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
아르만드 푸치 지음, 송병선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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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페인의 건축가이자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 가우디'는 1926년에 사망했다. 2026년은 안토니 가우디 서거 100주년이 되는 시점으로, 가우디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1882년에 착공된 가톨릭 성당으로 완공되지 않은 채 2005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가우디는 독창적인 건축 양식과 종교적 상징성을 집약한 건축물을 남겼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가우디 사후에도 건축이 계속되었고 현대 기술이 투입되어 2026년 완공되었다. 가우디 서거 100주년과 일치하는데 공사가 시작된 지 144년이 되었다. 가우디가 남긴 작품으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과 구엘 공원, 카사 바트요, 카라 밀라 등이 있다. 이곳들은 이제 전 세계인들의 여행지가 되었다.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은 가우디의 수많은 작품보다는 인간 안토니 가우디의 생을 읽을 수 있다.

안토니 가우디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출신으로 자연과 신앙을 건축 속에 녹여낸 독창적인 작품들을 남겼다. 1852년 레우스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 류머티즘으로 건강이 좋지 않아 또래들과 뛰어노는 대신 자연을 관찰하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젊은 시절 바르셀로나로 이주해 건축을 공부하고, 소규모 설계 작업을 하다 사업가이자 후원자인 에우세비 구엘을 만나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건축 세계를 펼친다. 1926년 바르셀로나 거리에서 전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지만 당시 노숙자로 오해받아 즉각적인 치료를 받지 못했다. 며칠 뒤에 가우디는 73세로 세상을 떠났다. <안토니 가우디, 삶과 일>은 안토니 가우스에 대해 상세하게 적고 있다. 어린 시절과 청소년기, 학생 시절, 건축가로의 활동 등으로 나누어 시기별로 가우디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가우디의 작품들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창작에 대해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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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도감
박우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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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실격도감>은 만화와 에세이가 합쳐진 한 권의 책으로 짧은 그림에세이로 재미와 함께 때론 감동도 있다. 사실 <인간실격도감>의 그림체는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하지만 내용은 마음을 울리기도 하고 감동을 주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감정이 들게 한다. 한 아들의 일상에서 일어났던 이야기로 주로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 연애 이야기, 일상 생활 이야기들이다. 초반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부모님의 이야기다. 부모님 역시 멀이 있거나 돌아가시고 난 뒤에 뒤늦은 후회를 한다. 왜 살아계셨을 때는 살갑게 대하지 못 했을까하는 후회는 부모를 잃은 사람들이 하는 보통의 후회다. 가족을 향해 모진 말로 상처를 주거나 날 선 말을 내뱉기도 하면서 부모님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사랑이 없다면 받아들여질 수 없는 언행일 수도 있다. 당시엔 알지 못했지만 점점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다. 부모님의 사랑에도 때가 있다. 영원할 것 같지만 언젠가는 빈자리가 된다. 그 빈자리를 알게 될 때는 후회하게 된다.

연애는 몸이 멀어지면 마음이 멀어진다는 말이 진리라고 할 수 있다. 장거리 연애를 해 본 사람이라면 거리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알 것이다. 엄청난 믿음과 노력을 쏟아야 유지되는 관계라는 것이다. 주도권이라는 줄다리기를 하는 관계이기도 하다. 일종의 갑과 을의 관계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기울어짐 없는 시소가 움직이지 않듯 위태로운 기울기를 견디며 비소로 사랑을 배운다. 우리가 만나는 인간관계는 참 다양하다. 가정에선 가족과 학교에서는 친구나 후배, 선배, 군대에서도 선임과 후임, 직장에서도 선배와 후배, 연인과의 관계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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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
서경덕 지음, 김주용 감수 / 허들링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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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AI가 발달하면서 부정적인 면도 많지만 너무나 감동적인 순간도 있다. 2024년 광복절 캠페인에서 독립운동가의 수의 사진을 AI로 컬러 복원하거나 한복으로 변환해 전시 영상을 선보인 적이 있었다. 한 번도 상상해 보지 않았던 장면이기도 하다. 우리는 나라를 구한 이 영웅들을 기억해야 한다.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필사할 수 있는 필사북이다.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의 저자 서경덕은 지난 20여 년간 독립운동가를 예우하고, 그 뜻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역사책과 영상을 통해 독립운동가의 업적을 배우는 것도 좋지만 그분들이 활약했던 역사적 현장을 직접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 필사책도 독립운동가 예우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는 일이다. 필사할 수 있는 글을 쓴 독립가들은 아는 이름도 많다. 신돌석, 민영환, 최익현, 이준, 박은식, 유관순, 한용운, 심훈, 박열, 이육사, 윤동주 등의 인물들과 대한독립선언서, 기미독립선언서, 6.10 만세운동, 조선어학회, 대동단결선언 등의 글도 필사할 수 있다.

