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 - 이민 선조들의 나라찾기 이야기
차만재 지음, 김문섭 옮김 / 인물과사상사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인이 미국으로 이민을 시작하게 된 것은 19세기 하와이가 그 시작이라고 한다. 노동이민이 그 시작이라고 하지만 그 전에 유학생도 있었다고 한다. 초기 한인 이민은 구한말 격동기와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의 재정 지원에 기원했고, 오늘날 이민의 뿌리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미국 이민은 미국 본토가 아니라 하와이와 같은 곳에 노동자가 시초다. <캘리포니아 디아스포라>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이민사를 알아본다. 남부 대도시와 북부를 가릴 것 없이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주의 한복판에 위치한 중부 캘리포니아의 역사에 아무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 중부 캘리포니아 자체가 사람들의 관심 밖에 있는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무관심은 한국계 미국인들의 역사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1920년대부터 캘리포니아의 한인의 상당수가 농장지역에 살고 있었다. 미주 한인들의 독립운동 후원이나 공동체 차원의 다양한 노력도 상당 부분 농장에서 비롯된 것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남미로 노동이민을 갔던 한인들은 자신이 버는 돈의 일부를 독립운동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기록도 있다.

캘리포니아에 정학한 한인들의 역사를 보면 1905년부터는 하와이에 있던 한인들이 미 서부로 이주해오기 시작했다. 대한제국에서 하와이로 이주한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는 약 7000명이었는데 그중 미 본토로 유입된 숫자는 2000명에 육박했다고 한다. 이들이 낳은 자녀들까지 더해지면서 20세기 초 북민 한인 사회를 이루는 주축이 된다. 왜 하와이 노동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로 왔을까? 캘리포니아 농업의 급속한 발달로 일손이 부족해짐에 따라 아시아인들이 농장 노동자로 등장한다. 한인들이 점점 많이 모이면서 한인 사회를 이루게 된다. 한인 정착촌이 형성되고 한인 공동체도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게 된다. 한미 과계의 시작은 역사적인 조미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18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약 덕분에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에 들어와 자유로운 포교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캘리포니아 디아포라>에서는 한국학과 캘리포니아 역사 및 이민사를 공부할 수 있고 많은 자료와 정보가 흥미롭다. 초반 얼마 되지 않는 수의 이미자들이지만 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들만의 지역사회를 만들고 뿌리를 내리는 과정을 보면서 당시 역사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역사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기확신 - 타인의 말에 쉽게 흔들리는 이를 위한 자기대화 심리학
허용회 지음 / 미래의창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신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가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자기확신이 흔들릴 때도 있고 생겼다가 없어질 때도 있다. 자신을 이해한다는 것은 또다른 해석으로 자신의 감정이나 마음을 이해한다로 해석할 수 있다. 우리는 감정을 더 정확히 인식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증폭시키며 부정적인 정서를 새로운 의미로 전환할 수 있다. 감정의 흐름을 통제할 수 없더라도 그 감정이 자신의 서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알게 될 때 자신을 이해한다는 믿음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당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이어진다. 자기확신으로 생각의 초점을 세우는 것은 감정을 없애기 위해서가 아니라 감정이 자신을 끌고 가지 못하도록 방향을 되찾기 위해서다. 확신은 생각을 억지로 줄이는 기술이 아니라 미리 정한 방향 안으로 생각을 정렬하는 힘이다.



