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의 정석
김동근 지음 / 미문사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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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딩'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지만 '직장인'들을 위한 직장생활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 <직딩의 정석>이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직장에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생기는 경우들이 있는데 <직딩의 정석>을 읽으며 어떤 직장 생활을 해야할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일 것 같다. 직장 생활은 학교 생활과 또다른 곳이다. 학교 생활만 하다 첫 직장을 다니다보면 많은 것들이 새롭고 어떻게 처신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들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적응하는데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판단이 서지 않을 수도 있다.



 



 


<직딩의 정석>에는 직장 생활의 마음가짐과 직장 예절, 일을 대하는 자세, 기본기 다지기, 커뮤니케이션 등을 자세하게 알려준다. 본격적으로 직장 예절에 대해 알아보자. 출장이나 휴가를 간다고 출장 신청서나 휴가 신청서를 서면으로 결재 받았어도 다른 동료들에게 날짜를 각인시키기 위한 인사를 해야 한다. 평상시 열려 있는 문인지 아닌지 잘 구분하고 사무실 출입문을 잘 닫고, 공손한 인사와 적절한 인사말을 하고, 직장 동료들과의 호칭도 제대로 하고, 존댓말과 대면 예절을 제대로 지켜야 한다. 사무실에서 슬리퍼를 신은 채 돌아다니지 않고전화 받는 예절도 익히고, 옷차림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 이런 것들을 의외로 잘 모르고, 잘 지키지 않는 경우들이 많다.   



그런데 <직딩이 정석>은 직장 생활의 너무 작은 부분까지도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복사를 할 때 서류를 묶은 스테이플러 침이 있기도 한데 그럴 땐 조심스레 스테이플러 침을 제거하고 복사를 해야 한다고까지 한다. 이런 세세한 것까지도 설명해 주는 건 오버다 싶지만 전에 이런 일을 해본 경험이 없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들이다. 직장 생활에서 크고 중요한 일들은 쉽게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작은 일들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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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짝할 사이 서른셋
하유지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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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1일 밤에 울리는 제야의 종소리는 서른 세 번 울린다. 영오는 일을 하며 듣는 제야의 소리가 자신의 나이와 같은 숫자라는 것을 그때 안다. 하지만 아무런 관심도 없다. 그저 매일의 생활이 바쁘고 지친 상태이다. 엄마는 병을 앓다 죽었고 그런 일로 아빠와는 데면데면한 사이가 되어 연락안한지도 오래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더욱 아버지와는 멀어진 사이가 된다. 그런데 그런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는다. 어떻게 하면 명절에 아버지를 만나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마침 잘 된 일인지도 모를 일이다. 아버지는 학교에서 경비일을 하고 있었다. 아버지가 세들어 살던 집주인의 유품을 가져가라는 연락을 받고 영오는 아버지의 짐을 찾으러 가는데 다른 짐보다 수첩에 적힌 3명의 이름이 낯설었다. '홍강주', '문수봉', '명보라'. 이 낯선 이름과 연락처만 적힌 수첩을 들고 영오는 아버지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게 된다. 물론 수첩에 있는 인물인 '홍강주'를 만나고 나머지 이름들도 찾아보기로 하는데 강주는 아버지가 경비일을 했던 중학교의 수학교사였다.  <눈 깜짝할 사이 서른 셋>의 또다른 주인공인 미지의 이야기를 해 보자. 공미지는 영오 아버지가 경비일을 한 중학교의 학생이자 오영의 문제집을 보고 연락을 해 온 학생이다. 게다가 홍주의 제자이기도 하다. 이렇게 얽힌 관계들은 사실 모두 아버지와 연결되어 있다. 미지는 길고양이를 돌보다 이웃의 두출을 만나게 된다. 두출 역시 길고양이를 돌봐주고 있었는데 아주 괴팍한 노인이다. 혼자 살며 이웃에게 폭언도 하며 미지 역시 두칠의 까칠함이 처음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어느새 두칠의 잔심부름을 하게 된다.



