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 잠자는 의욕을 깨우는 48가지 심리 기술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김지윤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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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이라는 단어를 보니 오래전 한 친구가 생각났다. 이 친구는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모든 것들을 다 가지고 있는 친구였다. 그런데 이 친구는 모든 일에 의욕이 없었고 매일 시큰둥했다. 그 친구가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 한가지 뭔가 하려는 '의지'가 전혀 없어 매일 무기력해 있었던 것이다. 당시엔 그런 증상이 무기력인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친구가 무기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런 무기력의 상태는 누구나 겪을 수 있다. 무기력을 가지고 살 수 있는 환경이라면 크게 문제 없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무기력을 가지고 일상을 살아갈 수 없다.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에서 이런 무기력을 없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무기력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 증상은 같지도 않고, 무기력을 이기는 방법 또한 같지 않다. 각자에 맞게 무기력을 없애는 방법을 찾길 바란다.



무기력을 없애기 위해서 부정적인 암시에서 탈출하라고 하는데 이런 부정적인 암시 효과를 '노시보 효과'라고 한다. 아무리 좋은 약도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복용하면 아무런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부정적인 생각이 이렇게 나쁜 효과를 나타낼 수도 있으니 부정적인 생각을 그만두어야 한다. 그러면 이번엔 '포러 효과'를 소개한다. 포러 효과는 막연하고 일반적인 이야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자신에게 딱 맞는 이야기라고 믿어버리는 것인데 긍정적인 말일수록 강하게 발휘된다는 것이다.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고 긍정적인 생각으 한다면 무기력에서 '무'를 빼기에 충분할 것 같다.



그리고 '60점 마인드'를 가지라고 하는데 매일 우리는 최고여야 한다, 1등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모든 일을 한다. 매일 완벽주의자가 되어야 하는 것 같이 느껴지고 불안과 긴장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60점 정도면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느슨해지고 어쩌면 전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라켓 업'은 테니스에서 사용하는 용어인데 경기가 잘 풀리지 않고 수세에 몰리더라도 결코 라켓을 아래로 내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심리적으로 위축되면 고개를 숙이거나 어깨가 늘어지게 된다. 그럴때 일수록 고개를 드고 당당해져야 한다는 것이다.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에 등장하는 수많은 법칙이나 효과 등은 알아두면 좋을 것 같은 용어들이 많다. 평소에 자주 볼 수 있었던 용어들은 아니었지만 이번 책을 통해 흥미롭게 읽고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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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쫌 아는 10대 - 까칠한 백수 삼촌의 최저임금 명강의 사회 쫌 아는 십대 1
하승우 지음, 방상호 그림 / 풀빛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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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라고 해서 요즘은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문제나 정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라는 책을 보며 많은 청소년들이 읽고 관심을 가졌으면 하기도 했다. '임금'은 노동을 하고 그 대가로 돈을 받는 것이다. 그런 노동은 합법적으로 지켜져야 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은 그에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합법적으로 노동을 하고 있는 10대들을 속이는 어른들이 있어 자신의 권리를 찾기 위해 스스로가 노동법과 최저임금에 대해 알고 있어야 한다. 2019년 현재 최저임금은 시간당 8350원이다. 이 최저임금을 제대로 받기 위해선 근로계약서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에서는 삼촌과 조카가 등장한다. 조카는 삼촌에게 잘 알지 못했던 근로기준법이나 주휴수당에 대해 질문을 한다. 그런데 삼촌은 막힘없이 술술 준비한 것처럼 알려준다. 그리고 '최저임금'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책정되는지 등등을 알게 되는데 현실적이고 합당한 기준을 찾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모습을 알 수 있다. 물론 최저임금의 액수가 정해진다고 해서 바로 실생활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법적인 근거를 가지고 효력을 가지기 위한 과정이나 경제적 효과나 기업과의 관계 등도 읽을 수 있다.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는 '사회 쫌 아는 십 대'시리즈로 중고등학생을 위한 사회책이기도 하다. 최저임금이 정해지는 과정에서 법과 관련된 부분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상세하고 쉽게 설명되어 있기도 하다. 2019년 최저임금이 정해지고 난 뒤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점점 비싸지고 있는 최저임금으로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한다.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곳에서 더 이상 최저임금을 주고 직원을 쓸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최저임금 시행의 단점과 장점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 그리고 청소년들을 위한 청소년 노동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근로기준법에 근거하지 않거나 근로계약서 없이 일을 한다. 그래서 최저임금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이를 법적으로 보상받고 싶어도 잘 되지 않게 된다. 이런 것들을 미연에 방지하고 권리를 제대로 찾기 위해 꼭 필요한 책이 <최저임금 쫌 아는 10대>이다. 청소년들이 이 책을 읽고 알아두고 숙지했으면 하는 마음이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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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 - 일러스트레이터미네이터 키크니의 주문제작 만화
키크니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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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가 단행본으로 나왔지만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운명(?)이었는지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를 읽기 며칠전 심심해서 스마트폰으로 이것저것 보고 있는 중에 한 그림이 눈에 들어왔다. 짧은 글과 함께 그림이 그려져 있는데 찡한 뭔가를 주는 그림이었다. 부녀가 여행을 다니는 모습을 보고 하늘에 있는 엄마가 어떤 생각을 할지 그림으로 그려달라는 요청에 그려진 그림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하는 생각이 들며 뭔가 찡한 느낌이었다. 엄마는 부녀가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늘에서 비를 두손으로 막아주고 있다니. 작가 '키크니'가 궁금했고 그림을 더 보고 싶었다. 그런데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을 읽게 되면서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된 느낌이었다. 단지 팬들의 요청에 그려준 그림이 기발하면서 창의적이었다. 웃음도 주고 슬픔도 주는 그런 그림.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은 누군가의 마음을 그려준다. 팬들의 요청은 자신보다는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에 타인의 마음은 어떤지 궁금해하고 소통하고 싶어하는 내면을 잘 드러내는 요청이다. 현대인들은 자신의 일에만 몰두해 다른 사람의 생각엔 관심도 없어한다. 그렇지만 자신의 이런 행동을 보는 부모님, 가족, 친구, 반려동물, 사물 등 다양한 시각에서 생각한다. 



