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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제 말은요
고송이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1년 5월
평점 :
우리는 '소통'이 중요한 것도 알고, 소통을 잘 해야 사회생활이든 인간관계든 잘 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소통'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지나치게 소통을 하려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마 소통을 강요하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이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무슨 일이든지 '적당히'가 제일 어려운 것으로 '적당히' 소통하는 것 또한 아주 어려운 일이다. 이 적당히의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적당하게 눈치를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제 말은요>에서 서로 다른 소통에 관해 알 수 있다.
소통은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 문화가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얼마든지 소통을 할 수 있다. 소통은 누구나에게, 언제나 어렵다. 한국인의 문화 특성이 과하면 상대방과의 소통을 방해하기도 한다. 한국인에게는 '정'문화가 있어 가끔은 소통을 방해한다. 명절에 모인 가족과 친척 들은 걱정을 한다는 것이 정이라는 생각에 많은 질문을 하기도 하지만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오지랖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한국인의 정은 모르는 누군가와 감성적으로 유대감을 가지고 소통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상대방을 괴롭히려는 의도로 정이라는 옷을 입혀 불쾌한 질문을 하는 것은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질문의 형태이다. 정과 오지랖의 경계는 참 모호하지만 모호한 경계를 조심해야 한다.


소통이 잘 안되는 이유는 오해가 생겨서이다. 오해가 생기는 이유는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한국인의 소통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한국인들은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헤아려 주기를 원한다. 둘째, 한국인들은 완곡하고 모호한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한국인 특유의 완곡한 표현은 자기주장의 수위를 낮추고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표현 대신 정중하거나 부드럽게 돌려 말하려고 한다. 셋째, 셋째, 디지털시대 과도한 소통이 피로감으로 온다. 비대면 시대가 되면서 수만은 사람들과 다양한 온라인 도구를 통해 소통을 하다보니 오히려 소통 피로감이 저절로 쌓이게 된다. 넷째, 대화 과정의 맥락을 파악하기 힘들다. 채팅에서는 줄임말이나 신조어를 쓰거나 앞뒤 말을 생략하고 자신의 기준으로 대화를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대화를 가로막는 나만의 생각 틀이 존재한다. 우리 모두가 다른 환경, 종교, 고정관념, 편견, 선입견, 성격 등을 가지고 있기에 타인의 이해를 거부하고 나를 가두는 행위를 하기도 한다. 이런 오해들을 풀기 위해서는 적당한 표현이 아닌 정확한 표형을 사용해야 한다. 고정관념을 가질 수 있는 대표의미를 지워야 한다. 그리고 나에게만 유리한 신념인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외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