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영화 레시피 - 10대의 고민, 영화가 답하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9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영화를 보는 방식도 달라졌다. 최신 영화는 극장에서 보는 것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방법이었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극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OT로 쉽게 영화를 볼 수 있다. 이렇게 영화보는 방식은 시대가 달라지면서 달라졌지만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여오하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중학교 3학년인 준희는 성적이 계속 올라가지 않아 고민이었고 학원 앞에 있는 편의점에 간다. 편의점에서 마녀처럼 보이는 알바생 이준을 만난다. 대학생 이준은 책을 읽는 것처럼 영화를 본다며 준희에게 영화 이야기를 해 준다. '위대한 쇼맨'은 이상하고 특별한 사람들이 잔뜩 등장하는 영화로 평소에 주위에서 볼 수 없는 기이한 사람들이 모였다. 그런 사람들을 보러 사람들은 서커스 입장료를 낸다. '위대한 쇼맨'의 서커스단 단원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다른 눈으로 봐 줄 때까지 기다린 게 아니라 자신들의 시선을 먼저 바꾸었다. 큰 성공을 거둔 서커스단은 영국의 여왕에게 초대를 받아 간다. 여왕의 면전에 대고 농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신감이 대단했고 그런 자신감에 여왕은 웃음을 터트린다. 우리의 시각이나 관점도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 가치관에 의해 빛의 굴절과 같이 왜곡이 일어날 수 있다. 사람들은 나와 다른 것을 보고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기보다 자신의 기준에 맞춘 잣대를 들이대고 판단과 평가를 한다.



준희는 마녀 언니네 편의점을 드나들면서 집에 도착하는 시간이 들쑥날쑥해지기 시작했다. 준희는 마녀 언니네 편의점에 들르기 위해 학원이 끝나면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고 오겠다고 한다. 준희는 마녀 언니네 편의점에서 준희는 다양한 이야기를 한다. 진로 상담도 하고 성적도 이야기한다. 준희가 고민을 이야기할 때 마녀 언니는 영화 '옥토버 스카이'는 한 청년의 이야기다. 1957년 탄광마을에서는 마을을 떠나거나 광부가 되는 운명뿐이다. 마을을 떠나는 것도 미식축구 장학금을 받아야 마을을 떠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모두 광부가 된다. 하지만 주인공 호머는 미식축구 대신 로켓을 만든다. 그런 호머를 본 주변 사람들은 호머를 비웃었다. 호머를 믿어준 유일한 사람은 과학 선생님으로 호머에게 과학과 수학을 공부하게 하고 전국 과학박람회도 출전해 보라고 추천한다.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포기하라고 하지만 호머는 포기하지 않는다. 가족들도 응원하지 않는 꿈이지만 가족들도 저마다 견해가 다르기 때문에 갈등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나름대로 걱정하는 마음에서 그럴 수도 있다.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은 누구나 순탄하지 않다. 어려움 없이 모든 일이 술술 풀려 나간다면 오히려 의심해야 한다. 열심히 하는데 어려움이 닥친다면 그건 잘 가고 있다는 증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스포츠 베팅의 겉과 속
박성배.최준규 지음 / 북카라반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포츠와 관련된 것에 돈을 거는 스포츠 베팅은 도박의 한 형태로 스포츠 도박이라고 한다. 도박은 인류의 초기부터 있었던 만큼 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도박 또한 스포츠의 출현과 동시에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역사적으로 스포츠 도박 금지의 예외로 한다는 규정이 있던 것으로 전차 경주와 검투사 경기 등은 스포츠 베팅이 합법적이었다. 당시의 스포츠 베팅은 다른 도박과 달리 조직화된 산업의 양상은 아니었으며 사적인 내기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추정한다. 스포츠 시작부터 도박의 대상이 된 이유는 결과가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스포츠는 경기가 끝나기 전까지 누가 승리할지 모르며 시즌이 끝날 때까지 누가 승리할지 확신할 수 없다. 스포츠와 도박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였지만 관계가 항상 좋았던 것은 아니다. 산업적으로 스포츠와 스포츠 베팅이 공생관계를 맺지만 체계화된 리그가 등장하던 시기에는 스포츠 조직과 스포츠를 이용하려는 베팅 업체 간에 갈등이 나타나기도 했다. 영국 스포츠 산업에서 프리미어 리그는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유독 축구 인기가 높은 맨체스터에서는 축구도박회사가 설립되기도 했다. 당시 축구 리그는 도박업체들이 축구 리그의 경기를 이용해 손쉽게 돈을 벌고 있었고 팬들이 구단에 써야 할 돈이 스포츠 베팅으로 빠져나간다고 생각했다.

