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선비와 팥쇠 - 서울빵집들
나인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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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조선시대, 공부보다는 먹성이 좋았던 빵선비는 연행사로 청나라에 다녀온 형은 동생을 위해 빵 하나를 가지고 온다. 빵을 처음 먹어본 빵선비는 빵이 맛이 없다며 형에게 다시는 사 오지 말라고 한다. 그런데 뒤늦게 빵 맛에 눈을 뜨게 된 빵선비는 빵 맛을 잊을 수 없어 꿈까지 꾸게 된다. 꿈에서 빵신령을 만나 빵을 맘껏 먹을 수 있는 미래의 조선으로 갈 수 있게 된다.


 
 

 

 

 

 

 

빵선비는 하인인 팥쇠에 함께 미래의 조선인 대한민국에 도착해 빵을 먹는 여정을 시작한다. 빵선비가 맛을 보게 되는 빵은 크루아상, 도넛, 스콘, 식빵, 앙버터, 치아바타, 타르트, 수플레 등이다. 초승달처럼 생긴 크루아상은 오스만의 침공을 막아내는데 도움을 준 제빵사가 있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초승달 빵 모양을 만들었고 이것이 프랑스로 소개되어 크로아상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여러 겹으로 접은 반죽을 사각형 모양으로 만들어 돌돌 말아주면 된다. 프랑스에서는 바게트 다음으로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 빵이라고 한다.


요즘 한창 빠져있는 빵이 있는데 바로 '앙버터'이다. 달달함 팥과 고소한 버터 맛이 섞여 최상의 달콤함과 고소함을 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앙버터'의 조상은 1800년대 일본의 한 빵집에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한국에서 유행하면서 지금은 아주 대중화된 빵이 되어가고 있다.  

 

 

치아바타는 이탈리아에서 온 빵이다. 1800년대 초반 이탈리아에서 수입된 바게트가 너무 인기가 많아 이탈리아 지역 제빵 산업에 타격을 입힐 정도였다. 이탈리아 제빵사들은 바게트에 견줄 새로운 빵을 만들었는데 이 빵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이것이 '치아바타 이탈리아'로 불렸다. 치아바타는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라는 의미인데 길고 납작한 모양 때문이다. 치아바타의 속살은 구멍이 숭숭 뚫려있어 부드럽고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타르트라고 하면 에그타르트만 알고 있었던 때라 빵이라기보다 쿠키에 가깝다고 생각했다. 간식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는데 파이 모양으로 디저트로 먹을 수 있다. 타르트의 특징은 내용물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굉장히 화려하다고 할 수 있다. 에그타르트는 리스본의 수녀원에서 탄생했다. 수녀들이 사용하고 남은 계란 노른자로 페이스트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수녀원이 문을 닫으면서 그 비법 또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현재는 다양한 과일이나 재료로 타르트가 만들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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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 1페이지 한국사 365
심용환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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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꼭 알아야 하지만 학창시절 공부를 끝내고 나면 개인적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역사 공부를 따로 하기는 힘들다. 그런데 매일 1페이지를 읽으며 한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1페이지 한국사 365>이다. 매일 하나씩, 365개의 주제를 읽으며 한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데 요일별로 사건, 인물, 장소, 유적이나 유물, 문화, 학문이나 철학, 명문장 등으로 나누어 읽을 수 있다. 요일별로 나누어진 1페이지는 주제와 관련된 카테고리와 주제에 대한 설명, 주제와 관련된 인용문과 이미지 자료도 있고 주제와 관련된 짧은 지식도 얻을 수 있다. 총 365개의 주제로 한국사를 읽을 수 있다.


  

 

 

<(읽기만 하면 내 것이 되는)1페이지 한국사 365>에서 제일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주제는 '위화도 회군'이다. 이 사건은 실질적으로 조선왕조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성계가 정도전 일파와 권력을 장악할 수 있었던 사건으로 위화도 회군 전후의 상황을 알 수 있다. 1898년엔 300여 명의 양반집 부인이 기고한 '여권통문'이 있다. 이는 처음으로 여성들이 집단적으로 자신들의 권리와 사회적 의지를 드러낸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여학교를 설립하고 남성과 동등한 권리를 갖자는 여성 운동의 효시가 되는 글이다. 현대에 여성 운동이 활발해지고 있는 상황에 이미 19세기 여성들이 '이목구비와 사지오관의 육체'에 남녀가 다름이 있지 않다는 주장을 했다. 여성의 권리와 주장이 엄격하게 불허되던 시대에도 여성들은 목소리를 내었던 것이다.

