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터도 데려가!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3
핀 올레 하인리히.디타 지펠 지음, 할리나 키르슈너 그림, 김서정 옮김 / 북극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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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트랙터는 농사를 지을 때 꼭 필요한 농기계이다. 트랙터는 큰 바퀴를 가진 자동차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트랙터로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필요가 없는 기계이다. 그림책 <트랙터도 데려가!>는 트랙터에 빠진 아이가 도시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이야기해 준다. 넓은 밭이나 논에서 트랙터는 할 일이 많다. 그러나 이사가는 도시에서는 트랙터가 할 일이 없다.


엄마가 주말에 이사를 간다고 한다. 이사 차가 와서 짐을 싸야 했다. 그때부터 나는 노래를 불렀다. 내 짐은 딱 하나!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말이다. 그것은 트랙터이다. 트랙터 없는 세상은 무슨 재미로 살 수 있을까? 트랙터만 가져가면 된다. 안 그러면 난 꼼짝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내 말에 이사 가는 데서는 트랙터가 할 일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트랙터를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단다. 집도 많고 정원도 작고 밭은 아예 없다고 한다. 자동차도 많은데 트랙터는 너무 느려서 움직이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모르는 것이 있다. 트랙터는 항상 할 일이 있어 늘 필요하다. 그냥 멈춰 서 있으면 햇빛 가리개로 쓸 수 있고 바람막이로도, 자동차 지붕으로도, 아니면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된다. 트랙터가 얼마나 이쁜데 엄마는 모르고 있다.  


 


트랙터만 있으면 다 된다. 산이 앞을 막아도 트랙터는 터널을 팔 수 있다. 트랙터만 있으면 다 되니 트랙터도 데려가야 한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트랙터 있을 자리도 없다고 한다. 트랙터는 현관으로도 들어올 수 없고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없고, 거실에도 둘 수 없다. 밖에 두어도 길을 다 막고 있오 넓은 주차장도 필요하다. 트랙터도 주차할 수 없는 곳은 사람이 살 데가 못 된다고 생각한다. 트랙터가 살 수 없는 곳은 사람도 살 수 없다. 어떻게 그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그렇다면 트랙터와 나는 지금 집에 남을테니 엄마와는 바이바이 할 것이다. 트랙터 데리고 장 보러 가고 슈퍼마켓 선반에서 물 상자 정도는 한 번에 들어 올릴 수 있고 백킬로그램이 되는 채소도 살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랙터는 내 친구이다. 내 반려동물이고 녹은 좀 슬지만 내 동료이기도 하다. 그러니 꼭 트랙터도 데려가야 한다.

'나'는 트랙터가 갈 수 없는 도시로 이사가는 것이 싫다. 그동안 친구로 지내야했던 모든 것들과 다 헤어져야 한다. 그런 것이 아쉽기도 하고 헤어짐이란 것이 낯설다. 정든 트랙터와 이별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트랙터를 꼭 데려가야 한다고 엄마에게 심술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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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클럽 회원증
캐서린 맥과이어 지음, 방진이 옮김 / 황소걸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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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가 되기 전에 필요한 여러 가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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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 클럽 회원증
캐서린 맥과이어 지음, 방진이 옮김 / 황소걸음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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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는 아니어도 채식에 대해 관심도 있고 언젠가는 채식주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채식 클럽 회원증>을 보며 채식주의에 대한 이해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채식주의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채식주의자는 아니다. 동물 단백질조차도 먹지 않는 완전 채식주의자도 있지만 육류만 먹지 않는 페스코 베지테리언도 있다. 페스코 베지테리언은 우유나 달걀, 어류나 갑각류 등은 먹는 사람을 말한다. 이런 사전 지식까지 주는 것이 <채식 클럽 회원증>인데 채식 용어에서부터 채식주의 영양에 대해, 채식 부엌 만들기, 채식 요리하기, 채식주의자로 살기 등에 대해 이야기 해 준다. 


오래전부터 인류는 육류를 먹어왔다. 당시엔 식량이 많지 않아 사냥을 하고 수렵한 식량만이 먹을 것의 전부였다. 하지만 현대는 달라졌다. 먹을 것이 넘쳐나고 있어 오히려 비만 인구가 늘고 국가적으로 비만과 싸우고 있는 나라들도 있다. 그렇다보니 건강과 환경 등을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채식만으로도 인간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식물성 식단과 사망률 감소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은 이미 연구로 검증되었다. 식물성 재료는 콜레스테롤이 없어 심장의 부담을 덜어주고 심장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다. 단백질의 대표인 콩류는 식이 섬유가 풍부하고 철분이 많아 건강에 좋다. 


