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 - 노벨상을 통해 들여다본 수상자의 삶과 현대 과학기술의 뿌리
이범종 지음 / 자유아카데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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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벨상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린이들도 알고 있는 것이 노벨상이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과학자나 노벨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단한 결과를 가져왔지만 상을 받지 못했지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노벨상 수상 업적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연구가 현대문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분야에서 인류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기려 왔다. 아직까지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도 노벨평화상과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에서는 노벨 화학상을 받은 다양한 연구분야에 대해 읽어볼 수 있다. 플라스틱, 현미경, 카이랄 의약품, 영상 진단, 나노소재, 디스플레이, 레이저, 화장품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노벨 재단의 헌장에는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벨 위원회를 5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3년 임기의 정규 위원의 재선 횟수가 제한이 없다. 매년 1월 31일까지 추천을 받은 사람들만 그해의 노벨상 후보로 고려된다. 노벨의 유언장에는 해당 연도의 노벨상이 그 전해에 수행된 업적에 대해 수여되어야 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노벨 화학상 초기의 수상자들은 주로 화학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노벨상 초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양한 분야에 수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고, 일상생활 속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센터에서 어디서든 플라스틱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은 20세기에 들어서고도 한참 뒤에야 인류는 플라스틱을 합성하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의 핵심은 고분자 물질로 현대 화학의 중요한 분야다. 노벨 화화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이 체계적으로 이 고분자학을 설명했다. 헤르만 슈타우딩거가 고분자가 작은 분자가 아니라 긴 사슬 구조라는 '고분자 이론'으로 1953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 이론이 플라스틱 구조와 성질을 이해하는 기초가 된 것이다. <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은 이렇게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화학이 노벨상을 수상했던 현대 과학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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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로빈 워터필드 편역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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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의 다른 제목은 '명상록' 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라는 제목을 가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 철학자로 자기 성찰을 위해 기록한 글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스토아 학파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철학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과 덕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강조한다.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내면 수양에 초점을 두고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생각과 태도라고 생각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성을 강조하고 어떤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을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공동체적 존재로 타인에게 관용과 책임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는 '명상록'의 번역본으로, 아우렐리우스가 공책 열두 권과 자필 기록물 490점은 사후에 발견되었다. 일기 형식으로 쓰인 대부분의 기록은 그가 더 나은 인간이자 더 나은 황제가 되는 데 필요한 사유와 지혜가 담겨 있다. 아우렐리우스는 삶과 죽음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명예나 부보다 올바른 행위와 덕을 중시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게 생각했다. 인간은 탄생과 죽음 어느 쪽에도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묵묵히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죽음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자연의 수많은 이치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죽음은 인간이 맞이하는 일 또는 자연의 흐름이다.

또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타인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타인의 잘못이나 무례함에 분노하기보다 그 역시 무지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이해하고 관용으로 대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개인의 평온뿐 아니라 공동체의 안정에도 기여한다. 타인과의 공동체 생활에서 관대한 마음이 자리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남들의 생각에 완전히 휩쓸리지 말고 도울 수 있는 만큼,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도와야 한다. 그들이 잃은 것에 도덕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도와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혼자 하든 누군가의 도움으로 하든 모든 실천은 오직 사회적으로 유익하고 합당해야 한다. 타인에게 도움받는 일에 부끄럽다고 느껴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할 일은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도 받으면 거뜬히 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 아우렐리우스의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을 읽다 보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고 이성과 덕을 중심으로 살아가라는 철학적 지침을 준다. 현대인들에게도 스트레스와 불확실성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데 유용한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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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하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법
챠오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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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참견을 이겨내는 방법을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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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하는 세상에 휘둘리지 않는 법
챠오쟈 지음, 이에스더 옮김 / 알토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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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신만의 확신이 있다면 누군가의 다른 사람의 참견에도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의 확신이 있으려면 목표도 뚜렷해야 하고, 자신만의 철학이나 삶을 위한 태도도 확실해야 한다. 자신의 선택이 만약 실패하거나 틀렸다고 하더라도 자신만의 방식이 있고, 자신의 길을 걸어오고 누군가의 경험이 꼭 자신에게 유효해야 할 이유가 없다면 실패나 틀린 결정도 잘 받아들일 수 있다. 우리의 교육과 사회에서는 경쟁과 비교가 지나치게 깊이 스며들어 있다. 우리는 어느새 성공하지 못하면 그것이 곧 실패라고 말한다. 실패는 부끄러운 일이라고 여기게 된다. 더 큰 문제는 성공의 기준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빛은 늘 소수에게만 집중되고 그 주변에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자리와 속도는 쉽게 인정받지 못한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조심하고 성실하게 살아도 타인의 옹졸함이나 부당한 요구까지 피할 수는 없다.

