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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눈 삼디기 - 웅진 푸른교실 2 웅진 푸른교실 2
원유순 글, 이현미 그림 / 웅진주니어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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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살.
2학년인 삼디기는 할머니와 단둘이서 살고 있습니다.
삼디기는 아직 글을 읽지 못합니다.
반 친구들도, 선생님도 안타까워는 하지만 더 이상 어떻게 해주질 못합니다.
반 친구들 중 몇몇은 삼디기를 무시하고 놀립니다.

전학 온 새로운 반 친구, 연보라가 삼디기에게 동화책을 읽어줍니다.
무엇보다 보라는 삼디기를 무시하지 않고, 격려해주고 칭찬해줍니다.
처음에는 거부하던 심디기도 차츰 동화책을 따라 읽어가면서 글자를 익혀갑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보라에게서 들은 동화책 내용을 읽어드리면서,
할머니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점점 자신감을 얻어갑니다.
보라의 마음과 노력에 선생님도 감동합니다. 반 친구들까지 감동합니다.
그리고 함께 하게 됩니다.

저는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었을까요? 보라처럼요.
현재 모습만으로 결정내리지 않고, 그 아이가 싫다고 짜증내도
다시 동화책을 읽어주는 마음.
그 아이가 글을 읽을 수, 쓸 수 있게 될거라고 믿는 마음.
그리고 그 아이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까지 아는 마음.
아이들은 유치하고, 어리고, 작고, 우리가 책임져야 할 존재이지만
아이는 어른의 스승이라는 것이 맞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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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윤 2008-10-19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녕하세요. 저도 삼디기의 나이와 똑같은9살 이에요. 이예기 넘 좋아요 야야기를 너무 잘 써 쥬서서고맙습니다 .

favian 2008-10-22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봤어요..아하하..그래요~ 고마워요.
참 재밌고, 괜찮은 아이들 책이 많더라구요..
좋은 책들 찾아서 많이 읽고, 글도 써봐요~~ 쓸수록 글솜씨가 늘거라 하네요~~
 
노란 양동이
모리야마 미야코 글,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양선하 옮김 / 현암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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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여우는 외나무다리 근처에서 물이 담긴 노란 양동이를 발견했습니다.
양동이가 없던 아기여우는 노란 양동이가 자기것이었으면 합니다.
누구의 것인지 알기 위해 양동이에 이름이 써 있는가 찾아보고,
아기토끼, 아기곰 집에도 찾아가봅니다.

주인을 찾을 수 없었던 아기동물들은 일주일 후에도 양동이가 그대로 있으면
노란양동이를 아기여우가 가지는 걸로 합니다.
(계속 그래도 있다면 필요없다는 뜻이니까 - 아기토끼)
(계속이라면 어느정도야? - 아기여우)
기다리는 그 일주일 동안 아기여우는 매일 낮에도 밤에도 나와서 양동이를 지켜봅니다.
마지막날까지도 있던 양동이가, 가질 수 있게된 당일날 없습니다.

아기들의 순수함이 보였습니다. 그냥 가져갔어도 됐을지 모릅니다. 요즘처럼요.
그냥 그렇게 자기것이 됐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들은 일주일이라는
시간을 두고 기다립니다.
아기여우는 일주일 동안 양동이를 지켜보면서 그 동안은 온전히 자기만의
양동이었던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걸로도 충분했나봅니다.
그래서 아기여우는 괜찮아라고 빙긋 웃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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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 마음을 움직이는 힘 위즈덤하우스 한국형 자기계발 시리즈 1
한상복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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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좋은 이유는 세상이 다시 따뜻해 보이기 때문이다. 어떤 책에서도 나온다. 선한 사람이 많아서, 선한 일이 좀 더 많아서 세상은 돌아가는 거라고 말이다.

<배려>라는 제목을 가지고 베스트셀러에서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는 현재의 우리들이 그토록 바라는 일이기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한 이 책을 통해 나의 삶의 방식이 틀린 것이 아님을 확인하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바보 같은 게 아닐까'라는 생각에 점점 지쳐가던 나에게 다시 힘을 준 책이다.

 나의 장점에 대한 인정과 단점에 대한 고민과 반성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준다는 것과, 내가 가진 것 중에 장점이라 인정된다면 그 장점을 믿고 남의 시선 신경쓰지 말고 살아가도 된다는 깨달음을 주었다.

