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 초고령화 사회, 환자가족을 위한 건강한 부모 돌봄 실천 가이드
김선영.김영오 지음 / 더로드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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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를 뛰어넘어 초고령화 사회가 된 지금 우리 사회는 노인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 노인 인구의 급증으로 유치원은 문을 닫는데 요양병원이나 실버타운 등 노인들을 위한 시설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인 문제 중 심각한 것은 노인 돌봄으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병과 치매 등과 관련된 병들이 문제인 것이다. 노인 문제는 사회도 책임을 져야 하지만 1차적으로는 가족의 책임이기도 하다. <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에서는 초고령화 사회 환자가족을 위한 돌봄 실천 가이드를 담고 있다. 부모는 아이가 태어나기 전 많은 준비를 한다. 그렇지만 죽음에 있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할까? 삶과 죽음은 인간의 고정된 인생의 패턴으로 탄생만큼 중요한 것이 죽음이다.


<오늘이, 당신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의 저자는 요양병원에서 십수 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한밤중에도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들며 잠 못 이루는 환자들을 돌봤다. 대부분의 가정돌봄은 경제적으로 빠듯하고 서로서로를 돌봐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부모는 손주들이 태어나면서 황혼육아를 하기도 하고 부모가 건강이 좋지 못하면 가족이 환자돌봄을 한다. 오랜 투병생활을 하는 가족을 돌보다 가족을 죽이고 본인도 자살하는 존솔살해 사건 뉴스를 접할 때도 있다. 그런 돌봄이 없는 가정의 노인들은 생의 마지막에 고독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다. 고령사회가 되면서 치매는 주요 노인 질환 중 하나이다. 사회문제화 되고 있고 주요 사망 원인이기도 하다. 치매 초기 증상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데 치매 증상 자기 진단체크를 통해 치매 증상을 진단해보고 치매를 예방하기 위해 뇌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노인문제는 가족 모두의 문제이고 우리의 문제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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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
김소월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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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인기 여가수가 '개여울'이라는 노래를 리메이크했다. 이 노래는 오래전에 나왔던 원곡은 젊은 세대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던 노래였다. 그런 노래를 인기 여가수가 불러 젊은이들도 이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좋은 노래를 알게 되었다. 가요 '개여울'이라고 알고 있는 노래의 가사는 원래 시인 '김소월'의 시 '개여울'에 곡을 붙여 노래로 만든 것이다. '개여울'은 개울의 여울목이라고 해서 개울의 물살이 세게 흐르는 곳을 말한다. 1922년에 발표된 시 '개여울'은 이별의 슬픔과 재회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다. 총 5연으로 이루어진 자유시는 1연에서 3연까지는 '님'과 이별한 이야기가 나온다. 님과 함께 있었던 개여울에 주저않아 떠나버린 님을 그리워하고 슬퍼한다. 영원히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했다며 돌아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그런 마음은 4연과 5연에서 절정을 이룬다. 떠난 님을 하염없이 생각하고 기다리며 개여울에 앉아있다. 이 시 '개여울'을 읽으면서 노래 '게여울'도 다시 들었다. 시인 김소월의 시에 항상 등장하는 '님'은 이중적인 의미라고 알려져 있다. 사랑하는 '님'과 잃어버린 나라 '님'이라는 것이다. 시대상과 함께 읽어내려가는 시 '개여울'은 정말 아름답다.

시인 김소월은 국민시인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김소월의 대표시가 있다. 시 '진달래꽃'은 교과서에 등장하는 명시로 암송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에서 시 '진달래꽃'과 컬러 일러스트의 만남은 더욱 봄에 읽고 싶은 시이다. 시인 김소월의 시는 한국인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한국인의 정서를 담고 있어 더욱 시어가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시들이 많다. 그런 시들과 컬러 일러스트의 만남은 시의 감동을 극대화시키기도 한다. '개여울'이나 '진달래꽃'외에도 김소월의 시가 많이 실려 있다. '산유화'나 '엄마야 누나야', '초혼', '접동새', '금잔디' 등 역시 유명한 시들이다. <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에서 아름답고 한국적인 시와 컬러 일러스트가 만나 시화를 연상시킨다. 시화는 시와 그림이 한 공간에 있어 시를 읽으면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고, 반대로 그림을 보면서 시를 읊을 수 있다. 그렇게 <김소월 시집 컬러 일러스트>도 시화를 감상하듯 읽을 수 있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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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형의 인생 수업
이시형 지음 / 특별한서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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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십 살의 정신과 의사가 들려주는 인생 이야기는 무엇일까? <이시형의 인생 수업>의 인생 이야기는 90년 전 자신의 탄생부터 시작한다. 종손 집의 둘째로 태어났지만 숙모에게 양자로 가야했다. 아주 어릴 때 양자로 간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숙모에게 양자로 가 부모와 숙모의 구분도 할 줄 아는 나이였다. 삼촌은 일본 유학생이었지만 독립운동에 가담한 것 같아 할아버지가 강제로 결혼을 시켰지만 첫날밤에 형사에게 잡혀간다. 홀로 남은 숙모를 위해 양자로 들어가 숙모와 함께 살게 되었다. 숙모네 친정은 아주 부자라 초등학교 1학년이 양복에 가죽 구두, 가방까지 고급이라 전교생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숙모는 어린 양자에게 엄격했고 어린 아이는 친부모가 그립고 보고 싶었다. 숙모에게 야단을 맞아 부모집으로 찾아갔지만 차마 부모는 어린 아들을 달래주지 못했다. 이런 양자 이야기는 시대극이나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불과 몇 십년 전의 이야기였다. 단발령이 내렸지만 할아버지는 끝까지 상투를 고집하셨고 아버지는 그런 할아버지의 상투를 보호하기 위해 군청 공무원이 되었다. 해방이 되었다.

