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하상욱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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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하상욱'이라는 이름만 가지고도 기대하며 읽은 책이다. 하상욱의 시 스타일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하상욱의 시집들을 재밌게 읽었다. 이번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 '튜브'와 시인 하상욱과의 만남으로 SNS적 감각을 많이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제목이 우선 눈을 끄는데 캐릭터 '튜브'의 성격을 잘 나타내기도 한다. 시인 하상욱의 시들은 언제나 읽을 때 시의 제목보다는 내용을 먼저 읽고 제목을 읽는데 짧은 문장같은 시를 읽으며 제목을 찾는 재미가 있다. 이번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도 제목과 내용을 매칭시키는 재미가 있다.



 



 



'대화'라는 것이 요즘은 '소통'이라는 단어로 대체되듯 사용되고 있다.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은 소통을 하지 못한다는 것인데 하상욱이 말하는 대화는 '스킨십'과 같다고 한다. 대화와 스킨십은 일방적이면 관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이런 공통점을 가진 대화나 스킨십은 한쪽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고 상대의 반응이 있어야 원활한 소통이고 스킨십이다. 이런 글들을 보면 시인은 참 예리한 관찰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튜브, 힘낼지 말지는 내가 결정해>는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잘 활용하는 것 같다. 그리고 작가의 색깔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하상욱 시인의 기존 시집을 좋아하는 팬들도 좋아할 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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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몸 살리기 - 나는 왜 항시 피로할까?
와다 겐타로 지음, 이주관 외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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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건강에 대해 큰 걱정은 없었다. 하지만 점점 몸이 무겁고 피곤함을 자주 느끼는 것 같아 체력를 맞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체력이 떨어지면 제일 먼저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데 운동이나 체력 관리도 좋지만 평소에 먹는 식사를 통해 몸과 마음을 가볍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장 게으른 방법 같으면서도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식사법인데 현대인들은 탄수화물이나 지방은 섭취를 많이 하기 때문에 오히려 과잉섭취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해 주어야 한다. 미네랄 성분은 신체를 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부족하면 골다공증이나 신경과민, 빈혈, 면역력 저하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그리고 가공 식품을 먹을 때는 녹황색 채소를 곁들여 먹으면 좋다고 한다. 피로회복에 효과를 발휘하는 과일이 있는데 그것은 '레몬'이다. 레몬엔 구연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섭취한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고 구연산이 이를 돕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루에 레몬 1개를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한다. 레몬뿐만 아니라 피로에 효과적인 식품은 코엔자임Q10이 함유된 식품, 판토텐산이 함유된 식품, L-카로틴, 아스타크산틴, 알리신, 안토시니안, 폴리페놀 등이 함유된 식품이 좋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피로회복에 좋은 식품만 먹고 마실수는 없다. 일상 생활에서 습관을 조금 바꾸거나 행동 패턴을 바꾸어도 좋다. 행동 패턴을 바꾼다는 것은 정해진 사이클에서 변화를 주는 것으로 뇌의 피로를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매일 다니는 길을 돌아가거나 한 정거장 내려서 걸어가는 것도 평소와 다른 코스로 가는 방법이다. 때로는 하품이나 한숨도 피로를 해소하는 숨겨진 비결이라고 하는데 때와 장소를 가려 잘만 활용하면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에 좋다. 일상 생활에서 많이 웃는 것도 면역력을 높이거나 전신욕이나 반신욕으로도 피로를 풀 수 있다. 잠을 잘 자는 것도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이지만 어떻게 자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되도록이면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하는 것이다. <피곤한 몸 살리기>는 한의학으로 보는 피로 회복 70가지 습관을 알려주는데 그 방법들이 일상 생활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들이다. 매일 피로한 몸의 피로를 풀지 않고 피로함을 계속 쌓기보다 좀 더 건강한 몸을 위해 피로를 푸는 70가지 방법들을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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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읽는 우리사회 - 역설과 아이러니의 대한민국
이황석 지음 / 베어캣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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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문학은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가끔은 상업영화이지만 너무나 현실과 닮아 있어 다큐가 아닌가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작품들이 있다. <영화로 읽는 우리사회>는 그런 우리의 사회를 잘 반영하고 있는 영화들을 다양한 각도의 시각으로 접해 볼 수 있다. 천만관객이라는 타이틀을 가지는 영화들이 있는데 이는 쉽게 얻을 수 있는 타이들은 아니다. 그리고 '쌍천만'이라는 타이틀을 최초로 받은 '신과 함께'는 웹툰을 바탕으로 하는데 인간의 죽음 뒤 저승세계에서 재판을 받는 법정드라마와 같은 구조다. 하지만 그 속에 숨겨진 수많은 인간의 죽음을 통해 '어떤 질서 속에서도 진실은 진실로서 온전히 밝혀지고 남겨져야 한다. 따라서 진실을 억압하는 어떤 질서도 부정돼야 마땅하다.'고  한다. 이 영화엔 주인공 두 명의 죽음이 다른 모습을 가지고 있다. 소방관의 숭고한 정신으로 인한 희생의 죽음과 군인의 억울하고 원통하고 분한 죽음도 있다. 희생이나 행복한 죽음보다 진실이 감춰진 죽음도 많다는 것인데 진실이 숨겨진 죽음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영화에서 보여지는 우리 사회는 영화적인 요소를 적게 가진 영화들이 있다. 아직도 국민들의 기억에서 지울 수 없는 사건사고를 영화한 것도 있고 한반도만 가지고 있는 특수한 정치 상황을 그린 영화도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분노하고 공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로 읽는 우리 사회>는 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도 소개하는데 자연과 과학 시리즈물을 좋아한다는 저자는 대형건물이었던 삼풍백화점 붕괴 원인을 규명하는 다큐나 세월호 사건을 조사하는 등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영화로 읽는 우리 사회>는 저자가 매 주 한 편씩 쓴 글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영화와 사회에 대해 2018년부터 시작된 글은 2019년 최근까지의 글들이다. 그렇다보니 더욱 우리 사회의 현실 모습을 더 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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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 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1
앤 킬리키 지음, 이혜인 옮김 / 대원키즈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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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의 첫페이지를 펼치면 2126년 이후에 이 공책을 발견하면 읽으라고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엔 페이지마다 저주를 걸어뒀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막스'라고 불리는 '막심'이다. 막스는 11살로 여동생 리사와 누가 마리옹이 있다. 막스에겐 톰이라는 베프가 있고 여섯 살때부터 친구라고 한다. 이제 막스와 톰은 중학생이 되고 둘이서 등교하려고 만날 시간도 정했지만 약속 시간에 늦으면 마리옹과 함께 등교해야 한다. 막스는 마리옹만 보면 짜증이 난다. 누나가 입던 잠옷까지 물려입기도 해서 짜증이 나지만 14살 누나는 그냥 짜증만내고 짜증난다.