사람의 마음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한 사람 안에도 수많은 선한 마음과 이기적인 마음이 함께 있다. 옮음과 그름, 충성과 배반 역시 동시에 공존한다. 중요한 것은 어떤 면이 있는가가 아니라 그 순간 어떤 면이 선택되어 드러나느냐다. 사람은 고정된 캐릭터가 아니라 매번 선택을 통해 모습을 바꾸며 살아가는 존재다. 콘셉트를 만드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호감을 얻어 그 힘으로 어떤 목적에 다가가려는 일이다. 우리는 종종 콘셉트는 어디까지나 장치일 뿐 진실 그 자체는 아니라는 사실을 잊는다. 콘셉트로 주목받는 사람들 가운데 시간이 지나 그 무게를 버거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콘셉트를 유지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유튜버들이 자신의 콘셉트로 채널을 만들지만 관심과 수입이 늘면 한때 기쁨이던 일상은 어느새 소모가 된다. 특별한 목적이 없다면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일수록 굳이 자신에게 콘셉트를 씌우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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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을 설계하라 - 40대에 만드는 생애재정표
가장주부 지음 / 비버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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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생애재정표'라는 것은 우리 삶 전체의 수입과 지출, 목표와 계획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보는 일종의 인생 시뮬레이션 도구다. 삶 전체의 구조화해 보는 일, 그것은 우리의 막연했던 불안을 숫자로 들여다보는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눈에 잘 보이지 않거나 예상할 수 있는 정보가 많지 않기 때문에 불안해 하고 두려워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불안을 설계하라>에서는 부부가 가족의 생애재정표를 만든어 보면서 자신들의 노후를 계획하는 것이다. 생애재정표를 만들어 보면 자신의 소득과 지출, 자산, 부채의 흐름까지도 모두 볼 수 있다. 현재부터 미래의 경제 활동까지 시간 순서대로 구조화해 보여주기 때문에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점검할 수 있다. <불안을 설계하라>에서 부부는 자신들의 미래 지도 만들기를 통해 아주 구체적인 의문을 가지게 된다. 몇 살에 은퇴할 수 있을까? 퇴사 후 쉬는 기간이 생기면 몇 개월까지 버틸 수 있을까? 지금처럼 언제까지 일할 수 있을까? 등 구체적인 의문을 통해 구체적인 언어와 숫자로 바꾸려고 한다. 불확실하던 미래가 조금씩 구조화돼 읽히기 시작한다. 이렇게 읽히는 미래 지도에서 나오는 의문들은 좀 더 현실적인 시뮬레이션으로 변하게 된다. 생애 시뮬레이션은 단순한 예측을 넘어 자각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돈을 어디에 써야 하는지, 무엇을 미루지 말아야 하는지, 어떤 시기를 준비해야 하는지 그려볼 수 있다.

재정 설계에 있어 첫 번째는 생활비 분석이다. 노후의 생활비를 미리 충분히 준비하기 위해서 현재 얼마큼 지출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수입과 지출에 대해 알고 싶다면 가장 쉬운 방법은 가계부다. 우선 영수증을 모으고 숫자를 더하는 것뿐만 아니라 나름의 기준을 세워 모든 비용을 분류해 보는 것이다. 단순한 가계부조차도 삶의 지도나 방향이 될 수 있다. 가계부는 단지 쓴 돈을 적는 장부가 아니라 현실을 제대로 직면하기 위한 도구라는 것이다. 한 번 제대로 통계를 내고 나면 그 숫자가 재정 설계의 기준점이 된다. 그 기준을 바탕으로 생활비 통장을 만들고, 매달 일정 금액만 통장에 넣고, 체크카드로만 지출하기 시작한다. 그 안에서 소비하는 것이다. 생활비를 파악한 후 다음 단계는 연금 설계로 노후자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하고 노후 생활비는 월급 형태로 안정적으로 들어오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노후의 생활비를 가장 보편적인 연금의 3층 구조라는 틀에 맞춰 구성한다.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연금, 직장에서 쌓는 퇴직연금, 3층은 개인연금으로 구성되는 구조다. 이 세층이 서로 다른 역할을 하며 균형을 잡아야 하고 이것에 맞춰 구성해야 한다. 목표가 있어야 점검할 수 있고, 점검이 있어야 자기 확신을 단단하게 할 수 있다. 연금은 단순한 돈이 아니라 노후의 안정과 평온을 지켜주는 구조적 시스템이자 심리적 안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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