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조영주 지음 / 마티스블루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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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춰버린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 소설이 많다. 이 소설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 역시 자신의 죽기로 한 시간에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춰버린 그녀의 이야기다. 죽을 결심을 하고 목을 매달려고 했지만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밧줄로 목을 맨 것까지는 성공했고 이제 의자 위에 올라서서 뛰어내리면 된다. 그런데 의자가 사라지면서 자살하는 것이 실패로 돌아갔다. 죽을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실직을 당한 것이 계기였다. 힘들게 취직을 했지만 계약직으로 일하다 그만 재계약을 하지 못했고 3개월째 백수 생활을 하고 있었다. 아무도 연락을 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 고립된 생활을 하다 그만 죽어버리자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죽어도 주변인들에게 폐를 끼칠 수 없다는 생각에 집에서 죽지 못하고 집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카페 은달의 간판을 보게 된다. 하늘에 은달이 뜬 날만 카페 문을 연다는 카페 은달이 신기해 안을 들여다보다 할머니를 발견한다.




카페 은달에는 한 할머니가 커피를 만들고 있었고 그녀와 눈에 마주치며 카페 안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3년 전 평평시에 이사를 왔지만 여전히 혼자였다. 차를 마시며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다 다시 죽기 위해 의자를 빌리기로 한다. 그렇게 의자를 빌려서 죽으려고 했지만 또 죽지 못한다. 그때서야 그녀는 자신이 23시 52분이라는 시간에 멈춰진 것을 알게 된다. 할머니는 그녀에게 지금 세상을 모두 멈춰있으니 밖으로 나가 보자고 한다. 할머니는 그녀에게 자전거를 타고 가자며 한다. 자전거를 탄 지 아주 오래되어 연습이 필요하다 했지만 할머니는 그런 것은 신경쓰지 않고 자전거 뒤에 타고 달린다. 그러다 그녀의 옛직장인 평평도서관으로 들어가 보기도 한다. 닫힌 문을 연 것은 할머니였다. 시간이 멈춘 후 그녀는 자신의 시간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할머니와 함께 지내게 된다. <은달이 뜨는 밤, 죽기로 했다>는 인생을 포기하려고 했던 그녀가 시간이 멈추면서 할머니를 만나고 벌어지는 판타지소설이다. 상처와 위로가 필요한 그녀에게 나타난 은달 카페와 할머니의 레시피는 마음을 치료해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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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주지 않을 결심 - 이기적 본능을 넘어서는 공감의 힘
카렌 암스트롱 지음, 권혁 옮김 / 불광출판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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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지 않을 결심>은 '자비의 헌장'이라고 부를 수 있다. TED에 종교적 도덕적 삶의 중심에 자비를 회복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주요 종교의 뛰어난 사상가들에 의해 작성된 자비의 헌장을 발표해 널리 알리려고 했다. 자비란 무엇일까? 자비는 우리로 하여금 인간의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스스로 세상의 중심에서 물러나 다른 사람들을 그곳에 두고 공평함과 존경심으로 대하도록 한다. 자비는 우리가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다. 역사를 통해 자비는 인류의 공감을 얻어왔으며 우리는 진정으로 자비로운 사람을 만났을 때 고양된 감정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자비는 여러 가지 면에서 현대인의 생활 방식과 동떨어져 있어 보인다. 자본주의 경제는 극심하게 경쟁적이로 개인주의적이고, 남보다 자신을 앞세우는 것을 장려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만 한다. 이타주의는 환상이며 인간성과는 어울리지 않는 실현 불가능한 꿈일 수 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인간이 실로 무자비하리만큼 이기적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자기중심주의는 살아남기 위해 태고의 생존 유전자라고도 할 수 있다. 실용적으로 표현된 자비는 이제 성전의 희생 제의보다 더 효과적으로 속죄할 수 있는 사제다운 행위이기도 하다.




우리는 타인의 입장에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역시사지'가 옳고 맞는 말이라는 것을 안다. 서구 기독교의 결정적인 아이콘은 극한의 고통 속에서 십자가에 매달린 한 남성의 이미지이다. 이것은 아득한 얫날부터 인류의 잔인성의 상징이면서 세상을 구해낸 고통이기도 하다. 우리 자신의 삶에서 경험했던 고통은 다른 사람들이 겪는 불행의 깊이를 제대로 이해하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과거에 겪었던 자신의 고통을 되새겨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통과 굴욕의 경험은 사람들에게 영웅적인 자비심을 불러일으켰다. 우리의 고통은 자비에 대한 교육이 될 수 있다. 의도적으로 마음을 냉정하게 먹고 다른 사람들의 고통에 관여하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동료의 슬픈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지 않는다. 내 일만으로도 충분히 벅차다고 생각하며 타인의 걱정거리를 머릿속에서 몰아내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우울해하는 것을 보고 그 이유를 궁금해하는 대신 짜증이 날 수도 있다. 우정이나 적대감은 불변라지도, 객관적이지도 않다. 친구나 원수로 태어나느 사람도 없다.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행복을 갈망하고 고통에서 자유롭기를 바란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명상으로 명상을 마무리할 때 좋은 생각들을 자신이 선택한 세 사람 중의 한 명에게 작지만 확고한 우정 혹은 자비의 실질적인 행동으로 당장 실천하겠다는 결심을 하자. 그러면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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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
법상 지음 / 열림원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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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복잡하고 어려운 일들의 대부분은 생각이나 마음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다. 상황에 따라 해석은 자신의 생각일 뿐이며 행복은 상황자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지금 있는 그대로를 사랑할 때, 이 세상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임을 분명히 알게 된다. 이처럼 자신에게 펼쳐진 있는 그대로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부처님이 강조한 것이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은 이런 깨달음의 여정을 향한 마음공부, 일상 속에서의 수행에 관한 것이다. 우리 마음의 가장 강한 적은 집착이다. 집착은 안목을 좁아지게 하고 번뇌망상, 괴로움까지 가져온다. 그런데 집착이 없으면 말 그대로 말 위에 떠가는 통나무처럼 흐름에 내맡기고 따라갈 뿐이다. 삶이라는 도도한 지혜의 강물에 자신을 내맡기고 흘러갈 뿐이다.




