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UnsplashDynamic Wang





이 글은 내가 처음 쓴 선언문이 아니다. 1985년에 발표한 <사이보그 선언>에서 나는 기술과학 속 현대의 삶이 내파하는 현상을 페미니즘을 통해 이해하려 했다. "인공두뇌 유기체"인 사이보그는 정책 및 연구 프로젝트에 침투해 있던 기술 인본주의의 제국주의적 상상, 우주 개발 경쟁, 냉전으로 점철된 1960년에 생긴 이름이다. 나는 축복도 저주도 하지 않는 대신 우주 전사는 꿈도 꾸지 못할 목표를 아이러니하게 전유하려는 정신, 곧 비판적 정신을 통해 사이보그로 살아가려고 노력했다. - 반려종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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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란 본토 첫 타격 https://v.daum.net/v/20250622211700691 큰일이다, 큰일. 트럼프가 돌아온 미국이 무슨 짓을 더 저지를지......

Summer Days, 1936 - Georgia O'Keeffe - WikiArt.org







나 자신 그리고 나와 비슷한 역사적 위치(백인, 전문직, 중산층, 여성, 급진 정치, 북아메리카, 중년의 신체)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에게 정치적 정체성 위기의 근원은 너무나 많다. 많은 갈래의 미국 좌파 및 페미니즘이 최근 밟아온 역사는 이런 위기에 대한 반응이자, 본질적 통일성의 근거를 다시 찾으려 끝없이 분열하면서 탐색을 거듭해온 결과다. 하지만 정체성 대신 결연과 연대로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는 인식 또한 확장되어왔다. - 사이보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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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오늘의 포스트로부터:열린책들 프로이트 전집 '정신분석강의'(구판)에 실린 영어편역자 제임스 스트레이치가 쓴 해설 '프로이트의 삶과 사상'이 아래 글의 출처이다.

Pixabay로부터 입수된 Stefan Schweihofer님의 이미지






우리는 그가 열일곱 살 때 한 급우에게 보냈던 편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 편지에 그는 졸업 시험의 각기 다른 과목에서 거둔 성과들, 즉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에게서 인용한 라틴 어 구절,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이디푸스 왕』에서 인용한 30행의 그리스 어 구절을 적고 있다.

미묘한 정신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본질적으로 순박했으며 때로는 비판 능력에서 예기치 않은 착오를 일으키기도 했다. 예를 들어 이집트 학이라든가 철학 같은 자기 분야가 아닌 주제에서 신빙성이 없는 전거(典據)를 받아들이는 실수라든가,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상한 것은 그 정도의 인식력을 지닌 사람으로 믿기 어려울 만큼 때로는 그가 알고 있는 사람들의 결점을 보지 못한 것 등이 그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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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자이 오사무의 생일이다. 이 달 13일이 기일인데 생일에 시신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6월에 태어나고 사라졌다. '디 에센셜 에디션_ 다자이 오사무'(마침 첫 글이 생일이 소재인 '6월 19일'이다)로부터 옮긴다.

Dazai at the Tamagawa Canal in early 1948, a few months before he drowned in these very waters.






1909년 6월 19일 일본 아오모리(靑森)현 쓰가루(津輕)군에서 신흥 상인이자 대지주인 부친 쓰시마 겐에몬과 모친 다네 사이에 열 번째 자녀, 여섯 번째 아들로 출생했다. 본명은 쓰시마 슈지(津島修治).

1948년(39세)『다자이 오사무 수상집』, 『다자이 오사무 전집』 간행. 이 무렵 자주 각혈했다. 5월, 「앵두」 발표. 「인간 실격」을 탈고한 뒤 아사히 신문의 연재 소설 「굿바이」 집필에 착수했다. 6월, 「인간 실격」 일부를 《전망》에 발표. 6월 13일 밤, 도쿄 미타카의 다마 강 수원지에 야마자키 도미에(山崎富榮)와 투신했다. 만 39세의 생일인 6월 19일, 시신이 발견되었다. 미타카의 젠린지(禪林寺)에 잠들다. 6,7월, 유고 「굿바이」 발표. 7월, 『인간 실격』, 작품집 『앵두』(「미남자와 담배」 수록)가 출간되었다. 11월, 『여시아문(如是我聞)』 출간. -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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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의 출처는 삼년전 6월에 읽은 '스피박 넘기'로서 현재는 절판인 책이다.


요가 선생님이 들려준 한국 여성노동운동사 [인터뷰] 한국콘트롤데이타사 노동조합원 출신 이정화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https://www.ildaro.com/9599 여기 언급된 콘트롤데이타 코리아 노동조합 운동사 『금수강산 빌려주고 머슴살이 웬 말이냐?』는 중고 책으로 구할 수 있다. 

1982 Events Collage By MrPenguin20 (uploader) CC BY-SA 4.0


cf. 한국 여성 노동자들을 거론한 스피박의 '페미니즘과 비평이론'은 태혜숙 교수가 번역한 '다른 세상에서'에 실려 있다. 임옥희 교수는 본인의 저서 '타자로서의 서구 - 가야트리 스피박의 포스트식민 이성 비판 읽기와 쓰기'에서, 한국 여성 노동자의 사례를 스피박을 읽고 알게 된 점이 "참담했던 기억"이라고 썼다.





다국적 기업들은 많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노동자들의 상황이 대단히 열악하고 노동조합 결성이 어려워 착취하기 쉬운 곳에 생산과 제조의 하도급을 맡긴다. 이와 관련하여 ‘페미니즘과 비평이론‘(1982)에서 미국의 다국적 기업인 콘트롤데이터 사가 한국의 서울에 세운 공장을 예로 든다. 1982년 이 공장에서 일군의 여성 노동자들이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이 파업으로 인해 노조 지도자들이 해고, 투옥되자, 여성 노동자들은 그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던 두 명의 부사장을 인질로 잡고 노조 지도자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이 분쟁은 "같은 공장의 한국인 남성 노동자들이 여성 노동자들을 기습함으로써" 일단락되었다.

스피박은 이 사건을, 전지구적 자본주의가 개발도상에 있는 포스트식민 국가의 여성 노동자계급을 고용함으로써 작동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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