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뭘 기대한 걸까 - 누구도 나에게 배려를 부탁하지 않았다
네모토 히로유키 지음, 이은혜 옮김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대방의 마음도 읽어주는 눈치 빠른 사람과 직설적으로 말을 해도 잘 못 알아듣는 사람 중에 누가 주위 사람들이 좋아할까? 이건 누구나 답을 알고 있는 문제이고, 만약 상대방의 마음을 잘 읽지 못하더라도 마음을 읽지 못하는 사람에게 말해 주어야 한다. 그래야 오해도 생기도 않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도 않게 된다. <나는 뭘 기대한걸까>는 제목처럼 상대방에게, 혹은 타인에게 크게 기대하거나 당연하게 저 사람이 알아주겠지하는 마음을 버리라고 한다. 누구도 나의 머릿속에 들어와서 내 생각을 읽고 원하는 행동을 해 주는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바라는 것이 있다면 상대방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해야 한다.



 




 


그래도 가족은 남보다는 더 가까운 사이고 내마음을 잘 알아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맞벌이를 하는 부부의 가사분담은 어느 가정에나 있을 수 있는 문제이다. 남편은 가사일에 관심을 크게 가지지 않고 자신의 일이 우선으로 음식을 하거나 빨래를 하는 일도 아내의 몫으로 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럴 때 아내는 자신이 가사일을 전담하는 것 같아 화를 참다참다 폭발하게 되지만 이럴 때조차도 남편에게 가사분담을 하자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면 몰라'라는 식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달라는 식으로 말해 오히려 역효과를 내기도 한다. 대부분의 남편은 '보면 몰라'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아내가 빨래가 밀려 신을 양말이 없다고 말하면 남편은 새양말을 사자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런 대답에 많은 아내들이 가사분담을 하기보다 남편의 가사일 참여를 포기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배려하기보다 자기자신을 배려하는 습관을 들이면서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해야 한다. 업무에 있어서도 자신의 일이 바쁘면 거절할 줄 알아야 한다. 이런 성격이 아니라면 동료나 주위 사람들에게 휘둘릴 확률이 높은 타입이다. 자신의 의견은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어야 자신이 정신적으로 편안해질 수 있다. <나는 뭘 기대한걸까>는 타인에게 무조건 배려하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잘 살면 왜 안 돼요? - 교실 밖 실전 사회 탐구
이치훈.신방실 지음 / 북트리거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인터넷으로 신문을 읽을 시간이 많았다.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많이 접했던 단어가 있다면 그건 아마 '혐오'라는 단어일 것이다. 우리는 혐오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혐오한 자들은 스스로를 상대보다 우월한 존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혐오는 불평등의 위게 구조를 심화시킨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혐오는 사회에서 소수자 집단을 표적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해당 집단의 활동과 발언을 위축시키고 권리를 약화시킨다. 혐오는 사회를 유지하는데 사용되고 강력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혐오가 많은 사회는 사회가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한다. 상대에 대한,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사라지고 극잔적인 경쟁과 이기심이 많은 사회라는 것이다. 이런 혐오 사회를 벗어나려면 법을 제정하는 등의 과시적인 것보다 우리 스스로가 혐오 표현에 분노하고 상대를 혐오의 대상으로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면 행동도 바뀌고, 더 많은 것들이 바뀔 수 있다.


이번엔 '홀로족'에 대해 이야기해 볼 차례다. 인터넷에 많이 떠돌고 있는 테스트 중에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을 단계별로 나누어 둔 것이 있다. 혼자서 영화 보고, 혼자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밥 먹고, 혼자서 삽겹살 먹는 등의 테스트는 혼자족의 능력(?)을 테스트한다. 핵가족 시대에서 1인 가구의 시대가 된 것이다. 이런 홀로족들을 위한 쇼핑도 발달하고 있어 식재료나 전자 제품도 이제는 1인을 기준으로 하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소비되고 있다. 그리고 1인 가구들은 인간관계를 맺는 방법도 달라지고 있는데 인터넷상에서 친구와 지인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1인 가구는 또다른 모습으로 변화될 것이다.   



