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리딩 Speed Reading - 영어 원서를 한글 책처럼 읽는 기술
신효상.이수영 지음 / 롱테일북스 / 2007년 12월
절판


한글 책 읽기와 원서 읽기는 같은 두뇌 프로세스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한글 책을 많이 읽어 온 사람이 원서 리딩에도 유리하다.-63쪽

그러나 반대로 자기에게 무엇이 소중하고 의미 있는지 모르거나, 알면서도 그 길을 택하지 못한다면, A.L.State 는 거기서 끝이다.
그리고 A.L.State 대신에 생기는 결과물이, 오늘날 20~30대가 만성적으로 겪고 있는 지루함과 권태, 무기력감이다.

A.L.State : Accelerated Learning State 가속화된 학습 상태-130쪽

권력의 우선순위 : 뇌간→구피질→신피질
뇌간 : 숨 쉬고 소화하는 직접적인 생명 유지 활동
구피질 :기억, 감정, 성욕 등을 통제, 생명유지 활동 보조, 생존에 필요한 외적활동 통제
신피질 : 구피질을 다시 보조해주는 기억장치 역할
인간만 할 수 있는 읽고, 쓰고, 듣도, 마하는 기능들,
과거, 현재, 미래를 구별하는 능력

문제는 학습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신피질이 두뇌의 우선순위에서 가장 마지막에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뇌간과 구피질이 먼저 만족되어야만 신피질이 활성화되어 원활한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보통 몸이 피곤하거나 배고플 때(뇌간 불만족), 혹은 누구와 싸워서 흥분했을 때(구피질 불만족) 공부가 잘 안 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뇌간과 구피질에 에너지가 집중된 상황이라 학습을 담당하는 신피질은 그 기능이 억제되어 버린다. 그리고 이렇게 신피질이 억제된 상황에선 어떤 학습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강한 스트레스 상태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배울 대에 Major Brain만 작동하는 이유도 같은 원리이다. 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두뇌 구조상 신피질에 최소한의 에너지만 공급된다.-162쪽

고급 지식근로자 되려면,
-전체를 보면서(우뇌), 세부적으로 철저해야 한다(좌뇌).
-이상저인 비전을 바라보지만(우뇌), 항상 현실에 기반해야 한다(좌뇌).
-새롭게 창조하면서도(우뇌), 질서와 체계 속에 있어야 한다(좌뇌).-166쪽

원서 읽기는 기본일뿐이다.
초등학생 10명중 9명은 이미 원서를 읽고 있다는 걸 잊지 않길 바란다.
'영어 기본 세대'에겐 원서 읽기는 일도 아니다.-237쪽

나는 어떤 분야에거 관습적 영상이 풍부한지.
어떤 분야에서 즐거움을 느끼며 A.L.State를 경험하는지.
나는 어떤 러닝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러닝 방식을 택해야 하는지.
나를 위해 하루에 낼 수 있는 시간은 얼마 정도이며,
앞으로의 목표를 위해 어떻게 써야 할지.
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이를 위해 당장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할는지.
내 안의 장점과 가능성을 먼저 점검해보자.-243쪽

실제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은 4년간 약 1,000권 정도 책을 읽고 소화해낸다고 한다. 이 대학생들의 리딩 속도가 분당 400단어 이상익 때문이다. 분당 400단어 속도는 전문 원서 한 권을 5~6시간이면 읽을 수 있어, 하루에 한 권 분량의 지식습득이 가능하다.

