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나라 풀밭으로 중앙 청소년문고
우봉규 지음, 양상용 그림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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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사막과 바람이 가득한 땅의 어느 곳.

한 소년이 성장해서 부족과 가족을 책임질 전사로 태어나는 사막의 이야기다.

사막에서 초원으로 떠도는 소수부족, 소루족.

  

소루족은 동쪽의 해뜨는 나라의 모든 부족에게 전설이 된 어머니와 그 아들의 이야기로, 동쪽 나라의 신화, 전설이다. 하지만 동쪽의 땅에 정착하기 전 소루족은 서쪽의 다른 유목민을 침입하고 땅을 뺏앗은 사라안족의 침입으로 살던 땅에서 쫒겨나게 된다.  

 

 

 

 

소루족은 사라안족의 침입으로 떠돌이부족이 된다. '소루'는 활을 잘 쏜다는 뜻으로 흰 비단옷과 흰옷을 즐겨입고, 어느 부족보다 강인한 부족이었다.

눈보라가 날리던 어느날, 몬라이와 이안, 그들의 아들 세인은 이웃 부족인 누마족을 찾아가지만, 누마족 역시 사라안족 때문에 소루족을 받아줄 수 없었다.

함께 초원을 누비던 형제같은 부족이었지만 위험 앞에 배신을 당한 몬라이는 다시 초원의 방랑자가 된다. 가족을 이끌고 오래전 같은 부족이었던 하리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연리를 만난다.

 

그리고 초록눈동자 여신의 미움을 산 하리의 부족은 부족민들이 모두 병에 걸렸다.

그 병을 고치기 위해 몬라이 가족은 부족을 대표해 순례를 떠난다.

하지만 사막은 끝없이 넓고 어떤 위험이 있을지 모른다. 결국 순례중에 사라안족을 만난다.



 

 

사리안족과 전쟁을 벌이지만 소루족은 크게 패하고 만다. 몬라이가 죽음을 맞이하지만 시체를 찾을 수 없었다. 이에 분노한 세인은 가족들 곁으로 돌아갈 수 없다. 아버지의 시체의 일부라도 찾아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남은 소루족은 고작 7명. 세인을 부족인들과 함께 사막의 야생 낙타를 잡아 길들인다.
이미 대부분의 초원은 사리안족이 차지했기에 아무것도 사막에서 가질 것이 없었다.




 

한편, 부족민들과 함께 남은 이안과 연리는 몬라이와 세인이 죽었을 것이라는 소식을 받는다. 하지만 이안은 자신의 남편과 아들이 죽었다는 것을 믿지 못한다.

사리안족의 족장은 세인과 소루족의 활 솜씨에 겁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방랑자가 된 다른 소수부족민들도 세인을 찾아와 함께 하기를 간청했다. 살아 남을 수 있는 방법은 세인의 부족민이 되는 길 뿐이었다.

숨어서 사리안족에게 복수할 기회를 기다리던 소루족은 독화살을 가지고 나타난 사리안족과 만나게 되고 슬픈 운명이 기다리고 있었다.

 



 

사막엔 모래와 별 뿐이다. 그리고 그 곳에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은 모래바람이 불면 흔적도 없이 모래속에 묻히듯 이젠 전설이 되어버렸다.
소루족은 사라졌지만 그들의 후손은 동쪽의 해가 뜨는 곳에 자리를 잡고 나라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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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판을 짜다 - 가치의 붕괴와 새로운 모색 인생 전환점에서 춘추전국을 읽다
장박원 지음 / 행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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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라 함은 중국의  춘추시대와 전국시대를 통틀어 일컫는 말로, 극도의 혼란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이다. '춘추시대(春秋時代)'는 중국 주왕조의 봉건제도가 무너지기 시작하여 제후들이 패권을 다투던 시대로 전쟁이 끊이지 않는 하극상과 약육강식의 세태를 이루었다. 춘추 말기에는 100여 제후국 중에서 비교적 세력이 강한 14개 국만 남았을 정도로 부침이 심했다.

 

진나라 시황제가 중국을 통일할 때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이 시대에는 전쟁의 규모나 기간이 춘추시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었으며, 봉건제도는 완전히 붕괴되어 중국은 온통 혼란에 빠져 하루도 전쟁이 없는 날이 없었으므로, '전국시대(戰國時代)'라 부르게 된다.

