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데이비드 스몰 그림, 주디스 세인트 조지 글, 김연수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절판


그렇다면 대통령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일까요? 연설을 잘 하는 것일까요?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일까요?
다 틀렸습니다.

대통령은 우리처럼 실수할 수도 있는 사람이니까 실수하지 않도록
남의 얘기를 잘 듣는 사람이어야 합니다.-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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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세 여자
C.L.G. 마틴 지음, 피터 엘웰 그림, 이주희 옮김 / 느림보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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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머피(개)를 어떻게 쓰다듬는지 가르쳐 줄 거예요.
앞으로는 개를 무서워하지 않게요."

케이틀린의 말을 듣고 엄마가 말했어요.
"잘 생각했다. 빌리가 개를 무서워하지 않으면, 나중에 빌리의 아이들도 개를 무서워하지 않을 거야."

할머니가 덧붙였어요.
"빌리의 손자들도 마찬가지지."

빌리의 손자들이라니! 오늘은 아주 중요한 날이 될 것 같았어요.

.....
"갔다 오면 쥐를 잡을 거예요."
" 그 다음에는 땅을 파서 벌레도 잡을 거예요."
.....
케이틀린은 머피를 따라 달렸어요.
"쫗아. 빌리의 손자들이 개를 무서워하지 앟는다면, 내 손자들은 아무것도 무서워하지 않을 거야!"
-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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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 2008년 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백영옥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4월
절판


룸메이트인 은영은 벚꽂을 보다가 말했다.

"쇼크사군!"-13쪽

원래 세상 모든 보스들은 '난 뒤끝 없어'란 말을 입에 달고 산다.
하지만 이 말은 '나는 대단히 뒤끝이 맣다'는 말이나 다름없다.
사회화가 덜 된 어린애들은 윗선들이 하는 말을 해석해내는 능력이 없다.
회사도 가르쳐주지 않는 냉혹한 조직의 생리란 보스가 모든 걸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논리 , 이성, 상식, 성과, 인간성 같은 아름다운 말? 이런건 보스의 한마디면 끝장난다.-17쪽

어차피 우린 편견을 통해 이 세상을 다시 구성해 나간다. 20대엔 새로운 편견을 수집하기 위해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는다. 그리고 30대부터는 그 사소한 편견들을 점점 확신하고 강화해간다. 아니라고 말하지 마라. 친구와 선배들이 조언도 지겨울 만큼 들었다. 하지만 그들 역시 자신의 편견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 그런거다. 세상엔 그저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편견들이 있을 뿐.
그걸 인정하고 나자 사는 게 조금 편해졌다.-39쪽

세상엔 회사가 가르쳐주지 않는 비밀만 있는 게 아니다.부하들의 비밀이란 것도 있는법이다. -101쪽

일과 휴식의 경계 없이 하루에 열다섯 시간씩 일하다 보면 가끔은 정신을 놓을 만큼 재미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십은 사람들에게 숨쉴 공간을 만들어준다. 그것은 나이 서른에 먹는 불량품처럼 유해하지만 달콤하다.

소문의 진실여부는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소문이란 단지 우리들의 행복한 오락이기 때문이다.
인생엔 신문에서처럼 '바로잡습니다'코너가 존재하지 않는다.-146쪽

이것이 살아남은 자의 비겁함이다. 살아 있음을 증명받기 위해, 비극에 기대는 안간힘. 이것이 다리가 끊어지고, 백화점이 무너지는 서울이라는 허술한 도시에서 견디고 있는 사람들의 비애다.
과거가 무슨 소용인가.
미래가 무엇을 말해줄 수 있나.
언제든 이 삶이 무너져버릴 수 있는데, 현재를 빼면 사람들에게 남는게 뭔가.-165쪽

이마 나사가 1천 개도 더 빠졌을 거란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다.
하지만 별 수 없다. 굶주려 뼈만 남은 아프리카 아이들을 보면 가슴이 무너지고, 새로 나온 마놀로 블라닉을 보면 그게 갖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
이것도 저것도 해야겠고, 이쪽도 저쪽도 놓칠 수 없다.
내겐 이 두가지 욕망이 모두 다 중요하다.-205쪽

