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 - 대한민국 청춘이여, 결코 아프지 마라!
이영현 지음 / 성안당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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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자신의 일에서 은퇴를 할 나이의 성공자들을 보면 오래전 모두가 가난했고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을 거둔 경우들이 많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이야기들이 드라마나 영화의 소재로 느껴지기도 한다. 시대가 많이 변하기도 했고 <메이드 인 코리아>의 주인공과 같은 가난한 시대가 아니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이야기가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볼 수 있다고 한 이유는 저자의 성공담은 한국전쟁이후에서 시작한다. 군대 제대를 앞두고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는데 부모님의 도움으로 200달러를 가지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런데 캐나다에서의 생활은 넉넉하지 않았고 너무 배가 고파 사 먹게 된 싼 통조림이 알고보니 동물들이 먹는 통조림이었던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에피소드도 저자는 자신의 강연을 통해 후배들에게 들려줄 수 있게 되었다. 아마 자신이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차세대 무역스쿨'을 만들어 16년째 사비로 세계 곳곳을 방문해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캐나다에 있으면서 몇 차례 해고를 당했는데 현지 문화와 생활 방식을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한다. 영어 실력도 부족한데다 언어를 배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영어 배우기에 매진한다. 그리고 영리무역을 시작했고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지금은 글로벌 시대라고 해서 다른 나라에서 인정받을 수 있지만 예전엔 아주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알게 모르게 차별과 배척이 존재하던 시대였기 때문인데 자신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까지도 무시하는 듯한 분위기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유난히 후배 양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 자신이 지금까지 겪고 경험한 것들을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그만큼 시행착오의 시간을 줄이길 바라는 마음에서 일 것이다. 이제 더 이상 현장에서 후배들과 함께 일할 순 없지만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교육이라는 것은 짧은 시간에 결과물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16년이라는 시간동안 세계 곳곳을 가며 계속해서 강연을 하고 있는 것이다. <메이드 인 코리아>는 대한민국의 청춘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한다. '결코 아프지 마라!라는 그 말이 청춘들이 현실에서 이 말을 조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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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 - 한국가전산업의 전설, 강국창 회장
강국창 지음 / 스타리치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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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라고 한다. 개천에서는 절대 용이 태어날 수 없다는 것이 현대의 대한민국이다. 그래서 생겨난 말이 '금수저, 흙수저'인데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면 한다. 이제는 흙수저가 금수저 되는 일은 예전의 일처럼 생각된다.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어쩌면 이 시대의 마지막 흙수저 이야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흙수저 중에서도 확실한 흙수저로 보이는 저자는 태백 탄광촌에서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났다고 하니 당시로도 흙수저에 가까웠다고 보인다. 그런데 공고를 졸업하고 서울의 연세대학교에 진학하게 되면서 상경하게 된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대를 갔다 온 후 직장 생활을 하다 자신의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한두번은 겪게 되는 일이 바로 자금난이다. 자금난을 겪고 회사가 부도가 나는 일은 비일비재한데 저자 역시 사업에서 부도를 맞게 되면서 자신이 실패자라고 생각하게 된다. 실패의 원인을 찾다보니 너무 성공한 것에 자만했던 것이다. 누구나 실패할 수 있고 실패했을 때 주저앉느냐 일어서느냐가 중요하다고 한다. 그것이 그 사람의 미래와 행복을 좌우하게 된다.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에서는 흙수저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한다. 경험이 재산으로 어렸을 때부터 많은 삶의 경험을 한다. 저자 역시 탄광촌에서의 생활과 8년간의 직장 생활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고 한다. 어떤 분야든 자신보다 먼저 그 세계를 경험한 선배에게서 배우는 경험이 아주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실 이 흙수저 이야기는 저자가 젊은 시절인 1970년대이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해 흙수저다 금수저가 되는 일은 아주 어렵게 되었지만 삶의 좋은 조언들을 해 주고 있다. 실패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고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 용기야말로 진정한 성공의 기본이지 싶다. 예전처럼 흙수저가 금수저가 되는 현실은 보기 드물지만 흙수저가 흙수저로만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노력하고 실패에 포기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흙수저를 탈출할 수 있다. <흙수저도 금수저가 될 수 있다>에서 흙수저 탈출 방법보다 인생을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말들이 많아 도움이 된다. 그렇다고 흙수저가 금수저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리지는 않았으면 한다. 단지 어려울 뿐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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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2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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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연은 경악할 정도로 잔인하게 살해당한 라틴어 교수 전형우의 죽음을 조사하던 중 컴퓨터 사이언스 교수인 김정진을 만나게 된다. 김 교수에게 전 교수가 연구하던 직지와 교황의 편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전 교수의 죽음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알고 싶어한다. 기연은 김 교수와 함께 아비뇽으로 가 더 많은 것을 알아보려고 하지만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한다. 기연은 죽은 전 교수의 메일에서 살인에 관한 많은 단서를 찾길 바라는데 'Carena', 'kusanus' 등의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기연은 회사를 한 달간 휴직하고 본격적으로 전 교수의 메일 계정에서 얻은 힌트로 조사를 한다. 기연이 단서라고 찾은 '카레나와 쿠자누스'라는 이름에 대한 추적을 시작하는데 이들은 1400년대의 사람들이었다.