 

 

 

중국은 남북한의 국토보다 약 40배나 더 넓을뿐만 아니라 그 넓은 땅에 우리의 오천년이란 역사에서도 알 수 있듯 수많은 나라들이 세워지고 없어졌다. 영웅은 난세에 나타나듯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때에 인생이나 나라에 전환점을 알려줄 인재들이 나타난다.

 

중국 춘추전국 시대에 살았던 많은 철학자들과 사상가들의 지식을 함께 보며 어렵고 힘든 고난을 이려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줄 것이다.   

춘추전국시대에 이름을 알린 사상가로 '공자'나 '손자', '한비자' 등은 많이 알려져있다.

그들을 제외한 몇몇 사상가들에 대해 알아보자.



 

 

 

고사성어 '관포지교(管鮑之交)'라는 '관중'과 '포숙'과의 변하지 않는 우정을 뜻하는 말의 대명사가 되었다. '관포지교'의 '관중'은 빈궁한 가정에서 태어나 부모와 가족을 부양해야 했기 때문에 젊은 시절부터 장사를 했다. 그러던 중 부잣집 아들 포숙과 동업을 하게 되었는데, 신분마저 낮은 관중과 포숙이 동업을 한데에는 이유가 있다. 관중의 안목 때문이었다. 강직한 성격의 포숙과는 달리 관중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도 하고 타협하기도 하며 일을 했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보완했기 때문에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로 오랫동안 함께하지 않았나 싶다.

 

관중은 현실적이며 가장 잘 이루어질 수 있는 목표를 정해 행동하고 판단하는 사람이었다.

관중의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개혁은 요즘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 정도로, 혁신과 개혁을 추진하되 안정된 시스템을 추구하기에 백성들에게 환영받았다.

 


 

 

 

'손자병법'의 '손자'와 함께 중국의 2대 병법서로 불리는 '오자병법'을 쓴 '오기'는 병법서에서도 정치와 군대에 대한 개혁사상이 들어있다고 알려져 있다.

오기의 일화들에서 보면 현대의 '연고주의' 또는 '족벌주의'를 타파하려 했다.

부잣집 아들로 태어났지만 귀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연고주의와 족벌주의에 막혀 출세를 할 수 없었던 오기는 나라를 떠난다. 노나라로 간 오기는 돈을 벌게되고 초도왕을 만나면서 그의 뜻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오기의 개혁은 시대와 장소를 떠나 객관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 초도왕과 의기투합한다.

하지만 연고주의와 족벌주의는 현대까지 남아있어 얼마나 그 생명력이 질긴지 잘 알수 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은 갚는다"라는 말이 있듯 상대방을 잘 설득하면 어떤 어려움이나 난관이든 해결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말을 잘 보여주는 예가 소진과 장의다. 그들은 전략적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사고 설득하여 위기에서 벗나난 사람들이다.

또한 맹상군은 인맥을 중요하게 여겨 인맥으로 자신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  외에도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공자는 배움과 가름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손자는 싸움도 단순한 것이 아니라 시작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한비자 역시 비전만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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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길고 더위는 무섭다!!!

독서가들에겐 여름의 더위나 겨울의 추위도 상관없이 사랑받고 있는 추리소설.

올해의 더위보다 더 무서운 독일추리소설 두 편을 내 나름대로 뽑았음!!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눈알수집가>와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악한 늑대>그 그 주인공들이다.

 

주의!!!! 이 내용은 철저하게 개인적인 생각임!!!!!!!!

 

 

1. 표지

 

<눈알수집가>는 원서 표지에 아주 충실한 디자인을 따른것 같다. 원서들이 한국어판으로 나올 때, 한글 제목 등을 고려해 원서 표지를 따르지 않고 다른 디자인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는데, <눈알 수집가>는 약간 다르면서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개인적으로 한국어판이 더 오싹한 느낌이다.

(미리 말하지만 <눈알수집가>의 표지는 속편인 <눈알사냥꾼>의 표지와 흡사함  )

<눈알수집가: 원제 Der Augensammler>는 2010년 독일에서 출간되었고 원서의 제목 그대로 한국어판 제목을 사용했다. 표지가 너무 섬뜩한 느낌이 들어 한동안 책을 뒤집어 두고 읽었다.