누구나 자기가 하는 일에 회의를 느끼며 산다. 이게 옮은 일일까.
이런 삶이 과연 의미 있는 것일까. ............-284쪽

나는 웃었다. 상관을 향해 무조건 미소 짓는 병. 굳이 병명을 붙인다면 '후천성 스마을 증후군'쯤이 될까. 사회화된 인간의 정치적 행동은 이유 없는 슬픈 웃음 속에도 내포되어 있다.-54쪽

남자와 여자 사이엔 분명한 역학관계가 존재한다.
그것이 연애든, 비즈니스든 언제나 갑과 을이 생기게 마련이다.
타고난 싸움꾼인 남자들은 룰을 정하고 승자와 패자가 확실히 갈리는 게임을 즐긴다. 타고난 협상가인 여자들을 그 룰을 수정하고 서로 관계 맺길 즐긴다. 비즈니스에서 여자들이 종종 남자들에게 패배하는 것은 룰을 무시하고 그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수정하려고 하기 때문이다.-7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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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스펜서 존슨 지음, 형선호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2월
구판절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흔히 볼 수 없는 평온함이었다.-36쪽

지나간 사랑이나 그날 저녁 식사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또 일을 마친 뒤에 뭘 할까 하는 마음에 조급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지금해야 할 일에만 점심전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어싿. 그랬으니 일을 그렇게 성공적으로 마쳤을 것이다.

그는 오직 자신의 현재 (The Present)를 그냥 즐기고 있었던 것이다.-39쪽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어도 현재 이 순간 '옳은' 것에만
집중하면 우리는 더 행복할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활력과 자신감을 얻어 그른 것도 처리할 수 있다.

바로 지금 = right now = now 지금 right 옳은-49쪽

"고통이란 현재 상태와 우리가 바라는 상태이 차이일 따름일세. 다른 모든 것들처럼 현재의 고통 역시 계속해서 변하지. 그저 왔다가 갈 뿐이야. 완전히 현재 속에 사는데도 고통을 느끼고, 그리고 그 때문에 좌절한다면, 그 때는 무엇이 옮은지부터 생각해보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될걸세."-51쪽

"중요한 건 고통스런 상황을 겪을 대 그걸 피하려고 자꾸 다른 생각을 하지 말고 그 고통에서 배움을 얻도록 노력하는 것이라네."-52쪽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것에 집중하라.
바로 지금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라.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직장에서의 일, 동료들, 친구들 -55쪽

중요한 것은, 설사 그게 아무리 작은 일이라 해도 매일같이 무언가를 '하는' 거야. 그래야만 멋진 미래가 현실로 바뀔 수 있다네."-83쪽

'내 걱정과 근심은 고객에게 중요한것이 아니란 걸 알아차려요.
결국 내 소명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얻도록 돕는 것인 걸요.'

'이제 과거를 보내고 완전히 현재에 몰입할 때, 바로 지금고객의
욕구 충족을, 오직 그것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에 집중할 수 있게 됐어요. 그리고 그렇게 하면, 짜잔! 실적이 오른다는 겁니다.'-120쪽

우리의 미래를 게획하는 것도 중요해. 하지만 미래 속에서 살아서는 안 될 거야. 리즈, 나는 이제 그 차이를 알게 된 것 같아.-127쪽

- 귀중한 시간을 사용하는 세 가지 방법 -
1. 현재 속에 살기
-행복과 성공을 원한다면 바로 지금 일어나는 것에 집중하라.
소명을 갖고 살면서 바로 지금 중요한 것에 관심을 쏟아라
2. 과거에서 배우기
-과거보다 더 나은 현재를 원한다면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돌아보라.
그것에서 소중한 교훈을 배워라. 지금부터는 다르게 행동하라.
3. 미래를 계획하기
-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를 원한다면 멋진 미래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려라.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라. 지금 계획을 행동으로 옮겨라.-10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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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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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아버지는 흰 앞치마를 입고 방글거리는 일일 연속극 속 며느리들에게 판타지를 품고 있었다.-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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