<직지 : 아모르 마네트 2>는 또다른 시대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 인물은 바로 '은수'인데 은수는 유럽으로 건너간 조선의 여성으로 보인다. 우연한 기회에 중국에서 두 신부를 만난 은수는 그들과 함께 로마에 가게 된 것이다. 은수는 그곳에서 '모음'이 위조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당시 유럽인들 역시 많은 종류의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아 모음 하나로 다른 이름이 되어 죄수인 경우 사형수가 되어버리기도 했다.

그리고 아비뇽의 교황 앞에서 인쇄 기술을 이용해 교황의 이름을 찍어 보여주는데... 그곳의 많은 사람들을 놀라고 은수는 필사업이 발달한 마인츠로 떠나게 된다.   



 




 

<직지 : 아모르 마네트>에서 '아모르 마네트'는 'tempus fugit, amor manet'에서 온 말로 라틴어라고 한다. '시간은 흘러도 사랑은 남는다'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직지는 유럽의 구텐베르크 금속활자보다 훨씬 앞서 만들어진 기술로 찍은 인쇄물이다. 유럽인들은 당시만 하더라도 대량으로 책을 만들 수 없었고 인쇄술이 유럽에 퍼지면서 책이 대량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다. 어떤이는 쿠텐베르크의 금속활자는 중국에서 배워간 것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그 중국은 발전된 조선의 기술을 배웠다고도 한다. 유럽의 인쇄술이 발달하던 시기에 이미 조선은 조선의 문자를 만들었고 금속활자 역시 대단한 발전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기술이 시간이 흐르면서 후대엔 자랑이고 문화유산이 되는 것이지만 그 유산을 잘 지키지 못했을 때 영광도 없어진다. 서양의 금속활자보다 수십년이나 앞선 발명품을 가지고도 지키지 못한 후손들 때문에 문화전쟁을 치르고 있다. 소설 <직지 : 아모르 마네트>의 작가 김진명은 다른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소설 '직지' 스토리를 풀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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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지 1 - 아모르 마네트
김진명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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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소설가 '김진명'이라는 이름만으로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싶은 신작 <직지>이다. 확실한 자기 스타일과 확고한 독자층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 매번 신간이 나올때마다 읽어보고 싶게 한다. <직지>는 아주 놀라운 살인사건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서울의 주택가에서 잔인하게 살해된 시신이 발견된다. 송곳니로 목을 물린 시체는 피가 빨린 듯한데 알고보니 죽은 피해자는 서울대학교 라틴어 교수였다. 누가, 왜 교수를 죽였을까? 죽은 교수의 주변을 알아보던 사회부 기자 기연은 시체의 목에 난 구멍도 의아했지만 감식요원이 보여준 책에서 현장의 시체에 난 구멍과 같은 구멍이 있었다. 게다가 살해도구가 창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기연은 또 살해된 전형우 교수가 서원대학교로 운전해 간 흔적을 찾고 서원대 김정진 교수를 찾아간 것을 알게 된다. 기연은 김정진 교수에게 전 교수가 연구한 '직지심체요절'에 대해 알려준다. '직지심경'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는 잘못된 이름으로 원래의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라고 하지만 간략하게 '직지'나 '직지심체요절'이라고 불러야 한다. 


