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 시대의 지성 이어령과 ‘인터스텔라’ 김지수의 ‘라스트 인터뷰’
김지수 지음, 이어령 / 열림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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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도서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이어령 선생님이 들려주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지혜를 담은 책이라고 한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질문이 생기고 궁금해하지만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물어 해답을 찾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현자나 인생의 선배, 멘토 등에게 인생과 삶, 죽음, 미래, 자기자신 등을 물어보고 싶어한다. 그런 물음에 대답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스승일 것이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도 스승은 생사를 건네주는 사람이라고, 죽음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 위해 생사를 공부하는 사람이 스승이라고 한다. 작가는 자신이 생의 길목에서 넘어졌을 때 이어령이라는 스승을 만난 건 축복이라고 했다. 선생님이 암에 걸려 투병중이던 2년 전 인터뷰를 한 것이 한 권의 책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으로 나왔다. 


우리는 독서를 하면서 지루하고 재미없는 책도 의무감으로 끝까지 읽는다. 재미없는 부분은 뛰어넘고, 눈에 띄고 재미있는 곳만 찾아 읽으라고 한다. 책을 무조건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일 수 있다. 반대로 재미있는 책은 닳다록 읽고 또 읽으라고 한다. 한 권의 책을 읽어도 제대로 안 읽은 부분도 있을 수 있으니 여러 번 읽어도 재미난 책은 재미있을 것이다.  



어리석은 자가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고 하는데 변하지 않는 신념을 가진 사람을 신뢰해서는 안된다. 신념 가진 사람은 목숨을 내건 사람들이기에 주의해야 한다. 신념은 어떤 사상이나 명제, 언설 등이하고 할 수 있는데 신념보다 위험한 것은 없다. 나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이 8백만 명 유대인을 죽이고 육탄 테러를 하는 자들이다. 오늘도 내일도 똑같으면 우리가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 진리를 다 깨우치고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더 이상 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념을 가진 자가 위험하다고 하는데 이런 신념을 가진 자들이 현대에도 있다. 점점 더 살기가 힘들어진다고 올바르지 않는 신념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은 오랜만에 읽는 통쾌한 에세이였다. 어른들의 말씀이라는 것이 훈계처럼, 유교책처럼, 교과서처럼 살라는 식의 말씀이다. 하지만 가끔 이렇게 현실적이면서 아닌 것은 아니다, 하기 싫은 것은 싫다고 해라, 귀찮은 것은 하지 마라 등으로 가끔은 꼼수 같은 꾀도 내면서 사는 것이 인생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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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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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는 빈민가 아이들의 실종 사건을 수사하는 아이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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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
디파 아나파라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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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영화는 종종 본 적은 있지만 '인도 소설'은 개인적으로 처음인 것 같다. 정확하게 말하면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은 인도 출신의 작가가 쓴 소설이다. 작가는 인도 출신으로 인도에서 나도 자랐지만 영국으로 이주 후 인도에서 나고 자란 자신의 기억을 바탕으로 소설을 썼다.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은 출간 즉시 여러 매체에서 2020년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인도 빈민가에 살고 있는 자이는 모험심이 강하고 호기심도 강한 편이다. 그래서 만화책 '경찰 순찰대'를 너무 좋아하고 탐정이 되고 싶어한다. 마을에 소년인 바하두르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버지를 피해 집을 나간 바하두르가 그만 실종되어 바하두르 엄마가 경찰에 찾아가 아이를 찾아달라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바하두르를 실종 사건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고 대신 자이와 친구인 파이즈, 파리가 홈즈와 왓슨 같은 탐정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기로 한다. 바하두르는 집을 나가 유령시장을 떠돌아다녔다. 바하두르의 동생들은 바하두르가 멀리 도망갔다고 생각했다. 바하두르를 유령시장에서 본 사람은 없었고 기차역에서 어쩌면 봤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기차역으로 가려고 한다. 하지만 기차역은 가려면 엄청 멀고 보라선 전철을 타려면 표가 필요했고 표를 살 돈도 필요했다. 그런데 이번엔 다림질사 아들인 옴비르가 사라졌다고 한다. 자이는 엄마가 모아둔 돈통에서 몰래 돈을 꺼내 간다. 학교에 가니 옴비르 형의 아버지가 옴비를 본 적 있냐고 찾고 있었다. 요며칠 스모그가 너무 심해 정부에서 전국 모든 학교에 폐쇄령을 내려 학교를 쉬게 되었다. 자이와 파이즈, 파리는 시내의 기차역에 갔다 부모님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돌아오는 계획을 세웠다.

