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직업에서 감정노동이 발생한다 - 감정노동 직업군의 정의
윤서영 지음 / 커리어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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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은 왕이다'라는 말이 있었다. 이젠 과거의 말이 되어버렸지만 가끔은 손님이 왕이라는 마인드로 직원에게 막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우리는 '감정노동'을 하는 서비스직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점점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감정노동자는 서비스직에 국한되었다고 생각한다. 감정노동은 서비스직에 국한되지 않고 사람을 대하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감정노동자라고 할 수 있다. 처음 '감정노동'이라는 말이 나왔을 때 '많은 사람의 눈에 보이는 얼굴의 표정과 몸짓을 만들어내기 위해 감정을 관리하는 일이라고 정의했다. 선진국은 이미 감정노동 보호법이 있고 현재 국내에서도 직장에서 외부 고객에게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감정노동으로 규정하고 있다. 내부 고객에게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규정할 정도로 감정노동은 다양한 헝태를 가진다.


 


직업군마다 긍정적, 중립적, 부정적 감정표현규칙을 적용하기도 한다. 공감, 친절, 미소와 같은 긍정적 감정표현규칙이 적용되는 직업에는 항공사 승무원이나 고객센터 상담사, 교사, 미용 종사원, 호텔 분야 서비스업, 심리상담사 등이 있다. 중립적 감정노동은 정서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며 객관적이면서 공정한 정보를 전달하는 직업군이다. 예를 들면 긍정적 감정노동의 특수상황인 불만고객을 처리하는 과정에서는 중립적 감정노동이 필요하다. 이렇게 한 직업군에서도 다른 감정노동을 보일 수 있다. 부정적 감정노동은 그 예를 찾아보기 힘든 직업으로 격앙된 정서인 공포, 공격성 경멸, 위협 등 부정적인 정서를 표현해야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통제가 필요한 직업인 경찰관, 채권추심 관리자, 조사관, 교도소 관리자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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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 버리면 - 개인의 시대에 자립하여 살아가는 방법
나카노 요시히사 지음, 김소영 옮김 / 지상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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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상을 떠난 대기업 회장은 '부인과 자식을 빼고 모든 것을 바꿔야 한다'며 지금까지도 그말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 말은 변화가 필요하고 변하려면 자신이 먼저 변해야 하고, 변하려면 확실하게, 철저하게 바꿔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제는 변화를 원한다면 다 버려야 한다. <전부, 버리면>의 저자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 모두를 버리면 소유한 것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고민하지도 않으며, 오늘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된다고 한다.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나면 남은 것이 없어 현재에 충실하게 되는데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게 된다. 오늘이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해야 할 일은 지금 당장 해야 한다.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생각에 완벽하게 준비될 날을 기다리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완벽하게 준비된 날은 오지 않으니 생각을 비우고 지금 행동해야 한다. 저자는 학창시절 공부보다는 운동을 했고, 무엇이 될 것이라는 확실한 꿈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에 들어가서도 어떤 일을 하고 싶다거나 어떤 부서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단다. 자신은 할 줄 아는 일도 없어 특별히 원하는 일이 없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다. 그래서 신입사원으로 일하는 모든 일이 바로 경력의 출발점이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1년의 계획, 5년의 계획을 미리 생각하며 살기도 한다. 하지만 꼭 그런 계획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다니던 백화점을 그만두게 되었다. 계획에 없던 실직으로 전혀 예상하지 못한 일에서 일을 그만두었다. 이렇게 인생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장기간의 계획보다 오늘 하루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반복할뿐이라고 한다.


