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 튜더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꼭대기에 까마귀가 올라간다(책 소개에서 사진을 볼 수 있다). 본 중 가장 특이한 장식 같다. 전설로부터 영감을 받은 비범한 창의력이다.

출처 https://www.rijksmuseum.nl/en/collection/object/Kerstkaart-met-vier-kraaien--67e53db6b9c5dd19bfd6b0417cc80ef8?tab=data 까마귀가 있는 크리스마스 카드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Alana Jordan님의 이미지 * 어쩐지 타샤 튜더를 연상시킨다.






꼭대기를 올려다보니, 타샤 튜더의 독특한 손길이 눈에 들어온다. 나무 끝에 검은 벨벳으로 만든 큼직한 까마귀가 앉아 있다. 예수님의 탄생을 알린 전령이 까마귀였다는 전설에 따라 오래전에 타샤가 만든 인형이다. 전설에 따르면 까마귀는 베들레헴 하늘을 날다가, 하늘을 메운 천사들을 만난다. 까마귀는 예수의 탄생을 다른 새들에게 알리는 영광을 얻는다. 이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타샤는 까마귀를 손수 만들었고, 수십 년간 트리 꾸미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주인공이 되었다. - 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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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이다. 어린 시절 12월 25일 밤이면 크리스마스가 지나간다는 사실 앞에 울적해지곤 했었다. 올해 12월, 크리스마스 트리를 적잖이 구경했다. 시내에 외출할 일이 있으면 성대하고 화려한 트리를 볼 수 있어 좋았다. 번화가 아닌 동네 여기저기에도 크고 작은 트리들이 꽤 있어 눈이 즐거웠다. 연말연시까지는 트리들이 계속 보이겠지만 결국은 사라지고 한 해를 또 기다려야겠지.


안데르센 동화 '전나무'로부터 옮긴다.


cf. 전나무 : 이제훈 오디오북 : 오디오클립 https://audioclip.naver.com/audiobooks/F252E7EE7B 이제훈 배우의 낭독이다.


* 안데르센 동화로 살펴보는 생태 이야기 https://blog.naver.com/keepblog/222033591453

Pixabay로부터 입수된 kerut님의 이미지


크리스마스 단편선 '우리 몫의 후광은 없나 보네'와 '크리스마스, 당신 눈에만 보이는 기적'의 첫 수록작이 안데르센의 '전나무'이다.






아! 전나무는 얼마나 떨렸는지 몰라요! 이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오늘 밤이야! 오늘 밤은 얼마나 눈부시게 빛날까!"
사람들이 모두 말했어요.

이제 전나무는 몸을 떠는 것조차 감히 하지 못했어요.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말이죠! 전나무는 영광스러운 장식품을 잃을까봐 너무 불안했고, 너무나 밝고 눈부신 빛 때문에 엄청 어리둥절했어요.

갑자기 문이 활짝 열리더니 아이들 한 무리가 마치 전나무를 쓰러뜨릴 것처럼 우르르 뛰어들었어요. 어른들은 천천히 그 뒤를 따라왔고요. 아이들은 얌전히 서 있었어요. 하지만 그건 아주 잠깐뿐이었어요. 이내 아이들은 온 방이 쾅쾅 울리도록 환호성을 지르더니 나무 주위를 돌며 춤을 추었어요. 그리고 선물이 하나씩 연달아 뜯겨져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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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의 미술사'(서배스천 스미)로부터 옮긴다.

Julie Daydreaming, 1894 - Berthe Morisot - WikiArt.org


[네이버 지식백과] 베르트 모리조 [Berthe Morisot] (미술대사전(인명편), 1998., 한국사전연구사 편집부)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6410&cid=42636&categoryId=42636


cf. 화가 모리조와 마네는 서로에게 끌렸지만 그들이 만났을 때 마네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다고 한다.


Julie Manet | Artnet https://www.artnet.com/artists/julie-manet/ 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딸이자 에두아르 마네의 조카인 줄리도 그림을 그렸다.





베르트 모리조를 향한 마네의 감정 또한 결코 잦아들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부터 자명했듯 상황이 허락지 않았다. 마네는 모리조에게 자신의 동생 외젠과의 결혼을 권했다. 그녀로서는 응하는 게 합리적일 것 같았다. 외젠 마네와의 결혼은 차선책이었지만, 최악의 선택이기도 했다. 외젠은 에두아르가 아니었다. 모리조는 선택을 저울질하며 이렇게 썼다. "나는 모든 면에서 내 상황을 견딜 수가 없다." 마침내 그녀는 결혼을 택했다.

