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 - 더 이상 충고라는 이름의 오지랖은 사절합니다
유민애(미내플)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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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언젠가부터 '오지랖'이 너무 싫어졌다. 오지랖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은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 이상 이런 오지랖은 친절이 아니다. 특히 가족간에 가깝다는 이유로 참견하며 이런 저런 충고를 한다. 친절과 충고라고 생각하는 사람과 참견과 오지랖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구분법은 무엇일까?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에서는 그 경계를 '공감'이라고 말한다. 그 경계가 부실한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너무 쉽게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버린다. 상대방의 기분을 알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으로 눈치 채고 감정을 짐작해 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상대방의 감정은 생각하지 않고 먼저 공감하고 친절을 베푸는 것이다.


타인의 이런 오지랖에 짜증을 내고 무기력증에 빠지기보다 내 안의 불안을 먼저 없앤다면 타인의 오지랖에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불안에 대처하는 몇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무기력증을 느낀다면 무기력증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가볍게 산책과 운동을 하는 등이다. 주위 가족이나 지인들이 나의 무기력증을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지만 우선 자신이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의 저자는 유튜브에서 1인 방송을 시작할 때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이 알고 싶어 주위 지인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그때 자신에 대해 타인의 섣부른 걱정으로 판단을 내리지 말고 자신의 눈으로 상황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숨겨서는 안된다. 감정을 자꾸 숨기다 보면 어딘가로 배출시켜야 한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그 감정 배출을 SNS로 하고 있다. 부정적 감정을 인터넷에서 접하게 되는 자극적이고 경악할 만한 사건에 분노를 퍼붓거나 주어가 모호한 저격 글을 쓰며 답답함을 해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SNS를 효과적으로 잘 이용할 수 있게 SNS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 SNS를 보면 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완벽해 보이고 행복해 보인다. 하지만 완벽하지 않음을 숨기지 않아도 되고 행복하지 않을 때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SNS의 세상은 어쩌면 사람들이 바라는 이상적인 세상일 수 있으니 환상을 가지지 말고 부러워하지도 말아야 한다. 진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고 드러낸다면 매력을 더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처음 이 책 <신경써달라고 한 적 없는데요?>를 읽기전엔 그 제목 때문에 무척 까칠한 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까칠하지 않은 처방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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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를 살다 - 광야의 삶을 버티고 견디고 이겨 내는 방법 광야 시리즈
이진희 지음 / 두란노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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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 하와는 죄를 짓고 형벌로 인간은 농사를 지어야만 살 수 있게 된다. 그런데 농사 지을 땅은 저주를 받고 쓸모없는 땅인 '광야'가 된다. 광야는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땅이기도 하고 인간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삶의 터전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 인간인데 실낙원 이후의 삶은 광야에서 펼쳐진다. 성경 구절에는 저주, 수고, 가시덤불, 엉겅퀴, 땅 등이 모두 광야를 상징하는 표현들이라고 한다. 인간의 삶이 광야와 같고 인간의 삶에는 항상 가시덤불과 같은 고난과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창세기에 나오는 아벨을 죽인 가인의 이야기, 노아의 홍수 심판, 바벨 탑 사건을 주제로 그린 성화들의 배경이 광야인데 이 광야가 거칠고 암울한 느낌이다. 이는 죄를 짓고 난 후 척박한 광야가 되었음을 표현하고 광야의 삶이 인간에게는 고통스럽고 암울하다는 것이다.


<광야를 살다>에서는 아브라함, 하갈, 요셉, 모세, 이스라엘 백성, 룻과 나오미, 다윗, 엘리야, 포로기, 세례자 요한, 바울 등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그들이 살았던 광야에 대한 이야기가 있는데 요셉의 이야기는 끝없는 시련과 빠져나올 수 없는 구덩이에 빠진 이야기이다. 요셉의 광야는 누구보다 거칠었다고 보여진다. 형제들에 의해 구덩이에 던져지고 애굽으로 팔려가 노예로 일하고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도 한다. 요셉에게 광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구덩이와 같았다. 하지만 요셉은 인생의 밑바닥에서 정상으로 올라간 인물이다. 요셉은 구덩이에 여러번 던져졌지만 결국엔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고 한다. 현대에서 보아도 아주 훌륭한 성공 신화가 아닐 수 없다.