아이비리그 대학생들이 한 달간 전공 원서 20권(1,000페이지)을 읽을 때, 한국 학생들은 4개 챕터(100페이지)를 읽는다.
그렇게 4년이 지나 아이비리그 학생이 전문 원서 1,000권을 읽을 때, 한국 대학생들은 고작 20권 정도를 읽는다. 이렇게 해서 과연 경쟁이나 할 수 있을가?-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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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김영한.이영석 지음 / 거름 / 2003년 9월
구판절판


하지만 당시에는 아는 게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되어 준 그 오징어 행상을 스승으로 삼기로 했다. 그때부터 무작정 일 년여 동안 그를 따라다니며 장사의 기본을 배웠다.
사람들을 상대하는 법, 좋은 물건을 고르는 법, 고갱이라 할 만한 목 좋은 자리들...-30쪽

나무는 큰 나무 아래서 자랄 수 없지만, 사람은 큰 사람 밑에서 그보다 더 큰 사람으로 자랄 수 있다.-31쪽

중국의 문학가 노신은, "희망이란 원래부터 있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고 없는 것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다. 걷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길이 된다."라고 했다.-150쪽

나는 매번 신입사원 교육 프로그램에 초빙되어 갈 때마다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아무리 많은 시간 교육을 한다고 해도 신입사원들은 내 말을 절실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들의 선배, 또 그 위의 선배들이 모범을 보인다면 말이 필요 없다. 자신의 선배를 보고 배우기 때문에 선배들의 모범보다 효과적인 교육은 없다. 진정한 리더는 자신의 협력자와 아랫사람에게 맑은 거울이 되어 주는 사람이다.-151쪽

"49%와 51%라는 말이 있는데, 이 차이가 뭔지 알아?"
"50%를 기준으로 했을 때 1%의 많고 적음이죠."
"그래 그거야. 바로 그 1%의 마음을 잡으란 말이야.
여기서 오랫동안 일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너 같은 어려움이 없었겠어?
다들 일을 그만두고 싶은 49%의 마음과 일을 하고 싶은 51%의 마음이 항상 교차해. 하지만 그 1%가 스스로를 잡아주는 힘이 되는 거야.

조금만 힘들면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으려고들 하는데, 난 솔직히 그런 사람들을 이해할 수가 없어. 아니, 이해는 돼도 절대 동의할 순 없어. 휴~ 다른 무엇을 해도 똑같다는 걸 모를리가 없을 텐데..."-152쪽

이영석이 직원들을 판단하는 기준은 간단하다.
오늘 하루 자신의 일에 임하는 태도가 어땠는가이다. 다른 것들은 모두 쓸모없거나 사소하다. 일이 힘들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일 자체를 바꾸지 않는 이상 갑자기 쉬워질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힘들어 한다고 해서 결코 낙오자라고 보지는 않는다. 그런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 한다'는 속담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서 상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자신은 처음부터 개구리였던 것처럼 행동할 때가 비일비재하다.
모범이 되기에 앞서 말로만 지시와 명령을 내리는 사람, 부하직원이 힘들어 하면 왜 그렇게 나약하냐고 질타할 줄만 알았지 왜 힘들어 하는지 모르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나는 자주 보았다.
그들은 부하직원이 지니고 있는 잠재력을 끌어올리기는커녕 오히려 의욕을 떨어뜨리고 회의감만 부추기고 만다.-154쪽

나는 내 일에 한 번이라도 미쳐 본 적이 있는가, 자문해 본다.
내가 좋아서 미치고 내가 좋아서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던 경우가 있었는가, 돌아보낟.
더 깊이 들어가 내 안에는 열정이 있는가, 돌아본다.
비록 나이를 먹었다 해도 열정이 있다면 영원한 청춘이나 다름없으며, 아무리 젊다고 해도 열정이 없다면 늙은이와 다름없다.

