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 - 영화로 보는 인문학 여행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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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데 영화를 보다보면 주인공의 대사나 영화에 나온 말들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경우가 있다. 어떤 경우는 영화의 전체적인 내용보다 기억에 남는 장면, 대사가 마음에 들어 또 영화를 보기도 한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명언 1000>은 수많은 영화들이 나오고 그 영화들에서 기억에 남을 명대사들이 나온다. 많은 영화들의 명대사를 꿈과자유를 찾아주는 명대사, 사랑이 싹트는 로맨틱 명대사, 인문학적 통찰력을 길러주는 명대사,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명대사, 지친 마음을 힐링해 주는 명대사, 너무나 인간적인 명대사,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는 명대사, 내 안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명대사 등으로 나누어 읽어볼 수 있다.  


영화 '리틀 미스 선샤인'은 우울한 사정을 가진 가족들이 막내의 미인대회 출전을 위해 먼 길을 떠나면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 명대사들이 많다. '결과야 어떻든 네 힘으로 노력했다는 게 중요해. 노력조차 않는 사람들도 허다하니까, 날 포함해서.'나 '넌 도전했고 도전에는 용기가 필요해. 네가 자랑스럽다' 등 누군가 꿈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해 줄 수 있는 명대사이다. 두 번째 영화는 '라라랜드'로 꿈을 꾸는 사람들을 위한 별들의 도시인 할리우드에서 배우와 음악가를 꿈꾸는 청춘들의 이야기이다. '꿈이란 그런거야! 갈등하고, 타협하고, 그리고 아주 신나게 하지!'라고 했다.

 