그리고 이미 많이 알려져 있듯 '직지'는 1972년 프랑스 국립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국내1호 여성 유학생 '박병선' 박사가 처음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다. 박 박사의 연구와 노력 끝에 세계 최초 금속활자 인쇄본이라는 사실이 입증돼 2011년 9월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우리나라의 문화지만 프랑스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한동안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연은 전 교수가 직지뿐만 아니라 교황이 보낸 한 통의 편지도 알게 된다. 1333년 교황이 아비뇽에서 누군가에게 보낸 편지였는데 수신자가 '레지 코럼'이라고 적혀 있었다. '레지 코럼'은 '코럼의 왕'에게 가는 편지인데 이 '코럼'이 많은 학자들은 '고려'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살해당한 전 교수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직지 연구자들에게 발표했다는 것이다. 과거 직지가 유럽으로 전해졌을 때 상황을 어쩌면 알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를 가지고 많은 비용을 들여 바티칸으로 가 교황의 편지를 찍어와 연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전 교수는 그 편지는 고려에 보내진 편지가 아니라고 결론 내렸던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학계에 큰 파란을 예고할 수도 있고 전 교수는 '배신자'이기도 했다. 누군가 그 결과에 살인을 했는지도 모른다. 과연 누가 잔인한 살인을 했을까?


<직지>는 소설가 김진명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미스터리와 역사를 연결해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끌고 가고 있다. 한글의 우수성이나 우리나라 인쇄술의 발달은 세계적으로 일찍 발달했을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섬세했다. 그런 자랑스러운 문화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재미난 소설로 독자들에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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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노트 -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요리사였다고?
레오나르도 다 빈치 지음, 김현철 옮김 / 노마드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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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천재였다는 것은 너무나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물론 천재일뿐만 아니라 다방면의 천재였다는 것이 아주 놀라운데 미술가, 건축가, 과학자 등등의 분야에서 많은 작품과 업적을 남겼다. 그리고 이번엔 '요리사'이다. 물론 너무나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잘하는 분야보다 못하는 분야를 찾는데 더 빠른 방법 같아 보일 정도이다. 요리사로의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 실력은 어땠는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요리노트>를 통해 알아보자.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식당을 내기도 했고 자신이 만든 살수 장치를 주방에 설치기도 했다. 그리고 수도원 식당 벽에 변화도 그리게 되는데 그렇게 탄생한 벽화가 '최후의 만찬'이라고 한다. '최후의 만찬'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적인 작품이기도 한데 이는 수도원의 식당에 그려진 것이라고 하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었다. 약 3년이라는 기간동안 레오나르도는 수도원의 요리를 맛보며 벽화를 완성하게 되는데 벽화에 차려진 음식 역시 레오나르도가 맛보고 좋아하는 음식들로 그린 것이 아닐까하는 추측을 해 본다.



다빈치의 요리노트는 흡사 발명노트 같다. 팔방미인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다빈치의 요리노트엔 요리보다는 요리 기구를 만드는 그림이 더 많이 남아 있는 듯하다. 회전식 냅킨 건조대를 시작으로 요리 작업대도 있고 계속 발명해야 할 주방기구들에 오리털 뽑는 기구나 돼지고기 써는 기구, 반죽하는 기구, 양고기 누르는 기구 등을 적어두고 발명하고 싶어 했다. 다빈치의 요리노트를 보면 요리뿐만 아니라 당시 다빈치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간혹 읽을 수 있는데 다빈치의 성격이 불같은 면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요리의 레시피보다는 발명노트에 가까운 요리노트지만 다빈치의 요리에 대한 열정과 열의를 알 수 있다. 요리를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요리를 하는데 더 나은 방법을 찾으려고 주방기구를 발명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식품보관법까지 연구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실제 다빈치의 요리 레시피도 궁금했다. 이렇게 열심히 요리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다빈치의 모습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요리를 하는 다빈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요리하는데 있어 작은 일이지만 어떻게 하면 좀 더 편리하게 요리를 할까 연구한 모습이 눈에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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