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 카카오프렌즈 시리즈
투에고 지음 / arte(아르테)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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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무지'는 호기심 많고 장난기 가득하지만 사실 토끼옷을 입은 단무지라고 한다. 게다가 토끼옷을 벗으면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라고 한다. 무지가 이렇게 부끄러움을 타지만 토끼옷만 입으면 그 부끄러움을 숨기며 당당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우리도 일상을 살아가면서 가끔은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쓴다. 무지와 크게 다를 것 없다.


<무지, 나는 나일 때 가장 편해>는 오늘 보낸 하루가 힘들고 지칠 때 자신을 위로하고 토닥여 줄 수 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매일 긴장속에서 뭔가 실수하지 않을까하는 날선 일상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이 가장 편안하게 자신을 위로해 줄 수 있으면 한다. 무지의 이야기가 그런 편안함을 준다.



 




 

  


같은 한 주를 보내는데도 어떤 날은 주말이 빨리 돌아오는 것 같고, 또 어떤 날은 아직도 수요일, 목요일밖에 되지 않았는지 투덜거리게 된다. 그렇게 한 주가 빨리 지나가지 않을 때 지친 하루를 보내고 무지가 많은 위로가 될 것 같다. 애쓰고 노력해도 결과가 바뀌지 않는 경우가 많아질수록 그만큼 포기하는 일도 많아진다. 이뿐만 아니라 영원히 풀어질 것 같이 않게 엉클어진 털실타래처럼 일이 꼬여버린 경우도 많다. 그럴 때도 가끔은 '그려러니'라며 관계회복을 포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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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 - 정보 과잉 시대의 돌파구
스티븐 로젠바움 지음, 이시은 옮김, 임헌수 감수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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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콘텐츠를 목적에 따라 분류하고 배포하는 일을 뜻한다고 하는데 현대는 정보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많은 정보는 다 수집할 수도 없지만 일부분이라도 필요한 정보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기만 해도 유용한 정보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보의 과잉으로 진실된 정보와 거짓된 정보가 혼합적으로 우리 주위에 있어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큐레이션'하면 다소 어려워 보이는 단어일 수 있지만 큐페이션으로 만들어진 '리더스 다이제스트'와 '타임'을 본다면 쉽게 이해될 수도 있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제1차 세계대전 참전 도중 부상으로 치료받는 동안 월간지 기사를 모아 요약하는 일에 취미를 붙인 한 군인에 의해 만들어진 잡지이다. 타임은 1923년 당시 전세계의 기사 모음집으로 미국 전역에서 매주 출간되는 기사 요약집의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 두 잡지의 성격은 새롭게 쓰여진 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신문에 난 기사들을 모아 다른 사람들에게 요약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현대에는 래퍼나 DJ, 블로거 등이 큐레이터라고 할 수 있다. DJ는 다른 사람이 작곡하고 연주 믹싱해서 배포하는 일을 한다. 정보를 수집하고 재배치하거나 나열하는 것과 같은 일이다.   



 






이렇게 과거에는 정보를 모으는 신문이나 잡지 등의 공간으로 한정적이었다고 한다면 현대에는 SNS의 발달로 정보의 수집의 범위가 더 넓어졌다. 하지만 더 넓어졌지만 SNS를 잘 이용한다면 더 쉽게, 더 편하게 정보를 수집하고 채취할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SNS에 검색어를 넣고 검색한 후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면 된다. 정보는 어떤 것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어떤 방식으로 고를지도 고민하게 한다. 이런 것들을 조금이라도 해소해 주는 것이 큐레이션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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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오는 그날까지
김종숙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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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도 난임부부가 여러 쌍 있다. 그래서 요즘은 아이 없는 부부에게 '왜 아이를 안가지냐?'는 등의 질문은 실례라고 한다. 물론 당연히 실례지만 꼭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다. 요즘은 여러가지 이유로 계획적으로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도 많고 원인을 알 수 없는 난임부부들도 많다. 난임부부는 처음부터 아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를 갖기 위해 이런 저런 방법으로 아이를 가져보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포기하고 부부만의 행복과 사랑을 찾고 살아가게 된다고 하니 부부의 행복이 중요한 것이지 다른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네가 오는 그날까지>의 주인공도 보통의 부부들처럼 가족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우선 신혼생활 1년은 부부만의 시간을 가지자하고 피임을 했다. 그런데 정말 아이는 하늘이 주는 것인지 임신을 계획하고 아이를 가지려고 했지만 그게 잘 되지 않았다. 6개월이 지나고 1년이 지나도 아이는 생기지 않았다. 병원을 가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며 건강한 부부라고 했다. 그런데 아이는 생기지 않았고 주위에서 아이에 관한 말도 점점 부담으로 느껴지게 된다.





