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 프롬 더 탑 - 창작의 기본과 이니셔티브에 관한 원칙 66
켄 양 외 엮음, 정지현 옮김 / 디플롯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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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창작'은 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기존에 존재하던 요소들을 바탕으로 하는 활동이다. 단순한 모방을 넘어 개인의 경험이나 감정, 상상력이 결합해 독창적인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다. <팁 프롬 더 탑>은 건축을 진로로 고민하는 건축학도를 위한 조언을 담고 있어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전 세계 건축가들과 설계 전문가들이 전하는 다양한 조언을 읽을 수 있다. 디자인은 대담해야 하고 디자인이 스스로를 설명해야 한다. 그만큼 대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요즘은 한 분야라고 해서 그 분야만 한정된 비즈니스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른 분야와 협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 다른 분야 전문가의 비평을 들어야 한다. 건축 역시 시각예술이라고 할 수 있고, 작업에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매체는 그래픽 디자인이다. 재료나 색, 기하학을 통해 공간이 시각적으로 구성되는 방식을 탐구한다. 다양한 스타일을 과감히 실험하고, 유능한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직접 디자인을 의뢰하거나 작업에 대한 비평을 부탁한다. 이러한 디테일이야말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전달할 때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창의성은 기존의 생각을 시험하는 데서 비롯된다. 호기심은 창의성에 활력을 불어넣고, 현재와 과거의 건축에 담긴 특징과 가치를 이어가도록 발전시킨다. 디자인은 늘 중요하고 탁월한 디자인, 삶에 진정한 활력을 불어넣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은 일부 사람들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은 아니다. 좋은 디자인은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하는 권리라고 할 수 있다. 배움은 건축의 핵심으로 다양한 유형의 프로젝트에 도전하고 건물이 지어질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리고, 협업하고, 차세대 건축가들을 가르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해야 한다. <팁 프롬 더 탑>에 창작의 기본과 디자인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들을 하면서 단순한 디자인 기술을 넘어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창작과 건축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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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2025
일러스트레이터 142명 지음, 히라이즈미 코지 엮음, 박유미 옮김 / 잇담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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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은 세계 최고의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래전부터 발달해 온 분야라 최소 수준을 가지며 많은 팬들 확보하고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부터 접하면서 가끔 애니를 보기도 한다. <일러스트레이션 2025>는 일본을 대표하는 아트북『ILLUSTRATION』시리즈 중 하나다. 일러스트레이션 작가 150명의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고, 최근엔 일러스트레이션 작가가 인기 밴드의 뮤직비디오를 만들기도 하는 등 애니메이션에만 국한된 작업이 아닌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다양한 장르에서 창작하고 활성화하고 있다. 에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일러스트레이션 2025> 작품집을 무척 반길 것이다. 요즘 인기 있고 유명한 작가들이 작품들을 한 권의 일러스트레이션 작품집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 <일러스트레이션 2025>에는 작가의 몇 편의 작품과 작품을 설명하고 작가의 프로필과 코멘트가 첨부되어 있다.

<일러스트레이션 2025>의 커버 일러스트는 '야시로 나나코' 작가의 작품으로 강렬한 콘트라스트로 어딘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게다가 작가와 아트디렉터의 스페셜 인터뷰까지 읽을 수 있고,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일러스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작품집을 본다면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150명의 작가들 작품들 중에 눈길이 가는 작품이 있을 것이다. 작가 '나나나'의 고양이 작품들, 작가 '후쿠사와 료'의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스타일의 작품들, 작가 '호시오 히로타'의 동물들의 세계를 그린 작품들, 작가 '마소'의 흰 토끼 캐릭터의 작품들은 귀여운 캐릭터 상품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로 귀엽다. 또는 웹툰을 연상시키는 일러스트들도 많아 볼거리가 오히려 더 많은 작품집이었다. 150명이나 되는 작가지만 비슷한 그림체가 없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고 재밌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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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멜로 이야기
호아킴 데 포사다.엘런 싱어 지음, 이민희 옮김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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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시멜로 실험이란 어린이의 자기통제력과 미래 성공의 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진행된 심리학 연구였다. 월터 미셸이라는 대학교 교수가 시행했던 실험은 아이들에게 마시멜로 하나를 주고, 먹지 않고 기다리면 하나를 더 주겠다고 제안하고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보는 실험이다. 아이는 마시멜로 하나를 먹어버릴 수도 있고, 두 개를 받기 위해 기다리기도 한다. 즉각적인 보상과 지연된 더 큰 보상 사이에서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인내심이 길지 않기 때문에 마시멜로를 하나 더 받기 위한 시간이 길기도 하고 맛있는 마시멜로의 유혹을 참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다른 아이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충동을 억제하고 기다려 두 개의 마시멜로를 먹기도 한다. 이 실험의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 연구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난 뒤에도 계속되었다. 장기간 추적 조사한 결과 기다릴 수 있었던 아이들이 그렇지 못한 아이들보다 학업 성취도나 사회성, 스트레스 관리 능력 등에서 더 높은 결과를 보였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읽는 참는 법을 강조한 우화가 아니라 유혹을 대면하는 법을 설계하라고 한다. 조너선 페이션트와 그의 운전기사인 아서를 통해 스토리텔링으로 마시멜로 실험을 통해 아서에게 큰 깨달음을 준다. 조너선은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 리무진을 타고 다닌다. 어느날 자신의 운전기사인 아서가 케첩 범벅인 햄버거를 먹고 있는 것을 보고 아서에게 마시멜로 이야기를 해 준다. 처음에 아서는 조너선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지 않았지만 지난 5년을 뒤돌아보며 조너선이 하는 말에 조금씩 관심을 가진다. 그 과정에서 아서는 조너선이 말하는 마시멜로가 충동적인 삶을 억제하는 하나의 상징과 같다는 것을 알아채면서 눈앞의 마시멜로를 바로 먹기보다 더 많은 마시멜로를 먹을 수 있는 때를 기다린다. 이렇게 아서는 조너선의 말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성공의 방법을 알게 된다. <마시멜로 이야기>는 지루하고 재미없는 누군가의 성공이야기를 재밌는 우화로 읽을 수 있어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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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 - 노벨상을 통해 들여다본 수상자의 삶과 현대 과학기술의 뿌리
이범종 지음 / 자유아카데미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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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벨상에 대해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어린이들도 알고 있는 것이 노벨상이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과학자나 노벨 수상자들의 업적은 대단한 결과를 가져왔지만 상을 받지 못했지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 과학자들이 훨씬 더 많다. 그럼에도 노벨상 수상 업적을 중심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연구가 현대문명의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물리학, 화학, 생리의학, 문학, 평화 분야에서 인류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이룬 인물들을 기려 왔다. 아직까지 과학 분야에서 노벨상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우리나라도 노벨평화상과 노벨문학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에서는 노벨 화학상을 받은 다양한 연구분야에 대해 읽어볼 수 있다. 플라스틱, 현미경, 카이랄 의약품, 영상 진단, 나노소재, 디스플레이, 레이저, 화장품 등에 대해 알 수 있다. 노벨 재단의 헌장에는 수상자를 결정하는 노벨 위원회를 5명의 위원으로 구성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3년 임기의 정규 위원의 재선 횟수가 제한이 없다. 매년 1월 31일까지 추천을 받은 사람들만 그해의 노벨상 후보로 고려된다. 노벨의 유언장에는 해당 연도의 노벨상이 그 전해에 수행된 업적에 대해 수여되어야 한다고 언급되어 있다.

