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 픽처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유소영 옮김 / 문학수첩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호러 스릴러와 미스터리가 적절하게 조합된 소설로 호러, 스릴러, 미스터리 고유의 매력을 기괴한 그림 삽화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독성도 우수하고 구성이 완벽한 범죄소설이라 하겠다.

 

주인공 맬러리 퀸은 21세의 여성으로 고교 시절 육상선수로 펜실베니아 주립대 입학에 장학금까지 받은 전도유망한 육상선수였다. 어느 토요일 어머니 대신 여동생과 여동생 친구를 스토리북랜드에 데려다주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으나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해 동생이 사망하고 본인은 중상을 입는다.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옥시콘틴이라는 마약성 진통제에 의존하다 마약중독자로 되었고 18개월간 재활 쉼터에서 재활하며 사회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비슷한 전력이 있는 코치 러셀이 다시 그녀를 운동선수로 복귀시키려 훈련을 독려하며 스프링브룩의 집에서 베이비시터를 하며 돈도 벌고 훈련하며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라고 제안하며 테드, 캐럴라인 맥스웰 부부와 5살 아들 테디의 집에 취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까다로운 면접을 통과한 후 만난 테디는 바르셀로나에서 귀국한 후 갑자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그림 중 귀신 형상이 테디와 함께 있는 그림이 기괴해 보였는데 테디는 그녀가 애냐며 매일 밤 침대 밑에서 잔다는 이상한 소리를 하고, 캐럴라인은 가상으로 만든 친구라며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한다. 테디가 말하는 애냐라는 존재만 빼면 숙소, 급여를 비롯한 모든 조건은 매우 만족스러웠는데 테디가 애냐가 얘기했다며 맬러리가 시킨 정리를 하지 않고, 음식에 대해 정반대의 의견을 주장하며 맬러리를 피곤하게 만든다. 우연히 만난 마리화나 냄새가 나는 이웃집의 미치는 현재 맬러리가 현재 거주하는 별채가 악마의 집이란 소문이 붙은 공간이라며 2차 세계대전 무렵 당시 화가였던 애니 배럿이란 여성이 살해당했으며 시체를 찾지 못했고 오랫동안 창고로 사용되다 맥스웰 부부가 최근 별채로 변경했다는 소름 끼치는 소문을 알려준다. 그 기이한 소문의 애니라는 여성의 영혼이 테드에게 붙어 살인사건의 정보가 되는 이상한 그림을 그리게 하여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알리려 한다는 생각이 미치자 맬러리는 불안함을 느끼게 되는데 점심 휴식 시간에 테디의 방에서 테디가 누군가와 얘기하고 빙의하여 자신의 의지가 아닌 오른손으로(테드는 원래 왼손잡이였음) 그림까지 그리는 모습을 목격하고 그 그림의 수준이 전문 화가의 스케치로 느껴질 정도로 우수해 극한 공포에 빠졌지만 귀여운 테디를 도와 구해줘야 한다고 결심한다. 하지만 미신을 절대로 믿지 않는 부부로 인해 의논조차 못 하고 홀로 고심하다 이곳에서 만나 호감을 느낀 대학생 에이드리언과 이웃 미치와 상의하고 수영 시간에 테디와 에이드리언이 함께 있고 맬러리는 이웃 미치와 함께 별채에서 위자 보드로 영혼을 부르는 주술을 벌인다. 애냐라는 영혼이 그린 그림은 여성이 살해당한 구체적인 상황을 묘사하고 과거 실종된 애니의 영혼이라 예상했으나 주술은 실패하고 미치는 크게 화를 낸다.

부부싸움 후 별채에 테드가 누워있고 부부관계가 이상하다고 생각될 무렵 낮잠을 자다 꿈에서 동생을 만나고 누군가의 영혼에 의해 맬러리가 빙의하여 집안 내부 빈 벽을 그림으로 꽉 채우게 된다. 그녀도 왼손잡이지만 오른손에 검은 숯 조각을 만진 자국이 범벅이 되어 그녀는 공포에 휩싸인다. 그 현장을 부부에게 들키고 그동안의 사실을 고백하지만, 마약중독자였던 전력으로 인해 그녀의 얘기는 헛소리와 변명으로 치부되고 해고를 통보받는다.

