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란 듯 사는 삶 - 빠다킹 신부의 소확행 인생사용법
조명연 지음 / 파람북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보란 듯 사는 삶>이란 책을 보니 '빠다킹 신부의 소확행'이라는 글자가 보인다. 그래서 '빠다킹'이 무슨 뜻인지 무척이나 궁금했다. 책을 읽다보니 더욱 저자의 별명이 궁금해졌다. 그래서 찾다보니 목소리가 느끼하다고 해서 학생 신자로부터 '빠다 신부'라는 별명을 얻게 된다. 그런데 이왕 느끼하다는 별명으로 '빠다 신부'가 되었으니 가장 느끼한 빠다 신부가 되자는 생각에 '킹'을 붙여 '빠다킹 신부'가 되었다.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 2만여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묵상 카페를 운영하기도 한다. 이런 별명 덕분인지 빠다킹 신부는 신자들에게 더욱 가깝게, 쉽게 다가갈 수 있다고 한다.

<나보란 듯 사는 삶>은 빠다킹 신부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빠다킹 신부는 한밤중에 커피를 마신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들은 커피 마시면 잠이 안온다고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아 밤에도 종종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밤에 책을 읽다 드립커피가 마시고 싶은 날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소소한 행복이라 생각하며 드립커피를 내려 마신다. 드립커피는 커피 원두를 갈고 물을 끓이고 여과지에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조금씩 부어 우려낸다. 이렇게 시간도 많이 걸리고 단계도 많은 드립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좋아하고 행복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이런 소소한 행복을 깨닫고 알고 즐기는 사람이 되자는 것이다.

행복은 유전과도 관련이 있다고 한다. 행복에 대한 유전적 요인이 36%나 연관이 있다고 해서 부모님의 행복이 나에게도 유전된다는 것이다. 3분의 1정도는 부모에게 유전받지만 나머지 3분의 2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또한 그것은 행복을 자신이 만들어 갈 수 있다는 것이다. 가끔 '누구가'로 인해 행복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 행복의 원천이 없어진다면 그 행복은 어디로 갈까? 자신이 자신의 행복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래를 절망이 아닌 희망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이 필요하다. 이런 내용들을 보면 빠다킹 신부의 이야기는 아주 소소하고 삶의 의지를 높여주는 이야기들이다. 자존감을 가지라고 말은 많이 하지만 자존감을 올려줄 수 있는 긍정적인 말을 해주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나보란 듯 사는 삶>에서 빠다킹 신부가 들려주는 편안해지고 자존감이 올라가는 이야기들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고 살잔 뜻입니다
정영욱 지음 / 부크럼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많이 하는 빈말 중에는 '밥 한번 먹자'라는 말이 있다. 외국인들은 이 말의 한국식 의미를 몰라 약속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이 말은 오며가며 나누는 인사와 같은 것이다. 이런 한국식 인사를 안 해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밥 한번 먹자'도 여러번 지속되면서 약속으로 잡히게 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는 흔하게 자주 만나는 사이이기보다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사이이다. 그렇다보니 서로 나누는 대화도 예전 함께 했던 시간에 대한 회상과 같은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게 된다. 저자 역시 언젠가 밥 한번 먹자고 한 지인을 오랜만에 만나게 된다. 밥을 먹으며 대화를 하다보니 모두 옛날 이야기이고 대화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낯선 타인 같은 호칭으로 부르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다 문득 자신도 어쩌면 낯선 타인 같은 '걔'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되는 것은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생기게 된다. 사람은 변하기 마련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한다. 그런 시간 속에 또 누군가를 만나면 '밥 한번 먹자'고 하게 될 것이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지는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면 싫어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만약 매일 얼굴을 봐야 한다면, 가끔이라도 만나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 그런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무시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그럴 땐 어쩌면 상대방이 '사람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라면에 상한 조개를 넣어 먹고 난 뒤 조개에 트라우마가 생긴 것처럼 사람도 관계에서 트라우마가 생겼을 수도 있다. 누군가를 이유없이 미워할 정도로 트라우마가 깊은 것이다. 그러니 한번 더 참아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싶다.


<밥 한번 먹자 말하지만 얼굴 좀 보잔 뜻입니다>는 음식과 사람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이 현실에서 가끔은 고민해 보던 것들이라 읽으면서도 공감을 많이 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더의 길 - 조직의 운명을 좌우하는 리더의 定道
신제구 지음 / 책비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더에 관한 책을 읽다보면 '리더십'이라는 것을 연습과 노력으로 얻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개인의 차이도 있을 수 있고, 리더십을 타고나는 성격도 있다고 생각한다. 선천적인 것과 후천적인 요소가 함께 나타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선천적인 요소를 타고나야 리더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주위에서도 리더의 자리에 있지만 리더의 역할을 하지 못하는 리더들도 많기 때문에 리더가 되기 위해서 선천적인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지 않다면 후천적으로 험청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리더의 길>에서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다. 잘못된 리더는 독재와 같은 형태를 한다. 자신의 말이 명령이고 모든 것을 자신의 뜻대로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절대 '리더'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도 쉽게 알고 있다. 이는 소유욕이 많기 때문에 리더의 자질을 잃게 되는 경우다. 소유의 리더십보다 존재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소유욕에 불타는 리더는 가장 먼조 초심을 잃게 된다고 한다. 초심은 존재의 가치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의 권력을 사유화하면서 이를 합리화하고 자기 최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된다. 참다운 리더는 직급보다 직능에 집중한다고 하는데 직원들이 직급에 얽매여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기에 직급보다는 직능을 우선시해야 할 것이다. 직원의 직능을 우선시 하는 것은 '신뢰'를 중시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조직에서 리더는 성과를 많이 창출해 내야 한다. 물론 성과만을 지향하는 성과주의가 리더의 척도는 아니지만 리더의 책임중 하나이다. 그래서 성과 창출을 위한 리더십엔 전략이 필요하다. 직원들의 높은 성과를 창출해내기 위해 성취동기를 불러일으켜야 한다. 직원들에게 성과에 대한 보상이 가장 좋은 동기 부여일 수도 있지만 직원들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 그래서 '심리적 계약'이라고 해서 일의 의미와 조직 가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 고용계약보다 심리적 계약의 가치를 훨씬 더 높게 생각하는 것이 요즘 젊은 세대라고 한다. 그래서 이직율을 낮추고 싶으면 현실적인 고용계약도 중요하지만 더욱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심리적 계약도 중요하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 늘 섭섭하고 상처받는 당신을 위한 어른이의 심리학
최광현 지음 / 부키 / 2019년 6월
평점 :
품절





