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
문요한 지음, 김인하 일러스트 / 해냄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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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음의 여유라는 것은 만들고 싶다고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아야 생기는 것도 아니다. 모두 자신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직장을 다니던 직장인이 평소엔 거의 뛰다시피 걸어다녔고 항상 일정에 쫓기며 다이어리대로 움직였다. 하지만 퇴사하고 나니 모든 것이 정반대로 바뀌었다. 길을 걸어도 느릿느릿 주변을 다 살피며 걸어다녔다. 자신이 보는 주변의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탐구하기도 했다. 퇴사했다고 해서 직장인 때처럼 안 바쁜 것은 아니었다. 여전히 바쁜 걸음으로 취업을 위해 뛰어야했지만 마음이 전과 달라지니 보이는 것이 더 많아졌다.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는 이렇게 마음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우리 마음이 통장이라면 어떨까?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 경험은 지출이라고 볼 수 있고, 긍정적인 생각, 감정, 경험은 저축이라 할 수 있다. 저축이 많으면 우리 마음은 플러스 상태가 되어 삶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가고 저축보다 지출이 많으면 마이너스 상태가 되어 파괴적인 방향으로 간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음 통장이 있을 수 있다. 긍정적 감정이 더 많으면 관계가 유지되고 부정적인 감정이 더 커지면 관계는 악화되고 끝내는 파산하고 만다. 상대방과 저축을 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어 서로 노력은 하지만 제대로 소통하지 못해 상대가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하고 엉뚱한 것을 주기 때문이다.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를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한 가지를 생활에서 실천해 보려고 한다. ~때문에, ~에도 불구하고, ~덕분에라는 말이 있다. 이 세 단어는 쓰임이 다르고 잘못 사용하면 뜻도 많이 달라진다. 특히 ~때문에와 ~덕분에는 일상생활에서 많이들 헷갈려한다. ~때문에는 원인이 되는 부정적인 의미를, ~덕분에는 상대방에 의해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그러나 일상생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른 경우에도 모두 ~때문에로 사용한다. ~때문에라는 말을 줄이고 ~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을 늘린다. 과거에 상처나 실패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시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거나 마음이 더욱 자라나면 ~에도 불구하고라는 마음과 함께 ~덕분에라는 마음이 늘어나게 된다. 과거의 가난이나 어려운 환경, 지난 실패와 고난 덕분에 자신이 겸손해질 수 있고 타인의 고통에 눈뜨게 되었거나 삶이 단단해지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에도 불구하고와 ~덕분에를 많이 사용했으면 한다. <내가 커지면 문제는 작아진다>에는 다양한 마음에 관한 이야기와 심리 솔루션을 읽을 수 있어 마음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누군가는 자신의 삶에 자신이 주인공이 되지 못한 것을 괴로워하며 누군가를 탓하며 살아가기보다 자신을 한 번 뒤돌아보며 살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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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환상 여행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유물시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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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경복궁을 지키는 동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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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환상 여행 - 궁궐에 숨은 73가지 동물을 찾아서
유물시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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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복궁과 같은 궁궐은 우리나라 문화유산이기도 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것들도 있다. 경복궁은 누가 살았는지, 언제 지었졌는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경복궁을 지키고 있는 동물들이 많다. 그 동물들은 작고 우리가 잘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경복궁의 광화문은 여러 번 세워졌지만 경복궁에서 처음 만나는 동물은 광화문에 들어가기 전 죽 뻗은 월대 양쪽을 지키고 있는 한 쌍의 해치다. 해치는 선과 악을 구분하는 상상 속의 동물이다. 광화문의 해치들은 선악을 구별하는 역할도 하지만 불기운을 맏는 역할도 한다. 경복궁의 중심은 근정전이라고 할 수 있다. 임금이 정사를 보는 곳으로 근정전엔 임금의 상징인 봉황이 있다. 왕의 길인 어간석에는 봉황이 새겨져 있고 신성한 길조로 불리는 동물로 봉황이 출현하면 태평성대가 온다고 믿었다. 근정전의 중심에는 일곱 개의 발톱을 가진 두 마리의 황룡 조각이 있다. 단숨에 근정전이 가진 화려함의 정점이 바로 천장에 있음을 알게 된다.




