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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요괴 도감
고성배 지음 / 비에이블 / 2020년 5월
평점 :
'요괴'라고 하면 '괴물'쯤으로 생각하게 된다. 요상하게 생겨서는 신비로운 힘도 가지고 있고 마법까지 부릴 수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서양에도 고서에 요괴들이 등장한다. 전세계의 요괴들을 한 권의 책에 모아둔 것이 <동양 요괴 도감>이다. 도감답게 전세계의 요괴들의 유래부터 성격, 변형된 특징까지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어렸을 때 '구미호'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꼬리가 아홉 개 달린 여우로 한국이나 중국, 일본, 인도 등지에서 나타나는 괴물이다. 구미호가 유명한 것은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인간으로 변해 사람을 홀리기도 한다. '기린'은 한국, 중국, 일본에 나타나는 괴물로 외뿔을 가진 신성한 동물로 수컷을 기, 암컷을 린이라고 부른다. 기린은 몸은 사슴, 꼬리는 소, 발과 갈기는 말을 닮아 상서로운 짐승으로 알려져 있다. 봉황은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에 나타난다. 봉황은 지금까지도 우리나라에서 신비롭고 귀한 동물로 여겨진다. 생김새는 닭과 같지만 다섯 가지 광채가 나는 무늬가 몸에 새겨져 있다. 봉황은 주로 춤추는 모습으로 목격되는데 그 춤이 매우 고고하다.

요괴들은 주로 중국이나 일본, 인도 등의 아시아를 중심으로 하는데 '야크샤'는 그 중 가장 많이 알려진 요괴이다. 한국이나 중국 일본의 기록에도 있는 귀물로 신에 가깝다. 야크샤는 야차로도 불리는데 생김새는 정해져 있지 않지만 문헌이나 전설에 따라 배가 나온 사람, 장수, 귀신 등 다양한 모습으로 묘사된다. 또 야크샤는 초자연적인 힘을 내기도 하는데 우리나라의 '도깨비'나 '두억시니', 일본의 '오니'와 같다고 생각하지만 모두 다른 종류의 귀물이다. '용'도 요괴 중에 하나로 <동양 요괴 도감>에 등장하는데 용은 뿔의 유무에 따라 이름이 다르며 용이 나타나면 구름이 따르고 천지가 요동치고 날씨를 움직이는 등 신령한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