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그림에서 가지 잡고 만세하는 흰옷 입은 왼편 여성이 한 손을 대고 검은옷을 입은 여성보다 젊어 보인다. '내 손 안의 미술관, 에드바르 뭉크'(김정일)의 설명에 따르면 뭉크가 어릴 때 별세한 어머니와 누나라고 한다. 여전히 가족이란 나무를 떠나지 않고 곁에 붙어있는 광경인가. 뭉클하고 오싹하다.

Two Women under the Tree in the Garden (1919) By Edvard Munch https://useum.org/artwork/Two-Women-under-the-Tree-in-the-Garden-Edvard-Munch-1919



[예술은 언어화 될 수 없는 심리적 갈등과 억압된 트라우마와 같은 ‘알지만 생각해보지 않은’ 것들에 마음을 열어 접근할 수 있게 한다. Freud는 예술이 지닌 가장 중요한 가치를 의사소통에 두었는데 의사소통이란 예술가가 자신의 심리 내부에 자리한 환상을 표현함으로써, 감상자들의 무의식을 건드려 상호주관적인 연결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 출처: 애착외상의 관점에서 본 뭉크(Munch) 작품의 이해와 심리적 치유(2022), 김이준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8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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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적인 예술가들 - 삶에 깊은 영감을 주는 창조자들과의 대화'(윤혜정)의 제니 홀저 편으로부터 옮긴다. 트럼프를 어쩌면 좋을 것인가.



현대미술가 제니 홀저 홈페이지 https://projects.jennyholzer.com 인터뷰 https://www.vogue.co.kr/?p=237304 (2021)

A view at Jenny Holzer's PROJECTIONS - with poetry by Wislawa Szymborska - at MASS MoCA, Massachusetts, 2008 By albany tim 노벨문학상 수상자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의 시로 한 작업이다.


'첫눈에 반한 사랑' https://v.daum.net/v/20241207023123716





트럼프가 나를 슬프게 해요. 깊은 슬픔은 정확하고 현실적이며, 고귀하고 잘 표현되어야합니다.

세상에 드러난 옛 국가기밀문서를 어떻게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일지를 고민하는 데 열심이에요. 혼자 있을 땐 오로지 수채화 작업만 해요.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 너무 신경이 쓰여서 그런지 나 스스로를 너무 억누르기 때문이죠. - 제니 홀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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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보다가 꺼림직해지곤 한다. 일본적 의미망을 벗어나 꽃으로만 즐기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Princess Sakura - Setsu Getsu Ka, 1884 - Toyohara Chikanobu - WikiArt.org


벚꽃 http://sjbnews.com/news/news.php?number=846248 벚꽃놀이에 담긴 기막힌 사연들 https://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8438





시인 모토오리는 이렇게 말했다. "누군가 나에게 ‘일본의 정신이 무엇이오?’ 하고 묻는다면 나는 그에게 햇빛 속에 빛나는 야생 벚꽃을 보여줄 것이다." 일본의 사무라이에게 벚꽃은 빛나는 본보기였다. 꽃잎이 바람에 흔들려 떨어지듯이 그 역시 쉽게 생명을 버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2세기 정치가 후지와라 노키춘은 31음절로 된 단카라는 일본의 시 형식으로 이러한 삶의 태도를 표현했다. "봄바람이 벚나무 눈꽃을 부드럽게 취하고 대지에 되돌리듯이 나도 그렇게 떨어져 사라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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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멀리 외출했다가 매화꽃 구경하고 모르던 서점도 마주쳤다(내가 몰랐을 뿐 검색해보니 이미 꽤 알려진 독립책방인 듯하다).  요즘은 전자책을 주로 읽어서 사실 오프라인 서점엔 잘 안 가게 된다. 이 서점 공동운영자 중 한 사람이 번역하고 쓴 올해의 신간 두 권, 그리고 이 분의 역서 중 내가 전에 딴 출판사본으로 읽은 '파리의 심리학 카페'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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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땡!


Calendar: April (Courtly Figures in the Castle Grounds), 1416 - Limbourg brothers - WikiArt.org


윤성희의 단편 '어느 밤'은 문학동네 2018 겨울호 발표작이다.





여동생이 생각났어요.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거든요. 뺑소니였어요. 나는 오른손을 들어 청년의 손을 잡았다. 손이 차가웠다. 아팠겠네. 나는 말했다. 모르겠어요. 그냥 그 후로 뭔가가 사라졌어요. 성공하고 싶은 마음, 뭐 그런 것들이요. 사람들한테는 고시 공부중이라고 거짓말을 했지만 사실 아무것도 안 해요. 청년이 말했다. 나는 그래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가만히 있는 것도 힘든 거라고. 딸이 초등학생일 때였다. 일을 마치고 집에 가보니 딸이 방 모서리에 쪼그리고 앉아서 울고 있었다. 무슨 일이냐고 물었더니 아무도 땡을 해주지 않았다는 거였다. 얼음땡 놀이를 하는데 아무도 땡을 해주지 않았다고. 그래서 혼자 얼음이 되었다고. - 어느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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