 


 



그렇게 아이를 가지려고 노력하지만 시간만 흘렀다. 아이를 가지려고 온갖 몸에 좋은 약과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결혼 3년이 지나자 남편까지 밉게 보이기 시작했다. 아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아내만의 고민이 아니라 남편도 고민하고 있을테지만 그런 남편이 밉게 보이고 함께 살기 어렵겠다는 생각까지 한다. 그리고 6년째 시험관 시술을 결정하게 된다. 부모님들의 반대가 있었지만 한번도 아이가 이렇게 늦게까지 생기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그리고 첫 시도는 실패로 끝나고 다음 시도때까지 무료하고 긴 기다림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기다림의 시간을 좀 더 다른 방법으로 사용했다. 평소에 배우고 싶었던 공부도 하며 마음을 새롭게 하고 아이를 기다리기로 한 것이다. 그러는 동안에도 주위에서는 출산소식이 들린다. 이런 소식은 좋은 소식이긴 하지만 난임부부들에겐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이것이 글로 읽는 것과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할 때와는 달리 실제로 마음 고생을 하는 난임부부들은 어떤 마음일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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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성적, 엄마 하기 달렸다 - 조기원 교수의, 공부력을 확 끌어올리는 부모 코칭 실전 매뉴얼
조기원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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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공부가 계획하고 목표한 것처럼만 되면 정말 더 바랄 것도 없겠지만 절대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바로 아이의 공부이다.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는 약 15년간 학부모를 코칭하고 청소년들의 학습 코칭과 진로 코칭의 경험들을 모아 만든 책이다. 저자가 신문에 교육칼럼으로 연재했던 글과 코칭을 하며 얻은 경험과 사례 중심으로 내용이 꾸며져 있다.



부모 코칭의 첫단계는 자녀의 가슴에 꿈을 심어주는 일이다. 꿈은 목표의 또다른 단어로 공부를 해야 할 이유를 찾는 것이다. 가슴이 뛸만한 꿈을 발견하면 꼭 이루고 싶고 실현 가능한 일이고 열정을 다해 이루고 싶은 것이라는 확신이 들게 하는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와 대화를 할 때 부모는 아이의 말에 경청하는 것이다. 부모에게 마음이 열려 있을 아이는 부모와 대화가 가능한 부모는 아이가 어려움에 처해 있을 때 도와줄 수 있다. 아이와 대화가 하고 싶다면 대화할 때 아이의 눈을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끝말을 따라하거나 키워드를 반복하며 대화 한다면 아이의 태도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부모가 먼저 행복해져야 한다. 부모의 행복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기 때문에 부모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이들은 각자의 개성과 성격을 가지고 있어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한 교육법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다른 리더십이 필요한데 지시의 리더십이 필요하거나 지도의 리더십, 위임의 리더십, 격려의 리더십 등 다양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있어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의식 수준이 높은 아이가 성공할 수 있기에 높은 의식은 아이에게 자존감과 자신감을 줄 수 있다. 그 다음 아이의 올바른 학습 코디 기술이 필요하다. 시험을 치르고 난 뒤 부모와 함께 시험의 교훈에 대해 되새겨 보는 것이다. 성적을 떠나 시험 오답을 정리해 보거나 아는데 틀린 문제는 반드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시험 계획을 검토해 보고 공부를 위한 환경에 신경을 쓴다. 취약 과목에 대해서도 대책을 세워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 등 시험이 끝난 후에도 시험이 남긴 교훈을 정리해보며 아이의 학습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스스로 자기주도학습을 해 성적을 올려주길 바란다. 하지만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은 아이 혼자서 그 방법을 찾기엔 어려운 방법이긴 하다. 그래서 부모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데 아이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그만큼 아이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 혼자서 모든 것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닌 부모가 보호자로 아이의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게 환경과 습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자녀성적 엄마하기 달렸다>에서도 부모가 필요한 것은 아이에 대한 적절한 관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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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여섯 시까지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선재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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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하다보면 '칼퇴(근)'가 절실하게 느껴진다. 비교적 퇴근이 빠른 편이기 하지만 퇴근도 상사의 눈치를 보며 상사가 퇴근하면 뒤따라 나가는 편이다. 먼저 퇴근하라고 하더라도 그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맘 같아선 언제나 칼퇴하고 싶지만 사회생활에서는 함께, 더불어 일해야 하는 단체생활이라 맘편하게 하는 퇴근이 쉽지 않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도 눈치를 보다보면 직장생활이 순탄하지 않게 되고 이직을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된다. 그러면 이직은 쉬울까? 사실 주위에서 보면 너무 쉽게 이직을 하는 사람도 보았다. 하지만 이직한다고 해서 좋아하지 않는 일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다. 아마 환경의 변화로 잠시는 일이 재미있고 직장이 좋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예전의 나로 돌아올 것이다. 아니면 일에는 재미가 없어졌지만 일에 익숙해져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이렇게 점점 연차과 경력이 쌓이고, 조직에서 높은 자리에 오르고 책임감도 많아지게 된다. 그러면 회사에서도 바라는 것이 많아지고 점점 기대치도 높아지게 된다. 내가 회사로부터 받는 업무와 부담감은 점점 감당하지 못할 무게가 될 수 있다. 그러다가 실적이 좋지 못한 결과가 이어지면 회사에 머물 수 없게 된다.   

 



 



 


오래전엔 한 회사에 신입에서 퇴직까지 하는 일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강했지만 현재는 영원히 좋은 회사는 없다고 한다. 그리고 회사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한 회사에 영원히 머물겠다는 생각은 오히려 위험하다고 한다. 그런 생각으로 회사에 다니는 사람일수록 회사에 위기가 닥치면 제일 먼저 자리를 비워야 한다. 그래서 그런 회사의 현실을 아는 사원들은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할애한다. 회사를 퇴사하더라도 취미생활처럼 한 자기계발을 직업으로 삼기도 한다. 자기계발이나 취미생활을 하지 않더라도 투잡, 쓰리잡을 가지는 현대인들은 많다. 그래서 '6시까지만' 일을 한다고 해도 전혀 비난할 수 없는 것이 현대인들의 현주소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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