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니스 - 거대 기업에 지배당하는 세계
팀 우 지음, 조은경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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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세계 경제는 세계대전이 만든 경제구조하고 할 수 있다. 독일과 일본의 경제구조가 독재자를 낳은 촉매제였다는 우려에 기반해 경제구조를 해체하려고 노력했다. 연합군은 나치 정부와 군대는 물론 독일의 주요 독점기업을 해체했다. 구체적으로 독일내의 정치적 또는 경제적 공격의 도구로 독점기업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법으로까지 제정했던 것이다. 미군정은 일본 경제를 장악하고 있던 주요 재벌 기업인 자이바쁘를 해체했다. 그러나 1930년대 세계의 주요 국가들은 자국의 독점기업과 국가 대표급 기업을 선택해 육성했는데 이례적으로 국제적 카르텔을 형성했던 것이다. 한편 영국에서는 반독점법을 시작했는데 독점에 대한 저항은 대중과 지식인들이 항거할 여지를 주는 문화에 기반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었다. 유럽에서 새로운 경쟁법이 대륙 전반에 걸쳐 퍼져나갔다.


 


1970년대 지구상에서 최대 기업으로 100만 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AT&T 기업은 독점기업이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의 정책으로 AT&T는 공공 독점을 할 수 없게 되었다. 미국 정부는 통신회사인 AT&T는 슈퍼 독점기업으로 지역 전화 서비스, 장거리 전화 서비스, 송수화기 산업 등 온라인 서비스를 포함해 새롭게 나오는 시장을 통제했고 90년대에 해체하게 된다.

전 지구적 기업집중 현상이 가져온 가장 심각한 문제 중에 하나는 개별 국가의 반독점 당국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이다. 특정 회사가 이미 독점적 지위를 차지한 나라에서 이 회사를 다른 세계적 독점 회사가 인수해도 반독점으로 등록되지 않는다. 이러게 되면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다가도 독점회사에 의해 가격이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이 기술 산업계에 독점기업이 발생하도록 하고 또한 도전자들을 매수하게 허용했다면 중국은 다른 방식을 선택한다. 중국은 자국의 기술 독점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장려한 것이다. 이렇게 육성한 높은 수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중국의 기업가 문화를 갖추게 하고 이전 세대의 기술을 뛰어넘는 기술과 신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이게 했다. 국가가 주요 산업에서 독점이나 과점을 받아들였다. 이는 국가가 독점 수익 체제를 수용하고 기본적으로 대중에게 폭넓게 재분배해야 한다는 큰 의무도 받아들인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그 반대로 움직이게 되었고 이 시대에 재분배에 대해 깊이 있게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빅니스>에서는 거대 글로벌 기업들이 어떻게 불평등 경제구조를 만들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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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 파이오니어 포포투 + 선수 1
포포투 코리아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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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유명 축구 잡지 '포포투'에 대해 알게 되었는데 '포포투 코리아'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축구 선수인 '차범근'을 소개한다. 요즘 젊은 축구팬들에게 '차범근'은 '차두리'의 아버지이자 축구 '감독'이라고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 박지성이라는 해외파 축구선수들이 있기 전에 '차붐'이 있었다. 차범근은 1972년 최연소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 그리고 1978년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를 하게 된다. 당시엔 아시아 선수가 유럽 리그에 진출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체력적이든 기술적이든 유럽 프로 선수들과는 차이가 많이 났기 때문이다. 그래 차범근은 아시아게임 금메달을 따고 독일 SV다름슈타트98에 입단했다. 하지만 군입대를 위해 귀국해서 전역 후 다시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에 입단했다. 1970-80 시즌에 차범근은 46경기에 출전해 15득점을 한다. 이 결과로 UEFA컵 첫 우승을 하게 되고 4년을 뛰게 된다. 1983년 바이엘레버쿠젠으로 이적하고 3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1988년 UEFA컵 우승을 했고 1989년 독일 생활을 청산 후 귀국하게 된다. 독일 생활을 은퇴한 것이다. 분데스리가에서 9시즌을 활약했고 372경기에서 121골을 넣었다고 한다. 2013년 프랑크푸르트 구단의 팬들이 투표한 레전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국에서 우리나라 운동 선수들을 알아봐주고 인정해 주는 것은 큰 자랑이다. 차붐은 독일인들에게 아주 큰 인상을 남긴 것 같았다. 차범근이 선수시절 경기를 뛴 것을 본 적이 없는 세대지만 독일인에게 '차범근'의 이름을 들었을 때는 자랑스럽기도 했다. 이 책 <차범근>은 차범근의 오래전 현역시절 사진과 축구 관계자나 지인, 동료들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꽤 많은 분량의 '차범근 인터뷰'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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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아니고, 너 거기 가서 뭐하게?
장헌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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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이 되면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쉽지만은 않았다. 대학을 합격했지만 그 다음부터는 그동안 고3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고 싶어 무작정 놀기 시작했고 공부와도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대학 졸업을 앞두게 된다. <유럽도 아니고, 너 거기 가서 뭐하게?>의 주인공 역시 대학 진학에 실패하고 군입대라는 큰 일을 앞두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있었다. 앞으로 무슨 공부를 할지, 무슨 자격증을 따고, 어디에 취업하고, 누구를 만날지 아무도 모르지만 아직 스무 살이기에 수많은 기회들이 있다. 저자가 여행을 떠나게 된 것은 우연히 다른 여행자의 SNS 게시물을 보고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자신의 목표라고 생각했던 좋은 대학에 들어가 좋은 직장을 다녔지만 모든 것을 그만두고 노후 걱정도 없이 여행을 떠나 행복하게 웃는 모습이 충격이었던 것이다.