​한 소년이 성장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정체감에 대한 메시지를 주는 '문라이트'라는 영화이다. 흑인이자 동성애자인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를 슬픈 감정만 담아내지 않고 인간적인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 중에 '때때로 넌 스스로 무엇이 될지를 정해야만 할 순간이 올 거야. 절대 그 누구도 그 결정을 너 대신 해 줄 수는 없어.'라는 대사가 있다. 영화 '트루먼 쇼'에서는 단 사람의 인생을 TV쇼로 보는 것이다. 주인공인 트루먼만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이 트루먼의 인생이 쇼라는 것을 안다. 그 사실을 알아차린 트루먼은 스튜디오가 아닌 진짜 세상으로 나가려고 도전한다. '당신은 두렵기 때문에 떠나지 못하는 거야.', '우리는 누구나 보이는 세상이 진실이라고 믿고 살기 마련입니다.'라는 대사를 남겼다. <스크린의 기억, 시네마 명언 1000>은 많은 영화에 등장한 대사들을 잘 정리해 두었고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명언을 한 권으로 잘 모아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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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8
모리야마 미야코 지음, 구로이 겐 그림, 박영아 옮김 / 북극곰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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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줄넘기를 10개이상 할 수 있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마 초등학생 때 이미 줄넘기를 할 줄 알았던 것 같다. 그래서 줄넘기에 대한 고민은 없었는데 <나무 할아버지와 줄넘기>를 읽으며 꼬마 곰이 줄넘기를 잘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장하기도 하지만 안타깝기도 했다. 마을에서 아주 큰 나무위에 살고 있는 다람쥐 할아버지는 해질 무렵이면 나무 밑에서 놀던 아이들이 사라지면 조용하게 된다. 다들 '내일 보자'라고 인사하며 떠나는데 나무 아래에 꼬마 곰이 보인다. 조그만 꼬마 곰은 줄넘기를 하며 하나, 둘, 셋 하며 숫자를 세지만 ​다섯 번은 넘기지 못했다. 꼬마 곰은 실망을 하는 것 같았고 다람쥐 할아버지 역시 안타까워 창문을 닫았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다람쥐 할아버지는 창문을 열고 친구들도 만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고 해 질 무렵 할아버지가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어디선가 또 하나, 둘, 셋 하는 소리가 들렸다. 어제의 그 꼬마 곰이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어제는 다섯 개까지 했는데 오늘은 여섯 개까지 줄넘기를 했다. 어제보다 하나 늘어 할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이며 창문을 닫았다. 다음날 오후 다람쥐 할아버지가 집을 나서자 풀밭 빈터에서 아이들 여럿이 줄넘기를 하고 있었다. 아이들 중엔 꼬마 곰도 줄넘기를 했다. 꼬마 곰과 줄넘기를 하던 토끼나 너구리, 고슴도치도 쉬지 않고 줄넘기를 계속한다. 그러고보니 꼬마 곰이 줄넘기를 제일 못했다. 다람쥐 할아버지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그날도 꼬마 곰은 열심히 줄넘기를 했고 다람쥐 할아버지는 토끼 아줌마의 생일잔치에 초대 받아 갔다오느라 꼬마 곰이 줄넘기 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 이번에 꼬마 곰은 줄넘기를 일곱, 여덟, 아홉, 열 개까지 했다. 열 개까지 며칠 더 걸릴 줄 알았는데 해내자 다람쥐 할아버지는 자신도 모르게 '해냈구나. 대단해!'라고 말해 버린다. 꼬마 곰이 그 목소리를 듣고 누구냐고 물어보자 다람쥐 할아버지는 '나무 할아버지'라고 대답한다. 꼬마 곰이 대견하게 줄넘기를 열 개나 해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꼬마 곰은 나무 할아버지의 응원으로 줄넘기를 잘하게 된다. 꼬마 곰이 스스로 혼자서 줄넘기를 계속해서 하는 것도 대단한 일이었다. 계속해서 실패하다보면 그만 두게 되는 것이 보통인데 꼬마 곰은 끈기를 가지고 열심히 줄넘기를 해 열 개를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꼬마 곰은 많은 것을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을 지켜봐주고 응원해 주는 나무 할아버지의 도움도 컸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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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버스데이 - 현직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쓴 대한민국 유일 버스 백과사전!
성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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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버스를 타고 등교를 했다. 중학교 때부터 혼자 버스를 타고 학교에 가야했는데 그때는 만원 버스가 빈번했다. 그래서 가끔은 만원 버스가 타기 싫어 몇 대의 버스를 보내고 탄 적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타지역을 가거나 장거리 때만 버스를 타고 있다. 가끔은 버스를 타는 낭만도 즐겨보고 싶다. <해피 버스 데이>는 현직 서울 시내버스 기사가 쓴 버스 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즐거운 버스 생활을 위해 알아둘 것들이 있다. 버스 기사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초보 기사, 버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또 버스 승하차 예절이나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버스 상식에 관해서도 알 수 있다. 사회적 약자나 사회 취약 계층으로 불리는 버스 기사를 무시하는 언행을 일삼는 승객들의 선입견 및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하기도 하다.


도심에서 버스는 '난폭함'이라는 단어로도 표현할 수 있다. 아마 모든 버스 기사들이 난폭한 운전을 하는 것은 아닌데 이는 상황이 난폭한 운전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버스 기사 역시 서비스업 종사자라고 할 수 있는데 친철한 말투와 공손한 태도로 승객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몇몇 몰상식한 승객을 보기도 하고 신호등을 놓쳐 차간 거리가 멀어지면 버스 기사는 조급한 마음이 생긴다. 정류장에 정차하는 시간이 길면 길수록 시내버스 배차 시간을 어길 수도 있고 왕복 운행 뒤 기사의 쉬는 시간 또한 짧아진다.     