버리는 것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처음부터 버릴 생각 말고 가지지 않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일 수도 있다. 인간 관계를 위한 것이라는 술자리를 버린다.  친목을 도모한다는 술자리를 버리고 대신 술에 취해 늦잠자는 것보다 업무에 집중하는 것이 낫다. 익숙함도 버린다. 낯선 사람과 대화하면 자극이 될 수도 있다. 또 집착을 버리면서 정신의 자유를 택하는 것이다. 소유에 대한 집착은 상대방과의 관계도 망치게 되고 즐거운 추억도 물거품이 된다. 그리고 안 되는 건 안 되는 것으로 포기하고 다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 포기하는 것도 힘이 필요하다. 포기하지 못하면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때로는 포기도 현명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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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 - 그때는 몰랐고, 이제야 알 것 같은 서른의 마음
니나킴 지음 / 21세기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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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아니고, 서른입니다>는 서른 직장인의 이야기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렇듯 상사에게 하고 싶은 말도 못하고 시키는 일만 하며 야근을 밥먹듯이 하는 것이 일상이다. 그래서인지 공감했던 부분들이 많았다. 호랑이 팀장님과 단둘이 외근을 나가는 일. 상상만 해도 숨이 턱하고 막힌다. 꼭 호랑이 팀장님이 아니더라도 상사와 단둘이 외근을 나가거나 출장이라도 간다면 정말 답답하다.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심정이지만 일이니 어쩔 수 없다고 단념한다. 그리고 제시간에 퇴근하고 싶다. 퇴근시간까지도 해야 할 일이 남을 때가 많은데 그래도 오늘은 퇴근하고 내일은 끝내겠다고 생각하지만 야근은 숙명 같다. 야근이 필요하다면 야근까지 이해할 수 있지만 나는 야근을 하고 있는데 동료는 신나게 여가 생활을 하거나 휴가라고 즐기고 있다면 사표를 쓰고 싶어진다. 게다가 월급은 오르지 않고 받아도 스치듯 지나가는 것은 의욕도 상실, 멘탈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매일의 직장생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주말이 되면 보통의 일상이지만 아주 게으른 서른으로 보내고 싶기도 하다. 알람을 끄고도 침대에 더 누워 오후까지 잠을 자기도 하고 배달시킨 음식을 기다리며 후식으로 무엇을 먹을지 즐거운 고민을 한다. 밀린 집안일을 한 후 산뜻하게 샤워를 마치고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모금은 꿀맛이다. 휴일이 지나 다시 출근해야 하는 일상 매일 가지고 다니던 이어폰이 케이스 안에 없다는 것을 집을 나온 뒤 알게 된다. 그래도 3년 동안 차곡차곡 모은 적금을 해지하는 날 보람되고 뿌듯해 외식을 한다. 친구들과 고기를 구워먹고 비빔냉명까지 먹고 나면 행복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서른이 된다고 어른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이 인간관계가 점점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렸을 땐 친구 사귀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다. 같이 놀면 재밌고 다음 또 만나면서 친구가 되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친구 사귀기나 인간관계가 어렸을 때보다 쉽지는 않다. <어른은 아니고, 서른입니다>에서도 많은 것들이 공감할 수 있었고 그림으로 볼 수 있어 더욱 와닿았다. 아직 많은 것들이 여전히 서툴지만 오늘을 열심히 살고 노력한 하루였다는 것을 시간이 지난 뒤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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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박주경 지음 / 부크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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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박주경'이라는 이름도 낯설었고 'KBS 앵커'라고 하는데도 이름을 봐서는 쉽게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여전히 '누구지?'라는 생각만 하고 검색을 포기한채 책을 읽었다. 그런데 잠시 뒤 앵커의 얼굴을 확인하지 않고 책을 읽은 것이 잘한 일이었다. 저자의 아나운서 프로필을 읽고 책을 읽었다면 약간의 선입견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아나운서라는 배경으로 작가가 아닌 아나운서로만 기억했을 것이다. 


