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팝나무 조팝나무 https://www.hankyung.com/article/2016051395881

이팝나무 Pixabay로부터 입수된 E H님의 이미지 


소설집 '날마다 만우절' 수록작 '블랙홀'은 창작과 비평 2020 여름호에 발표되었다.

조팝나무 Pixabay로부터 입수된 manseok Kim님의 이미지


cf. 문학동네 2021 겨울호의 윤성희 특집에 이 단편 '블랙홀'이 언급된다.






나는 휴대폰을 꺼내 이팝나무와 조팝나무를 검색해봤다. 세상에. 이팝나무는 물푸레나뭇과이고 조팝나무는 장미과였다. "이름만 봐서는 쌍둥이 같은데 말이야." 내 말에 언니가 쌍둥이들도 얼마나 성격이 다른데, 하고 받아쳤다. "그건 그렇고 그래서 저 꽃은 뭐야?" 언니가 물었다. "잘 모르겠어. 너무 멀어서 그런가. 똑같아 보여." 우리는 확실해질 때까지 당분간 고속도로 옆에 핀 흰 꽃을 이조팝나무 꽃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 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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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봄'은 아가사 크리스티가 필명으로 발표한 소설이다(현재는 절판). 아래 옮긴 글 속 "엄마"는 친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입양되었다. 그러니까 "할머니"는 "엄마"의 양어머니이다.

June Sunlight, 1902 - Joseph DeCamp - WikiArt.org


* '두번째 봄'의 원서이다: Unfinished Portrait by Agatha Christie https://www.agathachristie.com/en/stories/unfinished-portrait






엄마는 끝내 병이 났고 왕진 온 의사는 "아이에게 괴로운 일이 있나 봅니다"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이런, 그럴 리가요. 어린 것이 얼마나 잘 지내고 소소한 일에도 즐거워하는데요."

의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할머니가 방에서 나가자 침대에 걸터앉아 친절하고 비밀스러운 태도로 엄마에게 말을 걸었다. 엄마는 순간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고, 그에게 밤마다 침대에서 오래오래 운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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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전 6월에 읽은 책이다.

안트베르펜(2011) By Oleg Yunakov - Own work, CC BY-SA 4.0


[네이버 지식백과] 안트베르펜 [Antwerp] (유럽지명사전 : 벨기에)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935817&cid=66751&categoryId=66767





파트라슈로서는 너무나 다행스럽게도 옛날 주인은 메헬렌(벨기에 안트베르펜의 소도시)의 축제 날 술에 잔뜩 취해 싸우다가 죽고 말았어요. 이제 옛날 주인의 방해를 받을 걱정 없이 파트라슈는 새 보금자리에서 사랑받으며 살 수 있게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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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poster for David Belasco's romantic play The Heart of Maryland. By The Strobridge Litho Co, Cin'ti & New York - Library of Congress Prints and Photographs Division, Theatrical Poster Collection


cf. 드라마 밥.누.나.의 어머니 역은 길해연 배우가 맡았다.




그런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최대 적대자는 누구인가요?

저는 여자 주인공인 윤진아의 어머니라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로 가면 그녀는 격렬하게 윤진아와 서준희의 사이를 방해합니다. 두 연인은 윤진아의 어머니 앞에서 무릎까지 꿇습니다. 스토리의 중간점인 9부에서요. 이렇듯 중간점에서는 그 드라마의 가장 강력한 적대자가 나타나 스토리를 지배합니다. 반대로도 생각해 볼까요? 드라마를 쓰기 전에 8부와 9부 사이의 중간점에 가장 강력한 적대자를 먼저 배치한다면 어떨까요? 글쓰기가 훨씬 쉬워질 겁니다. 적대자가 배치되었다는 것은 드라마를 관통하는 플롯의 케이블이 생겼다는 증거입니다. 주인공과 적대자가 격렬하게 부딪칠수록 스토리는 재미있어질 테니까요. - 2. 플롯의 삼각형 / 04 공식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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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03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5-06-04 21: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25-06-04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밥 잘 사 주는 언니가 있었으면...ㅋㅋ

서곡 2025-06-04 22:03   좋아요 0 | URL
밥값과 별개로 밥 같이 편히 먹을 존재가 점점 사라져요 인간관계 참 쉽지 않습니다~
 

북플이 알려줘서 보니 작년 오늘 우리 나라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대해 포스팅했다. 아래 글은 '스토리: 흥행하는 글쓰기'(오기환) 중 '04 공식의 개념'에서 '2. 플롯의 삼각형'이 출처이다.

멜로드라마(1856-1860) By Honoré Daumier


멜로드라마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7m3070a





16부작 드라마를 기준으로 보면 8부에서 9부로 넘어가는 지점이 중간점이 됩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보죠. 제목에서부터 장르를 알 수 있습니다. 멜로죠. 그렇다면 적대자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8부에 여자 주인공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가 나타나 윤진아를 납치하는 사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9부에서는 윤진아와 남자 주인공 서준희의 사이를 알게 된 가족들 때문에 두 사람이 힘들어합니다. 서준희의 친누나인 서경선과 윤진아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윤진아에게 서준희는 친동생 같은 존재거든요. 그런 두 사람이 사랑을 시작했으니 주위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합니다. 정리하면 8부는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의 납치로, 9부는 윤진아가 아버지 앞에서 통곡하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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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5-06-03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그 드라마에 납치극이 있었나요? 제가 멜로드라마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그 드라마 재밌게 봤는데 그 기억은 또 없네요. ㅎㅎ 그 드라마에서 정해인과 손예진 정말 예쁘게 나왔죠. ㅋ

서곡 2025-06-03 19:54   좋아요 1 | URL
전 남친이 불러내 둘이 차 타고 가다가 그 남자가 안 내려주고 멀리 막 가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끔찍하네요 그러게요 둘이 참 예뻤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