고등학생이 되었고 대입은 사범 대학을 지원하는 줄 알았지만 사범대 합격자 명단에 이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아버지가 무척 화를 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의대에 합격하게 되는데 당시 의대는 6년에 등록금도 비쌌다. 그래도 부모님은 의대 합격을 아주 기뻐했다. 여기서 더 놀랄 일은 대구 촌놈이 미국 예일대학교를 지원한 것이다. 예일대학교를 입학할 수 있는 키포인트를 알고 있었고 단 한 곳만 지원한다. 결국엔 예일대학교 합격 통지서를 받았고 1년간 수련을 마치고 지도 교수와 상담을 한다. 당시 한국의 상황으로 정신과 의사가 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의미가 없었다. 누가 정신과 상담을 고액을 주고 할 수 있을까. 정신상담의학과에 소속되어 수련 기간을 끝냈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공부는 나중에 한국에서 상담을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이시형의 인생 수업>은 한 인간의 이야기이고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라 시대물을 읽는 느낌도 있었다.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은 역사 교과서에서나 읽던 역사적인 사건이지만 구십의 정신과 의사는 모두 인생에서 겪은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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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탄다 말을 탄다
김지나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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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이나 동양도 마찬가지지만 오래전부터 말은 상류층이나 귀족, 왕족이나 사용할 수 있었다. 말을 타고 경기하는 구기종목 폴로나 승마는 유럽 왕실과 귀족들의 스포츠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도 오래전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사람들은 왕족이나 양반들, 관리들이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마패가 바로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증표였다. 점차 시대가 변하면서 대중들도 말을 탈 수 있고 승마도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어가고 있다. 요즘은 아이들도 승마 수업을 받으면 자세가 교정되거나 정서 교육에 도움이 된다해서 승마 수업을 많이 받는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도 승마를 배우기도 한다. 이젠 승마도 생활체육이라고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마음 탄다, 말을 탄다>는 승마를 시작하게 된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홈트에 빠져 있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고 승마 강습을 신청한다. 말이 그렇게 순둥인지 몰랐고 그렇게 1시간 만에 말과 사랑에 빠지고 바로 6개월짜리 회원권을 결제했다. 승마를 시작하고 얼마 후 프랑스 파리 여행을 갔다. 마침 승마를 배우고 있던 때라 파리에서 승마를 하게 된다. 파리에서 승마를 하기 전날 승마 용품 쇼핑을 했다. 불로뉴숲에서 말을 타고 들판을 달린다. 이런 여행의 경험을 많지 않을 것이다. 승마에 빠져 동호회까지 가입한다. 승마 동호회가 많진 않지만 동호회에 가입하고 혼자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외승을 하게 된다. 이렇게 승마 동호회 활동을 하며 승마도 하지만 사람들을 사귀고 다양한 경험들을 하게 된다. 승마 여행도 가고 정조대왕 능행차를 재현하는 행사에서 말 타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6개월의 승마 회원권은 1년이 넘어서도 계속 되었다. 1년 차가 되어 승마 장애물을 배우기 시작한다. 장애물을 배우면서 낙마를 하기도 하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아직도 승마를 하는 사람들은 소수라고 생각했지만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어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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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의 역사
최경식 지음 / 갈라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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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이란 사상이나 정치, 군사적인 이유로 정치,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인물을 몰래 살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우리 역사와 세계 역사에서 수많은 인물들이 이런 정치적, 사회적 이유로 암살을 당했다. <암살의 역사>에서는 한국사에서의 암살과 세계사의 암살을 나누어 암살 사건들을 다시 파헤쳐 본다. 인기 드라마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며 오랜 인연을 이어가는 연인의 이야기지만 그 배경엔 조선의 왕 인조와 소현세자가 있다. 인조는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어 국가와 백성에 큰 해악을 끼치는 군주지만 아들 소현세자는 전도유망한 존재였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간 소현세자가 다시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곧 소현세자는 석연히 않게 세상을 떠난다. 소현세자 가족들이 처한 운명은 인조의 혐의점을 더욱 확고하게 한다. 소현세자의 가족은 잔혹하게 몰살당했고 이를 주도한 사람은 인조였다.

미국 대통령 링컨은 워싱턴에 있는 포드 극장에서 연극을 관람하던 중 존 월크스 부스에게 암살당했다. 링컨의 삶과 시대는 어려웠고 링컨만큼 실패와 좌절을 겪은 인물도 드물다. 노예제로 인한 갈등이 폭발해 내전까지 발생했고 연방 국가 미국이 분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링컨은 이런 상황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했지만 노예제 폐지 과정에서 암살당했다. 비폭력 흑인 민원운동가인 마틴 루터 킹 목사는 백인 우월주의 단체 소속인 제임스 얼레이가 암살했다. 마틴 루터 킹은 기독교적인 사회 참여를 강조하는 진보적 신앙을 기반으로 흑인 민원운동에 뛰어들었고 뚜렷한 성과와 변화를 일궜으나 마틴 루터 킹에 대한 공격은 끊이지 않았다. 결국 암살자의 총탄에 요절했고 그 후 법과 제도적인 측면은 물론 실생활에서도 인종차별은 많이 사라졌고 흑인들의 민권은 크게 증진됐다. 역사적 인물들의 암살을 통해 역사를 바뀌었고 후대에 기록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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