<눈 깜짝할 사이 서른 셋>은 예상했던 스토리보다 훨씬 재밌었다. 처음엔 영오의 성격이나 소설이 내용을 예상했을 때 큰 흥미가 생기는 스토리는 아니었다. 삶에 찌든 영오, 고립된 듯 살아간다. 일만 하며 스스로 고립되어 살아가던 영오에게 아버지의 죽음은 시원섭섭한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겨우 부녀사이로 연결된 관계가 이제는 소멸되어 더 이상 딸의 의무감으로 살아갈 필요 없게 되었다. 그런데 수첩에 왜 이름과 연락처을 적어 두었을까? 스토리가 중반을 흘러가면서 초반에 받았던 소설의 첫인상과는 다른 전개로 소설의 끝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영오, 미지, 강주, 두출, 이들 모두가 외로운 현대인들의 모습들이다. 그리고 영오가 했던 말 중에 정말 인상 깊었던 말이 있다.


"난 너라는 문제집을 서른 세 해째 풀고 있어. 넌 정말 개떡 같은 책이야. 문제는 많은데 답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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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아파트 투자 - 부동산 왕초보 직장인,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 만에 60억 벌다!
권태희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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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위에서 '내집을 장만할 기회이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집값이 많이 내렸다고 하며 조금 무리를 해서 대출을 받아서 내집마련을 해야 할 때라고 한다. 정말 지금이 내집마련을 하거나 집을 사 투자하는 것이 적기인지 알 수 없어 망설이고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난생처음 아파트 투자>은 부동산 초보 직장인이 소형 아파트 투자로 2년만에 엄청난 수익을 올렸다고 한다. 어떻게 직장인이 아파트에 투자해 고수익을 올리고 재테크에 성공했을까? 저자는 투자할 여력이 없는 상태였지만 신문을 읽고 책을 읽고, 퇴근 후 부동산에 들러 상담도 받으며 부동산 공부를 한 것이다. 그리고 조금씩 모아둔 적금에 대출을 보태서 직접 투자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1년 후 60퍼센트 이상의 수익을 올리자 본격적으로 부동산에 투자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적은 돈을 투자하고 가장 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초보자에겐 리스크가 적으며 안정적인 빌라나 오피스텔이 적당하다고 한다. 특히 오피스텔은 소액으로 접근하기 쉬운 투자 상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인구는 감소하고 가구는 증가하는 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데 앞으로 1인 가구 증가세는 굉장히 빠른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소형 아파트이다.




<난생처음 아파트 투자>의 저자는 가족의 부양과 노후 자금을 위해 투자를 했다고 하는데 부동산을 공부한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인터넷 부동산 카페에 가입하고 지인들 아파트의 시세도 알아보며 하루 3시간씩 부동산 공부를 했다. 그리고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 전문가가 되기 위해 지역 공부도 했다. 실질적으로 소형 아파트에 투자하려면 준공 5년 이내의 급매 아파트가 좋다고 한다. 무주택자라면 청약제도를 활용하고 로드뷰 등으로 지역 분위기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투자 가치가 높은 곳은 직주접근, 역세권, 학군, 몰세권 등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신설 역세권 주요 수혜 지역도 알려주는데 초보자들에겐 큰정보가 될 것 같다. <난생처음 아파트투자>에서는 저자가 직접 경험으로 얻은 지식 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것 같다. 부동산 투자를 할 장소가 수도권과 주변 지역이라는 것에 한정되어 있기도 하지만 부동산 공부엔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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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이즈 브랜딩
김지헌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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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의 일이나 매일의 스케줄 등을 적는 다이어리를 매년 사용하고 있는데 연말쯤 되면 다음해에 사용할 다이어리를 고르는 일을 작은 즐거움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의 수첩에 꽂혀 다이어리와 무지로 된 수첩 등등 종류별로 사게 되어 의도하지 않은 소비를 한 적이 있다. 이 수첩은 인지도도 있고 많은 예술가들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사용하는 수첩으로 외국 영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수첩이다. 그런데 가격이 일반 수첩의 10배 정도 비싸지만 그래도 매년 이 수첩을 구매하고 있다. 뭔가 많은 메모를 하는 것도 아니지만 수첩이 멋지다는 이유로 사용하는데 이렇게 비싼 수첩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디스 이즈 브랜딩>을 읽다보니 수첩 몰스킨의 이야기에서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 공감하며 읽게 되었다. 소비자들은 머릿속에 차별화된 지식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브랜드의 제품 가치가 있을 때 더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다. 이런 브랜드 가치는 오랜 시간동안 천천히 쌓이거나 직간접적인 경험으로 된 것도 있으며, 전략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가치도 있다는 것이다. 브랜드 나무심기와 같은 '브랜드 지식구조 구축' 단계, 브랜드 나무 가꾸기인 '브랜드 지식구조 관리', 브랜드 나무 묘목 옮겨심기인 '브랜드 지식구조를 활용'와 같은 과정을 통해 전략적인 브랜드 관리를 한다. 




