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 늘 섭섭하고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어른이의 심리학
최광현 지음 / 부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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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는 거울을 들여다보듯 자기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사람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어른들의 심리학 책이다. 누구나 자기 내면에 또다른 자아를 가지기도 하고, 그 자아가 과거에 큰 상처가 있거나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 이미 다른 책에서 성인이 된 후 누구나 인간관계를 잘 가지지 못하거나 과거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할 수 있다고 읽었다. 특히 어린 시절 가난이나 외로움, 차별, 학대 등의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의 경우 성인이 되어 많은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들이 치료가 된 듯 보이기도 하고 전혀 생각나지 않고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내면으로 들어가보면 여전히 어린 시절에 겪었던 학대와 외로움 등의 상처가 남아 있다고 한다.    
 


 




 


학창시절 왕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회사에서의 캐릭터와 학교 동기 모임에서의 캐릭터가 다르고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이 드라마 작가가 된 듯 연기한다는 것이다. 이런 '거짓 자아'는 타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상대방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런 거짓 자아는 가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우리 주위에도 이렇게 거짓 자아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자라면서 확실한 사건으로 인해 내면의 상처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처를 받았을 때 너무 어려 기억을 못하게 되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특정 사건으로 내면 깊이 숨겨져 있던 상처가 수면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생긴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한 어린 아들이 성인이 되어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지만 어렸을 때 목격한 아버지의 불륜 장면을 갑자기 기억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연인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되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내편'인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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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샤 아저씨 -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도용복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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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여행 에세이라고 하면 어디를 가서, 어떤 것을 보았는지 등등을 글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빠샤 아저씨>는 조금 다른 형태의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오지탐험가, 기업가, 전문강사 등의 일을 하면서 이번 <빠샤 아저씨>를 책으로 냈다. 그런데 저자는 오십이 넘은 나이에 오지를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가 고엽제 때문이라고 한다. 50대에 잠복해 있던 고엽제 합병증이 발병하고 죽음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때부터 오지탐험과 음악에 열정을 쏟았다고 하는데, 1993년 남아프리카 여행을 시작으로 오지탐험가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인 <빠샤 아저씨>가 저자의 별명이나 이름인 줄 알았다. 그래서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빠샤 아저씨'는 실제로 존재했던 여행 가이드였다. 2012년 떠난 우즈베키스탄 여행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가이드로 북적이는 공항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노인으로 한국말을 잘하는 고려인이었다. 빠샤 아저씨는 벼룩시장이며 재래시장, 리프트가 유명한 침간산과 차르박 호수, 군사박물관 등을 코스로 추천했다. 그리고 여행이 점점 길어지면서 빠샤 아저씨와 대화도 많아지고 서로에 대해 조금 알게 된다. 빠샤 아저씨에겐 어여쁜 손녀가 있었지만 병으로 죽음을 맞이해 고려인 묘지에 있었다. 그런 빠샤 아저씨는 우즈베키스탄을 떠날 때까지 저자를 도와준다. 비행기에 결함이 생겨 수리 중이라고 갑자기 비행기가 취소되는 상황이 생긴다. 어쩔 줄 몰라하는 저자에게 빠샤 아저씨는 뒷돈을 주어서라도 표를 구해주겠다고 한다. 그러다 빠샤 아저씨는 정말로 비행기 표를 구해 왔고 무사히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2011년 아마존으로 여행을 떠난 저자는 길고 긴 여행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에서 미국 LA공항과 엘살바도르를 지나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한다. 그리고 브라질과 콜롬비아 국경을 지나 브라질로 입국하고 이른 새벽부터 아마존강을 보기 위해 준비한다. 아직 현대 문명이 들어오지 않은 아마존강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아마존 마을도 많고 마을마다 다른 부족이 살고 있었다. <빠샤 아저씨>의 여행은 보통의 여행 이야기들과 달랐다.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을 찾아 여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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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
송근존 지음 / 글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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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민주주의로 시작된 나라이기에 현대의 지도자들 중에 미국 대통령은 '위인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는 1편에 이어 미국대통령 시어도어 루즈벨트, 우드로 윌슨, 플랭클린 루즈벨트, 해리 트루먼, 로널드 레이건의 어린시절부터 정치, 대통령 시절의 이야기 등을 읽을 수 있다. 미국대통령 숫자는 많지 않지만 미국이 세계 정치와 경제의 중심이 되면서 그들의 이야기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리고 미국대통령은 현대 세계사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우리나라 역사와도 관계가 있다. 특히 시어도어 루즈벨트, 우드로 윌슨, 플랭클린 루즈벨트,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인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는 안 미국의 대통령이었고 우리나라 정치에도 관여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를 읽었다.