노벨 화학상 초기의 수상자들은 주로 화학의 기본 개념을 확립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 노벨상 초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다양한 분야에 수여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플라스틱이 넘쳐나는 세상에 살고 있고, 일상생활 속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센터에서 어디서든 플라스틱을 볼 수 있다. 플라스틱은 20세기에 들어서고도 한참 뒤에야 인류는 플라스틱을 합성하기 시작했다. 플라스틱의 핵심은 고분자 물질로 현대 화학의 중요한 분야다. 노벨 화화상을 수상한 과학자들이 체계적으로 이 고분자학을 설명했다. 헤르만 슈타우딩거가 고분자가 작은 분자가 아니라 긴 사슬 구조라는 '고분자 이론'으로 1953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이 이론이 플라스틱 구조와 성질을 이해하는 기초가 된 것이다. <현대문명과 노벨화학상>은 이렇게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는 화학이 노벨상을 수상했던 현대 과학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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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지음, 노윤기 옮김, 로빈 워터필드 편역 / 푸른숲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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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의 다른 제목은 '명상록' 또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라는 제목을 가진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스토아 철학자로 자기 성찰을 위해 기록한 글로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스토아 학파는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된 철학으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과 덕에 따라 살아가는 삶을 강조한다. 현실 속에서 실천하는 내면 수양에 초점을 두고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자신의 생각과 태도라고 생각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성을 강조하고 어떤 상황에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을 이상적인 삶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은 공동체적 존재로 타인에게 관용과 책임을 가지고 행동해야 한다.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는 '명상록'의 번역본으로, 아우렐리우스가 공책 열두 권과 자필 기록물 490점은 사후에 발견되었다. 일기 형식으로 쓰인 대부분의 기록은 그가 더 나은 인간이자 더 나은 황제가 되는 데 필요한 사유와 지혜가 담겨 있다. 아우렐리우스는 삶과 죽음을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명예나 부보다 올바른 행위와 덕을 중시하는 태도 역시 중요하게 생각했다. 인간은 탄생과 죽음 어느 쪽에도 관여할 수 없기 때문에 묵묵히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다. 그리고 죽음을 가벼이 여기지 말고 자연의 수많은 이치 가운데 하나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죽음은 인간이 맞이하는 일 또는 자연의 흐름이다.

또 인간은 사회적 존재로 타인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고 했다. 타인의 잘못이나 무례함에 분노하기보다 그 역시 무지에서 비롯된 행동임을 이해하고 관용으로 대해야 한다. 이러한 태도는 개인의 평온뿐 아니라 공동체의 안정에도 기여한다. 타인과의 공동체 생활에서 관대한 마음이 자리한 이유를 알아야 한다. 남들의 생각에 완전히 휩쓸리지 말고 도울 수 있는 만큼,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도와야 한다. 그들이 잃은 것에 도덕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지 않다고 할지라도 도와야 한다. 또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혼자 하든 누군가의 도움으로 하든 모든 실천은 오직 사회적으로 유익하고 합당해야 한다. 타인에게 도움받는 일에 부끄럽다고 느껴서는 안 된다. 자신에게 할 일은 주어진 일을 완수하는 것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도 받으면 거뜬히 일을 성사시킬 수 있다. 아우렐리우스의 <두려워할 필요 없는 삶에 대하여>을 읽다 보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 내면을 단단하게 다지고 이성과 덕을 중심으로 살아가라는 철학적 지침을 준다. 현대인들에게도 스트레스와 불확실성 속에서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데 유용한 삶의 태도를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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