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독 이기원 디스토피아 트릴로지
이기원 지음 / 마인드마크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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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기후 위기로 지구 곳곳에서 인류의 위기를 느낄 수 있다. 언젠가 지구는 멸망할 수 있다. SF소설 <쥐독>은 인류가 멸망하고 오직 서울만이 살아남은 어느 미래의 이야기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감염병과 전쟁으로 디스토피아로 변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성취를 이룬 과학 선진국이 되었다. 그런데 서울은 대기업들이 합리적인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는 도시를 관리하고 있었고 대기업들은 '뉴소울시티'라는 제단을 만들어 서울을 지배한다. 뉴소울시티는 극소수의 상류층 2%만이 모든 자원과 기술을 독점하고 영생까지 얻고 있다. 뉴소울시티는 상류층이 거주하는 1구역과 나머지 일반 시민들이 거주하는 2구역, 그리고 2구역에서 쫓겨난 낙오자, 해고자, 가난하고 힘없는 자들이 모여 3구역에 살고 있다. 3구역은 기본적 치안 서비스도 제공되지 않는 곳으로 더러운 쥐들이 사는 곳이라고 해서 '쥐독'이라 불린다.


2구역에서 아바리치아 제3공장에서 루왁 포장하는 일을 했던 민준은 점점 궁핍해져 야근을 계속해야 했다. 그러다 자신도 모르게 루왁을 훔치게 되고 결국엔 공장에서 알게 된다. 민준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이 민준은 3구역인 쥐독으로 들어가게 된다. 3구역에서 아는 사람도 없고 아무것도 없었던 민준은 실수로 루왁을 가진 것을 보여주면서 3구역의 폭력단인 흑룡파의 표적이 된다. 그런 민준을 도와준 사람은 55층의 술집 주인인 혁이었다. 혁의 도움으로 민준은 3구역에 적응하기 시작한다. <쥐독>은 2%의 상류층에는 유토피아와 마찬가지지만 나머지 98%에겐 디스토피아다. 2%는 모든 것을 가지며 영생까지 가지는 세상에 2구역, 3구역의 사람들 역시 영생을 얻고 싶어하고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1구역 소도로 들어가고 싶어한다. 소도로 들어가면 새로운 신분, 새로운 신체, 새로운 인생, 새로운 직업까지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1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한정적이며 그곳에 들어가기 위해 목숨을 내놓아야 한다. 목숨을 담보로 소도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몰리게 된다. 과연 뉴소울시티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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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드네의 목소리
이노우에 마기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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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가 '이노우에 마기'의 신작을 생각보다 빨리 읽게 된 느낌이다. 전작들인 <그 가능성은 이미 떠올렸다>와 <성녀의 독배>가 출간된 지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읽은터라 내가 '이노우에 마기'의 작품들을 접한 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렇게 신작 <아리아드네의 목소리>를 읽을 수 있어 너무 기대되었다. '이노우에 마기'의 작품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읽었던 두 작품이 작가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어쩌면 전작들이 시리즈이기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리아드네의 목소리>는 현대적인 과학기술이 농축된 드론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사건을 어떻게 풀어갈지 너무 기대되었다.



이번 작품 <아리아드네의 목소리>는 작가 이노우에 마기의 전작들에 비해 너무 순한 맛이다. 드론이라는 참신한 스마트 기계로 재밌는 스토리를 꾸몄지만 순한 맛이라 정말 이노우에 마기의 작품이 맞나 싶었다. 순한 맛이긴 하지만 결말은 드라마로 마무리하는 재난영화 같았다. 그렇다고 결말이 아주 허를 찌르는 반전은 아니었지만 각각의 사건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드라미틱하다. 지금까지 읽었던 작가 이노우에 마기의 작품들은 본격 미스터리의 진수를 보여주는 작품들이었다. 그에 비해 드라마가 많이 가미된 이번 작품은 최신 기술인 드론을 이용한 것이 의외로 신선하다는 생각도 든다. 제목 <아리아드네의 목소리>를 보고 '아리아드네'가 무슨 의미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아리아드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로 '아리아드네의 실'이라는 이름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리아드네는 여성의 이름으로 신화 속 영웅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로스를 퇴치할 때 자신을 흠모하던 크레타섬의 공주 아리아드네에게 받은 실타래를 써서 괴물이 사는 미궁에서 탈출한다. WANOKUNI 프로젝트가 지하 중심을 스마트 도시라 사람의 손길보다는 드론이 더 도움이 되고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런 드론에게 그리스 신화의 '아리아드네'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다. <아리아드네의 목소리>가 원하는 만큼의 미스터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아쉽기도 했지만 여전히 이노우에 마기의 다음 작품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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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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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가의 수도가 정해지는 역사적 과정을 읽는 역사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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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 - 언어학자와 떠나는 매력적인 역사 기행
김동섭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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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게임 중에 수도 맞히기 게임이 있다. 일부 나라의 수도는 금방 떠오르지만 어떤 나라의 수도는 어딘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도 있다. <세계사를 만든 30개 수도 이야기>를 읽으면서 역사적인 도시와 수도가 된 이유를 알 수 있다. 한 나라의 수도는 인구가 많은 도시일 수도 있고 정치와 문화의 중심 도시도 될 수 있다. 각국의 수도는 이런 기준을 가지고 정해지는 것은 아니며 수도가 되는 도시보다 더 유명하고 큰 도시도 있다. 수도가 정해진다고 해서 영원히 수도로 남는 것은 아니다. 수도는 이동하고 생명체의 탄생과 소멸처럼 수도 역시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여 일정 기간 수도의 역할을 하다가 새로운 도시에 자리를 주기도 한다. 주로 왕의 거처와 신전이 있는 도시를 수도라고 하고 이집트나 중국처럼 처음으로 통일한 나라의 수도를 수도로 삼았고 다음 왕조가 도읍으로 정한 도시가 수도가 되기도 한다.