 





​<나만 잘살면 왜 안 돼요?>에서는 사회와 인간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과 자연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요즘 많은 이슈가 되는 환경오염에 대해, 플라스틱 공해에 대해 이야기한다. 환경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플라스틱 공해를 열심히 읽었다. 그 심각성을 알고 있어 해결 방법이나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알고 싶었다. 인간이 편해지려고 만든 플라스틱이 이제는 해가 되어 인간과 자연을 괴롭히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 생물들에게 위협이 되고 인간은 더 많은 미세 플라스틱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수많은 미세 플라스틱 포함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치약, 샴푸, 바디 워시 등의 성분이나 브랜드를 확인해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소비자가 소비를 하지 않으면 기업도 만들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법도 바뀌어 자연에 해가 되는 성분을 사용하지 못하게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 운동, 독이 됩니다
다나카 기요지 지음, 윤지나 옮김 / 지식너머 / 201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일 데스크에 앉아 일을 하다보니 체력은 점점 떨어지고 운동 부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가장 하기 쉬운 운동으로 '걷기'를 하는데 매일 만보를 걸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이 책 <그 운동, 독이 됩니다>를 보니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도 제대로 알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걷기'운동이 아주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걷기 운동이 모두 득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부상 위험이 적어 운동 습관이 없는 사람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기 걷기이지만 하루에 만보 이상 걷는 것이 모든 이들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신체 조건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한 하루치 걸음 수 기준이 3만보 정도이지만 체력이 부족한 사람인 경우 3천 보 걷는 것도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심한 부정맥이나 심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걷는 것이 고통스럽다. 이렇게 걷기 운동의 걸음수를 건강의 척도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걷기 운동도 자신의 신체 능력에 따라 스피드나 걸음수를 달리해야 하고, 걷기가 싫다면 무리하지 않아야 하고, 호흡기가 약한 사람은 미세먼지 등을 고려해 외출하지 않아야 한다. 그 다음으로 많이 하는 운동인 조깅 역시 지나치면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고 부상이 있다면 연습도 하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유산소 운동이라고 해서 수영을 많이 추천하기도 하는데 수영 역시 안전한 운동은 아니다. 수영은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이긴 하지만 탈수증이 생길 수 있다. 탈수증으로 체내의 수분이 줄면 혈중 수분도 줄어 혈액의 흐름이 나빠져 심장 혈관이나 뇌로 가는 혈관히 막혀 터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잠수는 물속에서 숨을 멈춰야 하기 때문에 이를 반복하면 심장에 부담을 준다. 특히 고혈압 환자는 빠른 속도로 수영을 하면 매우 위험하다. <그 운동, 독이 됩니다>에서 운동을 할 때 지켜야 할 규칙이나 주의해야 하는 것들에 알려주는데 그 운동이라는 것이 평소에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이다. 걷기, 조깅, 근력운동, 수영, 테니스, 사이클링, 골프 등으로 큰 무리없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운동들이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운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병을 가지고 있거나 체력이 약한 사람들이 주의해서 운동을 해야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좋으니 운동은 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
폴 마이어 지음, 최종옥 옮김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행복'은 누구나에게 올 수 있지만 아무나 느끼며 살진 않는 것 같다. <사람들이 어떻게 살든 나는 행복해지기로 했다>는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피터'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피터는 거리에서 살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노숙자다. 그날도 보통의 날처럼 피터는 거리에서 누군가 자신에게 돈을 주지 않을까하고 있었다. 그때 두 남자가 지나가는데 한 남자는 자신의 명함을 피터에게 주었다. 그리고 남자는 자신 안에 모든 것이 들어 있다며 그 안에 있는 것을 꺼내라고 한다. 돈을 줄 줄 알았던 피터는 남자의 명함도 싫었고 이상한 말을 하는 남자도 싫었다. 그런데 그 뒤에 이상한 일이 생기기 시작한다. 피터 옆으로 작은 체구의 소년이 지나갔고 소년은 많은 짐 꾸러미를 가지고 있었다. 피터는 소년에게 다가가 짐을 들어주겠다고 한다. 소년의 이름은 바비였고 바비와 함께 짐 배달을 마치고 바비가 일하는 백화점으로 간다. 백화점 역시 분주하게 바쁜 사람들이 많았고 그 틈에 피터는 얼떨결에 상품을 포장을 도와주면서 일자리를 얻게 된다. 그리고 바비의 집으로 가 가족들과 저녁 식사도 하며 피터는 자신 안에 잠재능력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 잠재능력을 꺼내기로 결심했다.