 

 


<보라선 열차와 사라진 아이들>의 아이들은 가난한 동네의 아이들이다. 부모에게도 큰 관심을 못 받고, 공권력에도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약하고 힘이 없는 가난한 집 아이들은 실종이 되어도 경찰은 찾으려고 하지 않고 가출이라고 말한다. 그렇게 실종된 아이들은 다른 나라로 팔려가거나 다시는 부모를 만날 수 없게 된다. 이런 아이들이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많다는 것이다. 자이는 가족들이외에는 실종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어른들을 대신해 찻집 종업원으로 일을 하며 정보를 모으고 있다. 보라선 전철을 타고 실종된 아이들의 행방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있을 것이다. 이번엔 안찰이라는 젊은 여자가 실종되었다. 유령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되었는데 실종되고 나자 이상한 소문이 떠돈다. 안찰은 남자친구가 있었고 아주 늙은 무슬림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병으로 안찰은 돈을 벌려고 성매매업소에서도 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과 달랐다. 안찰은 영어 공부가 하고 싶다며 성매매 여성의 자녀들을 위한 도서관에 왔었다고 했다. 경찰도 도와주지 않는 이 실종 사건을 자이와 파이즈, 파리가 탐정이 되어 해결할 수 있을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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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셰프 서유구의 식초 음식 이야기 임원경제지 전통음식 복원 및 현대화 시리즈 8
서유구 외 지음, 임원경제연구소 외 옮김 / 자연경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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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초의 신맛은 원래 입에 침이 고이게 하고 입맛을 돌게 한다. 신맛은 폭발하는 듯한 느낌과 상큼함으로 젊은 세대의 입맛에 더 맞을 것 같지만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 음식요리 대백사전인 '정조지' 속의 음식은 지금보다 더 현대적이고 세계적인 음식이 많다는 것에 놀란다. 흔히 식초가 들어간 우리 음식이라고 하면 냉채나 냉면, 초계국수, 초절임, 장아찌, 냉국, 태평초 정도로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조선셰프 서유구의 식초 음식 이야기>에서는 더욱 다양하고 많은 식초 음식들의 레시피를 만날 수 있다.


동호채방은 낯선 이름이지만 동호가 쑥갓의 다른 이름이다. 쑥갓 특유의 향기는 국화, 갓, 쑥의 향기를 섞어 놓은 듯하고 정조지에는 동호채를 데친 쑥갓을 식초와 겨자로 매콤하면서 상큼한 향미를 살려 무친다. 홍화자방은 홍화씨와 식초를 재료로 한다. 홍화씨를 절구에 찧으면 마치 진한 고깃국물처럼 끈적이는데 이를 체에 걸러 부드러운 부분을 취하고 홍화자를 끓인 즙에 식초를 넣고 명주 천에 넣은 다음 즙을 짜내고 두부처럼 남는 부분을 취한다. 수라화는 밀가루로 만들 수 있는 면 음식이다. 수라화는 밀가루를 반죽하여 얇게 민 뒤 작은 못 모양으로 만들어 삶은 다음 마늘과 생각이 들어간 초간장과 함께 먹는 소박한 음식이다. 자채저법은 김과 식초로 만든다. 자채저법은 냉수에 담가서 풀어진 김을 식초와 소금으로 양념하여 먹는 음식으로 파절임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 


 


