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신세계에서 1~2 - 전2권
기시 유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해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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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작가인 '기시 유스케'의 오래전 소설인 <신세계에서 (전2권)>가 약 10년만에 다시 나왔다. 작가 '기시 유스케'의 소설을 아주 좋아하던 때라 초기 작품은 대부분 읽었고 인상이 깊어 신간이 나오면 바로 읽어보기도 했다. <신세계에서 (전2권)>은 처음 기시 유스케의 소설에서 받았던 강렬한 인상보다는 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소설의 배경이 무려 1000년 후의 미래의 인류이고, 그 인류는 지금의 우리와 같은 인류는 아니었다. 우리 인류는 이미 멸망했고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와타나베 사키, 210년 가미스 66초에서 태어났다. 다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지극히 평범한 아이로 어머니는 미즈호는 도서관 사서라는 요직에 있었고, 아버지 다카시는 가미스 66초의 수장을 역임하고 있었다. 사키가 살고 있는 가미스 66초는 사방이 일곱 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외부 세계와 66초를 팔정표식이라는 종이를 매단 금줄로 밖에서 나쁜 것들이 초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고 있었다. 초 바깥 세계에는 사방으로 악령이나 요괴가 있는 곳으로 특히 아이들은 혼자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다. 사키는 이제 학교인 와키엔을 졸업하고 친구인 슌과 전인학급에 가게 된다. 사키와 친구들은 점점 어른들이 비밀처럼 생각하는 것들에 대한 호기심이 생긴다. 학교가 끝나고 전인학급 근처 오솔길을 걷고 있던 사키, 슌, 마리아, 사토루 등은 요괴쥐를 구해주게 되는데 이 요괴쥐가 말을 할 수 있었다.

사키는 도서관에서 오래전 책을 통해 역사에 대해 알게 되는데 1000년 전의 문명기와 멸종된 동물들에 대해 알게 된다. 사키는 하계 캠프에서 미노시로라는 동물을 만나게 되는데 사토는 순간 빛을 보고 목소리를 듣게 된다. 그리고 오래전 사이코기네시스 능력자라고 해서 특별한 힘을 가진 미성년자이지만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다. 유사미노시로가 사이코기네시스에 알려주는데 17명을 살해한 소년은 잡혔지만 그 뒤에도 똑같은 사건이 일어났고 사건은 범인을 찾지 못하고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이 사이코기네시스의 능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가졌다는 것이다.       





사키가 유사미노시로에게 인류의 역사를 알게 된 것이 학교에 알려지고 이는 금기된 것이라 교육위원회에서 처분을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사키는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엄청난 사이코기네시스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인학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다행히도 사키는 어떤 처분도 받지 않게 된다. 그리고 사토루의 할머니인 도미코는 278년간 장수하면서 마을의 원로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 역사의 비밀과 악귀를 직접 경험하기도 해 사키에게 악귀 이야기를 해 준다. <신세계에서 (전2권)>은 SF소설로 스토리라인을 따라잡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는 소설이다. 인류가 멸망하고 새로운 인류가 시작되어 문명은 후퇴했지만 주력을 사용할 수 있어 큰 불편은 없는 유토피아적인 세상이다. 하지만 그 이면엔 주력을 잘 사용하지 못하거나 폭력성을 가진 아이가 생기면 언제든지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사회이다. <신세계에서 (전2권)>은 일본에서 소설로도 성공했지만 애니메이션으로도 나와 있지만 소설과는 조금 다른 내용들도 있다. 소설이 더욱 재밌고 이해하기도 쉽다는 평을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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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배우러 가볼까? - 슬퍼해도 괜찮아, 슬픈 일이잖아
트레버 로메인 지음, 권성애 옮김 / 에쎄이 출판 (SA Publishing Co.)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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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특별한 누군가에게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인간에게 탄생과 죽음은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에게 '죽음'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그렇다고 죽음이 단순하게 사라지고, 없어진다는 설명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개념이다. 아이들도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런 죽음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죽음을 배우러 가볼까?>에서 그 방법을 알아본다. 어른도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해 많은 슬픔을 느끼게 되는데 그런 '슬픔'이라는 감정에 대해 아이들에게 제대로 설명해주어야 한다. 사람은 각자 다른 이유로 세상을 떠나지만 죽음은 누구에게나 슬프고 충격적이다. 우리가 죽음이 무엇이고 어떤 것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고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누구나 죽을 수 있고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가족도 죽을 수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 언젠가는 죽을 수 있다는 것이 두렵고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음을 활짝 열고 제일 무서운 것이 무엇인지, 얼마나 두려운지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죽음이 슬프게 느껴진다면 울어도 괜찮다. 슬픔은 참을수록 슬픔은 커질 수 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슬픔을 밖으로 표현해 보는 것이다.