'묵란도'는 사군자이 하나인 난초를 소재로 하여 그린 수묵화이다. 그런 묵란도를 잘 그린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추사 김정희에게 묵간을 배웠다고 한다. 이하응의 묵란도에 대적할 수 있는 사람은 민씨 척족인 민영익이라고 한다. 민역인은 개화파의 우두머리였지만 총명함을 잃고 타락해버렸다. 그로 인해 갑신정변 당시에는 동료들에 의해 목숨을 잃을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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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박사의 약초치유 - 우리집 주치의, 손쉬운 약초처방
김민철 지음 / 헬스레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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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존재하는 많은 식물들이 약초로 쓰인다. 특히 이런 식물들은 '한약'이라고 해서 한의학에서 약으로 쓰이는데 우리도 생활에서 이런 약초들을 먹고 있다. 약초들은 저마다 독특한 효능이 있다. 자연에 순응하며 생존한 노력의 결정체이기에 식물들은 자신만의 생명활동을 하고 약초로 효능을 가지게 된다. 약초에 따라 뿌리, 껍질, 열매나 종자, 잎과 줄기, 꽃, 식물 전체 등을 활용한다. 뿌리 약초는 소화기 질환에 탁월하고 껍질 약초는 소화계, 면역계에 효능이 있다. 열매는 기운 회복에 좋고 잎과 줄기는 혈액 정화 해독 작용을 하고 꽃 약초는 염증, 통증 등에 효능이 있다. 약초는 천연 생약을 그대로 활용하는 만큼 유통과 보관 중에 불순물이나 오염원이 생길 수 있다. 한약 제품을 구입할 때 브랜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규격품 한약재를 구입해야 한다.   


 


최근 가장 이슈가 되는 것은 '미세먼지'일 것이다. 미세먼지에 좋은 약초처방이 있다. 미세먼지와 황사는 건강관리에 많은 영향을 주는데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호흡기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비염은 계절 구분 없이 사계절 내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이 되었다. 만병의 근원은 감기라고 하는데 만성 비염 역시 감기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성 비염에는 '갈근탕가천궁신이탕'이 도움이 되는데 갈근과 작약, 신이, 마황, 천궁 등을 넣어 약탕기에 끊인다. 아토피는 만성적인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아이뿐만 아니라 성인 아토피 환장의 증가하고 있다.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치유 레시피로는 다시마 육수를 이용한 음식을 만드는 것이다. '시호천간탕'은 시호와 황금, 생지황, 목단피 등의 약재가 필요하다. 현대인들에게 또 하나의 큰 고민인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좋은 약재가 있다. 다이어트는 무거워진 몸을 가볍게 만드는 것인데 비만은 영양 불균형과 함께 감정의 불균형을 말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부기와 폭식을 완화할 수 있는 월비탕을 달여 먹는다. 마황이나 감초, 생각 등을 넣어 하루 3회 복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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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카식 이별 - KBS클래식FM <김미숙의 가정음악> 오프닝 시 작품집
김경미 지음 / 문학판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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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카프카식 이별>에서 이 '카프카식 이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했다. 아니나 다를까 '카프카식 이별'이라는 시의 제목으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 '카프카식 이별'은 제목 그대로 이별에 관한 시로 이별이 아주 고통스럽다고 한다. 그러편 카프카는 어떤 이별을 했을까? '카프카식 이별'에서는 이별을 하고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좁은 침대칸에서 몸도 마음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소설가로 알려진 카프카의 사랑은 이별과 고통이었다. 카프카는 생전에 한 여인에게 두 번, 또 다른 여인에게 한 번, 모두 세 번의 파혼을 당했다고 한다. 이별을 통고받은 마음은 어땠을까? 이별을 통고 받는 쪽을 '이별 당하는'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별 당하는 쪽의 고통은 엄청나다. 어쩌면 그 고통에서 평생 빠져나오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시인은 그런 고통에서 나와 회복해야 한다고 한다.  


