속아 넘어가는 척하는 것을 보고 그 사람의 인품에 감탄을 했었는데 금행이 후임 감무로 오자 그와 함께 구미호의 연쇄살인 사건을 함께 조사한다.


두 사람이 회포를 나누고 함께 자던 밤에 수선이 찾아와 그 소문을 아버지가 부적을 팔기위해 퍼뜨렸는데 여동생 수련마저 당했다는 사실을 고하며 여우가 아닌 사람이라며 자신도 습격을 당했다가 겨우 도망을 쳤다는 과거를 얘기한다. 자신이 남근을 차서 그 남자의 소리를 들었다며 그 후 자신 대신 심부름을 수련과 이복동생 수달이 갔다 수달 혼자 살아 돌아왔으며 그 사건 이후 호장가의 일을 한다며 어미와 둘이서 살림을 분가했다는 얘기를 한다. 그리고 사건을 조사하던 감무 3명을 사망하고 조사하지 않은 2명은 살아 돌아갔다며 자신의 한을 풀어 달라고 요청한다. 정덕문은 꾀를 내어 자신이 금행대신 안방에서 자기로 하고 금행이 그 실체를 쫓기로 하는데 덕문은 가스에 중독되고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긴다. 그 사고의 원인이 원에서 넘어온 석탄에 의한 가스중독으로 파악되며 행랑채를 찾아가지만 부부는 이미 도망을 친 후였다. 사건을 추적하며 연쇄 살인사건이 호장가와 흥왕사가 관련이 있다는 것까지 알아내며 두 콤비의 의심은 호장가의 장자 최정에게 향하게 되는데 막강한 위세를 과시하는 호장가는 금행을 위기에 빠뜨리고 덕문마저 사면초과에 빠진다. 과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


이 서적은 고려시대 말기 정치, 사회적 혼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흥미로웠다. 일반 백성들이 관리와 절에 수탈을 당하며 탐욕에 물든 호장가와 절은 막대한 부를 축적하며 막강한 권력까지 손에 넣는다. 호장가의 노비들이 순라꾼이라 불리며 마을의 치안을 살피며 정부의 관리인 감무를 하대하는 사회에서 감무는 많은 사람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 공권력이 미치지 않는 지방을 풍자하는 듯 보였다. 신분의 차이를 넘어 두 사람이 함께 협조하며 사건을 추적하는 스토리는 많은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마지막 반전을 통해 드러난 진범의 실체는 독자들을 충격에 빠지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탐정 미스터리 소설도 상당히 재미있다는 느낌을 준 소설이라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4년 명화 탁상 달력 : 클로드 모네 ‘빛을 그리다’ - Claude Monet Schedule Calendar
언제나북스 편집부 지음 / 언제나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탁상 달력은 매년 언제나북스에서 출판하는 명화 달력으로 2022년 모네, 2023년 고흐의 달력을 소장하고 있는데 2024년은 다시 모네의 명화로 구성되어 있다. 2022년 작품과 중복되는 작품이 없어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웠다. 2024년을 모네의 명화를 감상하며 1년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매우 값진 달력이라 하겠다.


달력의 사이즈는 260 X 190mm로 적당하며 모네의 명화 14장이(표지 1장과 2023년 12월 2024년 12월까지 13장) 종이 전체를 차지하여 작품 감상이 용이하다.


표지 뒷면에는 2024년 1월부터 12월의 명화 전체를 명함판 사진 사이즈로 수록한다.


앞면에는 명화가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하단에 달력을 아주 작게 표시하며 뒷면은 왼쪽 윗면에는 앞장 명화의 축소판을 왼쪽 하단부네는 해당 월 전체의 간략 메모를 할 수 있는 메모 공간을 제공하며 오른쪽 80프로는 전형적인 탁상달력의 일 단위 메모가 가능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작품명은 뒷면 명화 사진 밑에 영문으로 표기되어 있어 작품을 파악하도록 배려하였다.


그리고 전년도와 차이가 있는 부분은 광택지를 사용하여 습도에 민감하지 않다는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유럽으로 출장을 갔다 개인일정으로 모차르트 생가와 오르세 미술관만 관람을 했었다. 미술에 미천한 지식밖에 없었던 내가 오르세 미술관에서 큰 충격을 받았던 작품이 <카미유의 임종>이었다. 그리고 모네의 그림과 인상주의에 빠지게 되었다. 당연히 모네의 생애를 파악하며 그 그림의 이면을 파악하고 그의 아내와 아들에 대한 사랑에 감동하였고 카미유가 있는 작품은 항상 마음의 위로가 되었다. 마침 2023년 12월 달력 <파라솔을 든 여인>은 카미유와 아들 장을 그린 그림으로 바람 부는 언덕이 생생하게 드러난 작품이라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독자는 한 달에 한편 모네의 명작을 만날 수 있다. 작품명을 검색하면서 작품을 감상한다면 모네의 인상주의에 조금씩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는 언제나북스의 탁상 달력을 소장해 책장 앞면의 공간에 배치하여 자주 작품을 감상한다. 주기적으로 작품을 바꾸며 날씨와 기분에 따라 작품을 변경하는 재미도 있어 작품 모음집처럼 사용하기에도 간편한 출판물로 많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