영화로도 알려진 인물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을 보냈다고 한다. 모세가 광야에서 보낸 시간이 길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모세는 40년 동안 때를 기다렸다고 한다. 모세는 40년 광야 길을 가는 동안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과 고난의 시련을 경험하고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다윗은 양을 돌보았지만 푸른 초원이 아닌 광야에서 양을 돌봤다고 한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고 작은 그늘도 없는 광야에서 지루하고 무서운 시간들을 보내야 했다. 집을 떠나 양들과 몇 달씩 함께 살아야 했던 양치기는 20년 동안이나 외삼촌 집에서 일하게 된다. 그러나 다윗은 골리앗과의 대결에서 나라를 구하게 되고 왕의 아들인 요나단과 절친이 되지만 광야로 내몰린다. 광야로 내몰린 다윗은 기도밖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사울에게 쫓기는 13년 내내 다윗은 절실하게 기도해 살아남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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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지면 알 수 있는 복진 입문 - 배[腹]는 몸을 비추는 거울
히라지 하루미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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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이 체질에 맞는 것 같아 기운이 허하면 한의원에 가서 진찰을 받기도 한다. 한의원에 가면 다양한 방법으로 진찰을 하는데 '복진'이라는 것은 배를 만져보며 진단하는 것이다. 한의학에서는 환자의 몸을 살피고 만져보는 등의 전체적인 상태를 진단하는 요소가 크다. 복진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배를 만지고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으로 선천적인 체질이나 성격, 걸리기 쉬운 병 등 다양한 것을 가르쳐 준다고 한다. 복진은 어디까지나 진단 방법이기에 배를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는 것은 엄금이다. 그리고 배가 만지기 전부터 아프거나 손을 대기만 했는데 뛰어오를 만큼 아프고, 갑자기 통증과 부종이 생겼을 때는 복진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복진을 하기 전에 손을 따뜻하게 하고 자신의 배를 만지는 경우 배가 보이도록 상체를 약간 일으켜 앉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복근에 힘이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상체를 일으키고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사용한다. 배에 직접 손을 대어 피부에 윤기가 나는지, 표면이 솟아 있거나 쑥 들어간 부분은 없는지 관찰한다. 배의 전체를 위애서 아래로 쓸어내리는데 손가락에 힘을 주지 않고 배 전체를 어루만진다. 전체적으로 어루만져보고 난 후, 더 자세히 복진할 수 있다. 집게손가락에서 새끼손가락까지 손가락 끝의 볼록한 면으로 배 전체를 누른다. 커다란 원을 그리듯이 배 전체를 천천히 누르며 어느 쪽에서 시작해도 상관없다.



<복진 입문>에서 복진에 대해 알 수 있는데 한의학 관련 책이다보니 어려운 단어도 많고 한의학용어도 있다. 복진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를 하거나 관심이 없다면 가볍게 복진하는 방법을 익혀 평소에 자신의 건강을 미리 체크할 수 있을 것 같다. 복진에서 어려운 증상을 알아차릴 수는 없지만 자신의 배의 상태를 확인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배는 장기가 들어있는 부위라 중요하기도 하고 여러 장기가 한 곳에 있어 한 장기가 건강이 나빠지면 전이될 수도 있어 중요한 부위다. 그런 배를 자주 복진해 상태를 살피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지 싶다. 그리고 복진으로 자신의 배 상태를 안다면 주의해야 할 식습관을 알아두고 배의 상태를 좋게 만들어야 한다. <복진 입문>에서는 복진의 증상에 따라 주의해야 할 생활습관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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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적인 수학놀이
정대현.이명우 지음 / 석문출판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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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리적인 수학'이란 무엇일까? 다소 생소한 이 단어가 무엇을 말하는지 예상하기도 어려웠다. 섭리적인 수학이란 수학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창조력을 키우며 협력, 협동하는 법을 배우나가는 수학이라고 한다. 수학이라고 하면 수의 계산이나 수학적인 공식으로 문제를 풀 수 있게 하는 것이 아닐까하지만 요즘의 수학은 숫자의 계산법을 아는 것에서 더 나아가 친구들과 수학 문제를 풀며 '함께 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다. <섭리적인 수학놀이>에서 수학은 섭리의 진리적 세계를 논리, 합리적으로 정리, 정립, 정돈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이자 섭리의 진리적 세계를 합리적인 사고를 통해 이해하고 수용하고 포용할 수 있게 해 주는 학문이다. 단순한 수의 계산이 아닌 포용과 수용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섭리적인 수학놀이>에서의 수학은 보기에도 재밌다. 단순하게 숫자를 계산하는 것에서 직접 놀이로 경험하는 수학은 다르다. 숫자 '2'를 배울 때도 숫자2의 모양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숫자2를 찾는다. 젓가락, 눈, 콧수멍, 귀, 쌍둥이, 전구 스위치 등은 모두 숫자2를 가지고 있다. 이런 방식으로 숫자3과 숫자4, 숫자5 등등을 익힐 수 있다. 수학을 공부해 보면 알지만 수학이라고 해서 숫자만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수학에도 도형이 있고 점, 선, 면, 구, 체 등도 수학의 범위에 들어간다. 지구는 둥근 구모양이고 삼각모양의 삼각김밥, 원기둥 모양의 양초, 사각형의 택배박스 등도 수학의 범위다.   