디지털 시대의 브랜딩은 소비자가 직접 참여한다는 것이다. 소셜커머스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통을 넘어 소비자들을 통한 판매채널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온라인 제휴 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하고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판매량과 수익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고객참여 마케팅은 기업이 소비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자신과 관련된 얘기를 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본능을 자극하는 효과적인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좋아하고 잘 활용하고 있는 젊은층들에서 점점 그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다고 봐도 된다. 이런 디지털 시대에 소비자와 기업 브랜딩이 공생할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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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줄 행복 - 3초 만에 미소 짓게 되는 100개의 문장
히스이 고타로 지음, 유미진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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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누군가의 말한마디가 상처가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위로가 되고, 치료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치료가 되는 말을 해 주려고 한다. <하루 한 줄 행복>을 읽으며 누군가에게 해 줄 따뜻한 말 한마디를 찾기 위해 열심히 읽어본다. '기뻐하면 기쁜 일이 기뻐하며 기쁨과 함께 찾아온다'는 말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가끔 불행은 혼자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기쁨 또한 혼자 오지 않고 다른 기쁜 일을 가지고 온다니 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정적인 일이나 불행에 대해선 크게 생각하지만 기쁘거나 행복한 일은 작으면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데 작은 기쁨이나 행복도 함께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며 매사를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또 '성공해야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성공한다'는 말은 보통 반대로 생각한다. 성공하면 행복해진다고 생각해 무조건 성공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런 성공 뒤에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루 한 줄 행복>에서는 행복은 마음의 여유에서 생긴다고 한다.  




그리고 <하루 한 줄 행복>에서는 현실적인 조언들도 많다. '아름다운 풍경을 찾지 마라. 지금 풍경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라'는 자신의 현실에도 충분히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풍경을 찾고 아름다움을 즐겨야지 세상에 존재하는지도 모르는 아름다운 풍경을 찾을 필요없다는 것이다. 현실에서는 이런 사람과도 자주 만나게 된다. '무언가를 하려는 자는 수단을 찾아내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자는 변명을 찾아낸다'고 무언가를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어떻게든 수단과 방법을 찾아낼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기 싫다면 계속 핑계를 찾고 변명을 하기에 바쁘다. 자신의 일에 변명을 만드는 사람은 어리석고 의지가 약한 사람이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축제, 나쁜 사람과 함께하면 수행'이라는 말에 아주 공감했는데 사회생활하면서 참 많이 느낀 것이다. 좋은 사람과 일을 하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즐겁게 할 수도 있고, 싫은 사람과 일을 하면 짧고 간단한 일이지만 힘들 수 있다. 자신이 수행보다 축제가 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하루 한 줄 행복>은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말을 해 주고 싶어 읽었지만 결국엔 나 자신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는 글들을 찾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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