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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워서 또 보게 되는 물고기도감 - 알아두면 꽤 행복해질 현대판 자산어보
임현 지음, 김지민 감수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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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되면 산과 들이 변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개나리가 피면 봄이라는 것을 알고 여름이 낙엽이 떨어지면 가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변하는 자연은 산과 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다에도 사계절이 있다. <귀여워서 또 보게 되는 물고기도감>에서 바닷속의 사계절을 알아보자.
식탁에 생선 요리나 해산물 요리가 올라오면 우선 먹기에 바쁘지만 식탁에 올라올 수 있는 생선이나 해산물은 계절마다 다르다. 봄의 바다에서는 꽃게나 대게, 도미, 멍게, 숭어, 임연수어, 주꾸미, 쥐노래미, 학공치, 홍어 등이 있다. 갑각류 꽃게와 대게는 손질하는 방법이 있다. 게는 배 부분을 보고 암수를 구분할 수 있다. 또 요리를 해 먹는 방법에 따라 찜이나 탕, 죽, 양념게장 등으로 먹을 수 있다. '돔'으로도 불리는 도미는 참돔, 벵에돔, 돌돔, 자리돔, 옥돔, 감성돔 등이 있고 우리나라 연해에 분포하며 종류가 굉장히 많다고 한다. 봄철에 가장 많이 나는 생선으로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고 지방이 적어 다이어트에 좋다. 또 소화가 잘 되어 산모나 수술 후 회복기의 환자에게도 좋다. 여름의 바다에는 농어나 다름바리, 도다리, 민어, 병어, 성게, 오징어, 장어 등이 있다. 여름의 대표적인 횟감으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히는 농어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농어는 농어, 점농어, 넙치농어 세 종류이다. 몸이 긴 타원형으로 가늘고 길다. 몸의 등 쪽은 엷은 금빛을 띠며 옆줄을 경계로 밝다. 간식으로도 많이 먹는 오징어는 전 세계적으로 400~500종에 달한다고 한다. 자산어보에는 오징어를 '오적어'라고 했는데 오징어가 죽은 척 물 위에 떠 있다 까마귀를 다리로 감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간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살오징어, 독보적인 맛과 식감의 흰오징어, 짧은 다리 창오징어, 고급 오징어 화살오징어, 뼈대 있는 갑오징어, 귀여운 오징어 반원니꼴뚜기 등이 있다.

가을 바다에는 무엇이 있을까? 가을의 바다에는 밥반찬으로 많이 먹는 갈치와 고등어, 꽁치, 낙지, 삼치 등과 함께 개복치, 전복, 망둥어, 전어 등이 있다. 꽁치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동해안 물고기이고 요즘은 꽁치회나 꽃이구이, 꽁치김밥, 꽁치튀김 등으로 먹을 수 있다. 꽁치를 초겨울에 잡아 얼렸다 녹였다 하면서 그늘에서 말린 것이 과메기이다. 갯벌의 산삼으로 불리는 낙지는 문어보다 작고 주꾸미보다는 큰 낙지로 낙지를 고를 땐 붉거나 어두운색 회색이 연갈색보다 싱싱하다. 겨울의 바다엔 굴이나 넙치, 도루묵, 명태, 문어, 방어, 복어, 새우, 아귀, 전갱이, 청어 등이 있다. 생선은 하나 인데 이름은 여러 개를 가진 것이 명태이다. 차가운 물을 좋아하는 한류성 물고기 명태는 얼리지 않은 생물은 생태, 얼리면 동태, 꾸덕꾸덕하게 말리면 코다리, 겨울바람에 얼렸다 녹였다 말리면 황태, 바짝 말리면 북어라고 하고 명태의 새끼는 노가리라고 한다. 한국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생선 명태는 현재 시중에 사용되는 생태는 일본산과 캐나다산이라고 한다. 동태는 대부분 러시아산이고 국산 명태는 현재 포획 금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