 



이 <키크니의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은 인스타그램에서 팬들이 적어놓은 댓글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가끔은 도저히 그릴 수 없는 '생각'도 요청한다고 한다. 그럴 땐 솔직하게 그릴 수 없다고 백지를 내놓기도 해 솔직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그리고 그림만큼 재밌는 것은 팬들이 요청하는 '글'을 해석하는 작가의 유머감각이다. '회사가기 싫은 모습'을 그려 달라고 하니 '(생선)회 사가는 모습'을 그리거나 '쿠사리 준' 상사의 마음을 그려달라고 하니 상사 이름이 '쿠사리 준'이거나,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모습엔 진짜 양을 타고 날아가는 모습이거나 친구들과 해수욕을 하고 싶다고 하자 친구들과 해수(라는 친구의)욕을 하는 그림을 그려준다. 이런 언어유희에서 소위 말하는 빵터짐이 있는데 짧은 요청글에서도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물론 이런 유머만 있는 것은 아니다. 댓글에서 보여지는 따뜻함이나 일상의 지루함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에너지와 때론 감동까지 주기에 키크니의 그림을 보고 활력을 얻고 또 댓글을 달아보는 용기를 내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키크니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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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지내는 중입니다 - 혼밥을 즐기는 아재가 들려주는 봄날같은 감성에세이
김쾌대 지음 / 상상나무(선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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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격도 그렇지만 누군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일은 잘 안하는 편이다. 누군가에게 나의 고민과 속마음을 얘기해야 하는 경우는 특별한 경우이고 '소문'이 나지 않는 사람과 상담하기 위해서 기다리다 보면 그 고민이 사라져서 상담을 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경험으로 얻은 것들이 많은데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경험에서 행동과 생각이 바뀌어야 진정한 자기 인생의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생각보다 잘 지내는 중입니다>는 중년의 나이에 죽을 고비를 넘기도 새로운 인생을 살 고 있는 한 남자의 에세이다. 저자는 어렸을 때부터 강한 책임감으로 자기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다른 사람을 위한 일을 선택해야 했고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하며 바쁘게 살아간 것을 후회하게 된다. 이런 모든 것들을 돌이켜보며 반성하게 된 것이다. 경험이 최고의 스승이듯 죽음의 고비에서 전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 느긋하게 느릿느릿 자신을 위한 하루를 보내게 되는 것이다.