그리고 도형의 비를 쿠키를 만들거나 스마트폰으로 공부할 수 있다. 똑같은 모양의 쿠키를 크기만 달리해서 만들어 서로 대응하는 변을 찾고 길이의 비를 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역시 화면을 크게 하고 작게 하며 비의 개념을 알 수 있다. 이렇게 우리가 직접 측정할 수 없을 정도로 크거나 작은 것도 닮음의 이치와 원리를 이용해 값을 구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무게의 단위인 파운드와 kg의 정확한 양을 측정하거나 다른 단위들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렇게만 보아도 <섭리적인 수학놀이>는 재밌을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물건이나 현상 들을 통해 쉽게 익힐 수 있다. 게다가 이렇게 수학을 공부하다 보면 아이가 스스로 주위 사물에서 수학적인 부분을 찾아내거나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다. 책상 앞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수학 공부의 전부가 아니고 <섭리적인 수학놀이>를 통해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수학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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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차로 하는 거야 - 10년간 100개국, 패밀리 로드 트립
박성원 지음 / 몽스북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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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여행을 갔을 때 새벽 비행기를 타야 했다. 기억으로 해가 뜨기도 전이라 생각하는데 공항에서 맞은 편에 한 가족이 앉았었다. 어린 아이들과 부모였는데 부모와 조금 큰 아이는 자신들의 몸에 맞는 배낭을 메고 있었고 막내로 보이는 아이는 가방을 멜 수 없을 정도로 작아 귀가 긴 토끼 인형을 안고 있었다. 아직 아이들이 졸린 눈을 하고 있었고 그냥 보아도 장기간 여행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안쓰럽기도 했지만 그런 아이들을 데리고 여행을 하는 부모가 참 대단해 보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그런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아이들이 학교에 갈 나이가 되었는데 휴학을 하고 여행을 선택하는 가족은 얼마나 될까? 여행을 떠나면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현실에서 여행을 떠나기는 쉽지 않다. <여행은 차로 하는거야>의 가족은 차로 10년간 99개국을 여행했다. 가족 구성원도 많아 이런 여행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부모와 세 아이, 세 마리의 반려견과 한 마리의 반려묘가 여행 메이트이다. 저자는 자신이 이 여행 전엔 투명 인간과 같은 존재였다고 한다. 펀드 매니저로 일해서 인터넷이 있다면 어디든 사무실이 되어 일할 수 있어 여행을 하면서 크게 문제된 것은 역시 여행경비였다고 한다. 경제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결국엔 행복해지기 위해 가족 여행을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여행은 차로 가는 거야>에서는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떠난 여행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11개 코스를 소개한다.



캐나다와 미국의 5355km의 여정이나 일본 간사이 4개 도시 여행, 하와이 오아후 섬 일주, 페루 버스 투어, 아드리아해 발칸반도 여행, 남아프리카에서의 크리스마스, 미국 플로리다 상륙기, 유럽 6개국 여행 등이 이 책의 주요 여행 이야기다. 그리고 부록으로 해외 자동차 여행을 위한 렌트와 운전 팁도 알려주고 자동차 여행을 도와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소개한다. 가족들이 자동차로 여행하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이들이 다닌 여행지도 인상적이다. 보통 가족들이 여행하는 곳과는 좀 다른 느낌이라 인상 깊었다. 미국 땅이긴 하지만 알래스카는 세계의 끝이라고 할 수 있다. 빙하 투어가 유명한데 아이들을 데리고 이 추운 곳으로 떠난 여행은 흔하지 않은 것 같다. 렌터카로 6박 7일 알래스카 여행을 시작한다. 빙하를 보기 위해 앵커리지에서 남쪽으로 2시간을 달려간다. 아이들과 함께 보는 빙하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교육까지 되는 좋은 코스였다. 여행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하지만 의도적인 교육도 유익할 수 있겠지만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수많은 돌발상황, 다른 문화환경 등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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