버스 승객도 버스 타기에 연습이 필요하다. 서울 시내버스에는 반입 금지 품목이 있다. 일회용 컵에 담긴 뜨거운 음료나 얼음 등 음식물이나 일회용 컵에 담긴 치킨, 떡볶이, 여러 개의 일회용 컵을 운반하는 요기 등에 담긴 음식물, 뚜껑이 없거나 빨대가 꽂힌 캔, 플라스틱 병 등에 담긴 음식물을 가지고 타면 안 된다. 버스가 출발하는데 도로로 뛰어와 버스 앞을 막지 말고, 버스 정류장에서 택시를 잡지 말아야 한다. 하차 벨을 누르지 않고 갑자기 내린다고 하지 말고 미리 카드(현금)을 준비하고 노선을 숙지한다. 이외에도 공동 질서를 지켜야 하고 예의도 지켜야 한다. 이런 모든 금지들은 기사와 승객, 다른 자동차 운전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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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알라 2021-07-08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전무후무한 에세이 아닌가요? 현직버스기사의 시선에서 본 대중교통문화?
 
이웃집 투자자들 - 25명의 투자 전문가가 밝히는 성공 투자 비법
조슈아 브라운.브라이언 포트노이 지음, 지여울 옮김 / 이너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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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자가 되고 부자가 되는 것은 나름의 방법이 있다. 그 방법은 각자의 분야에 맞게 각양각색일 것이다. <이웃집 투자자들>은 그런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성공한 25인의 성공 투자 비법을 모아둔 책이다. 돈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이나 절대 후회하지 않는 투자법, 돈을 버는 감각을 키우는 법, 지식과 경험은 부를 키우고, 돈이 있어야 행복하다고 하는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읽어본다.


모건 하우절은 콜라보레이티브 펀드의 공동경영자이고 칼럼리스트이기도 하다. 모건은 자신의 가족은 경제적 자립에 크게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이치제 맞지 않는 일도 했다. 융자 없이 집을 샀는데 재무적인 관점에서는 최악이지만 돈의 관점에서는 최고의 결정이다. 우리가 사는 집을 소유함으로 만끽하는 자립의 가치가 투기를 하는 것보다 컸다. 자산에서 현금을 높은 비율로 보유하고 언젠가 예상치 못한 큰 지출을 맞닥뜨릴 때를 대비한다. 또 투자에 대해서는 모든 투자자들이 자신의 목표에 성공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조슈아 브라운은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기금, 재단을 운영하고 있는 자산관리회사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이다. 적극적인 투자와 수동적인 투자를 섞어 투자를 한다. 이 모든 투자는 장기 투자에 편중되어 있다. 무언가에 투자를 하면 대부분 투자를 한 상태 그대로 내버려 두는 편이 낫다.  


니나 오닐은 재무 서비스 전문가로 투자관리 회사의 공동 경영자이기도 하다. 돈에 대해 항상 애증의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어린 시절 돈이 있는 상태와 돈이 없는 상태가 끝도 없이 반복되었고 고등학생이 되어서야 용돈을 벌고 자유로울 수 있었다. 자신이 번 돈으로 사고 싶은 물건을 사는 경험을 통해 누구에게도 경제적으로 의지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열심히 공부해 제대로 된 직장에서 일하고 모의 주식 계좌에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내 투자 목록에 오른 회사를 살펴보며 투자에 대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지 확인했다. 투자에 대한 가장 큰 수익은 나의 행복이며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할 수 있는 여유이다. 조슈아 D. 로저스는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의 창립자이자 CEO이다. 자산 배분을 살펴보면 가장 많은 자산이 들어가 있으며 단일 투자로 가장 규모가 큰 투자는 자신의 사업이라고 한다. 자신이 사업에 투자한 결과 손실을 입게 된다면 그것은 아무도 탓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이고 경험이 된다. 돈을 움직이게 만들고 베풀어야 한다. 그리고 투자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 보상을 받을 것이다. 다른 사람도 돈을 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신뢰하는 사람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이런 접근 방식을 통해 베품과 긍정의 기운을 창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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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림, 조선의 586 - 그들은 나라를 어떻게 바꿨나?
유성운 지음 / 이다미디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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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림은 여말선초 무렵 조선의 건국에 반대해 지방으로 낙향한 지식인들의 후예이다. 중소 지주 출신인 이들은 과거에 응시하지 않고 지역에서 학문과 후진 양성에 힘썼고, 조선 성종 때부터 중앙 정계로 진출한다. 성리학에 대한 강력한 실천 의지를 가지고 '소학'을 중시했다. 그런데 당시 훈구 세력과 충동해 네 차례 사화를 입으며 타겻을 입었지만 선조 때 정권을 장악하게 된다. 조선을 세운 세력도, 훈구 세력도, 사림 세력도 모두 성리학을 공부한 사대부들이다. 하지만 조선 초기의 지도층이 성리학을 국가 통치에 유용한 도구로 생각했다면, 사림은 성리학이 사회 밑바닥까지 스며들어 모든 곳에서 적용되는 절대적 이념으로 생각했다.

