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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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는 오래전부터 작품을 조금씩 읽어왔던 작가다. 주로 장편소설을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는데 이번 작품 <후지산>은 10년 만에 발표한 단편집이다. 총 5편의 단편들을 싣고 있다. 이 단편집 <후지산>은 각각의 단편들이지만 하나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운명'이라는 주제로 다섯 편의 단편들이 연결되어 있다. 운명은 '만약 00했다면'이라는 아주 사소한 가정으로 다섯 편의 단편은 운명이 바뀌어 버린다. <후지산>엔 '후지산', '이부키', '거울과 자화상', '손재주가 좋아', '스트레스 릴레이'라는 다섯 편의 단편이 있다. 책제목인 <후지산>과 같은 단편'후지산'은 여행을 가는 기차에서 볼 수 있다는 후지산을 보러했지만 우연한 사건으로 중도에 하차하면서 운명이 바뀐 이야기다. 가나는 미혼이지만 슬슬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남앱에서 쓰야마를 만나고 관계를 이어나간다. 둘만의 여행으로 시즈오카현으로 가는 기차를 타지만 가나는 어떤 사건으로 요코하마에서 하차를 한다. 쓰야마는 계속 기차를 타고 가면서 둘은 그 일로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얼마후 무차별 살상사건의 피해자들 중 쓰야마의 이름을 보게 된다.

단편 '이부키'는 사이토 이부키와 외아들 유마, 아내 에미가 등장한다. 아들 유마의 학원 모의고사가 끝나 맥도날드에 갔다 옆자리의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부키와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중년 여성들은 건강검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제거했다는 이야기로 햄버거와 같은 기름진 음식을 이제 피해야 한다는 등의 이야기였다. 이부키는 그런 이야기를 들으며 자신의 건강도 염려가 되었고 건강검진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고 에미에게도 이야기한다. 그날 맥도날드에 간 것은 우연으로 빙수가 먹고 싶었지만 기다려야 했고 정말 오랜만에 맥도날드에서 커피를 마신 것이고, 옆자리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우연이었지만 만약 맥도날드에 가지 않았다면, 만약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았다면 이부키의 인생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후지산>의 다섯 단편들은 우연에서 시작된 일들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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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인간 - AI 사용법을 넘어 AI 사고법으로
안병민 지음 / 북하우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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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한국식 교육은 문제 안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오지선다형의 문제에서 답은 분명히 있다는 전제 때문에 입시에서는 주어진 지식을 암기해 점수를 올리것이 공부의 바법이다. 그렇다 보니 공부에 있어 무조건적으로 답을 찾기 위해 공부한다. 이제 좀 더 편안하고 편리한 AI의 시대가 되었지만 문제에서 답만 찾아서는 안 된다. AI 요약에 익숙해지지만 AI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는 질문이 필요하다. 가장 인간적인 지성의 근육을 자발적으로 내어주고 있다. 우리의 문해력은 점점 무뎌지고 AI 분석에 의존할수록 통찰력은 흐릿해진다. 사고는 굳어가고 판단의 주도권은 기계에 넘어간다. AI는 대답의 기계다. 기존의 질서와 지식 체계 안에서 가장 적합한 답을 내놓는다. 혁신은 대답에서 나오지 않고 혁신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질문은 기존 질서를 흔든다. <질문인간>이 질문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무리 새로운 기술이지만 앞으로 계속 쓰일 것이니 때문에 일단 써보는 것이다.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실수는 이걸 사용해야 할 이유를 찾으려는 것이다. 그럴 필요 없이 유용한지 따지지 말고 당장 써본다. AI와 친해지는 방법은 자꾸 쓰는 것으로 처음부터 완벽하게 쓸 필요는 없다. 자주 사용하면서 AI의 핵심인 프롬프트 사용법을 익힌다. 프롬프트는 AI를 작동시키기 위해 사용자가 AI 모델에 제공하는 입력문이다. 기계는 점점 똑똑해지고 모두가 질문자가 되어야 한다. 문제는 우리가 얼마나 깊이 있게 묻고 있는가다. 우리는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우리는 어떤 문제를 AI와 함께 풀고 싶어하는 것일까? 기계가 답을 만드는 시대, 인간은 질문을 설계해야 한다. 기술은 계속 진화한다. AI는 더 많이 예측하고 더 많이 해석하고 더 넓은 문맥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럴수록 인간의 역할은 더더욱 중요해진다. 우리가 무엇을 묻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질문을 설계하는 사람이 사고를 주도한다. 문제를 구조화하는 사람이 판을 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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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의 칼날은 문학동네 플레이