 

 

 

반면, <사악한 늑대>는 '타우누스' 시리즈이다보니 원서의 느낌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전작들과 시리즈임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이번 <사악한 늑대>까지 타우누스 시리즈는 6편째.

타우누스 시리즈는 책 출간 순서대로 읽어도 되지만, 각각의 개별사건들이기 때문에 순서없이 읽어도 무방한 시리즈이다. <사악한 늑대: 원제 Böser Wolf>은 2012년에 출간되었고, 제목 역시 그대로 번역했다.

   

 

2. 작가

 

<눈알수집가> 제바스티안 피체크(Sebastian Fitzek)는 2006년 첫데뷔작 <테라피: Die Therapie>를 시작으로 10여 권의 작품을 썼다. 한국어판은 <눈알수집가>를 비롯해 <테라피>, <파편>, <마지막 카드는 그녀에게>등이 있다. 한국어판 이외에도 영어판, 일본어판 등이 있다. 책 뒷편 '감사의 말'에 팬레터와 결혼신청을 하는 메일 주소를 적은 것을 보고 웃었는데 유머 감각도 있는 작가인것 같다.

(물론 지금은 기혼이더라구요~ㅎㅎ)

 

 

 

<사악한 늑대>의 넬레 노이하우스는 '타우누스' 시리즈로 추리소설 팬들에겐 이젠 익숙한 이름이 되었다. 남편이 운영하는 소시지 공장에서 일을 하다 글을 쓰기 시작해 지금은 남편의 수입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올린다는 소개는 팬들은 익히 잘알고 있다. 처음엔 소설을 자비로 출판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인기가 독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퍼져 인기 작가가 되었다.

한국어판으로는 '타우누스'시리즈 6권이 전부이다. 아직 타우누스 시리즈 이외에 노이하우스의 책은 없다. 다른 장르의 책을 집필중이라고 하니 곧 다른 장르의 책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두 작가의 사진 컨셉이 같은 것~찾으셨나요 ??!!!!

 

 

3. 등장인물

 

<눈알수집가>엔 범죄전문 기사인 알렉산더 초르바흐와 접촉한 사람을 통해 그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는 맹인 물리 치료사 알리나 레고리에프와 아이들을 납치해 눈을 수집하는 눈알수집가가 주요인물들이다. 그 외에도 초르바흐의 신문사 동료들과 납치된 아이의 아버지 등도 등장한다. 하지만 등장인물은 그렇게 많은 편이 아니다. 초르바흐는 나약한 모습인 반면 알리나는 자신이 본 것을 믿고 강한 의지와 함께 담대하기까지 하다. 범인을 만나고도 차분하게 행동해 범인을 만났을 때도 위기를 잘 벗어난다. 

 


 

 

<사악한 늑대>엔 주인공 형사 피아 키르히호프와 올리버 폰 보덴슈타인 반장, 피아와 앙숙인 형사 벤케와 사건에 연류된 인물들이 등장한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미드 수사물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큰 매력이 없는 형사들이다. 책에 따라 분량도 많지 않고 사건을 해결하는 특별한 직관이나 뛰어난 수사법도 없다. 증거나 증인을 따라가 과학적이고 기계적인 미드의 수사법이 아닌 발로 뛰는 전형적인 형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들의 책  을 읽고 있는 두 작가.

 

 

 

4. 내용 (다량의 스포함유와 범인이 노출되어 있기에 입맛에 안맞으면 열지 마세요!!)

 

 

<눈알수집가>는 도심에서 벌어진 아이의 유괴사건에서 시작한다. 유괴된 아이를 살리려다 사람을 죽인 트라우마가 있는 기자 초르바흐가 다시 사건에 휘말린다. 범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분류하는 것에 반기를 들어 고백톤의 편지를 쓴다.

범인 역시 과거의 사건으로 범행을 저지르는데 자신은 '복수'도, '사이코패스'도 아니라는 말을 남긴다. 하지만 범행의 패턴을 보면 아이를 방치하는 부모와 아내의 외도로 낳은 아이를 가진 가정을 대상으로 범행을 저지른다.

