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사주신살도감>을 읽으면서 모르는 용어에 대한 개념부터 잡으려고 했다. 일주, 갑자, 신살 등 어려운 단어들이었다. 일주는 사주팔자 4개의 기둥 가운데 태어난 날에 해당하는 두 글자로 이루어져 있다. 위의 글자는 일간, 아래의 글자는 일지다. 일간은 나라는 존재의 중심 기운이고, 일지는 그 기운이 발 딛고 서 있는 자리이자 환경을 의미한다. 갑자란 60갑자 중 하나로, 갑자는 상징적으로 시작점이고 새로운 출발, 기초를 세우는 힘이다. 사주를 이야기할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이 이미 정해져 있는 삶이라는 이미지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는데도 이미 끝을 알고 있는 사람처럼 살아가게 된다. 사주는 누군가의 삶을 대신 결정해 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이 어떤 흐름 속에서 출발했는지를 설명하는 것이다. 삶은 한 문장으로 설명될 만큼 단순하지 않고 같은 사주라도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는 사람들의 삶이 정해져 있어서가 아니라 선택하는 순간들이 계속해서 존재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