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울프의 편지 대상은 다양하다. 자신의 사촌이거나 나이차가 많이 나는 친구, 작품을 평가해 주는 형부, 비평가 지인, 언니, 동생, 오빠,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과 편지를 주고 받았다. 편지의 내용도 다양하다. 인생이나 삶, 일상에 관한 이야기도 있지만 작품이나 자신의 철학에 대한 이야기도 편지에서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작가이다 보니 책 출간에 관한 편지도 많다. 한번은 친구가 버지니아 울프에게 소설 쓰기를 포기하라고 한다. 하지만 버지니아 울프는 소설 쓰기보다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지 못했다. 물론 글을 쓰면서 부지런히 찢어버리기도 했다. 버지니아 울프는 작품을 쓰면 언니에게 보내기도 했다. '등대로'라는 작품을 쓰고 언니에게 한 권을 보내고 언니가 읽고 비평해 주길 바랐다. 언니의 의견이 듣고 싶었던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의 언니는 화가로 예술적인 감각이 있기에 아마 버지니아 울프의 작품을 읽고 문학적 감각을 자극해주곤 했던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