불교에서 인연은 중요한 것이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일들은 그냥 일어나고 사라진다. 인연 따라서 모든 것은 일어나고 사라진다는 것이다. 고정된 실체라는 것은 어디에도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매 순간이 새롭고 날마다 새롭게 피어난다는 얘기를 한다. 우리는 매 순간 새로운 걸 만나고 있고 한순간도 똑같은 순간이 없는데 우리 눈에는 안 보일 뿐이다. 그래서 무아(無我)라고 나라는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인연 따라 변화해가고 있을 뿐이다. 변화한다는 것은 같지 않다는 것이고 엄밀히 말하면 같다고도 다르다고도 할 수 없다는 얘기다. <법상의 슬기로운 생활수행>에서는 불교의 철학적인 내용을 읽을 수 있어 성찰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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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 헬스케어 - 원하는 삶의 성취를 위한 현대인의 필수 조건
정성훈 지음 / 라온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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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경영 헬스케어>는 현대인들의 소진된 육체적 정신적 에너지를 스스로 충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심신통합 건강을 추구하도록 돕는 방법을 알려준다. 현대인들이 많이 가지는 병인 스트레스, 우울증, 무기력, 번아웃 증후군 등의 사회 구조적 질환을 예방하고 극복하도록 돕는다. 앞에서 언급한 질환들은 일종의 에너지의 고갈이라고 할 수 있다.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에서 충전하는 방법을 알 수 있다. 충전을 하는 올바른 자세는 바로 몸통이 수직으로 반듯하게 세워져 있는 상태를 말하고 동통에서 뻗어 나온 팔과 다리를 움직인다. 충전 자세는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자신감을 증진시켜 준다. 긴장 완화 및 스트레스 해소도 한다. 충전 자세는 몸을 바르게 펴주는 것이 핵심이다. 핵심 사항을 정확하게 알고 자세를 취하면 쉬운 동작 대비 매우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기경영 운영체계라는 것은 개인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고 효율적으로 삶을 관리하기 위한 방법과 도구 등의 체계를 의미한다. 자기영영은 개인의 시간이나 에너지, 자원, 능력 등을 최적화하여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한 전략적 접근을 포함하며 일상생활부터 직장 생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수립한다. 자기경영에 있어 가장 우선적 단계는 명확한 목표 설정이다. 효과적인 시간 관리는 자기경영의 핵심 요소이다. 자기경영은 단순히 시간 관리에 그치지 않고 개인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도 포함한다. 자기 통제력은 자기영영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유혹을 이겨내고 꾸준히 행동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이다. 정기적으로 자신의 성과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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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주립대학 서양철학 강의 - 생각의 근육을 키우는 서양철학 첫걸음 24강 미네소타주립대학 철학 강의
홍창성 지음 / 불광출판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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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고 배운 서양철학개론은 주로 역사상 중요한 철학자들의 주장을 시대별로 소개하며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철학도 여느 것과 마찬가지로 무에서 나오지 않고 그 이전 철학을 배경으로 진화해 왔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배경으로 철학을 이해하려면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도 철학의 흐름을 잘 알 수 있는 방법이다. <미네소타주립대학 서양철학 강의>에서는 서양 철학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삶, 앎, 있음, 마음, 과학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철학의 역사를 알아본다. 우리의 삶에 대한 철학을 도덕철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철학이란 무엇일까? 아주 철학적인 질문일 수 있는 이 질문의 대답을 학문적으로 대답한다면 지혜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먼저 지혜가 무엇인지 알아야 지혜를 사랑할 수 있다. 철학은 역사상 언제나 비판적 작업을 수행하는 학문으로 여겨져 왔다. 비판적이란 어떤 주장이 참인 이유와 근거를 따지는 것을 말한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에서 칸트는 이 이론 이성이 어떻게 작동하기에 그것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학과 물리학이 진리의 체계로 완성되는가를 논의했다. 비판적 작업은 단순히 지식의 영역이 아닌 지혜의 영역으로 승화된다.




서양 철학자 중에 17세기 프랑스의 데카르트가 대표적인 철학자이다. 데카르트는 서양 중세시대 말에 태어나 당시 엘리트 교육 기관인 신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데카르트는 차분한 철학적 사색을 통해 확고부동한 지식의 제1원리를 찾아 지식의 체계 전체를 다시 정립하기 위해서였다. 데카르트는 우리가 가진 지식을 그것을 구성하는 원리에 따라 몇 가지 종류로 구분하고 그 원리가 의심의 여지를 허용하는가를 검토하는 방법을 택한다. 데카르트는 '나는 있다. 나는 존재한다'는 지식을, 자시느이 존재에 관한 확신을 철학의 제1원리로 삼는다. 신도 아니고, 사회도 아닌 자신의 존재를 알게 되는 데카르트의 주장은 서구 개인주의의 철학적 출발점으로 보기도 한다. 자신의 존재에 대한 확신을 모든 지식의 체계를 다시 세울 기반으로 삼은 목표는 신의 존재 증명이었다. 데카르트의 방법론적 회의를 통해 모든 것을 철저히 의심한 끝에 얻은 자신의 존재에 대한 지식을 기반으로 삼고 나아가 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신의 존재에 대한 증면을 토대로 마음 밖 외부 세계의 존재도 증명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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