 


그리고 가끔 사랑하는 이의 죽음에 대해 자신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사랑하는 누군가가 죽은 것은 자신이 나쁘게 행동해서도 아니고, 잘못해서도 아니다. 죽음은 누구나에게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래도 죽음에 대해 궁금한 것들이 많을 것이다. 죽으면 우리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 죽은 사람의 몸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마지막 인사는 어떻게 하는 것일까? 등등의 궁금한 것들이 많다. 이런 것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장례식이나 추도식에 대한 절차와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세상을 떠난 가족을 기억하고 추억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편지나 카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마지막 인사를 할 수도 있다. 가족의 사진을 책상 위에 두고 매일매일 기억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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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법 - 아주 천천히, 느리지만 완벽하게
윌리엄 안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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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 돈이 많아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행복은 생활에서 기쁨과 만족감을 느껴 흐뭇한 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이런 생활의 기쁨과 만족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를 병행하면서 돈을 벌려고 한다. 재테크도 할 수 없는 사람은 어떻게든 빨리 부자가 되려고 한다. 빨리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복권에 당첨되거나 먼 친척에게 거액의 유산을 받거나, 자신에게 안 좋은 일로 거액의 보험금이 생기는 방법이다. 이외에는 빠르게 부자되는 방법은 없다. 부자가 되는 법은 현재 상황에서 3~4년 이내를 목표로 정해 노력하는 것이다. 저자는 한국에서 대학을 나오고 군대를 제대한 후 앞으로 무슨 일을 하며 살아갈지 고민하던 중 배낭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외국인들과 잘 지내는 자신을 보고 미국 취업이민을 떠나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미국생활 초기 몇 년은 힘들었다고 한다. 게다가 큰딸이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어 아내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림을 돕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돈을 벌자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왜 자신이 돈을 벌어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타인이 만들어놓은 돈 버는 시스템 속에서 내 시간을 찾고 종속에서 벗어나려고 해야 한다.  