​조선의 사림은 1519년 11월의 밤, 기묘사화에서 시작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 중종 14년 남곤, 홍경주 등의 훈구파는 조광조 등의 신진사류들을 숙청하게 된다. 당시 중종의 오른팔이자 개혁의 아이콘으로 추앙받던 조광조와 그 세력이 하룻밤에 몰락했다. 조광조는 일찍부터 주목을 받은 사림계의 기대주였다. 20대에 진사 시험에 합격해 성균관에 입학할 때부터 학문 수준이 높다는 평이 자자했다. 조광조를 가르친 김굉필은 우모사화의 시발점이 된 김종직의 제자였다. 조광조는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중종 역시 조광조를 신뢰했다. 사림은 조광조를 중심으로 결집했고 훗날 기묘사화로 숙청되기에 이들을 기묘사림이라고 부르게 된다. 조광조는 현량과를 설치했는데 이는 기존 인재 등용 방식을 전면 부정한 것으로 가묘사림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한 정책이다. 사림이 장악해야 할 거점으로 삼은 것은 삼사였다. 성리학적 기풍을 진작하고 새로운 정치를 열고자 했던 성종은 삼사를 적극 후원했고 사림은 삼사를 통해 세력을 확장했다. 현량과는 추천제로 무엇오바도 과정과 결과의 불공정 가능성이 지적됐다. 그럼에도 중종은 조광조의 손을 들어줬고 현량과가 실시됐다. 현량과에 대한 세간에서 지적했던 불공정 우려가 현실로 드러나고 현량과에 합격한 28명 중 절반이 당시 청요직이라 불린 대간이나 홍문관에 배치되었다. 이렇게 뜻이 같으면 천거를 하고 뜻이 다르면 배척을 하게 된다.


​당시 조선은 토지 문제로 세워진 나리이다. 권문세족의 대토지 소유에 반발하며 이를 바로잡고자 시도했던 것이다. 조선 공신들이 특권을 향유하면서 관료에게 나누어줄 토지가 바닥난다. 유희춘이라는 인물은 조선 중종부터 선조 때의 인물이다. 문관에 급제한 관료지만 을사사화에 연류돼 20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 선대부터 이어온 토지와 노비를 빼앗기고 가족들은 친척의 도움으로 겨우 연명하게 된다. 사림파가 복권되면서 유희춘은 유배에서 풀려나 벼슬에 오르지 이재에 집착한다. 한번에 집을 4채나 짔는데 모든 것을 공공 수단으로 해결해 지역 수령과 군인들, 승려까지 동원해 대규모 주택 공사에 들어갔다. 유희춘의 첩과 누이까지 집을 지었고 남의 녹패를 가져다가 쌀을 수령하는 꼼수까지 부린다. 이런 부도덕에도 아무도 토를 달 수 없었던 것은 사림파 출신 중진이었기 때문이다. 권세가 막강해지자 지난날의 보상을 받기 위해 엄청난 부를 축재하고 국고를 횡령하는 일은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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