 

 

<사악한 늑대>는 제목에서도 알수 있듯 '나쁜 늑대'들이 나온다. 어린 여자 아이를 좋아하는 변태이상성욕자들인 늑대가 자신들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놀이라는 가면을 쓰고 아이들을 유혹한다.

그리고 더 잔혹한 것은 열살도 안되는 어린 아이들을 농락하고 아이가 자라면 사창가에 버리고, 그들은 마약중독자가 되거나 창녀가 되는 것이다. 그것보다 더한 것은 자신의 딸도 그렇게 한다는 것이다. 인간 도덕의 상실이다.

 

추리소설의 진리는 '범인은 언제나 가까이 있다.'이다.

 

 

 

 

독일 영화의 '피아'와 '보덴슈타인' 형사.


 

노이하우스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이미 독일에서 영화화  되었음.

하지만 <눈알수집가>는 아직 영화나 TV영화도 없음

 

 

5. 흡인력

 

<눈알수집가>는 처음 접하는 작가이기에 호기심과 기대감이 컸다. 게다가 책의 특성상 거꾸로 읽는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긴장하며 몰입해서 읽었다. 빠른 전개와 인물들의 등장과 이야기의 전환이 빠른 편이라 읽는데도 재미가 있었다. 제목만큼 무시무시하고 잔인한 장면 묘사가 예상되었으나 '눈알'을 파낸 모습을 묘사한 한두줄의 문장 이외에는 사실적이고 잔인한 묘사는 없었다. 

 

<사악한 늑대>는 노이하우스 작가의 6번째 책이라 그 동안의 줄거리를 잘 기억하고 있기에 패턴을 느낄 수 있게 초반에는 사건의 전개가 느릿하고 약간은 느슨해 흡입력이 떨어기지도 했다.

하지만 노이하우스의 특징은 뒷부분이다. 범인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후반부부터 빠른 전개가 펼쳐지고 반전이 있다.

 

 

 

다양한 언어로 된 두 작가의 책들. <눈알수집가>는 영문판도 찾지 못해 다른 책들과 대체함.

<사악한 늑대>는 영문판은 있지만 사진이 없어서 독일어판과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영문판.

 

 

 

6. 책을 재밌게 읽는 방법

 

<눈알 수집가>는 특이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시간이 거꾸로 흘러가는 것 같은 효과의 카운팅이다.

첫장이 '맺음말'부터 나오면서 점점 거꾸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범인이 밝혀지는 구조이다.

그렇기 때문에 두번 읽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물론 이 책이 너무 재밌는 사람들에게 추천!!!

첫번째 읽을 때는 범인을 잡고, 두번째 읽을 때는 밝혀진 범인이 왜 이런 일을 했는가하는 것에 초점을 두어 읽으면 재미가 있을 듯. (물론 추리소설을 두번 읽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사악한 늑대>는 시리즈의 특징을 살려 시리즈를 다 읽으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시리즈의 시작은 2005년으로 주인공 피아와 보덴슈타인 반장이 만나는 시점으로 출간된 순서대로 읽으면 두 사람의 변화된 삶이나 수사방법들이 보일 것이다. 그리고 팀원간에 점점 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피아가 이혼에서 데이트하고 남자친구를 만드는 과정이 한편한편에 깨알같이 등장하고, 보덴슈타인 반장의 가정사 역시 깨알같이 나와 그것을 연결해서 보는 재미도 있다.

(피아와 보덴슈타인은 미드 성범죄수사대 SVU의 벤슨과 올리버 형사를 연상시킴  )

 

 

 

(좌) 눈알수집가 (우) 사악한 늑대 

 

 

7. 두 책의 평행이론(??) 

 

하나. 두 사람다 독일 출신의 작가라는 공통점 외에도 이 두 소설 <눈알수집가>와 <사악한 늑대>는 독일의 중부에 있는 공업도시 '프랑크푸르트'가 등장하고 있다. '타우누스' 시리즈 때문에 알려진 도시 타우누스와 <눈알수집가>에서는 극중인물 필립이 프랑크푸르트 에서 자랐다고 나온다.