시어도어 루즈벨트는 조선을 일본에 허락한 미국대통령이다. 루즈벨트 대통령은 부통령으로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대통령 중 최초로 재선에 당선된 대통령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런 루즈벨트가 2개월간의 여정을 떠났고 휴가에서 돌아와 필리핀으로 날아갔다. 필리핀 태프트엔 중요한 아젠다가 있었고 루즈벨트는 필리핀 태프트에 가기 전 일본에 들러 일본 수상이었던 가쓰라를 만난다. 루스벨트는 가쓰라와 러시아-일본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는 방안을 의논했고 러시아를 견제하고 있던 미국은 일본의 편을 슬쩍 들어주며 일본이 조선에 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밀약을 체결한다. 이렇게 조선이라는 이름은 일본과 미국의 밀약으로 사라지게 된다.



그리고 해리 트루먼 대통령은 1945년 일본이 원자폭탄으로 망하게 되자 한반도에 파견되었던 미군은 한반도 남부에 진입했고 해방 전후 소련 군과 미군이 한반도에 동시에 주둔했다. 그리고 양국은 한반도 분단 합의를 하게 된다. 이것이 그 시작이었다. 소련과 미국은 서로 한반도에서 물러나기로 약속하지만 그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나누어진 한반도는 70년이 지나도 하나가 되지 못하고 있다. 자국의 이익에 의해 수많은 대한국민들이 눈물을 흘리며 이산가족으로 살고 있다. <송근존의 미국대통령 이야기 2>에 등장하는 미국의 대통령은 5명이지만 현대사를 다 읽을 수 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현대사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입장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세계정세를 쥐락펴락했는지 대통령들의 이야기에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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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 이방인 안겔라의 낯선 듯 다정하게 살기
김지혜 지음 / 파람북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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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이라는 나라는 참 살기 좋은 나라 중에 한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만약 이제 15개월 된 아기가 있다면 이 낯선 곳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녹록했을까 싶다. 아무리 살기 좋은 곳이라고 하더라도 '이방인'은 이방인이다. 그런 저자가 독일에서 적응해 가는 생활을 담고 있는 것이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이다. 남편이 유학을 가게 되어 어린 아이와 함께 독일에서 생활을 하게 된다. 낯선 외모의 동양인, 트리어라는 마음에서는 그런 동양인을 보기 힘든 곳이었다. 그런 이방인은 다른 독일인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저자에겐 비장의 무기가 있었다. 바로 아들인데 처음 독일인 친구를 사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어린이집에 다니게 된 아들의 친구 엄마들이었다. 아마 아이의 부모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친해질 수 있었을 것이다.