맬러리는 충격을 받았지만 과거의 실종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야 영혼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과거의 흔적을 추적하다 맥스웰 가족의 비밀에 접근하면서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되고 심지어 죽음의 위기를 맞게 되는데 과연 그 진실은 무엇이며 맬러리는 죽음의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지 독자들은 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장을 놓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적은 공포의 시간으로 꽉꽉 채운 호러 스릴러가 중반부까지 이어가다 미스터리로 절묘하게 이어져 오싹한 공포를 느끼다 사건에 대해 다양한 추리를 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워낙 구성도 치밀하고 완벽한 상황에서 등장하는 삽화는 독자들에게 공포감을 극대화시켜 최고의 공포와 소름을 돋게 만드는 특별한 장치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초반부 삽화만으로도 기이한 사건을 연상하며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효과를 주었으며 오랫동안 그 기이한 여성의 모습이 머리에 각인되는 효과를 주어, 책을 덮고 잠자리에서 들면서도 그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완벽한 구성의 호러와 미스터리 스릴러를 함께 맞볼 수 있는 최고의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받은 서적을 읽고 작성한 글임을 알려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벌거벗은 세계사 : 권력자편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tnN에서 방영한 <벌거벗은 세계사> 중 권력자들만 편집한 내용으로 영국의 헨리 8세부터 현재 세계사에서 굵직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 푸틴, 빈 살만까지 다룬다. 독자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진실과 이면까지 제공하여 권력자들을 파악하고 세계사를 이해하는데 매우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서적은 총 10명의 권력자의 진실과 객관적인 해석을 다루고 있다.

영국의 종교개혁을 이끌고(자신의 재혼을 위해서), 절대 왕정을 구축하고 영국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는 해군의 발판을 만든 헨리 8세가 유명한 화가 한스 홀바인의 초상화를 보고 네 번째 결혼을 결정했다가 그림과 달리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외모인 앤을 보고 실망해 결혼을 주선한 크롬웰을 처형시키는 데 일조를 하고 6개월 만에 이혼을 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이고 현명한 앤의 대처로 인해 앤은 목숨을 구하고 평생 여사친으로 살았다는 스토리는 처음 접하는 내용이라 신선했다.


다른 인물의 내용은 역사서나 매체에서 이미 많이 접해서 책장이 빠르게 넘어갔다.

가장 관심이 있었던 도널드 트럼프의 경우 그의 할아버지가 홍등가에서 식당이자 성매매업소를 많은 돈을 벌었으며 그의 아버지는 고교 시절 목수 일을 배우고 재개발사업을 하며 부동산 대벌의 초석을 마련했으며 절약을 몸소 실천하고 자녀들에게 교육시켜 주말에 공사장에서 재활용품을 주워 팔게 시켜 자식들은 가난한 백인이라 생각하며 자랐다고 한다. 하지만 망나니 트럼프는 학교에서 많은 사고를 쳤으며 심지어 교사의 얼굴까지 구타하여 규율이 엄격한 군사학교에 보내 졸업 후 본격적으로 아버지의 뒤를 잇게 되는데 경매 물건을 싸게 매입해 리모델링 후 종전보다 비싸게 임대하는데 성공하는데 흑인에게는 임대를 제한하다 고소를 당해 여기서 그가 인종 차별주위자라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지는데 그의 아버지도 KKK 단원으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니 트럼프 집안의 사상과 인식을 파악할 수 있는 결정적인 대목이라 하겠다.


푸틴의 경우 이미 그의 평전을 읽어 내용의 대부분이 익숙한 내용이었다.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은 그가 동독의 KGB 지부에서 근무할 때 동독 주민의 공격을 받았으나 모스크바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자 절망하며 소비에트의 영광을 되찾기 위한 그의 결심이 마음에 자리 잡게 되었다는 것과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를 치욕으로 받아들여 현재 ‘강한러시아’의 부활을 꿈꾸는 계기가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그가 정권을 잡은 후 천연자원 가격의 폭등으로 그의 인기가 급상승 했으며 강인한 지도자를 좋아하는 러시아인들의 사상을 파악할 수 있어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러시아인들의 사고를 파악할 수 있어 유익했다.