1919년 미국 메이저 리그에서 벌어진 승부 조작 사건은 '블랙 삭스 스캔들'이라고 부르고 스포츠 베팅이 스포츠에 미칠 수 있는 치명적인 악영향의 대표적인 사례다. 월드 시리즈에 진출한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선수들이 스포츠 도박 조직으로부터 돈을 받는 대가로 고의로 경기에 져서 상대 팀인 신시내티 레즈를 우승하게 만든 사건은 미국 프로야구 역사상 최악의 사건이다. 선발로 출전했던 8명의 화이트 삭스 선수들은 승부를 원하는 방향으로 조작했고 출전했던 다섯 경기 모두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랙 삭스 스캔들처럼 스포츠 도박에서 이기기 위해 경기 내용을 조작하는 것은 단순히 불공정한 방법으로 도박에서 돈을 따는 것이 아니라 스포츠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이다. 최근 스포츠 산업은 많이 발전했고 빅데이터, 인공지능, 통신망, 로보틱스, 메타버스, 드론, 4D 카메라, 가상화폐, 블록체인 등 기술 혁신의 혜택을 가장 많이 본 산업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스포츠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유용한 기술이라 하더라도 선수들과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거나 법, 규정 등 제도적 뒷받침이 없으면 스포츠 산업에서 쉽게 퇴출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주역의 눈 - 마음을 씻고 세상을 꿰뚫는 경전
이선경 지음 / 불광출판사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주역은 역과 점괘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원래 이름은 역이었고 후에 경을 붙여 역경이라고도 불렸다. 한국의 사상과 문화, 삶의 곳곳에 역이 뿌리내리고 있다. 이런 내용을 담아 체계화된 논리로 정립해 놓은 것이 <주역의 눈>이다. 우리나라의 태극기와 훈민정음 역시 그 안에 역의 이치를 담아 제작되었다. 훈민정음의 원리는 역리이고 자연의 리듬을 따라 사는 삶의 지혜, 상생과 평화의 논리, 더불어 살아가는 주체로서 인간의 존엄성 등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역의 눈>은 2022년부터 2024년 초까지 인터넷 사이트에 연재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수정 보완했다. 주역은 고전 중에 고전으로 공자가 죽간을 묶어 가죽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읽은 책이기도 하다. 주역이 옛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이유는 철학성과 종교성이 가장 농후한 문헌이기 때문이고 음양론과 천지인과 같은 후대 철학의 모태가 되는 이론과 개념이 들어 있다. 주역은 약간 특수해서 단박에 책을 처음부터 읽어나가는 방식은 권장하지 않는다. 주역은 기본적인 용어와 개념을 쉽게 설명한 개론서를 먼저 섭렵하는 편이 좋다. 주역은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거나 무념무상으로 괘를 뽑는 과정 자체가 마음을 정화하는 과정이다. 주역점을 자신의 수양을 위한 하나의 명상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다.


태극기는 우리나라를 상징하고 대표한다. 국기에 담긴 의미는 그 나라의 이념과 철학을 표방한다고 할 수 있는데 태극기가 국기가 된 것은 역사적 문화적, 사상적 맥락이 담겨 있다. 통일신라와 고려를 거쳐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태극 문양이 쓰였다. 태극기는 철학적으로 구성되었다. 우주의 대질서, 인간의 조건, 세계 모든 철학의 요약이다. 태극 문양의 곡선은 물결치는 모양으로 자연의 리듬이라고 할 수 있다. 4개의 괘는 동지에서 하지에 이르는 자연의 리듬을 다른 방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음양의 율동을 따라 생명을 살려내는 우주의 리듬이 태극 문양이고 그러한 자연의 리듬을 따라 순리롭게 살아가려는 삶의 정서가 바로 태극의 마음이다. 점을 치는 일은 매우 조심스럽고 무턱대고 권장하기가 어렵다. 점이란 우주 자연의 원리와 감응하는 것이다. 자연은 참되고 성실하게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고 있으니 점치는 이가 절실함으로 조언을 구한다면 주역은 시초를 헤아리고 동전을 던지는 행위를 매개로 답을 현시한다. 주역의 점치기는 태어난 연월일시로 사주팔자를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주역점은 점친 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할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데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니체의 초인 이야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는 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인기가 많은 독일 철학자다. 니체의 책은 끊임없이 출간되고 재해석되고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 그만큼 니체의 철학은 수요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위버멘쉬>는 그런 수요를 잘 알 수 있는 책이다. 니체의 철학을 새롭게 재해석하고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사랑, 분노, 복수심, 연민처럼 우리가 자주 마주하는 감정을 니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결국 자신의 감정과 행동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신의 삶을 다스릴 힘은 자신에게 있다. 자신의 삶은 자신의 방식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자신이 가진 믿음과 원칙도 필요하다면 바꿀 수 있어야 한다. 삶이란 처음부터 완벽한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자신이 걸어온 길은 의미 없는 방황이 아니었고 반드시 지나야 했던 과정이고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여정이다.

<위버멘쉬>의 니체는 개개인이 스스로의 가치와 욕망을 추구하는 정신적 귀족이 되기를 윈했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귀족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귀족, 정신적으로 전강하지 못한 상태를 노예라고 칭했다. 노예는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이 주인에게 있다는 것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권리를 양보함으로 책임을 회피한다. 니체는 초인은 그대로의 모든 것을 긍정할 줄 알아서 고통마저도 자신을 성장시켜 나가는 기회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삶에 집중하며 스스로 가치를 창조해 나가는 것이 초인이다. 니체는 우리가 겪게 되는 고통과 고난과 위기 등이 우리를 성장시키고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한다고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