15개월에 한국을 떠난 아이는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된다. 여전히 아들 친구의 엄마들과 친구로 지내며 독일 생활을 이야기 해준다. 한국에서는 스펙도 없는 피아노 연주자였고 독일에 와서는 전에 해 보지 못한 일들을 해 보게 된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자전거 타기인데 걸음마를 시작하면서부터 자전거를 탄다는 독일인들에 비해 타고난 몸치에 스포츠를 좋아하지 않던 저자는 마흔이 되어서야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게 된다. 그것도 아들에게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고 나중엔 가족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며 장을 보러 가는 실력이 되기도 한다. 이렇게 가족의 소소한 이야기에서부터 독일 사회의 여러 가지 모습을 읽을 수 있다. 독일에서는 사람의 체형을 평가하는 듯한 말을 잘 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쁘다, 날씬하다, 키가 크다, 살이 쪘다, 빠졌다'와 같이 한국에서 하루에도 여러번 사용하는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외모에 큰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는다. 검소하고 합리적인 독일인의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준다. 이웃에 살고 있던 싱글맘의 이야기도 나온다. 싱글맘의 몸이 아픈 것 같아 아이들을 함께 놀게 한 이후 친해지게 되었는데 싱글맘을 통해 독일 사회의 워킹맘의 현실을 알게 된다. 독일에서는 사회보장 제도가 잘 되어 있어 일을 쉬더라도 1년 정도 실업 수당을 받을 수 있는데다 하루에 일하는 시간도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짧다. 하루에 7시간 일했다고 푸념하는 이웃 싱글맘의 이야기는 정말 한국의 워킹맘들과는 비교되는 시스템이다. <인간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에서는 부러운 독일의 제도들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선진국이라고 알려져 있고 이미 많은 제도들이 국민을 위한 제도들 같아 부러운 점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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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혈당의 경고
이타쿠라 히로시게 지음, 박재현 옮김 / 푸른행복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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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0세 이상의 성인 4명 중 1명이 당뇨병 전단계라고 한다. 그만큼 위험한 병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는 병이기도 하다. 당뇨병은 흔히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하는데 이는 당뇨병이 다른 병과는 달리 함께 생활하는 가족까지 모두 조심해야 하고 치료해야 하는 병이라고 한다. 특히 당뇨병은 혈당 때문에 먹는 음식이 중요한데 이는 당뇨병 환자 혼자만 식이요법 식단을 만들어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 엄격한 식이요법을 해야 한다고 한다. 가족 모두 식습관을 고쳐야 하는데 혈당값을 낮추는 식습관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몸의 혈당값이 높아지는 것은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인데 이 혈당마저도 효과가 떨어진다. 그래서 우선은 불편할 수 있겠지만 식품의 혈당지수를 체크해 섭취해야 한다. 혈당값을 올리지 않는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식이요법에서 아주 중요한데 한번 오른 혈당값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밥류도 정제된 백미보다는 현미가 혈당지수가 적고, 빵도 호밀빵, 면류도 전립분 파스타가 혈당지수가 낮은 편이다. 이렇게 혈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섭취해도 효과는 뛰어나다고 한다. 그리고 어떤 것을 멋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떤 순서로 먹느냐도 혈당의 수치를 내힣 수 있다고 하니 식이요법이 아주 중요하다. 처음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먹고 그 다음으로 단백질이 많은 메일 요리를 먹는다. 식이섬유는 소화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메인 요리는 천천히 먹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밥이나 된장국을 먹는데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은 전채 요리로 만들어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다. 이는 어느 정도의 공복감을 주고 장을 원활하게 제 기능을 하게도 돕는다.


그리고 먹는 양을 줄이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어 혈당값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다섯 끼를 먹더라도 조금씩 여러 번 먹는다면 혈당값을 낮출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렇게 여러 번 나누어 먹기 위해서 작은 그릇으로 조금 덜어 먹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다. 섭취하는 밥의 양은 확실히 줄일 수 있고 이전과도 같은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렇게 꼼꼼하게 식이요법을 하고 있다고 해도 우리가 먹는 음식들의 모든 혈당지수를 알 수 없다. 그래서 모르고 먹는 식품들에 주의해야 하는데 야채이지만 탄수화물을 꽤 많이 함유한 식품도 있다. 호박이나 감자, 당근, 연근, 콩이 바로 그런 식품들이다. 그리고 전분이 많이 들어가 있는 수프나 중화요리의 나물볶음, 생선이나 고기요리 등은 주의해야 한다. 혈당값을 낮추는 계피나 생강, 마늘, 고추 등도 효과가 좋은데 가족 모두가 함께 식단을 공유한다면 더 많은 효과가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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