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벅 펀딩으로 설화자료집까지 받았다. 소재나 이야기 면에서 꽤 공들인 티가 난다. 제주 설화 자체도 신기하고 코스믹 호러 장르에 알맞은 소재를 잘 선택해서 이질적인 문화 느낌을 잘 살렸다.
일부러 철지난 책을 읽어봤다. 오히려 초창기에 어떤 기발한 생각이나 통찰이 있을 것 같아서. 그러나 익명성에 대해 너무나 순진하게 생각하는 두 사람을 보았다. 악플로 사람이 죽는 시대가 찾아올 거라는 생각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