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
정재혁 지음 / 꼼지락 / 2020년 11월
평점 :
일본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것이 달랐다. 일본 온천이 유명해 일본의 온천도 체험해 보고 동네 목욕탕도 유명해 동네 목욕탕도 체험해 본 적이 있다. 일본에서도 동네 목욕탕이 많다는 것을 알고 도시 외곽의 작은 동네에 숙소를 잡아 목욕탕을 가본 적이 있는데 우리나라 대중목욕탕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약간 실망하기도 했었다. 당시의 목욕탕도 동네에서 오랫동안 영업하던 곳으로 <도쿄의 시간 기록자들>에도 4대째라는 전통을 자랑하는 목욕탕이 나온다. 일본에는 가업을 잇는 가족들이 많은데 센토의 목욕탕을 잇는 사장이 있다. 경제 불황으로 작은 도시들이 죽어가고 있는 일본의 상황에서 센토는 도시인들이 호기심을 가진 프로그램들을 만들게 된다. 목욕탕 청소는 체험하거나 어묵, 군고구마, 빙수로 배를 채우며 목욕을 즐기는 체험 등은 예상외로 인기가 좋았다. 100년이라는 시간을 가진 센토지는 리뉴얼 공사를 했고 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최신 음료가 가득 채워졌다고 한다. 그리고 유튜브 채널까지 운영을 하며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요즘은 '중고'에 대한 개념도 달라져 남이 쓴 물건이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보다는 낡은 느낌을 더 선호하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중고도 새롭게 태어나는 경우도 많은데 오래된 옷을 새로운 옷으로 만드는 디자이너가 있다. 헌 옷을 가지고 새로운 옷으로 스타일링한다. 헌 옷으로 만든 옷을 유명 배우가 입으며 더욱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들어 한번에 다량의 옷을 생산하진 못한다. 그래도 디자이너는 헌 옷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고 헌 옷이 가지고 있는 세월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해 새롭게 만든다.
도쿄라고 해서 빌딩만 가득한 도시는 아니다.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긴 해도 도쿄에서 유럽 채소를 재배하는 농장이 있다. '고야마 농원'의 농장주는 전혀 농사를 지어본 적이 없는 경제학도였고 아내의 본가에 데릴사위가 되면서 농사를 짓게 된다. 그리고 근처 농가에서 재배하지 않는 컬러풀한 유럽 채소를 재배해 신선하게 배송까지 한다. 한번도 농장물을 재배해 보지 않았지만 씨앗에서 채소가 자라는 것을 보는 것이 좋고 계속해서 채소를 재배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