모리조와 외젠은 딸 줄리 마네를 낳았고, 모리조는 평생 딸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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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thescoop.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5643 르누아르의 아래 그림 설명이 나온다.


'르누아르'(안 디스텔 저/송은경 역)로부터 옮긴다.

Yvonne et Christine Lerolle au piano - Auguste Renoir | Musée de l'Orangerie https://www.musee-orangerie.fr/en/artworks/yvonne-et-christine-lerolle-au-piano-196512 현재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중이다.


cf. 아래 글 속 쥘(줄)리 마네는 화가 베르트 모리조의 딸이자 에두아르 마네의 조카이다. (모리조는 마네의 동생과 결혼했다.)

Child with Cat (Julie Manet), 1887 - Pierre-Auguste Renoir - WikiArt.org 르누아르가 그린 쥘리 마네의 초상이다.


A Young Girl with Cat, 1889 - Berthe Morisot - WikiArt.org 쥘리의 엄마 베르트 모리조가 그렸다.


줄리 마네가 쓴 책이 우리 나라에 번역된 적 있다.





1897년 10월 르누아르의 화실에서 화가이자 수집가이며 음악 애호가인 앙리 르롤의 두 딸을 그린 <피아노 앞의 이본과 크리스틴 르롤>(1897, 위)을 본 쥘리 마네는 크게 감명받았다. 그녀는 <주르날>에서 이렇게 적었다. "멋진 그림이다. 크리스틴(오른쪽)의 표정이 매우 발랄하다. 이본의 표정은 거기에 미치지 못하지만 그녀가 입은 하얀 드레스가 훌륭하게 그려졌다. 뒤쪽에 걸려 있는, 땋은 머리에 핑크빛 차림의 어린 무희들을 그린 드가의 작품과 경마 그림에도 애정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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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앞의 소녀들'(르누아르)은 여러 개가 있고 그 중 공개된 세 작품은 오르세 미술관, 오랑주리 미술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각각 소장하고 있다.


'르누아르'(안 디스텔 저/송은경 역)로부터 옮긴다.

Auguste Renoir - Two Young Girls at the Piano -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https://www.metmuseum.org/ko/art/collection/search/459112 * 현재 우리 나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이다.


Jeunes filles au piano - Auguste Renoir | Musée de l'Orangerie https://www.musee-orangerie.fr/en/artworks/jeunes-filles-au-piano-196508 * 현재 우리 나라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 중이다.






1890년대에 르누아르는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된다. 그의 작품은 대중적으로 인정받는 데는 한계가 있었지만, 초기 인상파 시절처럼 격한 배척은 당하지 않았다. 1891년 말, 혹은 1892년 초 말라르메와 보자르 학교 행정관이던 비평가 클로드 로제 막스는 국가 명의로 르누아르의 그림을 사들이라고 교장인 앙리 루종을 설득했다.

르누아르는 정부의 비공식적인 청탁에는 응해서, <피아노 앞의 소녀들>의 유화 변형작 다섯 점에다 파스텔화 한 점을 그렸다. 이 그림들은 1892년 5월 2일 4,000프랑에 매매되었다. 초창기 인상파 멤버 중 국가가 그림을 매입한 생존 화가로는 그가 두 번째였다. 첫 번째는 시슬레였다. - 제5장 공식적인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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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5-12-21 23: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립박물관 ‘메트로폴리탄 전시‘ 다녀왔어요.^^
피아노 앞의 소녀들 그림이 3점 있다고 들었는데, 5점이었군요.
올해 두점을 봤네요.
오르셰 하고 메트 전시에서!

서곡 2025-12-22 13:39   좋아요 1 | URL
안녕하세요 그레이스님 네 찾아보니 공개된 게 세 점이고 나머지는 개인 수집품이래요 현재 예술의 전당 오랑주리 오르세 특별전 전시 중인 건 오랑주리 소장품이더군요 전 오르세 소장품이 온 줄 알았어요 저도 국중박도 가 봐야겠어요

서곡 2025-12-22 13:49   좋아요 1 | URL
오르세 소장품은 지금 도쿄에서 전시 중이네요 공개된 세 점 다 현재 외부에 있는데 둘은 한국 나머지 하나는 일본에 있군요 ㅋ

그레이스 2025-12-22 14: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쓰면서 헷갈렸는데 오랑주리 였던거 맞아요 ㅎㅎ

서곡 2025-12-22 14:59   좋아요 1 | URL
네 저도 헷갈려서 포스팅까지 잘못했다가 고쳤어요 ㅋㅋ 팜플렛도 다시 봤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