이 서적은 세계사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했거나 현재 행사하는 권력자들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금일 뉴스에 트럼프는 방위비 분담에 반대하며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는 트럼프의 회견이 등장했다. 그의 사고는 미국 백인들의 이익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를 장악해도 상관이 없으며, 팔레스타인 민간인의 학살도 외면할 수 있으며, 나토에서 빠져 러시아가 확장하는 것도 외면하려 한다는 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선다. 고령의 바이든이 수많은 범죄에 연루된 트럼프에게 지지율에 밀리는 현실에서 미국과 일본에 집중하는 우리나라 외교가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벌써 걱정된다. 외교, 경제가 약화된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불확실하게 펼쳐질 세계의 정세는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적은 많은 권력자들의 상세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권력자들의 이면과 진실을 마주하면서 많은 사유의 사간을 제공할 유익한 역사서라 평하고 싶다. 특히 현재 세계의 패권을 주도할 수 있는 세 명의(푸틴, 트럼프, 빈 살만) 내용은 앞으로 우리의 외교 문제를 생각하게 만들 심각한 내용이 가장 유익한 내용으로 생각되어 다양한 세대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환영을 받을 가독성 우수한 역사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석을 사냥하는 여자들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이나경 옮김 / 하빌리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1800년대 초 어룡화석을 최초로 발견한 메리 애닝과 어류의 화석을 채취한 엘리자베스 필봇, 두 사람의 실존인물의 화석 발굴에 대한 열정과 우정을 다룬 스토리로 신분, 성 불평등이 심한 당시 시대상황에서 두 여성이 겪은 역경과 고난이 많은 독자들에게 희망과 꿈을 선사할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은 메리와 엘리자베스의 시점이 교차하며 스토리가 전개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런던 변호사 집안의 딸이었던 엘리자베스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변호사인 오빠가 결혼하면서 결혼을 안 한 세 자매는 라임 레지스로 이주하게 되면서 운명적으로 화석사냥꾼 메리를 만나게 된다. 어린 시절 번개를 맞고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메리는 신분도 낮고 어려운 가정형편상 생계를 위해 학교도 포기하고 해변에서 화석을 채취해 손질해서 판매하면서 성장했다.

20살 이상 차이가 나지만 엘리자베스는 메리의 화석 발굴과 화석의 표본 작업을 보고, 화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듣고 놀라 물고기 화석을 채취하고 연구하는데 많은 정보와 화석 채취 방법을 배우며 친분을 쌓아간다. 사실 엘리자베스의 집은 연금으로 풍족하지는 않지만 생활하는데 큰 불편은 없어서 그녀는 평생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메리가 11살 때 목공 일을 하던 아버지가 절벽에 떨어져 사망하자 막막하진 생계 때문에 메리의 어머니는 자녀들이 화석을 찾는 것에 반대하던 입장을 철회하고 두 남매는 화석 사냥을 생업으로 삼는다. 메리가 12세인 1811년 오빠인 조가 우연히 거대한 악어의 두개골처럼 생긴 화석을 처음 발견하고 메리는 4피트의 화석을 채취하기 위해 엘리자베스의 금전적인 도움을 받는다. 그것이 훗날 어룡으로 밝혀진 최초의 화석으로 당시 메리의 집안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마을의 유지이며 땅의 소우자인 헨리경에게 두개골 표본을 3파운드에 계약하고 2년 내 몸통까지 채취해 총 23파운드를 받고 그의 땅에서 발견하는 화석의 소유도 메리 가족의 것으로 계약을 맺으며 화석 채취를 싫어하던 오빠는 아버지처럼 목공 기술을 익히기 위해 기술학교에 입학하고 메리는 화석을 마음껏 채취하고 어머니는 메리가 손질한 화석을 판매하는 판매상으로 조금은 안정된 생활이 가능해진다. 그 후 추가로 어룡화석을 발굴하고 익룡 화석도 최초로 발견, 온존한 골격의 익룡 화석 최초 발견, 스쿠알로라하(상어와 해파리 사이의 동물) 화석을 최초로 발견하는 엄청난 업적을 세운다. 하지만 성 차별이 심했던 당시 상황에서 메리는 남자들에게 많이 이용당하고 발굴한 업적이 다른 남자들이 차지하게 되는데 그나마 신분이 높은 엘리자베스는 메리의 공로를 알리기 위해 당시로는 먼 거리인 런던을 오가며 그녀를 알리고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며 우정을 키운다.


이 서적에 등장하는 실존 인물 메리 애닝과 엘리자베스 필봇을 주인공이 주인공으로 실화를 각색한 소설이다. 과학적 발견과 화석의 채취는 모두 사실이며 등장하는 남자들과의 관계는 당시의 소문에 근거해 저자가 각색을 했다며 정확하지는 않다고 맺음말에서 밝힌다. 하지만 당시 성차별, 신분의 차별로 인해 지질학회를 비롯한 과학계에서는 메리의 업적을 평가절하 했으며 화석을 구입한 남자들이 버젓이 발굴자로 등재하기도 하고 익룡 화석을 두 화석을 붙였다는 오해도 받는 억울한 일도 겪는다. 영국은 그녀의 업적을 200년이나 지난 2010년 늦게나마 인정해 그녀의 업적을 보상받고 인정을 받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두 여성의 신분과 나이를 초월한 우정과 열정이 현재 라임 레지스를 유명한 화석 관공지로 만들어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기여한 사실에 영국은 두고두고 감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기회가 된다면 런던에서 4시간 거리인 라임 레지스을 방문해 두 사람의 박물관과 화석이 발견되는 해변을 방문하고 싶다.