나는 지난 30년 동안 내 일에 종사하면서 한 번도 미쳐 본적이 없다.
내 안에는 날마다 샘솟는 에너지가 없아. 그저 지니고 있는 에너지를 조금씩 갉아먹으며 버텨 왔을 뿐이다.-17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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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HOLIC | 비행소녀
원본 http://blog.naver.com/klovesflying/70028217854
 

매일 `2시간 공부` 10년째 [중앙일보]


직장인 공부왕으로 뽑힌 서울세관 김성수 주사보
 

공부왕으로 뽑힌 서울세관 김성수 주사보


 
 
작심삼일(作心三日)의 계절. 공부·운동·금연 등 새해 세운 계획이 나태와 유혹으로 조금씩 흔들릴 때다. 그런 이들에 작심십년(作心十年)의 비결을 가르쳐 주겠다는 40대 공무원이 있다. 자타가 공인하는 직장인 공부왕, 서울세관 세무운영과의 김성수(42) 주사보(7급)다.

 

"좀더 자고 놀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마찬가지죠. 그럴 때마다 '너, 이것 밖에 안 되냐'고 스스로를 다그칩니다."

 

그는 최근 직장인 교육업체 휴넷이 주는 '2006 휴넷 평생학습 어워드 대상'을 받았다. 직장 추천을 받은 '공부벌레 직장인' 342명이 경합해 거머쥔 상이다.

 

비결은 '하루 두 시간씩 꼬박꼬박'. 별 게 아닌 것 같지만 이를 10년간 거듭하니 5577시간이 쌓였다.

 

세 가지 외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가 유창하게 됐고 7종의 자격증을 딸 수 있었다.

 

 

세무대학 졸업 후 평범한 공무원 생활을 하던 그가 늦깎이 공부에 빠진 계기는 1997년 여름이다. 일본에서 열린 세계관세기구 세미나에 참석한 것이 운명을 갈랐다. "영어.일본어는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 몇 마디 못하고 입이 붙어 버리더라고요."

 

어학 공부를 하려고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는 습관은 그때 시작됐다. "자명종이 울리자마자 벌떡 일어납니다. '5분만…' 하고 시계를 끄기 시작하면 결심이 무너지거든요."

 

씻지도 않은 채 옷을 차려입고 집을 나선다. 경기도 부천 집에서 서울 강남의 사무실로 차를 몰면 6시 40분께 도착. 간단한 샤워 후 일본 NHK 뉴스를 반복해 듣고 온라인 회계 수업을 들으면 두 시간이 후딱 지나간다.


 
 
점심 시간엔 그가 주도하는 일본어 스터디 그룹과 회화 연습을 한다. 식사는 20분 만에 끝낸다. 야근이 잦아 보통 밤 10~11시에 귀가하지만 반드시 당일 공부 내용을 30분 이상 복습하고 잠든다.

 

이런 노력은 업무에서도 빛을 본다.

 

동료들은 '일본어 박사'로 통하는 그에게 일본 무역과 관련된 자료를 종종 들고 와 문의한다. 틈틈이 쌓은 경영학 지식도 다른 회사의 회계 장부를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온종일 일과 공부에 매달리다 보니 친구.동료와 어울릴 시간이 적다.

술.담배를 전혀 안 하는 그를 이해 못 하는 친구도 있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잖아요. 제겐 가족과 자기계발이 우선 순위인 것 뿐이지요."

 

이런 공부 매니어는 자녀 교육을 어떻게 시킬까.

 

그는 "몸소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만큼 좋은 교육방법은 없는 것 같다"며 "중학 2년인 큰딸이 저처럼 일본어 능력시험 1급 자격증을 땄고 영어도 전교 최상위권"이라고 자랑했다.

 

김 주사의 다음 목표는 5년 안에 일본어 동시통역사 자격증을 따는 것이란다.

 

 

임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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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sylplus/70028111948

 

http://blog.naver.com/sylplus/70028111948 수학을 통해 인생의 당위를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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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읽어야 할 절박한 이유


[출처: chosun.com 북스 2004.9.10]


정과리·연세대 국문과 교수·문학평론가

 

5개월 전엔.

 

민족사관고등학교의 한 여학생이 미국의 명문 대학 열 곳에 합격해 화제가 되었었다. TV 인터뷰에 응한 그 학생은 셰익스피어와 제임스 조이스를 줄줄 외우고 있었다.
 