50대 중년의 아재라고 자신을 말하는 저자의 일상은 너무 일상적이다. 혼자 밥을 먹고 집안 청소를 하고 붐비지 않는 새벽에 빨래방에 가고 젊은이들의 '꼰대'라는 말에 신경을 쓰며 살아가는 일상이다. 그 중 슬펐던 말 중에 하나가 '나이가 들면서'였다. 나이가 들면서 소화가 잘 되지 않아 고기를 먹지 않게 되고, 나이가 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주지 않게 눈치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었다고 마음까지 나이가 드는 것은 아니었다. 나이를 잊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데 여행하기, 독서, 팟캐스트 등 젊은이들도 도전하는 것들을 자신도 시도한다. 물론 이 책 <생각보다 잘 지내는 중입니다>의 탄생도 이런 새로운 도전으로 태어날 수 있었던 것이다. <생각보다 잘 지내는 중입니다>는 세 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는데 첫 번째는 '자신'에 관한 이야기다. 두 번째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이고, 세 번째는 주변 일상'의 이야기다. 특히 두 번째 이야기 중 대기업을 다니다 사업을 시작했고 갑자기 몸이 마비되는 증상으로 건강상 위험을 알게 되었다. 그 위기에서 가정을 되돌아보니 이미 아이들은 다 자라 사춘기를 겪고 있었는데 아들이 학교에 적응을 못하고 있었다. 결국 중2 2학기에 벌점이 쌓이고 친구들과 소동을 일으키며 학교에서 징계를 받게 된다. 그러던 중 아들과 대화를 하게 되면서 아들이 사진 공부를 하고 싶어한다는 얘기를 한다. 그렇게 아들은 대학까지 사진을 공부하게 되는데 아들의 성인식에 아버지는 선물을 사 주며 이런 말을 한다.  


'아빠가 꼭 해 주고 싶은 말은 성공하란 말 대신 지칠 때까지 시도하고 실패해 보란 얘기야. 많이 실패해 보고 그 대신 거기서 꼭 뭔가를 배웠으면 하는 마음이야.'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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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노란 기차
한돌 지음 / 열림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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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한반도의 통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기도 했다. 그 중 하나가 한반도 중간에 끊어진 기찻길이 다시 놓이고 남한에서 북한에 직통으로 갈 수 있는 기차가 놓이는 것이었다. 기차만 지나갈 수 있다고 하더라도 많은 변화가 생긴다. 남한에서 북한, 중국을 지나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리고 경제발전도 기대할 수 있다. 북미회담이 있던 지난 2월에도 북한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 기차를 타고 간 것이 화제가 되었다. <꿈꾸는 노란 기차>에도 이런 언급이 나온다. 서울역에서 기차 타고 달린다면 한나절 거리인데 열흘 동안 중국 땅을 거쳐 백두산에 도착했다고 한다. 한반도의 상황을 잘 표현한 문장이었다.   



<꿈꾸는 노란 기차>는 저자가 1994년부터 2002년까지 약 8년 여 간 다섯 번에 걸쳐 오갔던 백두산 여정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다. 저자가 백두산을 간 것은 아마 가족사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의 부모는 북한 출신의 피난민이었다. 이미 세 명이 아이가 있었지만 중공군이 침공하자 아이들을 큰 집에 맡겨두고 남한으로 내려온다. 몇 달 뒤 8개월의 만삭이던 아내는 네 번째 아이를 낳고 또 1년 뒤 다섯 번째 아이를 낳았지만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게 38선이 만들어졌다. 남겨 두고 온 세 아이의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아버지는 이산가족 방송이나 가족을 찾기 위한 방송을 꼭 챙겨보게 되었다. 이런 가족사가 있어 저자에게 백두산은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모든 가족들을 두고 부모님만 남한으로 내려온 이유는 잠시 피난을 갔다 돌아올 생각으로 어린 아이들을 맡기고 왔던 것이라 더욱 부모의 마음의 무겁고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미안함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부모님도 고향이 없고 저자도 고향이라는 곳이 없다고 한다. 오랜기간 살았던 곳은 있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자신에게 고향이라고 부를 곳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그런데 백두산에서 하룻밤은 자고 나니 고향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처음 와본 곳이긴 하지만 고향이라는 느낌이 든 것이 신기하기도 했다. 이것이 백두산 첫 번째 방문이었다. 2002년 9월 '노래를 캐는' 친구와 함께 백두산을 방문한다. 기차를 타고 가며 본 어둠에서 생애 첫 결혼 주례사를 만든 것이 인상이 깊었다. 통일이 되어 부산에서 기차를 타고 북한을 지나 중국이나 러시아, 유럽으로 여행을 갈 수 있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물론 지금의 비행기보다 더 많은 시간일 걸리겠지만 60년 넘게 분단되어 있는 한반도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기차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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