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내놓은 쓰레기가 어디로 가는지 명확하게 알지 못하지만 분리수거한 쓰레기는 분명 재활용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은 깨끗이 분리된 것만 일부 재생 원료 공장으로 가고 나머지는 결국 소각하거나 시멘트 공장 연료가 된다고 한다. 우리가 버리는 쓰레기 중에 플라스틱이 제일 많고 이 플라스틱의 처리가 제일 난감하다. 플라스틱은 재질에 따라 1~6번까지 번호를 매겨 분류하고 두 가지 이상 재질이 섞이면 7번으로 분류한다. 기업은 유통기한 연장, 제품 보호, 가격 경쟁력, 소비자 편의 등을 이유로 여러 재질을 섞은 7번 복합포장을 계혹 확대하고 있다. 소비자가 쓰레기를 분리배출한다고 해도 기업에서는 재활용되지 않는 쓰레기를 많이 만들어낸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렇게 보면 앞으로 자원을 더 많이 재활용하려면 새로운 정책과 합의와 설계가 필요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