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간식집' 수록작이다. 그러고 보니 이번 겨울에 유자차를 한 번도 안 마셨네.

유자차 By 국립국어원






그해가 다 가기 전에, 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내려간 날에 밀봉해 두었던 병 하나를 열었다.

"삼촌, 한번 마셔봐."

삼촌은 뜨겁지도 않은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유자차를 벌컥 들이켰다.

"맛있다."
"달지?"
"응, 달아."
"너무 많이 달지는 않아?"
"왜 어때서. 유자찬데. 너무 달아야지."

(김지연, 유자차를 마시고 나는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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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4 20: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5-14 2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경칩, 활짝 핀 매화 https://v.daum.net/v/20250305130311367 며칠 전 경칩이 지나갔다.


아동문학가 방정환이 1920년대에 번안한 그림 동화 '개구리 왕자'는 왕자가 개구리로 변한 기간이 3년으로 구체화되어 있다. 하인 하인리히는 이름이 없어지고 애통하여 가슴이 터질까봐 두른 쇠띠도 사라졌다.

The Frog Prince, c.1890 - Marianne Stokes - WikiArt.org






개구리가 변하여 왕자가 되었다는 소문이 나자, 이웃나라에서는 황금 마차를 보내어 왕자님을 맞으러 왔습니다.

3년 전 왕자가 개구리로 변한 것을 보고, 이 날까지 울고만 지내던 왕자님의 늙은 시종이 이 소리를 듣고 모시러 온 것입니다.

3년 동안 울고만 지내던 늙은 시종이 왕자님과 왕녀님을 황금 마차에다 모시고, 자기네 나라로 돌아갈 때에 마음이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그보다도 저 이웃나라 임금님이 3년 전에 잃어버린 아드님을 다시 만날 때 얼마나 기꺼웠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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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와 고리키(1900) By Леонид Валентинович Средин (1860-1909) 체호프는 1860년 1월 생이고 고리키는 1868년 3월 생이다.






막심 고리키는 체호프의 작품이 갖는 의미를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안톤 체호프처럼 인생의 사소한 것들이 지닌 비참함을 명료하고 세심하게 이해한 사람은 없었다. 소시민적 일상의 희미한 혼돈 속에 놓인 인생들, 그들의 부끄럽고 우울한 면을 이처럼 냉정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그의 적은 세속성이었다. 평생 세속성과 싸웠고, 그것을 비웃었고, 침착하고 날카로운 펜으로 묘사했다. 첫눈엔 모든 게 좋고 편리하게 정돈된 것처럼, 심지어 반짝이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그 안에 담긴 세속의 유혹을 발견해 냈다." - 작품 해설 | 질문을 던지는 작가 체호프, 그가 그린 여성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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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김선영 역)으로부터 옮긴다.

by Greg Newman from Pixabay


'개와 인간의 대화 - 안톤 체호프 선집 1'을 담아둔다(품절로 중고 구입 가능하다).






1899년. 출판인 아돌프 마르크스와 전집 출간 계약을 맺고, 제1권이 발행됨. 막심 고리키와 만남. 얄타 근교의 마을 무할라트카에 학교 건축을 위한 기금을 전달하고, 폐결핵 환자들의 요양소 건축을 위한 기금 마련 활동에 참여함. 민중 계몽에 기여한 공로로 성 스타니슬라프 3급 훈장을 받음. 단편 「공무 수행 중По делам службы」, 「선녀Душечка」,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Дама с собачкой」 발표. - 안톤 체호프 연보

선한 사람은 개 앞에서도 부끄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 안톤 체호프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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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오늘의 포스트: 아래 글의 출처는 '글쓰기의 태도'(에릭 메이젤)로서 '실존지능'은 하워드 가드너의 개념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하워드 가드너 [Howard Gardner] (해외저자사전, 2014. 5.)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077895&cid=44546&categoryId=44546

by Engin Akyurt from Pixabay






실존지능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인생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우리가 왜 태어났고 왜 죽는지, 의식은 무엇이고 우리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에 대해 개념화할 수 있는 능력이다. 때로는 그 이상이다. 매 순간 우리 삶의 의미를 평가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오직 실존지능만이 전쟁에 참가해야 할지 반대해야 할지, 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지 아니면 목숨을 끊어야 할지, 어떤 문화를 받아들여야 할지 그에 맞서 저항해야 할지, 열정을 키워야 할지 분노를 키워야 할지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심오한 사고와 관련된 모든 것에는 실존지능이 작용한다. - ‘무엇을 쓸까’ ‘어떻게 살까’ 묻고 답하기 / 8부 글이 인생이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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