막스의 학교 생활은 순탄하지 않다. 9월이 지나고 10월이 되었는데 막스는 갑자기 아파야 할 상황이 생기게 된다. 노인 요양 시설에 가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막스는 그 이상한 노래가 부르기 싫었다. 이상한 노래를 부르지 않으려면 무조건 아파야 한다. 그래서 다른 친구 얼굴에 낙서를 하고 있는 리사에게 부탁해 수두 자국을 그렸다. 그런데 다음날 수두 자국 그린 것을 잊고 샤워를 하는 바람에 그만 지워져 노인 요양 시설에 가야만 했다. 계획했던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지 않았다. 방학이 되면 할머니와 할아버지가 있는 시골로 여행을 간다. 그리고 곧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막스는 가족들에게 선물로 쿠폰을 만들기도 한다.



<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의 주인공 막스는 귀여운 장난꾸러기 같다. 아직 사춘기는 아니지만 11살이란 나이에 맞게 잔꾀도 부리지만 모든 일이 아무 문제없이 잘 해결하기도 한다. 막스의 이야기는 어렸을 적 한 장난꾸러기의 이야기로 일기장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막스가 아직은 사춘기가 아닌 그저 소년으로 느낄 수 있는 가족과 친구, 학교 생활이 그려지고 있다. 약간 애니메니션을 보는 듯한 느낌도 강한데 막스가 그저 귀엽기도 하다. <열한 살, 인생은 스마일리 1 : 모두 문제없어!>는 막스의 비밀 일기와도 같다. 비밀 일기엔 자신의 일기를 읽을 '미래 인간'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두었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적기도 하고 온갖 재밌는 계획과 이야기들이 가득한 이야기엔 그림도 많아 더욱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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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 - 손주들에게 들려주는 삶의 지혜 우화 그림책 Fables for Grandchildren
이영 지음 / 꿈과비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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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는 언제나 읽어도 재미, 감동과 함께 교훈을 준다. <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는 한글과 영어로 된 우화 동화책이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삶의 지헤를 닮고 있다. 열한 가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나와 있는데 이야기 하나 하나가 다 감동에 교훈을 주고 있다. 짧은 이야기와 함께 영어까지 번역되어 있어 영어책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의 첫 번째 이야기인 '신발 이야기'는 우리나라 수필인 '규중칠우쟁론기'를 떠올리게 된다. '신발 이야기'는 주인님에겐 신발 네 켤레가 있는데 운동화, 등산화, 구두, 평범한 신발이었는데 모두 낡고 닳아빠진 신발들이다. 신발 네 켤레는 각자 가신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듯 주인님과 어떤 일을 했는지 이야기한다. 주인님을 높고 낮은 산으로 데려갔던 등산화, 주인님과 항상 길을 달렸던 운동화, 주인님을 중요한 곳으로 데리고 갔던 신사화, 주인님을 모시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다녔던 평범한 신발 한 켤레까지 주인님의 발을 감싸고 주인님과 항상 함께 했다. 그리고 선교사인 주인님의 고귀하고 숭고한 행동 하나하나가 신발들은 오히려 감사하고 신발로의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한다.



 







'넷째 나무'도 아주 감동적인 우화였다. 한 젊은 목사님이 네 그루의 나무를 심고 아주 사랑으로 보살펴 키웠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무에게는 음악을 들려주고, 목사님의 메시지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무에겐 주일 메시지 연습을 하는 등 나무를 사랑과 정성으로 키웠다. 그리고 그 나무들은 아주 멋진 나무로 자라 각각 목사님에게 필요한 물건들이 된다. 아름다운 피아노가 되기도 하고 멋진 강연용 단상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의자가 되기도 한다. 그런데 넷째 나무는 다른 나무들에 비해 작았다. 목사님은 이 작은 나무로 무엇을 만들까 생각하다가 다른 나무에 비해 작다고 무시당하고 버림받는 예수님을 닮아 십자가를 만든다.

<넷째 나무와 열한 가지 이야기>은 이렇게 종교와 우화가 만나 생각할 수 있는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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