 


가지고 있던 돈 백만 원으로 자신을 가장 멋지게 해 줄 수 있는 나라를 찾아 떠나게 된다. 첫 배낭여행의 장소는 태국으로 공항에서 혼자서 택시를 타고 숙소에 가고, 맛집을 찾아 밥을 먹고, 차앙마이로 가는 티켓을 사는 등 모든 것을 혼자서 스스로 하게 된다. 그리고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친해지면서 여행의 정보도 얻으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이렇게 얻은 정보는 다음 여행지를 선택하는 계기가 된다. 처음 여행지이 태국, 베트남, 미얀마 등을 지나 조지아에 가게 된다. 조지아는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에 있는 나라도 다른 여행자들에게 들은 여행 이야기속에 꼭 등장하던 나라였다. 그래서 조지아를 선택하고 아무 계획이나 사전 조사 없이 조지아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도착하게 된다. 여행은 이런 무계획이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을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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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 - 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
가이아 빈스 지음, 우진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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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피라미드'의 가장 높은 자리는 '인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인간은 어떻게 지구에 나타났을까? <초월,모든 종을 뛰어넘어 정점에 선 존재, 인간>에서 저자는 '인간'은 우주의 객체가 아니라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될 수 있는 역량을 지닌 생명체라고 한다. 인간은 스스로 생각을 하고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고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내며 그 생명력을 이어오고 있다. 게다가 인간은 각자 자신만의 동기와 욕망을 가지고 있고 지구상에 생존하고 있는 대형 생명체 중 개체 수가 가장 많다고 한다. 모든 생명체는 우주를 구성하는 것과 같은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은 근본적으로 거대한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모든 생명체와 마찬가지로 인간 또한 생물학적 진화를 거쳐 이 세상에 등장했다.


모든 것의 시작은 빅뱅이라고 한다.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한 점에서 폭발한 이후 모든 것이 탄생했다. 우주에 존재하는 물질의 약 90%는 수소이고 인체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물질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오래전에 사라져버린 또 다른 조상의 모습을 거의 알지 못하지만 존재했다고는 알고 있다. 똑바로 서서 움직이는 호모 에렉투스가 존재했고 수백만 명에 달했을 다른 조상들은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못했다.  


 


인류가 지구에 나타나고 환경의 변화를 겪게 된다. 불이 나타난 것이다. 지구가 탄생한 후 첫 10억 년 동안 지구상에 불이 없었던 이유는 태울 만한 것도, 또 불이 만들어지는 데 꼭 필요한 산소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한다. 광합성을 하는 박테리아가 진화했고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숲이 만들어지면서 불이 피어오를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 인간은 직접 불을 피우기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인간이 불을 이용해 바꾼 풍경은 점점 더 인간에게 의존적으로 바뀌었다. 인간의 문명은 점점 더 많은 변화를 겪는다. 그 문화의 중심엔 '언어'가 있었다. 언어로 전달되는 이야기는 사상이나 행동에 저항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사상과 행동을 제시하는 유용한 방법이 된다. 그리고 '글자'가 탄생하게 되는데 문화적으로 습득한 다른 기술처럼 읽고 쓰는 기술을 배움으로써 우리의 신체는 변화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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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 - 인터뷰와 일러스트로 고전 쉽게 읽기 고전을 인터뷰하다 1
최유리 지음, 나인완 그림 / 브레인스토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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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와 칼'이라는 책은 이미 제목을 알고 있던 책이지만 읽을 기회는 없었다. 일본 문화에 대한 책으로 그 내용이 궁금했는데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만화 형식에 책의 내용을 설명해 주고 있어 읽기 쉬웠다. <루스 베네틱트의 국화와 칼>의 저자 역시 이 책을 읽기전에 책이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유는 미국인 관점의 이야기로 일본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나 깊은 이해로 설명하는 식의 글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2차 세계대전 중에 쓰여진 미국인의 글이라 일본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공감할 수 없는 부분이 적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친절한 설명이 있거나 이해되기 쉬운 예시가 있는 글이 아니기에 일본 문화에 대한 배경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루스 베네딕트의 국화와 칼>은 총 13장으로 되어 있는데 임무, 메이지 유신, 보은, 보답, 명예, 수치심, 인격형성, 패전 후의 일본 등에 관한 내용들이 있다. 베네딕트는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으로 일본을 표현한 것은 국화가 아름다움과 평화를 상징한다면 칼은 잔인함과 권력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본은 이런 극단적인 양면을 가지고 있기에 '국화와 칼'이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한다. 게다가 이 글은 학술적인 목적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군사적, 외교적 목적으로 의뢰해 일본인의 생각과 감정과 습성, 행동 등을 이해하기 위해서 씌여진 글이다. 일본이 전쟁을 해석하는 부분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일본이 당시 세계대전에서 전쟁을 해석하는 방법은 동아시아의 약소국은 동아시아의 강대국이 통치권을 갖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했단다. 유럽이나 아메리카가 아프리카나 아시아의 약소국들을 통치권 아래에 두고 지배하는 것을 보고 일본은 아시아를 통치하고 싶어했다. 이는 철저한 계급 체계에서 오는 생각으로 힘이 약한 계층의 주권을 강한 나라가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조선을 지배했던 것이다.  


 


 

일본인, 일본 문화를 알고 싶다면 '명예나 수치심'에 대해 알면 도움이 된다. 일본일들이 말하는 '의리'는 자신에 대한 의리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이름을 지키는 명예, 의리인 것이다. 일본인들은 모욕을 당하지 않으면 신경 쓸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 모욕을 당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수치심 역시 선과 악의 기준이 아닌 정해져 있는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악한 행동을 했을 때의 죄의식 때문에 옳은 행동을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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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2 19: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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