오현종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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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의 복수에서 시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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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객의 칼날은 문학동네 플레이
오현종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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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객의 칼날은>은 십 년 전에 출간된 <옛날 옛적에 자객의 칼날은>이라는 작품을 새롭게 개정한 것이다. 십 년 전 작품이지만 전혀 십 년 전 작품이라는 것을 못 느끼는 것은 아마도 역사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자객의 칼날은>은 문학동네 플레이 시리즈로 역사 장르로 <자객의 칼날은>이라는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자객의 칼날'이 아니라 자객의 칼날'은'이라고 문장이 끝나지 않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이 <자객의 칼날은>은 단편에서 시작해 연작소설이 되고 나서야 장편소설만큼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을 깨닫고 이야기를 더 쓰게 된 것이라고 한다. 재미난 탄생 이야기다. 게다가 소설 속 '얼굴 없는 자객'은 <자객의 칼날은>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이기도 하지만 사마천의 '사기'에 있는 인물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자객은 자신이 큰 은혜를 입은 벼슬아치에게 모략에 능한 재상 이야기를 들었고, 재상이 왕의 자리를 탐하고 있으니 죽이지 않으면 큰일이 날 것이라고 했다. 자객은 벼슬아치의 말에 칠 일간 단식하며 면벽수행한 끝에 암살을 마음먹었다. 재상의 집으로 찾아간 자객은 재상의 암살을 시도 했고, 재상의 의붓아들은 얼굴 없는 시체의 옷을 벗겨 거적 위에 올려둔다. 사시리 벼슬아치는 자객의 암살이 성공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 피비릿내나는 사건을 보고 벼슬아치는 기다렸다는 듯이 얼굴 없는 자객의 이름을 고해바친다. 벼슬아치가 미리 짜 놓은 함정이었다. 암살을 사주한 자는 잡을 수 없지만 암살을 시도한 자객을 잡을 수 있었다. 자객의 집으로 간 재상의 의붓아들은 자객의 아내를 잡아 끔찍하게 고통스럽게 한다. 이 얼굴 없는 자객의 이야기는 황보남매가 해 주었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복수심으로 시작하는 죽음이었지만 그 뒤엔 더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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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트레킹 바이블 - 생애 한 번쯤 걷고 싶은, 최신 개정판
진우석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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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을 보면 다양한 이유와 목적으로 해외 여행을 간다. 요즘엔 그런 여행의 이유와 목적이 더 다양해져 자신만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많다. <해외 트레킹 바이블>은 보통의 여행이 아닌 트레킹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을 모았다. <해외 트레킹 바이블>은 그동안 다녀온 해외 30여 개의 트레킹 코스 중에 15개를 엄선했다. 트레킹 마니아라면 꼭 한번 가봐야 할 히말라야와 알프스의 클래식 코스부터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코스까지 두루 담고 있어 트레킹 초보자와 고급자까지 모두 도움이 된다. 15개의 트레킹 코스는 돌로미티와 알프스, 히말라야와 카라코람,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각각의 트레킹 코스는 그 코스와 난이도, 베스트 시즌, 특징 등 다양한 내용으로 비교도 볼 수 있다. 트레킹을 떠나기 전에 트레킹에 필요한 장비와 배낭 꾸리기의 정보가 있다. 이는 한 번도 해외 트레킹을 경험해 보지 못한 초보자들에겐 꼭 필요한 정보다.



트레킹으로 유명한 곳은 아마도 아시아의 히말라야와 유럽의 알프스가 최고일 것이다. 일정에 여유가 있고 체력도 자신 있다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가 단연 1순위고 경비행기를 타고 루클라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면 15~17일 코스를 추천한다. 히말라야 설산을 바라보며 한 발짝씩 다가가는 순례 코스는 일품이다. 다른 코스보다 트레커들이 뜸해 순박한 주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유럽의 대자연을 즐기고 싶다면 돌로미티를 추천한다. 비교적 알려지지 않아 호젓하고 불과 몇 년 지나지 않아 한국인 트레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긴 했다. 접근성도 좋으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로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다. 해외 트레킹이라고 해도 우리나라와 가까운 곳을 원한다면 일본에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찾으면 된다. 자연에 관심이 많다면 삼나무의 왕국인 야쿠시마를 추천한다. 이외에도 15곳의 트레킹 코스와 교통, 숙소, 식사, 장비, 지도까지 모두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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