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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 - 사진가 안웅철의 시선
안웅철 지음 / 파람북 / 2020년 11월
평점 :
코로나19로 전세계가 팬데믹의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이젠 '여행'이라는 말이 낯선 단어가 되어간다. 특히 해외로 여행을 갈 수 없는 상황이라 이런 여행에세이 <지금이 우리의 가장 빛나는 순간>의 사진들을 보며 빨리 외국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사진작가가 자신이 오래전부터 쓴 글들을 모아 책으로 만들었다.
당분간 미국 여행을 불가능한데 뉴욕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일 때문에, 개인적인 용무 때문에 뉴욕에 자주 가게 되었는데 비 내리는 센트럴파크와 브루클린을 걷고 뉴욕의 새로운 명소들을 찾기도 했다. 하지만 2019년 이후로는 뉴욕에 갈 수 없는 상황이다. 뉴욕과 같은 대도시만 여행한 것은 아니다. 페루나 몽골 등의 도시도 사진을 찍었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몽골도 쉽게 가볼 수 있는 나라는 아니다. 그래서인지 미지의 땅 몽골이 보여준 다른 풍경은 특히 카메라 렌즈에서 더욱 이국적으로 보인다. 몽골은 우리나라보다 추운 곳으로 여행 적기가 5월부터 9월까지라고 하지만 8월도 서늘한 가을 날씨였다. 몽골의 드넓은 풍경은 여행하는 내내 초원과 양과 부추꽃을 보여주었다.


사진작가로 풍경이나 여행 사진만 주로 찍는 것은 아니었다. 인물 사진을 찍기도 했는데 그동안 찍은 인물들을 보면 유명인들도 많다. 인물 사진은 때로는 매체에서 의회 받은 경우도 있고, 개인적인 친분이나 순수한 팬심으로 촬영하기도 했다고 한다. 작가가 만난 인물 사진의 주인공들의 반 이상이 카메라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대화를 많이 한다. 근황을 물어보기도 하고 사소한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기도 한다. 축구선수 박지성, 미국의 팝 아티스트 제프 쿤스, 화가 프란체스코 클레멘테, 산악인 엄홍길,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한국 추상화가 박서보, 동료 사진가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사진이 있다. 특히 음악가들의 사진을 많이 찍었고 사진들은 때론 앨범 재킷이 되기도 하고 앨범의 속지에 들어가기도 했다. 남들이 볼 수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아티스트의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개인적으로 소중하고 좋은 사진들이라 할 수 있다. 처음 사진을 찍기 시작한 것은 가족 사진을 찍으면서라고 한다. 자주 가족들의 사진을 찍고 기록으로 남기는데 지인도 약 10년 정도 알고 지내면서 사진을 찍어주는데 부부에서 아들이 태어나고 아이가 자라는 모습이 사진에서 보여 재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