그런데 이 필사책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을 단순한 필사책으로만 보면 안 되는 것이 주제가 독립운동가 영웅들의 글을 필사하는 것이라 '역사'도 함께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편의 글을 필사하기 전에 그 글의 주인인 영웅에 대해 알려준다. 글 또한 해설이 있어 읽고 글을 필사한다면 더욱 그 글이 가슴에 와닿을 것이다. 독립운동가들의 어록, 편지, 시, 선언문 등을 필사하면서 독립정신을 되새길 수 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들이 신념과 가치관을 필사를 통해 알고, 자유, 희생, 책임, 애국심의 의미를 생각해 보며 독립운동가들의 정신을 계승할 수 있다. 독립운동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의병 운동, 3.1운동, 무장 독립투쟁 등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정리했다. 필사책 <손으로 쓰는 독립의 역사, 영웅>으로 독립운동가들의 문장을 필사하면서 역사적 사실뿐 아니라 영웅들의 정신과 가치까지 체험할 수 있는 필사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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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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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언어에서 배우는 마음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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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
이아코포 멜리오 지음, 최보민 옮김 / 서교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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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은 다양한 언어로 나타내는 마음의 단어들을 소개한다. 마음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생각, 감정, 의지 등을 포함한 내면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는 인간의 정신 활동을 가리키고, 철학적으론 뇌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탐구하기도 하는 등 마음이란 보는 관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전 세계엔 수천 개의 언어가 있다고 보고되어 있고 방언이나 독립된 언어로 볼 수 있는 기준이 다를 수 있어 실제는 그 수보다 많을 수 있다. 수많은 언어 중에 마음을 표현할 형태를 찾아내는 건 쉽지 않기에 시도조차 하기 어렵다. 딱 떨어지는 이름을 붙이기엔 윤곽이 미묘한, 일종의 뉘앙스처럼 들린다. 하지만 이 세상 어딘가에는 우리가 느끼는 그런 모든 감정을 말로 표현할 완벽한 단어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이름 없는 감정들의 사전>을 통해 여러 감정과 경험이 담긴, 낯설고도 친숙한 말들 속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말이란 단순히 글자를 이어 붙인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과 타인의 마음을 연결하는 다리이자 우리가 안전함을 느낄 수 있는 피난처, 세상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벨라루스어인 '탈라카'는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고 도움을 베푼다는 뜻으로 공동체 구성원끼리 아무런 대가를 기대하지 않고 함께 뭉쳐 서로 돕는 형태다. 이 단어는 벨라루스 사람들의 연대와 협력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단어다. 일본어 '사토루'는 모든 것이 이해되는 심오한 깨달음의 시간으로 선불교의 용어다. 깊은 명료함에 도달하는 깨달음이나 갑작스럽게 모든 것이 이해되는 순간을 가리킨다. 캐추아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지 토착민인 케추아족의 언어로 아픔을 달래주는 부드러운 어루만짐이란 의미다. 잉카 제국의 언어였고, 잉카 이전 시대에도 해당 지역에 퍼져 있었다. 타밀어는 남인도와 스리랑카 등에 거주하는 타밀족이 사용하는 언어로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살아남은 고전언어라고도 한다. '만 바사나이'라는 단어는 마른 땅에 비가 내리며 나는 냄새라는 의미로 흙냄새나 흙내음으로 번역할 수 있다. 묘한 그림움이나 자연과의 연결감과 같은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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