이 서적은 화석 발견, 채취, 표본을 만드는 작업이 상세하고 드라마틱하게 전개되어 많은 독자들의 심장에 울림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두 여성의 섬세한 심리 묘사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라 더 박진감 넘치고 감동적인 과학 관련 도서로 많은 분들에게 가독성 우수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대한 셰프들 -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요리 이야기
크리스티앙 르구비.엠마뉴엘 들라콩테 지음, 파니 브리앙 그림, 박지민 옮김 / 동글디자인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프랑스 미슐랭 스타 셰프들의 요리에 대한 철학과 비결이 담긴 서적으로 셰프 희망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유익한 서적이라 하겠다. 특히 사용하는 식재료와 요리를 만화로 표현하여 독자들에게 이해를 돕고 있으며 마치 요리를 마주하는 듯 착각이 들 정도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이 가장 큰 특징이라 하겠다.


대학 졸업 후 신문사 인턴을 알아보던 기욤은 할아버지의 권유로 미식 평론 인턴을 시작한다.

처음 만난 알랭 귀카스는 비행기 사고로 다리에 장애를 갖게 된 후 머릿속으로 요리하는 법을 터득한 알랭 뒤카스였다. 육류를 배제하고 생선, 야채, 곡물을 주로 사용하며 프랑스에서 사용하지 않는 식재료까지 사용하며 모험가 정신으로 새로운 맛을 찾는 그만의 철학을 듣고 생전 처음 접하는 식재료의 맛을 탐구한다.

마치 그림을 먹는 듯 신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요리의 셰프 알랭 뒤투르니에는 기욤에게 식재료를 생으로 먹게 하며 기욤의 편견을 벗어나게 만든다.

미셀 게라르 셰프는 식이요법을 가르치는 건강한 요리학교를 세울 정도로 고객들에게 건강에 좋은 요리를 선보이며 개발하는데 뜨거운 기름, 설탕을 자제하고 몸에 좋은 식재료와 소스로 요리를 만들어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4대를 이어 온 셰프 가문의 안소니 피크는 많은 사람들이 꺼리는 쓴 멋을 적절하게 조화해 다른 맛의 풍미를 올리거나 보조해주는 요리를 꽃까지 사용해 플레이팅을 예술작품처럼 아름답게 장식한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셰프는 안시 호수와 정원에서 수확한 신선한 식재료로만 음식을 제공한다는 로랑 프티 셰프였다. 기욤에게 먹을 음식의 채소를 보여주고 직접 수확하게 하며 허브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그리고 자신이 원래 미식으로 사용하던 재료를 2015년 레스토랑 21주년에 자신을 되돌아 본 후 진정한 요리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농산물과 수산물에 관심을 갖고 그 결정을 밀고 나가 현재에 이르렀다며 셰프는 흙에서 직접 농산물을 수확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렇게 서적은 요리에 개성과 철학을 지닌 8명의 셰프를 기욤이 만나는 형식으로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기욤은 도시를 떠나 셰프를 꿈꾸며 외곽 레스토랑에 취업해 떠난다.


이 서적에는 다양한 프랑스요리가 등장한다. 쉽게 접하지 못한 요리가 다수 등장해서 검색을 한 후 읽는 부분에 시간을 할애했지만 그나마 만화로 되어 있어 음식이 연상되고 상세한 설명이 그 요리에 대한 미각과 식감을 가상으로 느끼게 만들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등장한 많은 셰프들의 공통점은 식재료 선정에 고유한 철학이 있으며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를 우선하고 새로운 맛을 창조하는데 열정을 쏟는다는 것이었다. 과거와 달리 인기가 급상승한 셰프라는 직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영감과 울림을 줄 유익한 도서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죽은 자의 녹취록 스토리콜렉터 112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서적은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대가 미쓰다 신조의 신작으로 미스터리와 공포를 절묘하게 조합한 단편 6개에 액자소설을 가미해 독자들에게 극강의 공포를 선사한 작품으로 호러 장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미스터리 소설이라 하겠다.