오래전부터 전해내려 오는 음식으로 가지닭고기냉채가 있다. 가지와 닭가슴살을 가지고 만드는데 가지를 잘라 찜통에서 찐다. 찐 가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고 양념한다. 닮가슴살을 가늘게 찢은 다음 양념해 무친다. 가지와 닭고기를 따로 머어도 좋지만 곁들여 먹으면 가지의 식감과 닭고기가 보완하여 완벽한 맛을 이룬다. 생선회나 초밥에 염교 초절임이 곁들여지는데 락교라고도 하는 염교초절임은 일본 음식이고 당연히 염교는 일본 채소라고 생각한다. 염교를 소금에 잘 섞어 두었다가 염교에서 소금물을 따라 낸다. 소금물에 식초와 설탕, 물을 넣고 끓인 뒤 식펴 차조기와 염교를 넣는다. 난황장아찌는 식초와 집간장, 청주, 계란 노른자가 필요하다. 간장에 식초, 청주를 넣고 섞어 둔다. 계란 노른자를 분리한 다음 만들어 둔 식초 간장에 넣고 하루를 두어 간이 배도록 한다. 간장 물에서 꺼내 밥이나 비빔밥, 덮밥 등에 얹어 먹는다. <조선셰프 서유구의 식초 음식 이야기>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식초로 맛있는 별미를 만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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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
김선 지음 / 베리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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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육이라고 하면 어렸을 때 용돈기입장을 적는 것만 배웠다. 그런데 용돈도 고학년이 되어서 받기 시작했던 것 같다. 당시엔 용돈 받는 친구들이 반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아예 용돈을 받지 않는 친구들도 있었다. 그렇게 경제교육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젠 시대가 달라졌고 아이들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 초등학생도 주식을 살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러니 우리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시켜야 한다. 실제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경제교육은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돈 자체를 다루는 부분은 5학년이 용돈 기입장 작성 방법 두 페이지가 전부라고 한다. 경제교육이 아이들이 받는 용돈에만 국한되었지만 아이들이 자라면서 돈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용돈 받는 일뿐일까? 금융문맹이 되지 않기 위해 다양한 금융지식과 금융태도를 가르쳐야 한다. 


자기주도학습은 교육에 있어 전체적인 학습과정을 학습자가 자발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학습을 말한다. 유아 때부터 돈을 관리하는 습관을 가르친다는 것은 생활 습관을 가르치는 것이며 이는 나아가 자기주도학습이라는 큰 물줄기로 이어진다. 아이는 용돈으로 자유를 얻고 용돈을 사용하거나 모으는 것 또한 아이의 자유이다. 이런 돈관리는 인내심과 뿌듯함을 느끼게 한다. 용돈 교육과 스마트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절제를 배우고 사행성, 폭력성 등에 노출될 기회가 적어진다.   


 

아이에게 주는 용돈은 생산, 소비, 기부, 투자를 모두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경제교육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부모로부터 받는 일정한 용돈은 생산에 속한다. 용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아이는 생산을 높이는 방법을 연구하거나 타협을 통해 더 얻어 낼 방법을 궁리한다. 용돈은 의식주에 관한 것들은 제외하고 말 그대로 순수 용돈으로 아이에게 제공해 주어야 한다. 아이가 자신의 용돈을 저축, 소비, 투자, 기부 순으로 나누어 쓸 수 있게 가르쳐야 한다. 아이가 갖고 싶은 물건이 생기면 일단 돈을 모으는 인내력을 길러 줘야 한다. 아이 스스로 용돈을 늘리는 방법도 가르치는데 아이와 사전에 집안일에 대한 보상 금액을 결정하고 집안일이 끝나면 정산해서 용돈으로 제공한다. 아이의 용돈을 저축하는 방법도 가르치는데 아이 이름으로 된 통장을 개설해 주는 것이다. 아이 계좌를 처음 개설할 때는 아이의 경험을 쌓을 겸 함께하길 추천한다. 그리고 주식 계좌, 청약 통장, 인터넷 뱅킹까지 개설하면 더욱 좋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집의 수입과 지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아이와 기부 활동도 함께 하는데 아름다운 가게는 옷과 책, 가방, 주방기기, 가전기기, 장식품 등 기증받은 중고 물품을 필요한 사용자에게 판매하며 발생한 수익금이 기부되어 좋은 곳에 사용된다.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아이 물건과 집안 곳곳의 살림들을 주기적으로 정리하며 나누는 기쁨을 아이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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