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바꾼 16가지 꽃 이야기'로부터 옮긴다.

사진: UnsplashKiwihug


지난 2일이 성촉절. candlemas https://www.timeanddate.com/holidays/common/candlemas

Woman with Candle, 1910 - Lajos Gulacsy - WikiArt.org


영화 '사랑의 블랙홀' https://youtu.be/_ADlbEQG_VA 성촉절에 일어나는 사건을 담고 있다.




2월 중순에는 스노드롭이 영국 전역의 교회 뜰에 잔뜩 피어 있어야 했다. 요즘도 전에 수도원이나 수녀원이었던 곳에서는 한꺼번에 스노드롭이 피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아마도 수도사들이 이탈리아에서 갖고 와서 심었던 것 같다.

성촉절에는 그리스도와 가족들이 축복을 받고자 교회에 가져온 촛불을 기념한다. 그래서 성촉절에 사용한 초는 한 해 동안 개인적으로 기도할 때 사용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 아프면 침대 옆에 그 초를 켜놓고 하나님이 돌보아주시기를 기도했다. 마리아의 초라는 이름이 생기면서 스노드롭은 상징의 상징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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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리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9b1256a

탤러그라프길 주변 축제(버클리 2005년) CC BY-SA 3.0


[美버클리大는 어쩌다 反트럼프 시위의 중심지가 되었나] https://www.yna.co.kr/view/AKR20170421139700009?input=1179m 트럼프 1기 시절 기사이다.


'구경꾼 VS 주체 - 1960년대 학생운동과 기 드보르의 테제'(강신주)와 '68운동'(이성재)에 미국 버클리 대학의 활동이 소개된다.





버클리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22세가 되던 해에 더블린 트리니티대학 특별 연구원이 되었다.

그는 버뮤다에 대학을 설립할 계획을 세운 다음, 목표를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러나 로드아일랜드에서 3년간(1728~1731) 지낸 후 계획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는 다음과 같은 유명한 말을 한 바 있다.

제국의 행로는 서쪽으로 나아간다.

이렇게 말하여 캘리포니아의 한 도시에 버클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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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없는데이터 2025-02-07 19: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버클리 대학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꼭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이번 2월에는 임윤찬의 공연을 보러 가는데, 그 기회에 버클리 대학도 둘러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좋은 정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서곡 2025-02-07 19:45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좋은 구경 하고 돌아오십시오~ 2월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George Berkeley By John Smibert 1730


올해는 이 책 - 러셀 서양철학사를 꼭 다 읽어야지......





그의 주장에 따르면 물체material objects는 오로지 지각됨으로써 실존한다. 그러면 가령 나무 한 그루는 아무도 보고 있지 않으면 실존하지 않는 셈이 아니냐는 반론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버클리는 신이 언제나 모든 것을 지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로널드 녹스Ronald Arbuthnott Knox(1888~1957)의 오행시는 답시와 함께 버클리의 물체 이론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 젊은이가 말했다네,
"안뜰에 아무도 없을 때
이 나무가
계속 존재하면
신은 분명 굉장히 이상하게 생각하시겠지."

│답시│
친애하는 선생,
그대가 놀란 것이 이상하군.
나는 언제나 안뜰에 있었지.
나무가 계속 존재하는 이유는 지켜보았다는 것,
그대의 충실한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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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이 지났다. 춥지만. 아무튼, 입춘대길!


박완서 작가가 쓴 '엄마의 말뚝' 수록작 '창밖은 봄'(1977)으로부터 옮긴다.

탐라국 입춘 굿 놀이 중 오방각시춤(2008년2월4일) By leigh cooper - CC BY-SA 2.0


올해의 신간인 박완서 산문집 '다만 여행자가 될 수 있다면'을 십년전 책 '잃어버린 여행가방'과 함께 담는다. 그리고 이름이 봄소리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앨범과 더불어 아직 많이 추우니 핫팩도 찾아둔다.




강추위는 한 달을 넘고 두 달째로 접어들었다.

신문의 만화란에선 삼한사온을, 석 달 춥고 넉 달 따뜻하기로 새롭게 풀이했다. 이런 방정맞은 말장난은 뜨뜻한 구들목에서 자고 난 사람들이나 읽고 좋아할 것이지 신문을 보지 않는 정 씨나 길례하곤 상관 없는 일이었다.

신문에는 또 시내 곳곳에서 수도관이 동파되어 물난리를 겪고 있단 보도와 함께 수도국에선 쇄도하는 고장 신고의 반의 반도 나와봐 주지 못할 뿐더러, 기껏 나와봤댔자, 한다는 소리가 봄을 기다리는 하느님 같은 소리가 고작이라는 비꼬는 기사도 났다.

추위가 석 달째로 접어들었다. 아무도 겨울 다음엔 봄이라는 걸 믿으려 들지 않았다.

수도관은 사방에서 매일매일 얼어 터지고, 수도국만이 봄에의 믿음으로 겨우겨우 그 체면을 유지하려 들었다. - 창밖은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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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형 소설집 '러브 레플리카'(2016) 해설로부터 옮긴다.


cf. '러브 레플리카' 독후감 [이곳에 살기 위한 상상] https://v.daum.net/v/20160130012821053 (신형철)


우리가 ‘삶’이란 표현을 부여할 수 있는 시기는 언제부터인가. ‘내’가 ‘내’ 곁에 있는 이를 향해 ‘당신’이라고 칭할 때부터, 어떤 존재가 어떤 존재들 사이에 머물러 있음이 확인될 때부터다. 그리고 이쯤에서, 우리는 ‘인간에게 생명(삶)이란, 사람들 사이에 머문다는 것을 의미하며, 죽음은 사람들 사이에 머물기를 중단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던 한나 아렌트의 말을 떠올려볼 수도 있겠다. 그러니까 ‘희망’은 의지가 허락되지 않은 채 출발한 인간의 삶이 ‘인간다운’ ‘삶다운’ 정의를 얻기 위해 필요한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다른 말이다.

윤이형은 이 말을 ‘살 만큼 살아본’ 이의 입에서가 아닌, 앞으로 ‘살아갈 만큼 살아야 할’ 이의 입에서 꺼내게 한다. "희망은 좋은 것일까"를 묻고,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하게 한다. 그이가 앞으로 감당해야 할 막막함이 너무나 뻔한데, 그럼에도 그이로 하여금 끝내, 물음과 답을 지속하게 만드는 것이다. 중요한 건 그 사이에 놓인 말이다. 순진하기 짝이 없고 허약하기만 한 ‘희망’이라는 말을 앞에 두고 "아주 천천히 숨을 쉬어"보는 이가 자신의 태도를 고르며 "당신에게 집중하기로 한다"고 할 때 우리는 ‘나’의 이야기와 ‘당신’의 이야기가 함께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해설 | 양경언(문학평론가) 가망 없는 세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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