서적은 주인공인 저자가 출판한 괴담을 엮으며 출판사의 편집자와 의논을 하는 서장, 막간, 종장을 단편 괴담 2편 사이에 넣은 액자소설 형식을 띠고 있으며 그 형식을 띠게 된 배경이 적극적이었던 편집자 도키토가 사망자의 녹취록 테이프를 들으며 기이한 일을 겪은 내용까지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더욱 강한 공포를 유도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인 주인공은 괴담 소설을 실화에 기초해 집필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죽은 자의 테이프 녹취록>은 편집자 시절 소개받은 기류 요시히코라는 작가를 소개받아 기류가 자살자의 육성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10년 동안 모아 원고로 만들려는 기획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관심을 표명한다. 서로 긍정적인 협의를 하고 기류는 3개의 유사성이 있는 테이프를 샘플로 보낸다. 첫 테이프에는 호텔에서 자살하려는 62세의 남성이 호텔에 투숙하고 맥주를 마신 후 목을 매려 시도하던 중 마치 누군가에 의해 사망하는 내용이 담겨있는데 남자의 숨이 끊어진 후 창문이 닫히는 희미한 소리가 마지막으로 들린다. 두 번째 테이프에서는 사업에 실패한 57세의 남성으로 차에서 음주를 한 후 절벽으로 차를 몰았고 절벽 아래로 떨어진 후 목숨이 붙어있는 동안 ‘싫어’, ‘살려줘’란 소리가 들린 후 차가 해면으로 처박혀 가라앉는 소리가 들리고 테이프가 끊긴다. 세 번째 테이프의 주인공은 복지시설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던 44세 남성으로 신임 사장의 지시로 위법행위를 저지르고 그 사실이 발각되자 사장이 모든 죄를 그에게 뒤집어씌우자 사장을 폭행하고 도망쳐 수해라는 장소에서 자살한 시체도 목격하고 더 깊은 숲으로 가는데 안개가 끼고 미인으로 예상되는 누군가를 만나 잠깐 대화를 하고 지나친 후 또다시 그 여성을 만나 그녀를 벗어나려 돌아가려는 사내를 그녀가 죽인 듯 느낌을 주는 녹음 테이프였다. 그리고 기류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그는 사라지고 과거 죽은 자의 녹취테이프를 들은 사람들이 정신이 이상해진다는 기사가 떠오르자 많은 테이프를 들은 기류가 더욱 걱정한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후 받은 우편물에서 기류가 남긴 테이프가 나와 그것을 듣다 빗소리에서 주인공에 말을 거는 것이 느껴져 불길한 느낌이 들어 정지시키고 테이프를 봉투에 넣고 캐비닛에 넣고 잊어버렸다. 연말 대청소 기간 캐비닛을 열어 정리를 하다 물에 젖은 그 봉투를 발견하고 신문지로 싸서 쓰레기통에 버렸다. 기류의 소식을 아는 사람은 아직까지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줄거리이다. 과연 그 테이프를 들은 사람들이 마지막 순간에 접한 것은 무엇일까?

문예부 선배의 부탁으로 빈집을 봐주러 갔다가 죽을 고비를 넘긴 마이코의 이야기,

친구의 제안으로 등산을 갔다가 친구가 나타나지 않고 모르는 사람 3명과 등산을 갔다 야마이 쇼조란 일행이 준 돌을 받고 이상해진 두 사람과 그 돌을 받았다가 버렸으나 배낭에서 다시 돌이 나와 공포를 느끼고 돌을 버린 후 두 사람은 갑자기 사라진 쇼조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말하는 두 사람이 일주일 후 다신 산행을 가자며 야마이 쇼조가 안내해 준다고 기이한 일을 해서 차단을 하고 등산도 끊는데 주인공은 야마이의 일본어 발음의 한자를 변형시키면 산쇼(산이 지닌 독기)라는 것을 알려주며 이야기를 맺는다.

이런 소름끼치거나 기이한 공포를 느끼는 단편에 저자와 편집자의 만남에서 처음 버렸던 문제의 기류 테이프가 편집자인 도키토가 돌려주며 자신에게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으며 마지막 회의 이후 책을 내지 말자고 이상한 말을 한다며 마무리하며 독자들에게 공포와 두려움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 서적은 미쓰다 신조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호러, 공포 미스터리가 결합된 소설로 독자들에게 스산한 공포와 오싹한 소름을 느끼게 만든다. 특히 기이한 마물과 등장인물이 접하고 벗어나려 사투를 벌이는 장면의 묘사가 섬세하고 짜임새 있어 독자를 몰입하게 만들어 느껴지는 공포의 정도가 극대화되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비오는 날 자신에게만 보이는 우비의 여인, 병원에서 만나는 이상한 노인, 나에게만 보이는 무언가가 하루에 조금씩 나의 집으로 다가오는 설정 등 다양한 설정의 스토리가 우중충하거나 비오는 날 혼자 있기에 두렵게 만들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괴담과 호러 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큰 환영을 받을 가독성 우수한 소설로 추천하고 싶다.


이 서평은 출판사에서 서적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글임을 알려 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