경복궁은 근정전을 중심으로 많은 건물이 있다. 사정전은 왕이 신하들을 만나 국정 운영을 하던 편전이다. 세종 때부터는 학문과 정책에 관해 토론하는 경연장으로 활용되었다. 사정전엔 여의주를 두고 노니는 용 두 마리가 그려져 있다. 육안으로 보면 흐릿하게 보이지만 두 마리의 용의 가운데 있는 여의주는 구름에 가려져 보일락 말락하며 신비롭게 보인다. 왕을 상징하는 용을 어좌 뒤로 크게 그려붙인 건 그 위엄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강년전의 지붕의 토수 모양은 잉어다. 근정전의 용 모양 토수처럼 머리를 하늘로 치켜들고 있다. 잉어 문양은 입신, 출세, 효행, 자손의 번창을 상징하고 강녕전 토수처럼 물 위로 힘차게 솟아오르는 잉어 문양에는 용이 될 상, 출세의 의미가 담겨 있다. 자경전은 고종 때 신정왕후를 위해 다시 세운 전각이다. 자경전 뒤엔 십장생 굴뚝이 있다. 하나의 벽면에 아름다운 꽃밭을 한 폭의 병풍처럼 담았다. 자경전 십장생 굴뚝의 학은 불로초를 물고 있다. 장생의 의미를 더욱 강조하여 새긴 것이다. <경복궁 환상여행>은 잘 알려지지 않은 경복궁의 동물들의 의미와 숨은 비밀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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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을 위한 성과면담의 기술 - 성과 미팅이 힘겨운 팀장들을 위한 코칭 대화법 팀장의 서재 5
김정현 지음 / 센시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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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팀장은 팀원들을 관리하고 팀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엇보다 팀장에게 팀원과의 대화가 중요하고 바로 팀의 성과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팀장은 팀을 이끄는 작은 CEO로 자신이 이끄는 팀원들을 통해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팀원들이 지금껏 이뤄낸 성과를 정확히 평가하고 또한 더 나은 상과를 창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목표를 성정하고 조정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것이 팀장이다. <팀장을 위한 성과면담의 기술>을 통해 팀장이 성과면담을 잘하는 팀장만의 핵심 스킬을 알려준다. 팀이 성과를 올리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팀원 각자의 역할과 범위를 정한다. 누가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히 해야 한다. 실시간 코칭과 피드백이 중요한데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연관이 있다. 급변하는 기업환경에서 수시로 바뀌는 대응을 해내기 위해서는 성장과 발전이 필수적이다. 실시간 코칭과 피드백은 단순하나 평가를 넘어 지속적인 학습과 개발을 강조한다.

팀장은 팀원을 책임지는 것보다 성장시켜주는 것이 먼저다. 성장주의의 핵심은 코칭이며 탁월한 리더에게 코칭 스킬을 습득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리더의 스킬은 질문하는 법으로 질문이야말로 팀원과의 대화를 원활히 이끌어가는 핵심 기술이다. 폐쇄적이지 않고 다채로운 답을 요구하는 열린 질문을 해야 한다. 예, 아니오 혹은 정해진 답변을 요구하는 닫힌 질문은 매우 제한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열린 질문을 할 때 리더가 조금 더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침묵을 어색하지 않게 견디고 잘 배려하는 것이다. 팀원이 충분히 말할 수 있도록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 대화의 심리적 측면을 배려한 경청의 기술을 습득해야 한다. 사실을 경청하고 감정을 경청하고, 핵심을 경청한다. 이런 경청 기술은 쉽지 않다. 장황하게 말하는데 사실만을 캐치하고 감정을 말하지 않는데도 감정을 포착해서 공감해야 하고 의도를 제대로 말하지 않는데도 의도를 알아서 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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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지키다
장바티스트 앙드레아 지음, 정혜용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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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유럽의 수도원 역시 오랜 세월 사람들의 주위에 있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곳은 아니기에 비밀이 있으르 수 있다는 신비함이 있다. 사제만이 수도원에 머물 수 있지만 이탈리아의 사크라 수도원엔 40년간 수도원에 머물 수 있게 허용한 남자가 있다. 이 남자를 허용한 것은 다름 아닌 바티칸 교황청이다. 남자의 이름은 미켈란젤로 비탈리아니로 프랑스에서 태어났지만 부모님과 함께 이탈리아로 이민을 왔다. 아버지는 석공이었지만 전쟁터로 나가 사망하고 엄마와 살았고 미켈란젤로는 12살에도 꼬맹이처럼 보이는 왜소증을 앓고 있었다. 석공이었던 아버지로부터 배운 석공 기술로 미켈란젤로는 토리노 근교의 작은 공방을 운영하는 치오 알베르토라는 남자가 찾아가 도제가 되려고 했지만 동업자가 된다. 그러다 치오 알베르토와 오르시니 후작 부부의 저택에서 머물며 작업을 한다. 미켈란젤로는 오르시니 저택에서 다른 석공들을 만나고 묘지에 갔다 무덤에서 나오는 여자를 보고 기절한다. 나중에 그녀가 죽은 여자가 아니라 비올라라는 것을 알게 된다. 비올라는 오르시니 후작의 딸이었다.

<그녀를 지키다>는 1900년대 초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미모의 아버지도, 비올라의 아버지도 전쟁이 나갔고 죽음을 맞이한 사람들도 많았다.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석공의 인생을 통해 전쟁의 폐해를 보여준다. 사람들은 전쟁으로 상처받았고 가족을 잃는 아픔을 겪는다. 또 전쟁이 끝나고 혼란한 사회상을 보여주면서 시대의 흐름과 이탈리아 역사를 알 수 있다. <그녀를 지키다>는 두 개의 시간이 흐른다. 조각가인 미켈란젤로의 어릴 때의 시간과 죽음을 앞둔 82세의 미켈란젤로의 시간이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미켈란젤로의 인생과 전쟁이 끝난 후 무솔리니 치하에서 파시즘이 강해지면서 이탈리아가 어떻게 변해가는지 읽을 수 있다. <그녀를 지키다>는 조각가 미켈란젤로의 성장소설 같지만 그것보다 조각가가 꿈인 한 석공의 고난과 역경이 있는 인생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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