한때 유럽의 중심이었던 로마는 지금도 콜로세움 경기장은 보는 이를 압도하며 판테온 신전의 토목 기술은 현대인의 상상으르 뛰어넘는다. 일본의 수도는 도쿄지만 일본인들에게 영원한 수도는 교토다. 일본 역사에 교토 시대는 거의 400년 동안 지속되었다. 교토는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시대에 이르러 다시 부흥의 길에 접어든다.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의 새 수도 후보지에서 교토는 1순위였지만 오랜 기간 동안 수도였다는 것이 오히려 약점이었다. 이렇게 도쿄가 일본의 새로운 수도로 결정되었다. 미국의 수도는 워싱턴 D.C.다. 미국의 국부인 조지 워싱턴의 이름에서 나온 지명으로 독립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20세기 이후 뉴욕의 대항마가 되었다. 미국은 독립 선언을 하고 뉴욕을 임시 수도로 정했고 미합중국의 수도로 결정되지 못했지만 1785년 워싱턴 D.C.가 수도로 확정된 1790년가지 미국의 수도로 그 역할을 했다. 뉴욕에서 열린 연방의회에서 대통령 선거인단의 만장일치로 미합중국의 초대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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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파워 시대
최성금 지음 / 모란(moRan)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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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노인'이라는 단어보다는 실버나 시니어 등의 단어로 대체되고 있다. 아무래도 퇴직을 하고 노년이 되어도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재취업 등 자신이 원하는 새로운 인생을 얼마든지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들에겐 노년보다는 다른 이름이 어울리고 필요하기도 하다. 실버나 시니어들은 경제적으로도 안정적인 경우가 많아 시니어들의 활약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시니어 파워 시대>는 시니어 비즈니스의 현황을 파악하고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시니어 비즈니스는 시니어들의 키자니아, 실버니아를 꿈꾼다. 실버니아도 키자니아처럼 즐겁게 자기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시니어들에게도 만들어 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자기계발이나 커리어 개발 욕구가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이들에게 기존의 노인교실이나 경로당과는 다른 공간이 필요하다. 정보교류와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실버니아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의 시니어 비즈니스가 황금알을 낳는 산업이 되냐 못되냐는 1차 베이비붐 세대와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차이와 공통점, 니즈를 발견하는 것에 달려 있다.




베이붐 세대는 사회에 진출해서 한창 일할 무렵 경제 호황기를 겪었고 부동산이나 주식 투자 같은 재테크 성공 경험도 있다. 연금이나 저축, 부동산 주식 투자 같은 재테크 성공 경험도 있다. 하지만 미디어에서 말하는 것처럼 충분히 쓸 만큼 벌고 난 다음 은퇴했다면 다행이지만 실상을 그렇지 않다. 자영업이나 일용직 등 불안정한 소득구조를 가진 시니어도 많다. 빈곤한 노인과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노인이 국가와 사회에 원하는 바가 다르듯이 건강한 노인과 건강하지 않은 노인에게 제공되어야 할 서비스의 내용도 달라진다. 디지털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속도에 있어 개인별 차이도 크고 그동안 노인복지의 기준이 취약한 노인을 보로하는 것에 맞췄다면 이제는 개개인이 자신에게 맞는 노후의 삶을 스스로 꾸리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니어 비즈니스를 좀 더 세심하고 정교해질 필요가 있다. 시니어들 사이에서도 기존의 실버 세대는 소득 불안감 때문에 꼭 필요한 항목에만 지출하는 편이다. 베이붐 세대는 소비 의지가 높고 외식, 오락, 문화 드으이 가치소비를 즐기는 성향이 뚜렷하다. 현재 시니어들은 매우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편이다. 남아 있는 시간이 여생이라면 그 시간을 자신을 위해 쓰고 싶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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