 

. 게다가 <사악한 늑대>의 노이하우스가 <눈알수집가>추천서를 써주었다.(책 뒷표지)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전 세계적인 독일 스릴러 열풍의 주역이다"- 넬레 노이하우스

 

. <눈알수집가>의 주인공 초르바흐가 신문기자이고, <사악한 늑대>의 주인공 한나 역시 방송인으로 두 사람다 언론사 일을 하고 있다.

 

. 두 책 다 각장에 소제목보다는 "시각 or 날짜"를 표시해두어 읽는내내 긴장감을 가지게 한다.

 

다섯.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죄를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여섯. 이 두 작가가 책을 쓰기 시작한 시기도 비슷하다. 제바스티안 피체크는 2006년에 첫 책이 나왔고, 넬레 노이하우스의 첫 책인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2005년에 주인공 피아가 이혼을 하면서 시작한다.  

 

일곱. <사악한 늑대>의 보덴슈타인 반장은 아내 코지마의 외도를 의심해서 헤어졌고, <눈알수집가>의 초르바흐 역시 아내가 다른 남자와 외도를 했다고 믿고 있다. (결혼생활은 믿음이 중요함!! )

 

 

 

 

** 보너스-작가들의 다른 책들 **

 

 

# 제바스티안 피체크의 한국어판

<테라피>

<파편>

<마지막 엽서는 그녀에게>

 

 

출간 예정작 

 

<눈알사냥꾼>- <눈알수집가>의 후속편.

<갈기갈기 찢긴> - 딸을 납치한 이상성욕자를 쫒는 아버지의 이야기. 제목이....후덜덜하네요^^;;

<몽유병자>- 아내가 갑자기 사라지고 알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는 이야기.

 

 

 

(사진 순서대로) <눈알사냥꾼>의 표지가 한국어판 <눈알수집가> 표지와 비슷하군요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시리즈(출간 순서대로)

 

<사랑받지 못한 여자>- 모든것을 다 가졌지만 사랑만 받지 못한 여자 사건.

<너무 친한 친구들>- 비밀을 공유한 친구들의 이야기.

<깊은 상처>- 제목처럼 오래전 상처가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 남아있다는 이야기.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잘못을 덮으려 누명을 씌워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시킨 이야기.

<바람을 뿌리는 자>- 복수와 욕망에 찌든 사람들의 이야기.

   




 

 

(출간순서대로) 타우누스 시리즈 독일어판과 한국어판

 

 

 

 

 

길고 긴~~재미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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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그가 남긴 말
김옥림 지음 / 북씽크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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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대표하는 그룹,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남긴 말들을 한권의 책으로 엮었다.

대기업의 총수로 협력업체까지 약 600만의 직원을 거느린 회장은 뭔가 달라도 다를 것이다.

그런 그의 기업철학들을 한 권으로 볼 수 있다.

 


한때 그의 말 중에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이 유행을 할 정도였다. 이 말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는 말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약육강식 같은 세상에 살아남기 위한 말이었다.
그 이후에도 많은 곳에서 삼성의 이런 모토를 따라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저자는 서문에 이건희가 어눌한 말투에 성공한 경영인으로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도덕적인 결함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지만, 그는 분명 탁월한 인물이며 젊은이들이 본받을 만한 점이 있다는 것을 밝히며 책을 썼다고 한다. 분명 저자의 말도 맞는 말이다. 다른 어떤 점보다 대기업을 이끌고 변화와 혁신으로 시대와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한 경영인에 초점을 맞추고 이 책을 읽어본다.

 

 

 

 

신기술을 개발하고 시대의 흐름을 선도하는 그룹의 총수답게 그는 많은 변화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와 더불어 신화와 혁신에 거부감이 없는 적극적인 성격으로 부정적이기 보다 긍정적인 면이 많은 사람인 것 같다.

힘들어도 웃음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언어를 사용하라는 말을 보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같다. 그리고 자주 희망에 관한 말을 하는데 희망에 대한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을 하는 것 같다.