<나는 내 편이라고 생각했는데>는 거울을 들여다보듯 자기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사람과의 관계를 알아보는 어른들의 심리학 책이다. 누구나 자기 내면에 또다른 자아를 가지기도 하고, 그 자아가 과거에 큰 상처가 있거나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다. 이미 다른 책에서 성인이 된 후 누구나 인간관계를 잘 가지지 못하거나 과거의 트라우마로 힘들어할 수 있다고 읽었다. 특히 어린 시절 가난이나 외로움, 차별, 학대 등의 불우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한 사람들의 경우 성인이 되어 많은 고통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린 시절의 상처들이 치료가 된 듯 보이기도 하고 전혀 생각나지 않고 일상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는 것 같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내면으로 들어가보면 여전히 어린 시절에 겪었던 학대와 외로움 등의 상처가 남아 있다고 한다.    
 


 




 


학창시절 왕따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한다. 회사에서의 캐릭터와 학교 동기 모임에서의 캐릭터가 다르고 사람을 만날 때 자신이 드라마 작가가 된 듯 연기한다는 것이다. 이런 '거짓 자아'는 타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기 위해,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상대방이 좋아하는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이다. 이런 거짓 자아는 가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우리 주위에도 이렇게 거짓 자아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자라면서 확실한 사건으로 인해 내면의 상처를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처를 받았을 때 너무 어려 기억을 못하게 되어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어느 특정 사건으로 내면 깊이 숨겨져 있던 상처가 수면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고통에 시달리는 경우도 생긴다. 어렸을 때 아버지의 불륜을 목격한 어린 아들이 성인이 되어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지만 어렸을 때 목격한 아버지의 불륜 장면을 갑자기 기억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자신의 연인을 더 이상 사랑할 수 없게 되면서 고통스러워 한다. 하지만 누구보다 '내편'인 자신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게 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빠샤 아저씨 - 한 경영인의 삶과 여행에 관한 이야기
도용복 지음, 정수하 그림 / 멘토프레스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통의 여행 에세이라고 하면 어디를 가서, 어떤 것을 보았는지 등등을 글로 읽을 수 있다. 하지만 <빠샤 아저씨>는 조금 다른 형태의 여행기라고 할 수 있다. 오지탐험가, 기업가, 전문강사 등의 일을 하면서 이번 <빠샤 아저씨>를 책으로 냈다. 그런데 저자는 오십이 넘은 나이에 오지를 탐험하기 시작하는데 그 이유가 고엽제 때문이라고 한다. 50대에 잠복해 있던 고엽제 합병증이 발병하고 죽음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이때부터 오지탐험과 음악에 열정을 쏟았다고 하는데, 1993년 남아프리카 여행을 시작으로 오지탐험가라는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이 책의 제목인 <빠샤 아저씨>가 저자의 별명이나 이름인 줄 알았다. 그래서 왜 이런 별명이 붙었는지 궁금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빠샤 아저씨'는 실제로 존재했던 여행 가이드였다. 2012년 떠난 우즈베키스탄 여행에서 자신을 마중 나온 가이드로 북적이는 공항에서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나이가 좀 들어보이는 노인으로 한국말을 잘하는 고려인이었다. 빠샤 아저씨는 벼룩시장이며 재래시장, 리프트가 유명한 침간산과 차르박 호수, 군사박물관 등을 코스로 추천했다. 그리고 여행이 점점 길어지면서 빠샤 아저씨와 대화도 많아지고 서로에 대해 조금 알게 된다. 빠샤 아저씨에겐 어여쁜 손녀가 있었지만 병으로 죽음을 맞이해 고려인 묘지에 있었다. 그런 빠샤 아저씨는 우즈베키스탄을 떠날 때까지 저자를 도와준다. 비행기에 결함이 생겨 수리 중이라고 갑자기 비행기가 취소되는 상황이 생긴다. 어쩔 줄 몰라하는 저자에게 빠샤 아저씨는 뒷돈을 주어서라도 표를 구해주겠다고 한다. 그러다 빠샤 아저씨는 정말로 비행기 표를 구해 왔고 무사히 우즈베키스탄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2011년 아마존으로 여행을 떠난 저자는 길고 긴 여행을 시작한다. 인천공항에서 미국 LA공항과 엘살바도르를 지나 콜롬비아 보고타에 도착한다. 그리고 브라질과 콜롬비아 국경을 지나 브라질로 입국하고 이른 새벽부터 아마존강을 보기 위해 준비한다. 아직 현대 문명이 들어오지 않은 아마존강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의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아마존 마을도 많고 마을마다 다른 부족이 살고 있었다. <빠샤 아저씨>의 여행은 보통의 여행 이야기들과 달랐다.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하고 보통의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을 찾아 여행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