 물론 이 책의 내용이 뻔히 다 아는 얘기이기도 하다. 그런 뻔한 얘기, 누구나 다 아는 얘기를 다시 읽도록 해주는 책이 좋은 책이고, 그 뻔한 얘기를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한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서 몇 번 더 읽어보고 마음에 새기며 실천해야겠다. 한번 읽었을때와 두번 읽었을때에 마음에 남는 구저이 다르고, 그만큼 새롭게 깨달아지는게 있기 때문에 더욱 그러고 싶다.

 "직업은 배려하기 위한 도구이다. 정치인과 행정가는 법과 제도를 통해 국민을 배려하고,

  회사는 고객들에게 만족이라는 배려를 전한다. 배려는 경쟁까지도 넘어 설 수 있다.

  경쟁자의 관점에서 보고, 경쟁자를 앞지르고, 마침내 경쟁자를 더 나은 길로 인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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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의 법칙 (양장) - 인생의 어떤 문제든 풀어주는 마법의 법칙
노구치 요시노리 지음, 김혜숙 옮김 / 나무한그루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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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주부, 에이코는 고민이 있습니다. 아들 유타가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폭력까지는 아니지만 친구들이 유타를 놀이에 끼워주지 않고, 무슨 일이 생기면 모두 유타의 탓으로 돌리는 일이 많습니다.  친구들한테 왕따 당하는 거냐고 물으면 유타는 아니라고 우깁니다. 엄마에게 신경질 부리는 횟수도 많아졌지만, 유타는 절대로 괴롭다거나 힘들다는 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아들이 엄마에게 마음을 열어주지 않는 것이 에이코는 가장 견디기가 힘듭니다.

  몇 년간 이 문제로 힘들어한 에이코는 남편의 선배인 야구치씨에게 전화를 걸어보기로 마음 먹습니다. 그는 경영 컨설턴트이면서 심리학에도 조예가 깊어 기업이나 개인의 문제를 속 시원히 풀어준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야구치씨는 아들이 다른 사람에게 따돌림을 당해 고민하게 된 까닭은 엄마인 에이코 자신이 감사해야 할 누군가에게 감사하지 않고 그 사람을 원망하며 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일은 하나의 '결과'이고,  그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는데, 그 원인은 에이코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 원인은 남편에 대한 에이코의 마음과도 관련이 있었고, 근본적으로는 아버지에 대한 에이코의 원망과 미움에 있었습니다. 야구치씨가 알려주는 일련의 과정을 지나면서 아버지를 용서하고, 남편을 이해하고, 그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게 되면서 수년간 풀기 힘들었던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 책에서는 얘기합니다. 우리 삶에 나타나는 현실은 우리 마음속을 비추는 거울이며, 이것이 바로 우리 인생의 문제들을 해결할 '거울의 법칙'이라고 말입니다. 마음속에 불만만 품고 있으면 그 마음을 비추어내듯이 더욱 더 불만스러운 사건이 일어난다 합니다.

 또한 '용서하지 못한다'는 것은 과거에 집착하여 누군가를 책망하는 마음 상태를 나타내며, '용서'는 상대방의 행위를 잘했다고 인정하는 것도 아니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 주는 것도 아니요, 참는 것도 아니며,  지나간 일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더 이상 상대방을 탓하거나 원망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편안함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하얀 표지에 거울이 그려진 얇은 책을 손에 들었을때는 이런 내용인 줄은 예상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순수했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진 시간이었습니다.  그때는 친구들과 싸웠다가도 화해를 하면 마음속까지 깨끗이 비워내는게 가능한 시절이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그것이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습니다. 미워지는 사람이 하나 둘 늘어나고, '겉으로만  저러는 거겠지? 속으로는 욕하는거 아니야?' 하며 상대방을 믿지 못하거나, 아예 연락을 끊고 살기도하니깐요. 계산적으로 산다는거겠지요. 이 책의 후기에 <용서하기 위한 8단계>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책을 읽는 순간에는 '할 수 있겠다! 해봐야지~' 하던 마음이 하루 이틀 지나니 '이걸 어떻게 해~?, 안돼, 용서가 안돼!' 라고 벌써 바뀌는 걸 보니 말입니다. 하지만 다시 해보려 합니다. 사람을 미워한다는 것이 사랑하는 것 만큼, 아니면 그보다 더 힘들다고 하지 않습니까.  너와 나, 모두의 평안함을 위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용서하는 용기를 가지려 다시 책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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