자신의 서사 정체성을 찾고 싶다면 자신의 인생 서사를 있는 그대로 수집하는 것이다. 어떤 방식이든 상관없이 기록해 보는 것이다. 자신의 과거를 뒤돌아보면 크고 작은 변곡점들이 있고, 그것을 놓치지 않고 담아내는 것이다. 이 기록을 통해 자신에게 발생한 감정을 깊이 들여다보고 감정적으로 행동했던 시간은 무엇인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감정 경험은 무엇인지 등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남긴 감정은 무엇이었는지 곱씹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생 사건을 자유롭게 기록하고 그 가운데서 드러나는 동기와 정서, 의미를 차근차근 탐구하다 보면 흩어져 있던 경험들이 하나의 줄기로 이어진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틀로 삶을 이해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점검하는 일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이위의 입터지는 중국어 - 초급과 네이티브는 한 끗 차이
타이위(서태일)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어 말하기, 회화용 중국어 공부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타이위의 입터지는 중국어 - 초급과 네이티브는 한 끗 차이
타이위(서태일) 지음 / 시사중국어사(시사에듀케이션)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중국어를 공부하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고 주위에 중국에 유학을 다녀온 사람들도 있다. 이젠 중국어를 말 할 수 있는 사람을 찾기가 쉬울 정도로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높다. 중국어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도 많아졌고, <타이위의 입터지는 중국어>는 그렇게 중국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사람들에겐 재미있는 회화책이다. 중국어를 전혀 모르고 배우고 싶어하는 초보자들에겐 본문의 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것보다 먼저 중국이라는 나라의 문화를 공부하기엔 다양한 내용들이 있어 재밌는 읽을거리가 있었다. <타이위의 입터지는 중국어>는 입터지기 준비 단계, 에피소드별 챕터, 복습 학습, 타이위를 따라 잡아봐, 타이위가 풀어보는 문화와 중국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터지기 준비 단계는 중국어에 대한 기초와 기본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가 흔히 중국어라고 알고 있는 말은 베이징 발음과 북방 방언을 중심으로 한 표준어로 한어, 중국어이다.



회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많이 들어보는 것이다. 중국어는 글로 배우는 거와 실제 말하는 거와는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다. 계속 귀로 듣다 보면 어느 순간 자주 쓰는 표현이 들리고, 어떤 상황의 대화인지 알 수 있는 단어가 나오기도 한다. 중급부터는 좋아하는 것으로 공부한다. 공부라기보다 취미생활처럼 하면 된다. 드라마를 보거나 먹방을 보거나 책을 좋아하면 책을 읽고, 팟캐스트를 좋아하는 중국어로 듣는다. 이렇게 공부가 아니라 노는 것처럼 하면 실력이 는다. <타이위의 입터지는 중국어>에는 한 에피소드마다 QR코드 음성이 있어 반복해서 듣을 수 있다. 총 50개의 에피소드가 있고 재밌고 가볍게 읽어보면서 책을 여러 번 완독한다면 중국어 실력에 도움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얼리의 나라
남킹 지음 / 청년정신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K-드라마를 보면 드라마 시작전에 경고 문구가 나온다. '이 드라마는 등장하는 이름, 장소, 단체명은 실제와 무관하며 모두 허구의 이야기'라는 문구가 나온다. <주얼리의 나라>의 첫 장에도 이런 문구가 필요한 것이 아닐까싶을 정도로 <주얼리의 나라>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읽기 시작하면서 몇 장 읽지도 않았는데 떠오르는 사건이 있었다. '주얼리'라는 제목이나 등장인물의 이름이 '윤산군', 평생 검사, 아내 스캔들 등 몇 장만 읽어보아도 연상되는 사건이 있다. 에테르 공화국은 선거가 한창이고 후보 중 윤산군은 선거운동 중 아내 안나에 대한 과거가 선거에 영향을 주게 된다. 늦은 나이에 만난 아내 안나에 대한 윤산군의 사랑은 지극했고 아내를 믿었지만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변의 반응에 안나는 생방송 시사프로그램에 나가 자신의 의혹을 푼다. 생방송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며 어렵게 학위까지 딴 자신에 관한 유흥업소 종업원이었다는 소문은 근거없다고 하며 선거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렇게 '주얼리 스캔들'은 조용해지는 듯했다.

이진실은 안나에 관한 익명의 메일을 받는다. 안나의 이력서에 쓰인 이력을 하나하나 조사하기 시작하는데 입상을 했던 경력이나 학위 등에 관한 모든 것이 허위였다. 이진실은 안나가 개명하기 전 이름인 안명주의 이름을 찾기 위해 밤새 팩트 체크를 했지만 이력서에 쓰인 경력은 날조된 것으로 거짓말이었다. 이 모든 것들이 다시 공개되고 청와궁은 발칵 뒤집어졌다. 이번엔 빠져나갈 구멍이 없다는 것을 안 것인지 영부인 안나는 모든 공식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기로 한다. <주얼리의 나라>는 소설이지만 소설이 아닌 씁쓸함을 느끼게 했다. 거짓과 위선으로 가득찬 안나의 가면이 벗겨지고 세상에 민낯을 보이게 된다.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게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얼리의 나라>는 현실과 너무 닮은 것을 넘어 같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