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은 사람들 - 현직 검사의 대학생 연합동아리 마약 수사 노트
이영훈 지음 / 지베르니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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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최근에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필리핀 마약왕'이 한국으로 송환되어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필리핀 마약왕은 한국에 마약을 대량으로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뉴스에서도 마약에 관련된 뉴스를 거의 매일 볼 수 있을 정도로 한국도 마약이 점점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예전엔 마약 사건은 외국인이나 해외유학생, 교포 들의 문제라고 생각했지만 현재는 일반인들도 마약에 많이 노출이 되어 있고, 쉽게 중독에 빠지고 있다. 얼마전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마약 관련 사건은 대학생 동아리가 중심이 된 일명 '대학생 연합동아리 마약 사건'이다. 사회적 논란이 된 이 사건은 수도권 주요 대학 학생들이 참여한 연합동아리를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마약 투약 사건이다. 이 연합동아리는 친목과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운영되었지만, 일부 구성원이 파티와 모임에 마약을 접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다. 수도권 명문대학생들은 부족함 없이 자랐고, 대학원 입학 외에는 특별한 취업이나 창업 등 소득 활동 없이, 단시간에 전국 2위 규모를 달성할 정도로 연합동아리 운영에 집중한다.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해당 사건에는 마약범죄와 무관한 성범죄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1년 넘게 진행된 수사와 재판에서 드러난 명문대생들을 중심으로 한 마약 등 범죄의 실태는 생각한 것보다 더 충격적이고 광범위했다.

대학교 연합동아리 회장인 A는 약 3년 간 아무런 학업이나 사업, 취업 준비 등 활동을 하지 않고 동아리 활동에만 매진했는데, 처음부터 마약 유통을 목적으로 동아리를 결성한 것은 아니었다. A에게 동아리 활동은 마약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 마약을 함께 투약하고, 나아가 일부 회원들에게 자신의 공동구매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소매로 판매해 차익을 취하는 일종의 플랫폼 역할을 한 것이다. 일반적인 마약 사범과 마찬가지로 가랑비에 옷 젖듯 호기심에 접한 마약이 어느새 A의 인생 깊숙이 파고든 것이다. 마약 유통을 한 것은 결국 돈 때문이었다. 마약 자체도 문제지만 마약 매매로 큰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유혹을 극복하는 것도 어려운 문제다. 스마트폰과 모바일 메신저의 발달로 인해 통상적인 지능 수준을 갖췄다면 누구나 마약 매매에 나설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선을 넘은 사람들>은 한국 사회에 퍼진 마약 범죄 사건을 기록한 르포 형식이고, 앞으로 마약에 대한 예방 교육의 필요성과 정부와 수사 시관은 청년층 대상 마약 범죄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게 된 계기가 된 사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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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희망과 두려움
윌리엄 모리스 지음, 조원호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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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윌러엄 모리스'는 영국의 예술가이자 디자니어, 사상가, 번역가, 서예가, 염직공예연구가, 미술관 자문위원, 원예가, 사회주의 활동가, 자연환경 보호가, 출판인, 고서 수집가 등 다양한 활동을 한 인물이고 19세기 예술과 디자인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산업혁명으로 대량 생산이 확산되던 시대에 기계적 생산이 예술의 질을 떨어뜨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모던 디자이너의 아버지로 불리는 윌리엄 모리스는 예술공예운동을 일으키고 생활예술로서의 디자인을 탄생시켰다. 윌리엄 모리스는 벽지, 직물, 가구, 서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여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섬세하고 반복적인 패턴을 창조했다.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일상생활 속에서도 예술이 실현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단순한 디자이너가 아니라 사회 개혁가로서 활동하며 노동의 가치와 인간다운 삶을 중요하게 여겼다. <예술의 희망과 두려움>에서 생활예술, 민중의 예술, 생활의 아름다움, 건축과 문명 등으로 나누어 윌리엄 모리스의 예술 세계를 본다.

윌리엄 모리스는 현대 문명이 나아가고 있는 길은 생활의 아름다움을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했다. 생활의 아름다움이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부분의 문명인들은 생활의 아름다움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행동한다. 예술은 인간의 삶에서 어쩌다 가질 수 있고 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생활에서 예술은 반드시 필요한 것이고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일상 속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할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집 안의 가구, 직물, 벽지처럼 생활을 이루는 모든 요소가 아름답고, 그 아름다움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기능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 또 기계적 대량 생산보다 장신의 손길이 담긴 수공예를 통해 인간다운 노동과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다. 민중을 위해 만든 예술은 만드는 사람과 사용하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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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자는 알고 있다 - 5500명의 죽음과 마주한 뉴욕 법의조사관의 회고록
바버라 부처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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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범죄수사물 드라마나 영화는 너무 좋아하는 장르가 자주 본다. 좋아하는 시리즈는 매 시기마다 챙겨 볼 정도로 좋아한다. 그런 장르를 책으로 읽어 볼 수 있는 것이 <죽은 자는 알고 있다>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살인사건 파일 뉴욕'의 원안이기도 한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뉴욕에서 실제 발생한 강력 범죄 사건들을 담고 있다. 뉴욕시 법의학 검시국의 법의조사관인 저자는 각 에피소드에는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경찰의 수사 과정, 법의학 분석, 사건 해결의 흐름까지 사실적으로 적혀 있다. 첫 번째 등장하는 자살 사건은 한 남자가 목을 매고 사망한다. 단순 자살로 보였지만 법의조사관의 오랜 경험으로 자신만 죽인 사건이 아니었다. 자살자들이 유서를 남기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이번 사건 역시 유서가 없었고 특별히 의심스러운 정황도 없었다. 하지만 경험 많은 법의조사관은 어두운 집안 전등의 전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망자는 자신만 죽는 것이 억울했는지 분노의 덫을 놓고 죽었던 것이다. 전구를 살짝 풀어 전기가 끊긴 것처럼 꾸몄지만 누군가 코드를 건들이면 감전되게 만들었던 것이다. 사망자는 죽음에 앞서 분노에 차 있었다.