찬사와 축복을 보내기에 앞서 내 마음은 심히 착잡했다. 만일 한국의 교육 환경이 좋아서 그 학생이 유학을 가지 않아도 되고, 미국의 사례처럼 인문학적 교양을 측정하는 테스트가 있었더라면, 그 학생은 서양의 고전만이 아니라 ‘두시언해’도 외고 ‘무정’도 읽었으리라.
그럴 기회를 스스로 없애버림으로써 한국사회는 재원도 빼앗기고 유산도 거덜내는 꼴을 당하고 있다.
 
30년 전쯤.
 
고등학교 3학년 때의 오광섭 담임선생님은 국어를 가르치셨는데 수업시간에 옛날이야기만 해주셨다.
 
옛날이야기라고 했지만, 실은 김내성의 ‘청춘극장’에서 시작해 차츰 난이도를 높여서 졸업할 때쯤에는 사르트르의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와 난해한 구조주의까지 소개해주셨다.
 
우리 반은 대학 입시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기까지 했다. 내가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산 책은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였다. 중학생 때 읽었어야 할 책을 대학생이 되고서야 겨우 읽었다.
 
그리고 20년 전.
 
제대와 더불어 제대로 공부 좀 해보겠다고 전공 서적을 뚫어지게 들여다보던 나는 외국 학자들이 고전의 금언들을 능숙하게 원용하는 걸 보고 기가 팍 죽고 만다.
 
그렇게 고전을 요귀의 팔다리처럼 굴신자재하게 놀리려면 어렸을 때 읽었어야 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초등학생들이 발자크를 읽고 중등학생들이 스피노자를 읽을 때 나는 무얼 하고 있었나?
 
나는 생각한다. 고전은 강제로라도 읽어야 하고, 일찍 읽을수록 좋고, 그러려면 대입제도가 아니라 초·중·고교의 교육내용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왜 고전을 읽는가? 왜냐하면 전 세계의 어린 학생들이 모두 고전을 읽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만 빼놓고.
 
미국의 명문 대학들에 동시다발로 합격한 그 여학생은 자연과학을 전공할 거면서 왜 그 어려운 조이스의 문장들을 외웠을까? 그게 어떻게 좋은 대학에 들어갈 자격이 있다는 증빙자료로 쓰일 수 있었을까?
 
고전은 지식의 보고가 아니라 지식의 장수 유전자가 잘 모여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식은 한 분야에만 쓰이지만 지식의 유전자는 모든 분야에 두루 응용될 수 있는 융통성이 ‘빵빵’하다.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는 고전에 대한 열네 가지 정의 속에 “고전은 끊임없이 생각의 구름을 일으키는데 그러면서도 항상 그 구름으로부터 빠져나온다”라는 구절을 집어넣었다. 고전은 생각의 촉매들이다.
 
인간 두뇌의 용적은 참으로 작아서 세상의 모든 지식을 그 안에 우겨넣으려 하면 터져버린다. 그러니 지식을 넣을 게 아니라 생각의 촉매들을 양질의 것들로 골라 넣어두어야 한다.
 
고전의 고전성, 즉 그것이 오랜 시간의 시험을 거쳐 살아남아서 여전히 우리의 마음속에서 생생히 울리고 있다는 것은 그 질을 보장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것을 유종호 교수는 “탕진되는 법 없는 통찰과 지혜”라고 말한다.
 
왜 어렸을 때 읽어야 하는가? 아직 기억의 주름이 말랑말랑해서 읽은 내용의 알맹이가, 예쁜 건포도가 빵 속에 박히듯이 쏙쏙 심기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에 읽은 것을 나이가 든 후에 다시 읽으면 고전은 낡았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느낌과 깨달음을 새록새록 솟게 한다. 어린 시절에 읽지 않았다면 금세 증발해 버릴 게 십중팔구인 것들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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