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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지금의 내가 좋고 지금 누구보다 열심히 하루하루 잘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남들이 말하는 꿈을 꾸지 않고, 꿈이 없이 사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최근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 지금은 행복하고 즐겁게 살지만 5년 뒤에도 지금의 이 생활을 그대로 하고 있지 않을지, 발전되고 더 높은 인생의 단계로 가야 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금방 그런 생각이 모두 누군가의 삶의 기준에 맞춘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나로, 지금의 내 생활이 만족스러우면 5년 뒤 지금과 같은 생활이라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를 읽고 있는데 갑자기 며칠전 떠올렸던 생각에 대한 대답을 주는 것 같아 반갑기도 하면서 주변을 너무 의식하며 사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 10년 전 친구와 맥주를 마시며 하던 이야기는 10년 후인 지금도 같다. 꿈도 없던 그 시절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이고 꿈이 없던 친구에게 큰일이 생긴 것도 없고 여전히 소소한 행복을 찾고 잘 살고 있다는 것이다. 꿈에 중독된 사회에서 우리는 너무 꿈을 강요당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꿈이 있어야 훌륭한 사람이고, 사회에서 중요한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다. 꿈을 이룬 사람보다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더 많은 세상이 어쩌면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사실 저자 '오마르'가 유튜버라고 하는데 한번도 영상을 본 적은 없다.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1인 방송을 하는 유투버들은 많다. 도움이 되는 영상을 보여주는 유튜버도 많지만 그렇지 않은 유튜버도 많아 필요한 영상만 보고 다른 영상은 자주 찾아보는 편은 아니다. 그리고 일부러 찾아보는 주제도 아니여서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의 책을 읽으며 유튜브 영상이 궁금하기도 했다. 누군가의 고민을 들어주지만 답변이 뻔하지 않아 좋기도 했다. 제목처럼 세상 사람들 모두와 잘 지낼 필요는 없는 것 같다. 가끔은 적도 있어야 살아가는 재미(?)가 있을 수 있다. 나의 돈을 빌려가 갚지 않지만 SNS에서는 돈자랑을 하는 모습이 어찌보며 측은해 보일 수 있다. 남들에겐 돈 많다는 자랑을 하지만 나는 SNS 주인이 빚을 지고 있고 '빛 좋은 개살구'라는 것을 혼자만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런 모습을 보면 헛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렇게라도 발버둥치는 것 같아 측은한 생각도 든다는 것이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맘시다>에서 남의 고민을 읽고 있지만 나의 고민일 수도 있다. 지금은 생각하지 않는 고민이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서 이런 고민들을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꼭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다른 사람이 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깨달으면서 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를 통해 다시한번 결심하게 된다.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지 않아도 좋으니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