 




 

시 '장갑이라는 새'는 이십대 시인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이십대에 많은 것을 이룬 사람도 있지만 연애도 실패, 시험도 실패, 직장도 실패인 경험만 했다. 자신의 몸 하나 누일 공간 없이 다섯 번째 이사를 한다. 이삿짐을 싸던 중 발견한 장갑 한쪽. 이 장갑을 집으면 힘을 내고 다시 인생이 날아오를지도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얼마나 많은가. 시 '나를 용서하는 기도'에서는 게으르고 의지가 약한, 가끔은 이기적이면서 계산적인,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나 자신을 용서하자는 내용입니다. 다른 누군가만 용서해줄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을 먼더 용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카프카식 이별>은 시집이지만 시를 설명해 주는 시인의 글이 있어 더욱 시가 이해하기 쉽고 기억에도 오래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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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기억 1~2 - 전2권 (특별판)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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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스토리로 팬층이 두터운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억>은 초반부터 흥미로웠다. 우연히 보러간 유람선 공연장에서 최면 대상자로 뽑혀 공연에 참가한 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어 버린다. 서른두 살의 르네 톨레다노는 고등학교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었다. 신학기가 시작되기 전 마지막 휴일을 편안하게 보내려고 했다. 최면을 좋아하는 직장 동료 엘로디와 함께 최면 공연을 보러 온 것이었다. 관객 중 한 명을 뽑아 최면을 걸어보는 것으로 르네가 뽑히게 되는데 최면사는 르네의 '심층 기억'을 들여다볼 것이라고 한다. 르네는 최면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고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프랑스 군인 제복을 입고 있었다. 이름은 '이폴리트 펠리시에'로 스무 살이 넘지 않은 앳된 청년이었다. 최면에서 깨어나려고 하다 다시 최면 상태가 된 르네는 스킨헤드 청년을 만나 혈투를 벌였고 결국엔 르네가 청년을 죽이고 만다. 이 끔찍한 살인사건에 놀란 것도 잠시 르네는 자신이 강에 시체를 은닉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최면에서 깨어난다.





 


집으로 돌아온 르네는 자신이 본 최면의 기억들을 떠올려 세계 대전의 기록들을 보고 참전 용사들의 이름에서 전사한 이폴리트 펠리시에 상병의 이름도 발견한다. 그뒤부터 르네는 이폴리트의 기억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르네는 최면사를 다시 찾아가 자신에게 심은 거짓 기억을 지워달라고 하지만 최면사는 자신이 거짓 기억을 심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한다. 다시 최면에 걸린 르네는 이번 생엔 자신이 백작 노부인인 것을 알게 된다. 노부인은 부자였지만 주변에 모두 노부인의 재산을 노리는 사람들만 있다고 믿었다. 최면의 상태에서 르네는 게브를 만나게 되는데 게브는 1번 문으로 들어왔고 르네는 112번 문으로 들어왔다는 것이 전생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게브는 첫번째 생이고 르네는 112번째 생이었던 것이다. 게브의 세계에 들어간 르네는 게브가 만 2천년 전의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르네는 역사교사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역사교사가 되었다. 최면을 통해 과거의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되면서 많은 것들을 눈으로 보고 알게 되는데 르네는 점점 역사의 사건들을 접하면서 현실에서 많은 혼란을 겪게 된다. 한편, 최면사인 오팔은 르네의 최면 세계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오팔에게 최면을 가르쳐 준 것은 마술사인 아버지였다. 오팔은 심리학자였지만 최면술에 대해 공부하면서 공연용 최면의 세계에 빠지고 르네처럼 전생의 최면에 빠져들게 된다. 그리고 르네가 전생에서 죽인 청년의 시체가 강물에 떠오른다.


소설 <기억>은 작가 '베르베르'의 이름을 기억하지 않아도 흥미롭고 재미가 있다. 전생이나 최면술이라는 특정 주제에 대해 모르더라도 깊고 심오한 내용으로 스토리를 끌고가지 않고 적당하게 독자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만큼의 주제로 사용되고 있다. 이미 작가의 전작에서 뇌와 인류, 신 등에 관한 주제로 쓴 소설들을 읽었지만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이번 <기억>은 흥미롭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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