<죽은 자는 알고 있다>는 실제 뉴욕에서 일어난 사건의 이야기도 있지만 법의조사관의 회고록이기도 하다. 5500명의 죽음과 마주한 뉴욕 법의조사관으로 자신의 이야기도 많이 읽을 수 있다. 어떤 배경으로 법의조사관이 되었는지, 어떻게 지금까지 법의조사관으로 근무했는지 등 긴강잠과 현실성이 높은 이야기들이다. 법의조사관을 시작할 때 법의학 조사 기술 이외의 것도 배워나간다. 법의조사관으로 마주하게 되는 사건들은 끔찍한 범죄 사건들이 많다. 그런 현장에서 침착하고, 평정심을 유지하되 눈과 귀를 열어두는 것이 중요하다. 범죄 사건과 현장을 마주하면서 다양한 죽음과 다양한 죽음의 원인을 보게 된다. 뉴욕이라는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범죄들을 통해 인간이라는 존재를 다시 보게 한다. 인간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 얼마나 끔찍할 수 있는지 범죄들을 통해 알게 되지만 그런 범죄를 수사하는 수사관의 직업의식과 사명감도 느낄 수 있다. 법의조사관들은 현장을 편견 없이 철저하게 조사하고, 한 사람의 죽음이라는 비극이 더 크게 번지지 않고, 진실을 조사하려고 노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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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묻는 청년에게 - 미래를 바꿀 100권의 책을 권하다
서재경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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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100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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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묻는 청년에게 - 미래를 바꿀 100권의 책을 권하다
서재경 지음 / 김영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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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리고 젊은 시절엔 누군가 조언이라도 한다면 잔소리로 여긴다. 자신과 상관도 없는 이야기로 잔소리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때의 잔소리가 잔소리가 아니라 조언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중에 직접 경험하게 되면서 후회하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그렇게 누군가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아 뒤늦게 후회하게 되는 것을 조금이라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우리는 누군가의 조언도 좋지만 책에서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다. 그것은 누군가의 조언과도 같다. 오랫 동안 사람들이 읽어 온 고전은 옛 사람들의 조언서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에 필요한 조언들을 하고 있지만 수많은 책에서 자신이 원하는 조언서를 쉽게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럴 때 <인생을 묻는 청년에게>가 도움이 될 것이다. <인생을 묻는 청년에게>는 청년들이 읽었으면 하는 100권의 책을 뽑고 있다. 100권의 책 대부분이 너무나 유명한 작가의 책이거나 이미 많이 알려진 책들이다. 동양고전 '공자', '맹자', '도덕경' 등을 비롯해 서양고전 '명상록', '파우스트', '니코마코스 윤리학', '종의 기원' 등이 있다. 우리나라의 고전도 읽을 수 있다. 100권이라는 이 많은 책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자세한 내용보다 책들이 가지는 의미와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조언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삶의 의미는 정해진 것이 아니고, 책이나 경험을 통해 자신이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하고 사유하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중국작가 '루쉰'의 '아큐정전'은 1920년대 중국이라는 특정한 시간과 장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아큐정전'은 '아큐'라는 주인공의 어리석음과 약자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며 당시 중국 사회의 병폐를 풍자적으로 비판했다. 아큐는 전형적인 '강약약강'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작은 권력 앞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약자에게는 거칠게 군다. 약 100년이 지난 현대에도 '아큐'와 같은 인물들은 존재한다. 불편한 진실은 외면하고 스스로를 정당화하는 순간이 많다는 점에서 현대인과 닮아 있다. 그런 '아큐'를 통해 변화하지 않는 의식과 무지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진정한 성장은 자기기만을 인정하고 현실을 직시하라는 것이다. 작가 '루쉰'은 이 '아큐정전'을 깨닫게 하기 위해 쓴 소설이라고 한다. 중국 지식인의 무능과 자기 보호적 태도를 비판한 것이다. '구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는 사회심리학 고전으로, 군중의 행동과 심리를 분석한 책이다. 군중이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고전으로 개인이 군중 속에서 이성적 판단을 잃고 충동적인고 비이성적인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중이 이런 행동을 하게 되는 것은 익명성, 책임감 상실, 감정적 전염, 피암시성 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온라인이 발달한 현대엔 익명성이라는 것을 앞세워 온라인에서 지나친 비판과 혐오의 감정을 드러낸다. 이런 것은 현대적 적용을 염두에 두고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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