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고 쉬운 글의 힘
손소영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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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금까지 읽은 많은 글쓰기 책에서 문장은 짧고 간결해야 한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했다. <짧고 쉬운 글의 힘>에서도 짧은 글을 강조하고 짧은 글이 왜 좋은지 설명해 주고 있다. '간결함은 자신감이고, 장황은 두려움이다'라는 말이 있다. 짧고 간결하게 전달하는 것은 정확하고 필요한 정보만 전달한다. 반면, 장황하고 길게 전달하는 것은 전달자 역시 그 정보에 대한 확신과 정확성이 없기 때문에 계속해서 이해하려고 설명하는 것이다. 정확하게 호가인하고 자신의 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앤다면 많은 이에게 자신 있게 내놓을 수 있는 간결한 글이 나올 것이다. 한 문장에 많은 걸 넣으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단순할수록 더 많이 담기는 법이다. 군더더기를 제거해야 한다. 저자는 방송작가로 일하면서 시간과 글자 수에 제한이 있는 글쓰기에 훈련이 돼 있었다. 제한이 있으니 최대한 줄여서 꼭 필요한 말만 쓰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수많은 표현들과 어휘들로 가득 채울 필요는 없다. 오히려 담담하고 담백할수록 더 크게 와 닿는다. 여백 또한 하나의 훌륭한 문장이다. 버리고 비우는 연습도 필요하다.

어떤 책을 읽다보면 시작부터 끝까지 한 번도 안 쉬고 단숨에 읽혀서 다 읽고 나서 재미있었다고 느끼는 책이 있다. 반대로 첫 문장부터 잘 읽히지 않아 몇 번 다시 읽다가 진도가 나가지 않아 결국엔 포기하게 된다. 한 문장의 길이가 짧아지면 단숨에 잘 읽히는 장점이 생긴다. 쓰기도 편하고 읽기도 편한 글이 되는 것이다. 쉽게 잘 읽히는 글을 위해서는 애매모호하고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써주는 것이 좋다. 너무 포괄적이거나 광범위한 표현 역시 명확하지 않아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자신의 글에 설득력이 생기려면 일관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글을 써 나가는 중에는 이걸 확인하는 게 쉽지 않다. 검토하는 과정에서 글이 일관성을 유지하며 한 방향으로 잘 나아가는지 알아본다. 문장을 나열하고 배치하고 순서를 뒤바꿔보면서 접속어라는 다이 없이도 바로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는 것이 역시 힘 있는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 굳이 접속어 없이도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매끄럽게 연결되는 문장이 좋은 문장이다. 우리는 글을 쓸 때보다 말로 할 떄 더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것 같다. 머릿속에서 정리가 잘 안 될 때는 입으로 내뱉어보는 게 효과적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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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위로 - 모국어는 나를 키웠고 외국어는 나를 해방시켰다
곽미성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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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모국어는 자신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배우는 언어라는 의미로 모국어를 잊는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성인이 되어서부터 외국에서 살아간다면 더욱 모국어를 잊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가끔은 자신이 모국에서 산 날보다 외국에서 산 날이 배로 더 많은 사람들 중에 가끔 모국어를 잊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세월이 많이 흘렀다는 것이다. <언어의 위로>에서는 프랑스어를 모국어처럼 20년간 사용하고 있는 이야기다. 외국에서 살아간다는 것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한다. 특히 프랑스어는 유럽인들 특유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고 문화적 자부심이 강한 언어이기도 하다. 요즘은 조금 달라졌다고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절대로 영어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영어를 다 알아들어도 대답은 결국 프랑스어라는 것이다. 그 정도로 자신의 언어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나라가 프랑스이다. 언어를 이해하는 것도 알고보면 언어보다 문화를 이해하는 것이다. 프랑스어는 '너'라는 주어를 문장에서 생략하지 않고 말하는 언어다. 언어를 사이에 둔 결핍은 삶의 곳곳에서 일어난다. 모국어의 세계에 속하지 못한 결핍도 있고 프랑스어의 세계를 잃어버렸을 때의 결핍도 있다. 모국어로 생각한 것을 프랑스어로 표현할 때에도 결핍은 생기고 프랑스어로 생각한 것을 모국어로 이야기할 때도 결핍은 느껴진다.

한국어로 마마보이, 파파보이나 파파걸 등의 표현들이 있고 프랑스어에도 이런 표현들이 있다. '피스 아 파파'라는 단어로 '아빠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물론 프랑스어에서는 더 사회적인 맥락이 깔려 있다. 피스 아 파파는 아버지에게 의존하는 아들을 넘어 부잣집 아이들을 비꼬는 표현이다. 한국에선 겸손의 자세를 미덕으로 생각하지만 프랑스는 다르다. 상대방을 만났을 때 대화의 본론보다는 인사와 안부 묻는 것을 먼저 하고 길게 말한다. 하지만 프랑스인들은 기나긴 인사말보다, 듣기 좋은 말로 상대를 높여 순조롭게 미티으이 목적을 달성하려는 담당자의 의도보다는 지나친 감사 인사는 어느 순간부터 간단히 정리하고 통역할 수밖에 없다. 프랑스식 화법은 살갑지 않은 성격도 일조했겠지만 상대의 감정을 거스를까 조심하는 한국식 화법은 눈치 보게 했고 그 안에서 점점 소심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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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산주의라는 로맨스 - 사로잡힌 영혼들의 이야기
비비언 고닉 지음, 성원 옮김 / 오월의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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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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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와인 페어링 쿡북
정리나.백은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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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에 어울리는 음식 페어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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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와인 페어링 쿡북
정리나.백은주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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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서양 음식에서 와인과 요리는 당연하게 함께 하는 것이다. 그저 와인은 술이 아니라 음식의 종류 중 하나인 것 같다. 요리사들도 좋은 재료로 좋은 음식을 완성하는 것처럼 음식에 맞는 와인을 선택하는 것이 요리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음식과 와인의 조화는 각각의 고유한 풍미를 극대화하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 <푸드 앤 와인 페어링 쿡북>은 우리나라 식재료와 조리법에 맞는 와인 페어링을 알려준다. 기존의 음식과 와인 페어링 가이드는 한국 고유의 식재료인 새우젓이나 들기름, 고추장 등을 다루지 않았지만 이번엔 책에서 알려준다. 음식과 와인 페어링에서는 당연히 음식 맛도 좋아야 하고 와인과 함께했을 때 완성되는 맛이 가장 중요하다. 와인과 함께하는 메뉴는 시작부터 와인을 위해 기꺼이 자리를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와인과 음식의 순서는 개인의 취향보다는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음식이 메인이라면 음식을 먼저 먹고 나중에 와인을 마시는 것이 적절한 순서일 것이고 음식이 입안에 있는 동안 와인을 마시고 그 음시그이 맛이 와인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본다. 와인과 음식의 페어링 법칙은 오랜 세월에 걸쳐 검증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양고기와 레드 와인이라는 페어링은 잘 알려진 페어링이다. 와인과 양고기는 입안에서 공중 곡예를 하듯 섞이다가 민트 향에 산뜻하게 착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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