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 - 우리 안의 지독한 편견 '연변'을 말하다
류청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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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운동선수들이 외국의 프로팀에서 선수로 활약하는 경우도 많지만 지도자로도 많은 성과를 올리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베트남 축구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있다. 그런데 베트남에 박항서 감독이 있다면 중국 연변엔 '박태하' 감독이 있었다. '옌벤'이라고도 불리는 '연변'은 우리나라와 관계가 깊은 곳이다. 조선족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축구와도 관련이 있는 곳이라 2016년 포털 사이트에서 '잃어버린 우리 축구 역사 찾기'로 스토리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연변의 축구팀의 감독이 되면서 우선 선수들의 실력보다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마음의 짐을 덜어주었다. 선수들의 실력은 시간을 투자하고 연습을 한다면 나아질 수 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선수들을 선수로 대우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박 감독은 연변에 오자마자 선수들의 밀린 임금을 해결했고 선수들의 식사시간과 식사 습관을 만들어 주었다. 선수들이 잘 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운동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이런 박 감독의 제안은 선수들의 실력에서 금방 나타나게 되었다. 2015년엔 박 감독과 축구단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기도 했고 시즌 개막전에서 승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점점 많은 관심을 받게 된 박 감독은 축구뿐만 아니라 한국과 연변 사이를 좁히는 외교관과 같은 역할도 하게 되었다. 많은 한국인들이 연변의 조선족들을 오해하고 있고 영화나 TV 프로그램에서 희화화해 이상한 소문을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 연변에서 만난 사람들은 순수한 사람들이다.


박태하 감독은 연변 축구팀에서 4년을 선수들과 함께 했다. 이 책 <박태하와 연변축구 4년의 기적>을 읽으며 신문기사들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2018년 시즌을 끝으로 연변 축구팀을 떠나게 되었다. 축구는 스포츠이자 승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팀이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게 되면 강등되기도 하고 팀이 해체될 수도 있다. 하지만 4년이라는 시간동안 많은 것을 시도했고 이루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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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 - 손흥민 첫 에세이
손흥민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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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one Sonny, Nice one Son. Nice one Sonny! Let's have another one!"

이건 영국 축구팀 토트넘 홋스퍼의 7번 손흥민 선수의 응원가이다. ​최근들어 TV 광고에서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인물이 바로 '손흥민'일 것이다. 영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팬을 가지고 있고 실력 또한 좋아 앞으로도 계속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손흥민 선수에 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는 것이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이다.


 



 



손흥민은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할 수 밖에 없는 환경이었다. 아버지가 축구 선수였고 형도 축구를 좋아했다고 하니 당연하게 손흥민도 축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가정 형편은 넉넉하지 못했고 어린 시절 가난했다고 한다. 그래도 가족은 너무 행복했다고 한다. 어린 손흥민은 축구만 알고 자신만이 꿈을 꾸었다. 어렸지만 축구로 유럽 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루게 된다.

손흥민의 성공을 이야기 할 때 손흥민의 아버지가 꼭 등장한다. 같은 축구 선수이면서 때론 축구 코치 스승님, 때론 아버지, 때론 운동 파트너의 역할을 했던 아버지 이야기는 너무나 유명하다. 현재까지도 아버지와 함께 개인 연습을 한다는 손흥민은 자신의 노력을 믿는다. 끝없이 연습하고 익히면서 세계적인 선수가 되어 있다.   

이 책 <축구를 하며 생각한​ 것들>은 손흥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무척 기대하기 한 에세이였다. 그런데 이 책을 읽기 전 손흥민에 대한 다큐 방송을 본 뒤라 다큐에 나왔던 내용들이 책과 많이 겹쳐 조금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에세이의 장점은 TV 다큐에서도 다 담지 못한 손흥민 선수의 생각과 깊은 마음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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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애들이 삼성 간다 할까 두렵다
유선종 지음 / 이너브리지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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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애들이 삼성 간다 할까 두렵다>의 제목을 보면 '이 책 내용이 뭘까?'라는 생각이 드는데 읽다보니 저자가 한국에서 거주하는 한국인이 아니었다. 현재는 일본에서 가족이 거주하고 있고 아이들이 일본 현지 학교에서 공부를 하며 일본 교육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었다. 아마 한국에서 있었다면 알 수 없고, 볼 수 없었던 것을 일본 교육을 경험하게 되면서 알게 된 것들을 책으로 만든 것이다. 어쩌면 이 책 <나는 우리 애들이 삼성 간다 할까 두렵다>는 한국과 일본의 교육 현실과 문화 차이 등에 대한 비교 아닌 비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관련이 많고 한국은 근현대사에서 일본강점기라는 기간을 일본의 지배에 있었기 때문에 일본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교육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일본의 잔재가 있는데 우리는 그것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해서 아이들에게 교육을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해야 할까?