자기계발을 하려면 책을 통해서 하라고 권한다. 이미 많은 자기계발서에서 책을 읽으라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것이다. 책은 자신감을 길러준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분야는 의학이나 심리학, 역사, 철학, 사회학, 자기계발서 등의 분야이다. 그리고 남과 다른 차별화된 나를 만들어준다. 다른 분야까지 이해하고 인간의 행동양식까지 잘 이해한다면 이전엔 없던 새로운 분야를 개발할 수 있다. 책은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게 해 준다. 또 독서는 사람 보는 눈도 길러준다. 책은 사유의 깊이를 높여주는데 독서에 재미를 느끼게 되면 점점 어렵고 전문 분야의 책을 읽게 되거나 법조문이나 사업과 관련된 것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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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과 정보
이도경 지음 / 캔도리21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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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형체가 있는 것은 이해하기 쉽고 알아보기도 쉽다. 그런데 형체가 없는 무형의 '것'은 정의 내리기도 어렵고 이해하기도 어렵다. 우리가 보는 모든 것은 형체가 있는 유(有)가 아니고 형체는 없지만 존재하고 있는 것도 있고 아무것도 아닌 무(無)도 있다. 유와 무를 동시에 만족하는 것도 있다. 정보는 있는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 있는 것은 아니다. 사고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정보이고 정보가 있다는 것은 기억이 가능하다는 의미로도 본다. 두뇌에 접수된 정보를 내재해 있던 신이 술을 통해 기로 환산해 저장하고 필요에 따라 꺼내어 이리저리 재단하는 것이 정보이다. 생각은 정보를 조합해 구체화해 가는 일련의 정신 활동이라고 할 수 있고 생각하기 위해서 정보를 담을 수 있어야 하며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억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정과 기가 수축과 팽창을 하고 이 연쇄 반응에 의해 더 복잡한 질서가 일어나 끊임없이 몸집을 부풀리게 된다. 최초의 인류도 정보가 돌아 진화의 서막이 열렸고, 정보가 다시 돌아 결국 학습에 유리한 조건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리고 정보를 통해서만 진일보할 수 있다. 진화의 목적은 단지 생존하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인간의 눈은 시각적 도구일 뿐 실제 그림은 뇌가 만든다. 눈을 통해 들어온 전자기파를 뇌가 조합하고 가공해 가상의 화면을 생산해 내게 된다. 나라고 하는 것은 몸에서 보낸 신호에 의해 만들어지고 신호가 없다는 나도 무(無)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3차원이란 가로, 세로, 높이가 분명한 입체 세상을 말한다. 정보는 오감을 통해 들어오고 괴는 이를 가공해 실재와 다르게 구성해 내면서 감각과 지각의 괘곡 현상에 그대로 노출된다. 3차원은 뇌가 거리와 음영을 입체적으로 환산해 펼쳐내는 공간이지만 시각적으로 사방이 막혀 있다. 4차원 세상은 정보에 국한된 공간이고 5차원은 공(空)의 세계로 만유 일체의 제한에서 벗어나 시공과 분별도 없는 세계이다. <실존과 정보>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정보와 인간, 시간과 공간, 차원 등을 이해하면서 인문학적으로 존재와 우주론 등 다양한 이론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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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라
무옌거 지음, 최인애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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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회에 일어나는 범죄를 보면 끔찍한 범죄의 이유가 상대가 나를 '무시'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범죄들이 많다. 이런 범죄일수록 잔혹한 범죄들이 많고 범죄자들의 반성이 적은 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더욱 상대방이 나를 얕잡아 보거나 무시하지 않게 행동하게 된다. 보통 우리는 자신의 연약함과 쉽게 괴롭힘당할 수 있는 성향을 착한 모습이나 선량함으로 감추려 한다. 그러나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모든 사람에게 괴롭힘을 당하게 된다는 것이다. 


상대방에게 착한 모습으로 보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거절을 잘 못하는 사람들이다. 우리 문화에서 상대방의 제안을 거절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이 제안을 하거나 부탁을 할 때 이미 우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먼저 생각하고 힘들게 부탁한다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그리고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실망하는 것을 찾지 못하며 모두가 자신을 좋아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래서 더 잘 거절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도 바뀌었고 남들이 나를 함부로 하지 못하게 하려면 똑 부러지게 거절하는 기술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거절을 통해 타인에게 자신이 그은 인간관계의 경계선을 명확히 알려주어야 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함부로 하는 것은 분명 내가 먼저 선을 제대로 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상처를 주는 경우들이다. 사랑하는 관계에서는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고 각자 자신의 일을 처리하며 상호 존중한다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또 알게 모르게 남의 인생에 간섭도 많이 한다. 그러면서 모두 상대방이 잘 되라고, 상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일상에서 일방적인 관심과 도움을 받고 당황한 적이 있다. 마음이 약하고 착하며 순종적인 아이일수록 이런 사랑이라는 이름에 희생양이 되기 쉽다는 것이다. 아무리 좋은 것도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부담이고 강요이다. 두려움과 불안함을 스스로 끌어안으면 오히려 용감해질 수 있다. 나약할 때 강해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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