저자는 스마트폰이 낳은 신인류를 비판하고 있다. 요즘 스마트폰의 시대로 누구나 쉽게 스마트폰으로 뭐든 할 수 있다. 손가락 하나로 전세계 일어나고 있는 일도 알 수 있을 정도이다. 그만큼 편리하고 빠른 생활을 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면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두 스마트폰을 보느라 하늘을 보지도 않고 주위를 둘러보지도 않는다. 심지어 길을 걸어갈 때도 스마트폰을 보고 있다. 안전을 잊은지 오래고 오직 스마트폰의 화면만 본다. 뿐만아니라 집안에서도 스마트폰은 가족들을 각자의 방에서 생활하게 한다. 가족에게 할 말이 있어도 가족들이 있는 톡방에서 온라인으로 대화한다. 오프라인의 한 공간에 있지만 전혀 한 공간이 아닌 온라인의 공간에서 가족들이 생활한다. 가족은 오프라인에서 서로 싸우기도 하면서 함께 식사를 하고 접촉과 교감을 주고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그리고 또 인상 깊었던 것은 '죽은 친구'에 관한 글이었다. 중년의 아나운서에겐 이미 세상을 떠난 친구들이 있다. 특히 친구의 첫 번째 장례식에서는 그 감정을 잘 추스리지 못해 끝내 오열을 했다는 것이다. 보통 장례식장에 가면 가족들도 슬픔을 겉으로 내보이진 않는다. 이승을 떠나는 가족이 잘 떠나가라고 가족이 일부러 웃으며 보낸다고 하는데 아직 중년인 친구의 죽음에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고 한다. 그 울음엔 많은 감정이 들어있고 참다 나온 울음이라 슬프기도 했다. 그런데 또 다른 친구의 장례식장에서는 울지 않았다고 한다. 친구를 보내주는 마음과 슬픔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동시에 알게 된 계기였을 것이다. <박주경의 치유의 말들>에서는 누군가에겐 위로와 격려, 또 누군가에겐 평소에 잊고 있었던 것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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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힘들다면 심리학을 권합니다
곽소현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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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예민'하다고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 먼저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예민하다고 하는 것은 까다롭다는 말과도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듯하다. 예민하고 민감한 사람들은 가끔 예민하다못해 의심과 질투를 하기도 하고 점점 심해져서 집착적으로 몰두하기도 한다. 그렇게 몰두하다보면 정신적으로 피폐해질 수밖에 없게 된다. 특히 남자친구나 배우자에 집착하게 되면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는 내면의 불안과 의심을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게 된다. 그리고 화를 내다가 욕도 하고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급기야 정신과 약을 처방받기도 한다. 예민한 성격과 집착은 다르다. 집착이 심해 점점 자신이 파괴적으로 변해간다면 집착을 끊어내야 한다. 또 예민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조심해서 싸울 일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는 아슬아슬하고 위태로운 관계를 이어가는 사람들도 많다.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를 풀기 위해 농담을 하면서도 상대방에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있다. 농담인 척 비꼬거나 술 마시고 실수인 척하는 취중진담 등은 자신의 가정을 표출하는 한 방법이다.  


예민한 사람들의 성격은 대부분 내성적이고 과묵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예민한 사람들은 겉으로는 씩씩하고 강인해보여도 그 누구보다 예민하고 섬세한 성향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을 늘 세심하게 챙기고 상대가 마음 다치지 않게 신경 쓴다. 그러나 이들의 밝고 외향적으로 보이는 가슴속 깊이 슬픔과 분노를 숨기고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를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성공자와 화려한 직책을 가진 사람들이 공황장애에 노출되는 사례가 많은 것은 이런 이유에서다. 이제부터라도 자신의 예민함을 스스로 알아주고 자신을 칭찬해 주어야한다. 섬세한 감정형의 예민한 사람들은 귀가 얇아 남의 말에 잘 휘둘리고, 작은 자극에도 민감한 편이다. 이러니 타인에게 덜 신경쓰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예민한 사람들은 또 자신이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도 한다. 그래서 오히려 평소에는 조용하고 온순한 듯 살아가는데 새로운 경험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누구나 처음 경험해 보는 것에서 완벽하게 성공할 수는 없다. 말그래도 경험을 한다는 것은 도전을 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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