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나가
김진영 지음 / 반타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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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영화 중에 '곡성'이나 '파묘'가 엄청난 화제와 관객을 모은 영화지만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해 여러 번 봤다. 이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고 하면 한국적인 토속신앙과 무속신앙, 문화 등으로 잘 만들었지만 한국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문화적인 이야기가 많다. 그런 것을 떠나 두 편의 영화는 공포와 스릴러, 미스터리를 가지고 있고, 이 작품 <여기서 나가>도 이 두 영화와 비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일제강점기부터 현대까지 연결된 저주가 스토리의 중심이 된다. 스토리 전체는 흡입력이 있어 금방 완독할 수 있을 정도로 몰입감이 있고, 스토리도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이 작품 역시 우리나라만이 가질 수 있는 역사에서 나올 수 있는 스토리로 공포나 호러만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가 '김진영'은 드라마로 만들어진 장편소설 <마당이 있는 집>의 작가이기도 하면서 이번 작품 <여기서 나가>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전라북도 부안에서 밭농사를 짓고 있는 이상조는 80대 노인이다. 지금은 나이들어 밭농사만 짓지만 전엔 3천 평의 논동사를 짓기도 했고 지금은 3천 평을 위탁경작에 맡기고 있다. 돈이 궁한 것도 아니지만 평생 해온 농사를 멈출 수 없어 밭농사만 짓고 있는 것이다. 상조가 밭농사도 그만 둘 수 없는 이유는 밭농사라도 지어야 다른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상조에겐 2남 1녀의 자식이 있었고, 장남 형진은 부모의 자랑이자 마을의 자랑이자 모범생이었다. 워낙에 똑똑했던 형진은 국립대 국문과에 장학금을 받고 들어갔고, 시청공무원이 되었다. 하지만 2년 전 갑자기 아들이 사망한 것이다. 갑작스런 장남의 사망에 80대 노부부는 그 슬픔을 말할 수 없을 정도였고, 상조는 밭농사라도 지어야 울화를 참을 수 있었다. 그날도 밭에 나와 둘러보던 중 검은 형제의 사람을 보았고, 검은 형제가 사라진 뒤 붉은 글씨로 쓰여진 죽은 아들의 이름을 보게 된다. 그것도 지폐에 쓰여진 아들의 이름을 보자 예살일이 아니라고 직감하게 된 것이다. 집으로 돌아온 상조는 차남인 형용에게 전화한다. 형용에겐 장남인 형진이 죽었을 때 통화한 것이 다일 정도로 평소에 연락하지는 않는다. 이런 아버지의 행동에서 이상함을 느낀 형용은 부모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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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 - 흔들리는 인생 앞에서 다시 읽는 위대한 문장들
최영원 지음 / 이든서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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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은 질문에서부터 시작한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고전들도 작은 질문에서 시작된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되기도 한다. 질문을 하려면 생각을 해야 하고, 생각을 한다는 것은 문제를 의식하고 고민하는 일들도 선행되어야 한다. 고민이라는 것은 매일 할 수도 있지만 인생의 어느 순간에 아주 심오하게 생각에 빠질 때가 있다. 자신의 인생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야 할지,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것이다. 30대가 되면 20대부터 자신이 열심히 쌓아온 경험과 삶의 결과물이 조금씩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 시기에 앞으로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에서는 이런 질문에 대해 삶의 방향과 삶의 가치,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에서 말하는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고전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과 사회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자기 삶의 주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에겐 서른이라는 시기가 정착하고 더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시작의 도약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여전히 불안하고 혼란스럽고 갈등만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불안하고 혼란스러울 때 '프란츠 카프카'의 작품을 소개한다. 카프카의 작품 <변신>은 자기 소외를 가장 잘 담고 있다. 주인공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사건은 자기발견과 자기내면의 억눌렸던 진짜 자아를 드러내고 있다고 해석한다. 벌레가 된 후 자신의 고립과 상처를 자각하고 자기 내면의 목소리를 내려고 하지만 사라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진정한 자아를 찾고,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지 자각할 때 비로소 우리는 외부 조건에 흔들리지 않을 자유를 얻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서른 이후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기에도 늦지 않은 나이다. <서른을 위한 최소한의 철학 수업>에서 다양한 철학책들을 통해 자신의 불안함과 불확실한 미래, 혼란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생의 전환점으로 만들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기존에 읽었던 철학책들과는 달리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책에서 무조건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서른의 방황은 실패가 아니라 목표로 다가가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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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시간 - 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 필로클래식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신형태 옮김 / 지식여행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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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케로의 나이 듦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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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시간 - 품위 있게 나이 드는 법 필로클래식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신형태 옮김 / 지식여행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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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른의 시간>을 다른 표현으로 하면 '나이 듦'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에서 나이가 들면 어떻게 되겠다는 확실한 기준보다 '저렇게는 되지 말아야지'라는 다짐은 가끔 한다. '어른'이라고 해서 물리적인 나이가 든다는 것이 아님에도 가끔 나이만으로 어른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있다. 단지 나이가 어른이라는 것은 법적인 '성인'을 의미하는 것이지 타인을 배려하고, 자신의 일에 책임질 수 있고, 성숙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다. <어른의 시간>에서는 나이 듦에 있어 4가지 질문을 한다. 나이 들면 더 이상 역할이 없다?, 나이 들면 몸이 약해진다?, 나이 들면 즐거움이 사라진다?, 나이 들면 죽음이 가까워 두렵다?라는 질문이다. 이런 질문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나이 들면 사회의 중요한 위치에서 벗어나고, 죽음을 기다리는 것밖에 없는 존재라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경험도 쌓이고 나이에 걸맞는 마음의 힘도 생길 수 있다. 긍정적이고 장점을 본다면 얼마든지 나이들어도 좋다.

<어른의 시간>에는 3명의 등장인물이 있다. 스키피오, 라엘리우스, 카토라는 인물로 키케로는 추상적인 개념을 일방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이 세 사람의 대화를 통해 독자가 스스로 결론에 이르도록 하고 있다. 스키피오와 라엘리우스가 질문을 던지고 카토가 답하는 방식으로 간결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구성되어 있다. 대화를 통해 독자는 나이 듦에 대한 편견이 하나씩 반박되는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 이 <어른의 시간>이 가진 장점이다. <어른의 시간>엔 배가 풍랑을 만났을 때 다른 선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이지만 키잡이는 조용히 앉아 있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누군가는 앉아만 있는 키잡이가 아무 일도 안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 풍랑 속 배를 움직이게 하는 것은 키잡이다. 배가 어디로 나아갈지 결정하는 것이 바로 키잡이로 아무리 분주하게 움직여도 중요한 순간에 움직이는 키잡이의 움직임도 중요하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로마 시대의 노년은 단순한 연령 개념이 아니라 덕을 쌓고 지혜를 깊게 하는 시기로 이해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서양과 동양의 나이 듦이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나이 듦의 진리가 아닐까? 나이 들면서 덕과 지혜를 쌓아 자신을 완성해가는 것이 나이 듦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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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정원 서미애 컬렉션 4
서미애 지음 / 엘릭시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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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컬렉션 4번째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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