 




 

아무리 적이라고 해도 배울 수 있는 것은 배워야 할 것이다. 일본에서 생활하며 일본인들에게서 보고 경험한 것을 아이들에게 잘 교육해야 한다. 저자는 한국인들의 특징인 '빨리 빨리'가 일본강점기 교육의 잔재라고 한다. 빨리 교육을 시키는 주입식 교육을 통해 일터와 전쟁터로 보내져야 했다. 그래서 저자는 주입식 교육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다루고 있다. 주입식 교육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으로 남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강해지거나, 공부에 차츰 흥미를 잃게 하거나, 결과 지상주의를 낳게 하거나, 스스로 사유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는 등이다. 이미 이런 특징들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보이고 있는 특징들이고 앞으로 우리나라 교육이 풀어야 할 숙제이고 변화해야 할 교육법이다. 그리고 그런 주입식 교육은 또 실패를 인정하고 뒤돌아볼 여유가 없게 만들었다. 실패도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성송 요인은 지치지 않아야 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목표한 일에 오랫동안 몰두했는데 지치지 않아야 오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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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가 되어 간다는 것 - 나는 하루 한번, [나]라는 브랜드를 만난다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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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을 브랜드로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 수 있을까? 왜 이런 질문을 해야 할까? 4차 산업혁명의 시대 이제는 '나'라는 브랜드의 시대라고 생각한다. 예전엔 자신을 브랜드화시키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다. 몇몇 분야의 사람들만이 자신을 브랜드로 앞세워 브랜드화했다. 그런데 현대는 개인이 모두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개인 방송을 하는 크리에이터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유명 인기 연예인이 아닌 일반 개인이 개인 방송을 통해 자신의 장점이나 자신이 잘하는 일을 콘텐츠로 만들어 브랜드화시켰다. 이제는 이런 사람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생겨나고 있다. 


<브랜드가 되어간다는 것>에서는 '나'라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크게 두 가지를 제안하고 있다. 첫째는 끊임없이 자신의 일상을 관찰하라는 것이다. 둘째는 꾸밈없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믿음을 가지라는 것이다. 일상의 관찰에서 자신을 브랜드로 만드는 경우는 많이 있다. 손녀딸이 할머니의 치매 예방을 위해 찍기 시작한 인터넷 개인방송이 세계적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다. 얼마전 할머니와 손녀는 책까지 출간하며 '나'브랜드화의 대표가 되었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콘텐츠화, 브랜드화시킨 결과인 것이다. 일상에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도 놓치지 않고 할머니가 가지고 있는 재밌는 콘텐츠로 만들어낸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라는 브랜드화에서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고 본다. 자기자신에 대한 믿음. 그것이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 수 있고 콘텐츠화시킬 수 있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브랜드는 종교단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종교단체가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한다. 그중 기독교 관련 단체가 주를 이루는데 이는 강한 '믿음'에서 생겨난 것이다. 종교에 대한 믿음은 예술을 발전시키고 사회를 하나로 묶을 수 있다. 이렇게 브랜드가 되려면 자신에 대한 믿음도 필요하고 상대방에게 자신을 믿게 할 수 있는 자신감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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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사람이다 - 지리산 이야기
정영혁 지음 / 아마존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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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지만 등산은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까지 산에 대한 매력을 못 느껴 등산을 즐기지 않는데 <여행은 사람이다>를 읽어보니 등산을 하는 것도 여행을 하는 것만큼이나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여행은 사람이다>는 지리산 자락에서 게스트하우스를 하는 주인공의 사람사는 이야기이다. 매일 보고 만나는 사람들이 등산객이다 보니 그들의 이야기가 정겹고 흥미롭다.



 



 

지리산은 우리나라에서도 최고로 꼽히는 산이다. 산의 높이도 높지만 빼어난 자연환경이 지리산의 큰 매력이다. 지리산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계속해서 지리산을 찾고 있다. 여행을 좋아했던 저자는 24년을 다닌 은행을 그만두고 지리산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자들은 각양각색의 인생 이야기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이유로 지리산을 찾는다. 여든두 번째 생신 기념으로 지리산을 찾은 노부부, 해마다 아들 둘과 지리산을 종주하는 주부,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지리산을 찾은 외국인들, 오래된 중년의 친구들이 함께 지리산을 찾기도 한다. 물론 혼자서 지리산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아직 학생으로 보이는 독일 소녀는 혼자서 지리산을 씩씩하게 올라가리도 하고 히말라야 트레킹까지 했다는 11살의 소녀도 있다.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삶의 용기를 얻게 된다. 인간의 힘으로 되지 않는 것이 자연인데 그 자연을 정면으로 부딪히며 극복하고 이겨내어 정상까지 올라간다는 것은 끈기와 인내심, 지구력 등이 필요하다.



후반부엔 저자의 여행 이력을 소개하기도 한다. 젊은시절부터 울릉도며 지리산을 여행하기도 하며 특히 가족과 백두산을 걸어 오르기도 한다. 그 시작은 아마 군입대 전 두 달 동안 한반도의 최남단에서 최북단으로 도보 여행을 한 것이다. 이때 도보 여행을 하며 사람들도 만나고 많은 것을 느끼게 되면서 여행에 빠진 것이다. 물론 한국의 산뿐만 아니라 외국의 산도 등산을 하기도 하며 많은 경험을 하게 된다.

<여행은 사람이다>에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모험하지 않는 사람들에겐 전혀 보이지 않고, 경험할 수 없는 진정성 있는 인생의 이야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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