백화점 포장부에서 일하던 피터는 어느날 동료에게 피터의 일 속도가 너무 빨라 느린 직원이 해고 당할 수도 있다는 말에 피터는 그때서야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주위 동료들을 돌아보게 된다. 자신에게 할당된 일을 끝내고 다른 직원들을 도와주다 포장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되면서 피터는 또다른 동료의 일을 도와주고 새로운 일을 계속해서 배우게 된다. 이렇게 피터는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고 다른 동료의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주급에서 월급을 받는 직원이 된다. 동료들 역시 피터를 좋아하고 따르는데 어떻게 피터의 인생이 바뀐 것일까? 피터는 성실하게 자신의 일에 임했고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더욱 적극적으로 새로운 일을 배우고 주위 동료들을 둘러보며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지 살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피터는 넘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자신의 목표를 이루게 된다. 만약 피터가 길거리에서 계속해서 사람들에게 돈을 구걸했다면 어땠을까? 2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피터는 여전히 길거리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기자신을 깨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잠재력을 꺼내면서 기적과도 같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른답게 삽시다 - 미운 백 살이 되고 싶지 않은 어른들을 위하여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유유서의 문화가 깊은 한국문화에서 '나이'라는 것은 많은 것을 의미한다. 예전엔 나이만 먹으면 '어른'이 된다고 생각해서 무조건 연장자에게 예의를 갖추고 존경해야 하는 분위기였지만 현대는 다르다. '나이'를 먹어도 철들지 않고 어른답지 않은 어른들이 많기 때문인지 이제는 '어른'이라는 의미가 '나이'와는 거리가 멀어지는 분위기다. 게다가 나이 좀 들었다고 어른 행세를 한다면 금방 '꼰대'라는 말이 따라온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해야 '어른'이 될까? <어른답게 삽시다>에서 나잇값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보자.



지금의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자신의 젊은시절 힘든 시기를 보냈고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경쟁사회에서 살았다. 그래서 지금의 풍족하고 여유로운 젊은이들의 생활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렇지만 시대가 변했고 세월이 흘러 지금의 젊은이들도 자신들만의 경쟁사회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살고 있다. 서로의 환경이 조금 변했을 뿐, 살아가는 모습은 같기에 누군가에게 자신의 생활방식을 강요할 필요가 없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나이를 든다는 것은 그만큼 경험을 하는 것이고 자기 자신을 갈고 닦았다는 의미로 된다. 그래서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실버의 모습은 품격있고 연륜이 풍겨져 나오는 모습에서 자신감도 느끼고 존경심도 생기는 것이다.



노인이 된다고 해서 본래의 성품이 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단지 정신력이 떨어지고 육체적인 변화가 성품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변화를 막을 방법은 없다. 하지만 몸의 유연성을 지키지 못하더라도 마음의 유연성을 지켰으면 하는 것이다. 오래 살아온 만큼 적응력도 있고 지혜도 있고, 포용력도 있다. 그러니 다양한 관계에서 나오게 되는 문제나 상황에 대한 대처 방법도 다양할 것이고 지난 세월의 경험으로 잘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나잇값'아닐까. 나이를 먹어 '노인'이라고 부를 수 있지만 노인도 노인만의 장점이 있다. 이런 장점을 살리려고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어른답게 삽시다>의 저자는 지금까지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많은 젊은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한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자신과 같은 시행착오를 하지 않기를, 좀 더 시간을 줄여 성공할 수 있게 하고 싶은 마음에서라도 한다. 시대가 변하긴 했어도 어느 시대에나 '어른'은 있었고 지금은 어른다운 어른이 없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