 

'지금 안 변하면 2류 내지 2.5류, 잘해봐야 1.5류까지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류는 절대 안 된다." (p.64)

 

과감하게 변화를 해야 한다고 주장할 때 이런 일화가 있다고 한다.
약 500억원 상당의 전자제품이 불량이 되었고 이를 수거해 공장에서 직원들이 모두 부수어 불을 질렀다고 한다.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자신들이 부수게 함으로써 생산에 대한 책임을 지게 한 것이다. 그 일이 있을 후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고 한다.

보통의 사람은 아닌것 같다. 500억원이라는 가치는 그때도 대단하지만 지금도 어마어마한 금액이 아닌가. 물론 기업으로 보면 이익에 신경쓰지 않을 수없는데 큰 손실을 보면서 더 큰 미래를 내다본 것 같다.

 


 

또한 그의 말들 속에서 "사람"을 중요하게 여기고 인연을 중시하는 것 같다.
좋은 만남이 좋은 운을 만들어 인재를 발굴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진 것 같다. 대기업이다보니 특별한 자원없이 기술력으로 승부를 봐야하는 우리나라 특성상 인재의 등용은 경영인이 가지는 최고의 고민이 아닐까 싶다. 사과나무를 심듯 인재를 키우고 싶어한 것 같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자주 언론의 관심을 받는 '이건희'이지만 뭔가 배울만한 것이 있기 때문에 많은 책의 주인공이 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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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코스투라 1 - 그림자 여인 시라 샘터 외국소설선 9
마리아 두에냐스 지음, 엄지영 옮김 / 샘터사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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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내전을 소재로 한 소설 중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바로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이다. 어릴 적, 흑백 영화로 본 이 영화가 너무 인상에 남았다.

그때는 아무래도 글을 겨우 읽을 수 있을때인 것 같다. 어린 때였지만 그 영화가 너무나 재미있었다.

나중에 고등학생 때 다시 소설로 접하게 된 스페인 내전은 영화에서 내가 이해할 수 없었던 수많은 장면들이 조금은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어린 나이였지만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의 내용보다는 여배우 '잉그리드 버그만'이 내 눈에 예뻐 보여 영화를 봤었던 것 같다. 아직도 여리면서 순수한 짧은 머리카락의 마리아가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있다.

 

 

 

이번엔 스페인 내전의 또 다른 여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다. <라 코스투라>는 스페인인으로 '바느질'을 뜻하는 말이다. 주인공 시라의 직업이 옷 디자이너이다.

물론 당시엔 그냥 '재봉사'였겠지만 말이다. 

 

시라는 이제 막 소녀티를 벗은 젊은 여자 아가씨다. 엄마와 단둘이 가난한 삶을 살아오던 시라는 모든 것을 엄마의 결정에 맡겨서 살아왔다. 그리고 장래를 약속한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두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아버지를 만난다. 그 뒤로 세상이 변하기 시작한다.

아버지 곤잘로를 만나고, 때마침 만난 한 남자 라미로. 곧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시라는 약혼자와 결혼 할 수 없다며 라미로와 사랑의 도피를 한다. 얼마 뒤 시라는 라미로가 편지 한장을 두고 연기처럼 사라져버린다. 엄마의 말을 거스른 작은 변화도 혼란스러운 시라에게 일어난 일이다.

 

 

 

그런데 라미로는 그냥 사라진 것이 아니었다. 시라가 가지고 있던 모든 돈을 가지고 가 버린것이다.

배신에 배신을 당한 기분의 시라는 실의에 빠진다. 큰 사기를 당하지 않아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면 누구라도 앞이 캄캄하다고 느낄 것이다. 나라면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사실 닥치지 않은 일을 상상하기 조차 싫을 정도로 시라의 상황은 막막했다.

 

 

 

시라는 자신에게 닥친 절망을 기회로, 희망으로 바꾼 사람이다.

자신의 고향도 아니었지만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 고급 의상실을 열어 상류층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그러면서 그녀의 인생이 달라지는데.......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을 당하고 뱃속의 아이마저 유산하면서 온갖 일을 겪게 되는 시라.

소녀에서 여자로, 또 강한 여성으로 거듭나면서 시라는 자신의 운명을 개척해간다.

시라는 축복 받은 자신의 재능으로 꿈을 찾게 된다. 그리고 인생도 찾게 된다.

내전과 세계 전쟁 속에서 시라가 어떻게 살아남는지 그 끝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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