싱싱한 채소로 냉장고를 채우고 싶다면 우선 신선한 상태의 채소 고르는 법을 알아야 한다. 나무에서 자라는 버터로 알려진 아보카도는 잘 익으면 살짝 쥐었을 때 조금 들어가되 물컹하지 않아야 한다. 브로콜리는 노란 반점이 없고 전체적으로 초록색인 것을 고르고 배추는 원산지가 어디든 잎이 빽빽하고 단단하고 아삭아삭한 것을 고른다. 케일과 콜라드는 색이 진하고 물렁거리거나 누러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다. 완전단백질은 곡물과 콩류를 함께 먹으면 완전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밀, 귀리, 쌀, 기장, 옥수수, 메밀, 카무트 등 곡물과 콩, 완두콩, 렌틸콩, 견과류와 종실류 등의 콩류를 함께 먹는다. 단백질이외에도 신경써야 하는 영양소들이 있다. 칼슘, 비정제 지방, 철분,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등이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위해 가능하면 가공하지 않은 식품을 먹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다양한 콩과 곡물, 채소를 선택하여 매일 다른 것을 먹는다. 영양사나 영양학 교육을 받은 의사와 상담한다.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리고 무엇을 먹을 때 컨디션이 좋은지 기억해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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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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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읽는 아시자와 요의 다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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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
아시자와 요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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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아시자와 요'는 최근에 한국어판 소설이 나오고 있는 신인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아직 작품을 많이 읽어본 작가는 아니지만 단편집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약간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읽었다. 새로운 작가의 작품을 만난다는 설렘과 어떤 스토리를 들려줄지 기대가 되기도 한다. 이 책의 제목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단편집의 첫 번째 이야기이다. 오랜 연인인 료이치와 미즈에는 료이치의 외갓집인으로 가려고 중간에 료이치의 엄마를 만나기로 했지만 합류하지 못했다. 두 사람만 외갓집으로 가기로 하는데 료이치는 미즈에에게 어렸을 때 이야기를 해 준다. 할머니는 좋은 분이었지만 증조할아버지를 살해하고 감옥에 갔다 돌아가셨던 것이다. 료이치의 외갓집은 오래전부터 마을에 살던 사람은 아니었고 40년 전에 마을에 들어와 살았지만 증조할아버지 때문에 마을에서 무라하치부를 당했다. 무라하치부는 장례와 화재를 제외하고는 마을 구성원으로 교제를 하지 않는 풍습으로 지금의 왕따와 비슷한 고립의 생활을 한다. 이렇게 무라하치를 당하게 된 것은 할아버지가 마을 수로 관리를 했지만 나이가 들어 잘못 관리해 마을 사람들이 화가 났던 것이다. 그래도 큰 탈 없이 마을에서 살았지만 어느날 할머니가 증조할아버지를 칼로 찌르게 된다. 재판에서 할머니는 '용서는 바라지도 않는다'라는 말을 하는데 미즈에는 이런 이야기를 듣고 의문이 생겼다. 왜 할머니가 증조할아버지를 죽여야 했는지, 살인하는 과정도 석연치 않은 사실들이 있다는 것이다. 할머니에겐 비밀이 있었던 것이다. 료이치와 미즈에는 할머니의 비밀을 알아낼까?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다섯 편의 단편이 있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를 비롯해 '목격자는 없었다', '고마워, 할머니', '언니처럼', '그림 속의 남자' 이렇게 다섯 편이다. 그리고 '고마워, 할머니'는 아역 배우와 할머니의 이야기로 할머니는 아홉 살 손녀인 안의 매니저다. 안은 이제 인기를 얻고 이름을 알리고 있는 아역 배우로 할머니가 모든 스케줄을 관리한다. 안은 촬영장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지만 보통의 아홉 살 아이들처럼 학교 생활은 하지 못한다. 담임에게 전화가 걸려왔는데 담임이 학교로 방문해 상담을 하자고 하지만 할머니는 바쁘다며 전화통화로 말한다. 안은 반에서 사육 위원으로 교실에서 키우는 식물이나 동물에 먹이를 주는 일이다. 얼마전 금붕어가 그만 죽어버렸는데 안이 화장실 변기에 금붕어를 넣고 물을 내렸다고 한다. 이뿐만 아니라 안은 아이들과 친하게 지내지도 못했다. 아무래도 자주 학교를 가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들과 친구가 되지 못했다. 할머니는 이 말에도 안은 배우로 성장할 것이라 학교 생활에 열심히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곧 인기 배우와 드라마도 찍어 높은 시청률을 기대해 드라마에 집중하고 싶었다. 할머니는 오직 안이 배우 일을 좋아서 하는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속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 안의 진짜 마음을 알아버린 할머니는 놀란다.

<용서는 바라지 않습니다>는 미스터리 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잔인한 살인사건보다 인간의 본성과 깊은 내면의 어두운 면을 소재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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